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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결국 자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 딸이 결국 자퇴를 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죠.
학교 다닐때는 아침에 그렇게도 안 일어나더니, 요즘 무슨 알바를 다니는 모양인데
깨우지 않아도 어쩜 저렇게 잘도 일어나는지...
더이상 학교에 아무런 미련도 없나 봅니다.
이쁜 교복에 고등학교 시절이 천년만년일 줄 아는거 아닐까요??
나중에 후회할 줄 왜 모를까요? 대체...
나중에 검정고시 봐서 졸업장은 딸 거라고 해요.
저는 정말 속상합니다.
검정고시에 합격할지도 의문이고, 이제 열일곱살짜리가 앞으로 무얼 할 건지...
누가 저더러 돈을 벌어 오랬다고 저렇게 온종일 알바를 다니는지...
자퇴서에 싸인 하기전에 실업계고교, 대안학교 비슷한 공립학교등 몇 군데 전화상담을 해봤지만
냉담한 반응에 상처만 받고 가슴이 무너집니다.
내가, 내 딸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비관적인 생각만 가득하네요.
사회에 나가서 직업도 가져야 할 텐데,
결혼도 해야 할 텐데.
누가 고등학교 중퇴한 여자를 인정해줄까요...
아이는 자기만의 생각에 갇혀 있는거 같아요.
고집이 아주 세고, 누구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나. 이모나 고모, 누구도 아이의 상담자가 될 만한 사람은 없어요. 한마디로 아이의 편인 사람은
엄마 말고는 없는거죠.
엄마랑도 대화는 잘 안하려고 하고,
엄마가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면 단답형으로 대답만 하죠.
좀 얘기를 많이 한다 싶은 날은 이것저것 걸러서, 자신한테 불리한 얘기는 안하는 거 같구요.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이지만, 아이의 상태가 저러니 자퇴... 시켜야 할까봐요.
그동안 노력했던 일들이 머릿속으로 스쳐지나 가고, 난 할 만큼 했어.. 라고 자조하지만,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나 하는 생각에 힘에 부쳐 여기로 왔습니다.
마음이 참 착잡하답니다.
남과 다르다는 건데... 내 아이가 남과 같지 않아서 적응을 못한다는데, 왜 그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저는 정말 한 아이를 잘 못 키운 실패한 엄마에 불과한 거 아닐까요??
1. 아뇨
'09.4.14 9:35 PM (221.146.xxx.99)유난히 키우기 어려운 아이를
잘 보듬고 계시는
강한 엄마라고 생각해요
지금 아이가 보여주는 모습이 결과는 아니라고 봅니다.
뭐라 달리 말씀 드리긴 어려우나.
힘 내세요
우린 엄마잖아요2. ...
'09.4.14 9:38 PM (125.130.xxx.107)실패한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자퇴를 받아들이시는 지금부터 마음을 좀 여유있게 가지시고 아이에게
진짜로 하고 싶은일에 대해서 (공부말고) 웃으면서 이야기 해보세요. 부담없이요
공부는 때가 있다지만 또 할려고하면 언제든 할 수 있잖습니까.
다행히 검정고시를 봐서 졸업장을 딴다고하니 아이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게
따듯하게 손을 잡아주세요. 아직 17살인데요. 엄마가 속으로 실패한거라고
생각하면 아이인생이 우스워집니다. 다른사람이 안가는 새길을 개척한다고
더 엄마노릇 잘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좋은길끝에서 두분이 웃을날 올겁니다. 힘내세요3. ...
'09.4.14 9:39 PM (222.109.xxx.63)우리 집안 얼굴에 침 밷기인데 우리 동생이 고등 자퇴 하고 사회생활 좀 하고 아주 괜찮은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들 셋낳고 잘살아요...철들면 좋아질겁니다...너무 비관하지 마세요..
4. 네네
'09.4.14 9:39 PM (115.136.xxx.174)아이의 미래를 생각하시면 부모님으로써 마음이 아프시고 걱정되시겠지만...
아이의 평생을 보면 지금은 중요한 시기기도하지만 지금이 다는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엔 님의 따님같은 스탈이 (고집이 강한 아이,남의 말을 잘 안듣는아이) 나중에 자기가 꺠달음을 느껴서 몰두하게되면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하더라구요.
저도 아이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그런아이들은 자기가 깨닿고 필요성을 느껴야지 옆에서 강요하면 오히려 부작용만 많더라구요.
자기가 사회에서 돈도 벌어보고 일해보면 부모아래서 보살핌받고 공부했던게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햇던건지 깨달을때가 올거예요,그땐 스스로할거라 믿습니다.그리고 동기부여가 중요한거같아요.무조건적인 강요보단요.
따님이 아무쪼록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힘내세요.님은 강하고 좋은엄마예요.5. .....
'09.4.14 9:39 PM (220.75.xxx.189)제 친구 동생도 학교에서 내놨었어요
나쁜 행동을 하지는 않았고,,그야말로 학교생활 부적응이었어요..
고민고민하다 자퇴하고 유학을 갔는데 너무 잘 맞아서 지금 대학원까지 졸업했어요
한번 고려해보셔도 좋으실 것 같아요...6. 에고
'09.4.14 9:42 PM (121.151.xxx.149)저는 가끔씩 글을 쓰는 학교를 안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왜그리 학교를 싫어하는지 모르지만
엄마가 아이의견을 들어주신다니 저는 고맙다고 생각하고싶네요
아이가 학교를 꾸준히 다녔다면 지금 고졸 검시를 봐도 합격할겁니다
그만큼 검시는 쉽습니다
물론 검시를 잘 봐도 수능하고는 거리가 멀구요
학교를 졸업하지않아도 자기나름대로 잘 사는친구들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마시고
아이가 학교를 안가는것을 가지고 자책하지마세요
남들앞에서도 아이편이 되어주시면좋겠어요
지역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서울 지역이라면 하자센타와 민들레사랑방이라고 탈학교아이들이 다니는 공간이있으니
그곳에 아이랑함께가보시는것도 좋을겁니다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도 있으니 아이가 적응하기 쉬울겁니다
학교랑 틀리기에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학교너머라고 학교를 다니지않은 아이들을 위해서 간디학교에서
하는것인데 이곳은 한달에 한두번씩 캠프를 열어서
아이들이 이것저것 배우는공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방이라서 민들레사랑방과 하자는 다녀보지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친구들이 많다보니 잘 알고잇구요
저희아이들은 학교너머라는공간을 다니고있답니다
큰아이인 고3인 아이라서 지금은 자기길을 찾아가고있고
고1인아이는 학교너머를 다니고있답니다
3월에 연극캠프를햇구요
4월은 넘어가고 5월초에 전라도를 10일동안 전라도지역을 걷는 캠프가있답니다
http://www.gandhiedu.co.kr/ 가 학교너머 홈피랍니다
들어가보시면 좋겠습니다
학교를 안다니고있으니 니맘대로하라고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그만두었을뿐 그아이인생에서는 부모가 함께해주시면 좋겠어요7. ...
'09.4.14 9:42 PM (211.117.xxx.182)지금 할 수 있는 건 지켜봐주기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려우시겠지만... 너를 믿는다 라고 계속 이야기해주세요. 그럼 꼭 자기 길을 찾아갈 거예요. 쉬운 길, 똑바로 가는 길도 있지만 구부러진 길, 돌고 돌아 가는 길도 있어요. 저도 중3 사춘기 아들 때문에 지금 숨쉬기도 힘들지만... 우리 같이 힘내요.
8. ..........
'09.4.14 9:48 PM (211.211.xxx.252)휴학은 안되나요?
공부가 안되는 학생일수록 고등학교 졸업장은 필요해요.
지금도 안되는 공부가 검정고시로 될리 없습니다.
꼭 졸업시키세요9. //
'09.4.14 10:02 PM (211.58.xxx.54)엄마가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시고 괴로우실까요.
애가 고집도 쌔고 말도 안듣는다니 ㅠ.ㅠ
아니면 1년만 쉬고 내년에 복학 하면 어떤가요?
일년동안 엄마가 지켜봐준다고 달래면서요..
나중에 왜 그때 안잡아줬냐고...
진짜 고등학교만 나와도 못배운게 한이 되는데
나중에 원망 들으실까봐 걱정되서요.
검정고시도 생각만큼 쉽게 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힘내세요!!!10. 무너지는 가슴
'09.4.14 10:04 PM (211.207.xxx.38)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고님, 저도 민들레 라는 간행물 빌려서 보고 있습니다만
제 딸은 의욕이 없어 하고, 단체에 귀속되는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아요.
아마 힘들거라 생각해요.
대안학교라는 데도 어느 수준은 되야 하는 것일텐데(품행이나 의지력등)
아뭏든 제 딸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11. 제 이야긴줄
'09.4.14 10:08 PM (58.230.xxx.211)알았어요.
전 아들이야기입니다
제 아들도 고1입니다. 가수가 굼이라고 중학교 때부터 이야길 했는데
저러다 나아지겠지 하며 꾹꾹 눌렀습니다.
다행히 공부는 떨어지지 않아 인문계고등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딱 1주일 다니고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해서 지금가지 한달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잇습니다.
전 처음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매일 눈물로 아이를 설득하고
눈물로 밤을 지샜지요.
학교를 안나간지 딱 이틀만에 알바자릴 구해서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서 자기굼인 가수를 할거랍니다.
자퇴를 하고 싶다고 하지만
지가 고생을 좀 하면 다시 돌아가리라는 기대로
담임선생님께 사정해서 겨우겨우 자퇴는 미루고 있는데
한달이 된 지금
결국 자퇴를 하겠구나... 하는 심정입니다.
아이가 통 돌아갈 생각을 안하네요.
학교를 다니면서 야자 시간에 가수 수업을 시켜주겠다고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저도 정말 어째야 될지 모르겠습니다....12. 에고
'09.4.14 10:11 PM (121.151.xxx.149)민들레대안출판사와 민들레사랑방은 다른곳이라고 알고있어요
아이가 아무리 의욕이없어도 지금 가기싫은 학교에 가야하고 공부해야하니
그럴수있답니다
그런데 자신이 다른뭔가를한다면 달라질수있는것이 또 아이들이지요
그러니 걱정하지마시고 아이델고 하자이든 민들레사랑방에 가보세요
심리적불안정한것은 또다른이유가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민들레사랑방이나 학교너머등에 있는아이들은 거의 많은일을 겪은(?)아이들이다보니
어떤친구라도 받아들이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많답니다
그속에는 문제아도 있고 왕따당해서 그만둔아이등 많이 아이들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아이델고 가보세요
그속에서 다른것을 느낄수도있답니다
매일가는것도 아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수업할때만 가서 있다고 오거나
하는것이기때문에 아이가 구속을 싫어한다고해도
한번만가서 본다면 달라질수있을겁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아이와의 대화속에서 찾아보세요
딱한번만 가보자라고 말해보세요13. 제 경우
'09.4.14 10:19 PM (81.170.xxx.251)랑 비슷해보이네요,
저는 단체를 극도로 싫어해서, 학교 다니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일명 좋은 학군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더욱 더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모두들 대학을 가는것만 생각하다보니까요.
자퇴를 하고 싶었는데, 제 엄마는 저와 대화를 전혀 하지않으셨죠.
내가 너를 기르느라 얼마나 힘든줄 아느냐만 말씀하셨으니까요.
결국 저는 자퇴만 안했을뿐인지,완전히 놀았습니다.
졸업할때 내신이 마지막 숫자였으니까요,
차라리 검정고시를 봐서, 일찍 대학을 가던가, 아니면,일찍 유학을 왔으면 그 허송세월 안하지 싶엇습니다.
만약 따님이, 본인이 원하는 것은 꼭 해내는 사람이라면, 검정고시붙는것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저도 재수해서 겨우 대학갔다가, 돈모아 유학와서 잘 풀린 케이스입니다.
너무 하나의 길만 생각하시고, 마음아파하지마세요.
그리고 제 아는 분 이야기인데, 아무리 딸이 나쁜일을 했어도, 야단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 다시는 자식에게 벌어진 은밀한 일들이나,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 된다고.
살짝 도움이 되셧기를 바랍니다.14. 무너지는 가슴
'09.4.14 10:23 PM (211.207.xxx.38)하자센터나 민들레사랑방도 비인가라서 졸업장은 못 받는걸로 압니다만... 제가 아는 어떤분은
'졸업장이 왜 중요하냐고 아이가 바른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지' 라고 하지만,
아이는 현재 알바 하면서 뿌듯해 하며 일탈행위를 한다거나 하진 않으니까, 대안학교가 썩
마음이 가진 않는게 사실이네요... 음,, 생각을 해봐야 겠어요. 일단 한 번 방문은 했으면 싶네요
여긴 경기도 입니다15. 자유
'09.4.14 10:31 PM (211.203.xxx.172)아직 자퇴 전인가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붙잡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퇴보다는 전학 쪽으로 설득해 보시면 안 되는지..
딸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애타는 글이네요.ㅠㅠ
아이가 학교 생활을 일시적으로 포기한다고 해도
어머니는 따님을 포기하지 말고,
다른 대안을 꼭 함께 찾으셨으면 해요.
저 위에 대안학교 보내시는 어머님 계시듯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어머니 이외의 누군가와 자신의 삶에 대해 교류해야 하고
친구도 만나고 해야, 이후의 삶이 덜 고단해질 것 같아서요.
공부는, 검정고시로 해도 되고,
다른 친구들보다 1~2년 늦게 졸업해도 되고
다른 친구들보다 2~3년 늦게 대학에 가도 되고
혹은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멘토
어머니의 힘든 여정을 함께 해 줄 수 있는 어머니들
그분들이 옆에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저라도 도움이 될 바가 있다면 좋으련만...)
뭐라 위로드릴지 함께 먹먹한 마음이네요.
그래도 이제부터 엄마가 더 강해지셔야 할 듯해요.
원글님,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16. 에고
'09.4.14 10:32 PM (121.151.xxx.149)대안학교에 거부감이 있으시군요
그래도 꼭한번은 가셔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만나보시면 좋겠네요
학교에서 보던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른것을 느끼실겁니다
알바하면서 일탈하지않은것도 좋죠 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보여줄 필요가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생각하는지도모르는체 살아가는것보다는
많은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이 하고픈것을 하면서 살아가야할 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경쟁하는것도 분명있구요
저희아이도 친구들을 만나면서 대학갈 생각을 하고 지금 수능준비중이랍니다
만약 혼자서 집에만 있었다면 이런결과가 나오지않았을겁니다
인간된 대안학교를 원하시면
많은곳에 그런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민들레출판사에 들어가시면 링크된곳이 있을거에요
그곳에서 찾아보시면 인가된대안학교 즉 졸업장이 나오는 대안학교가 무지 많습니다17. 무너지는 가슴
'09.4.14 10:32 PM (211.207.xxx.38)제 이야기인줄 님,
같은 처지이신 분이라 반가울려고 하네요. 연락이라도 하면서 지내는 게 어떨까요...18. 무너지는 가슴
'09.4.14 10:35 PM (211.207.xxx.38)자유님, 고맙습니다. 전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고요. 일단 자퇴한 다음
아이가 마음을 달리 먹으면
내년에 재입학은 가능하다고 해요.19. 엄마
'09.4.14 10:36 PM (59.23.xxx.119)마음이 어떤지를 알고도 남겠습니다.
제 딸은 전문학교를 나오고 4년제를 포기했는데 제가 미칠 지경이었어요.
평생 학벌에 대한 위축감으로 내 딸이 살아간다면 나는 정말 아이를 잘 못 키운
나쁜 엄마가 아닐까라는 비관적 생각 많았었지요.하지만 야간대학도 있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데 위안삼으며 2년을 기다렸고 편입해서 나이는 많지만 3학년에 다니고 있어요.
저희 지역에 대안학교 있어요.
원하시면 전화번호같은 것도 알려드릴께요.20. ...
'09.4.14 10:42 PM (125.177.xxx.143)저 고등학교 자퇴하고 서울대 간 사람입니다.
전 공부가 싫었던 게 아니고
학교에 적응을 못했어요.
자퇴하고 학원에서 진짜 피눈물나게 공부했습니다.
경우가 다른데 굳이 로그인까지 해서 글 쓰는 이유는,
고등학교 그만둔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에요.
본인만 마음 고쳐 먹으면 대학이건 뭐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따님과 대화하세요.
야단치거나 울거나 화내지 말고,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1년 정도는 일종의 휴가라고 생각하시구요.
이런 말 좀 그렇지만, 1년 정도는 낭비해도 괜찮을 만큼 인생이 길더라구요^^;;;;
(마흔입니다;;;)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초조해하지 말고, 그냥 허심탄회하게
내 딸이 아니라 남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들어주세요.
세상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일수록
실은 자기를 이해해 줄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법입니다.21. 무너지는 가슴
'09.4.14 10:44 PM (211.207.xxx.38)에고님, 거부감은 아니구요. 아마 제가 자신이 없나 봅니다.
아이랑 차근차근 얘기 좀 해보고 홍대근처에 있다는 민들레사랑방에 한 번 방문할까 해요.22. 무너지는 가슴
'09.4.14 10:56 PM (211.207.xxx.38)점 세개님,
세상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일수록
자기를 이해해 줄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법이라 하셨는데, 정말 제 아이의
상황을 잘 꿰뚫어 보시는 거 같아요.
아이는 많이 외로워해요.
한데 엄마인 제가 역할을 못하고 있지요...23. 조카얘기
'09.4.14 11:47 PM (118.45.xxx.123)님,,기운내세요
제 조카가 고1때 두어달도 못다니고 자퇴를 했어요
울 형부가 인근고교 선생님인데 그 맘은 오죽했겠어요
죽어도 이 나라 공부시스템이 싫다는 거에요.
하루는 애 뒤를 따라 몰래 가봤더니 교문근처에서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고
3시간을 빙빙돌고 있길래 형부가 과감히 자퇴를 결정했구요
지금은 외국에서 음악공부하고 있어요
얼마나 열심히 하는줄 몰라요
때가 되면 애가 손을 내밀거에요
그 때가 늦을수도 빠를수도 있겟지만은 조금 기다려봐주세요.
힘내시구요..24. 그냥
'09.4.15 12:29 AM (125.178.xxx.195)제도권 학교에 아이가 적응을 못했을 뿐이고, 그런 일편적인 학교의 과정이 싫었을 수도
있겠죠, 아이 세대에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학력에 대한 시각이 바뀔 수 도 있는거구
인생길고 긴데 어느 길이 잘한건지는 두고 봐야겠죠.25. 무너지는 가슴
'09.4.15 12:31 AM (211.207.xxx.38)doyou님 긴글 감사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자퇴를 막을 방법이 없구요. 일단 일년 쉬면서 뭔가를 기대해야 할 거 같아요.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들이 참 많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네요...
바꿀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또 다른 길을 모색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어요.
자퇴한다고 큰 일 나는 거 아니라는 분의 말씀도 많은 위안이 되구요.
생각보다 인생이 길더라는...그 분 댓글요26. 저도
'09.4.15 12:44 AM (211.109.xxx.236)자식의 입장에서 부탁의 덧글 씁니다.
믿어주세요.
세상 사람들이 따님을 어떻게 바라보든, 따님 편에서 믿고 지지해주세요.
고등학교 2년, 긴 인생살이에서 보면 별 것 아닙니다.
제 경우 저를 부끄러워하는 부모 마음이 느껴져 평생 부모님께 마음 열지 않고 살았습니다.
어릴 때 닫힌 마음, 마흔이 다 되도록 열리지가 않네요.
제가 자랄 적에 엄마가 제 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따님은 평범하지 않은 길을 선택한 아주 특별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 진주같은 가능성을, 잠재력을 어머님이 믿고 지지해주세요.27. 음,,,
'09.4.15 1:13 AM (119.201.xxx.6)제생각은여,,
딸아이가 학교나와서 알바한다고 하니까,,지금이라도 다른 식으로든,,
아이의 꿈을 지원해줄 방법을 찾으시는건 어떨까요?
글고 지금은 많이 배운다고 잘사는 시대는 또 아닌거같아요,
차라리 고등학교를 검시로 졸업하시고 전문대쪽으로는 어떨까요?
빨리 취업도 되고 일단 기술을 익히니까 사회에서 살아가기도 좋구요,
오히려 요새는 어중간한 4년제 나오는게 그리 신통치 않기두하고,
그냥 지뢰 안될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를 설계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28. ..
'09.4.15 2:57 AM (125.179.xxx.197)제 친구는 비평준화고 에서 부회장 이었고 부족할 것 없는 외동딸이었고, 부모님 두분 다 각기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셨기에 물질적으로도 풍요로운 아이였어요. 2학년 수학 여행을 마치고 나서 선생님들께 좀 많이 불려 다니더니 어느날 저에게 학교 매점에서 오뎅 -_- 을 사주면서 이제 곧 자퇴할 거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묻지 말라고 해서 안 물어 봤어요. 그러더니 집에서 열심히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보고 듣고 놀고 검정고시 학원도 쉬엄 쉬엄 다니고.. 수능 봐서 서울교대 떨어지고 다른 교대 갔어요. 성적은 서울대 급이었는데 왜 떨어졌는지는.. 그냥.. 고시 출신이라 불리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당시 친구들이.. 쟤는 제도권 교육이 싫다고 뛰쳐 나온 애가 다시 학교 선생님이 되겠다니 어이없는거 아니냐.. 고 했지만.. 잘 다녔고 임용도 잘 봐서 선생님 하다가 올해 교육대학원 간다고 휴직했어요.
지금 따님께서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셔서 많이 힘드신 거 같아요. 제 친구 학교 그만 뒀을 때 처음으로 엄마한테 '오지게' 맞았다고.. 엄마가 약 먹고 같이 죽자고 할 정도였거든요. 그 어머님이 얼마나 많이 우시던지. 보는 저희도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었어요. 대학 갈 때도 우시더라고요. 애 잘못될 까봐 정말 마음 졸였다고요. .. 원글님께서 좀더 대범하게 아이를 감싸주셔야 될 것 같아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다. 라는 인식을 갖게 해주세요. 딸은 자라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잖아요. 저는 늘 아빠 편이었지만, 지금은 엄마의 삶을 조금씩 이해하고 엄마가 더 좋아지더라고요. 머지않아 따님도 원글님께 걱정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해 하고 자기의 갈 길을 잘 찾아 갈 거예요. 힘내세요! :)29. ...
'09.4.15 3:48 AM (211.211.xxx.251)우리네 삶이라는 것이,
사회가 그어 놓은 울타리 밖을 나오게 되면
백안시당하는 경우가 종종있기 때문에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계단식 삶에서 우리가 과연 행복하던가요?
지금 따님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문화 환경을 접해봄으로서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습니다.
예를들어, 몇 달동안 철학,심리학,경영학,자기계발에 대한 책들을 읽게한다던가,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가서 한 달동안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서
우리 나라에서 우리말을 쓰고 사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그리고 그동안 얼마나 혜택받은 환경에서 살았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법등등......
그렇게 아이가 홀로서가는 과정에 원글님이 함께하시면 더욱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이해된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헤어지면 (독립, 결혼, 부모의 죽음)
모두에게 상처가 될 뿐이니까요.
칼릴지브랄의 말처럼 자녀들은 '내일의 집'에서 살 사람들입니다.
그 말을 가슴에 새기시고 따님을 바라보시는 것은 어떨는지요?
긴 인생에서보면, 지금 나이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어쩌면 더 가치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시기 바랍니다.30. 위로
'09.4.15 5:56 AM (58.126.xxx.134)제일 먼저 답답한 원글님과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 만큼 괴롭고 힘든 삶을 살았을 따님에게 위로드립니다.
제도권은 우리의 약속하에 만든 것이고, 비제도권은 우리의 약속 밖에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길게.....쓸텐데....저녁에 다시 오겠습니다.31. 저도 그런
'09.4.15 6:51 AM (218.209.xxx.156)딸이 있습니다.
작년 고1때 그랬어요. 학교가 싫다고 자퇴시켜줌 검시를 치겠다구요
그래서 사회 인식 운운하며 말을 하다보니 아이가 더 귀를 막는 느낌이었어요.
결국엔 일단은 중퇴로 막을 내리고 잠시 쉬기로 했죠.
아 쉬는 동안 제가 죽은 줄 알았습니다. 진짜 집에서 자고, 겜하고, 어쩌다 친구만나고...
한 6개월 쉬고 이번에 1학년에 복학해서 기대이상으로 다녀주고 있습니다.
그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담임 선생님과 자주 통화하며 지냅니다.
담임 선생님이 자상하시고 또 저희 애가 선생님을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이지요.
1살 어린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것이 마음 편한지 웃으며 다닙니다.
그렇다고 저희 애가 작년 친구들과 왕따라든가, 싸웠다든가 한것 절대 없습니다.
대신 믿어 보세요. 전 제딸을 믿습니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탈선도 하고 하고 싶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길을 찾는 과정이라고 자꾸만 되뇌이며 믿어 보니다.
참 자퇴보다는 중퇴가 낫습니다. 둘 다 학교에서는 같다고 하지만 나중 복학시에는
달라집니다. 참고 하시구요. 검시에서는 인터넷 까페도 많아서 아이가 진지하게
찾아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될 거에요. 저희 애는 며칠을 검색하더니 검시를 접었습니다.
실업계가 과거와는 달리 담이 높아졌어요. 그래도 대기 번호라도 받아놓고 엄마가
너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32. 재슈짱
'09.4.15 6:55 AM (218.209.xxx.156)죄송해요. 글이 끊겼네요. 저도 그런의 연속입니다.
일단 바깥 세상 맛을 봄 자유가 달콤하게만 느껴져서 복학이 힘들어집니다.
다른 집의 경우에서 그런 것을 봤어요. 일주일만에 다시 자퇴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하더랍니다. 따님과 함께 약속을 하세요.
어느정도의 틀을 만들어서 약간의 제약이 있다는 것을 주지하고 생활 하는 것이
나을 거에요. 힘내세요33. 무너지는 가슴
'09.4.15 7:14 AM (114.204.xxx.114)제 딸은 운이 없는지, 담임선생도 골치 썩히는 아이 얼른 자퇴한다고 말해주길 기다리다가
말 떨어지기 무섭게 반기는 눈치가 역력해요. 정말 그렇게 느꼈어요.
젊은 여자분인데, 행정처리에 완벽을 기하려고 하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상의 기대는
할 수가 없는 분이었어요.
아이의 방황에 한마디의 격려말도 건넨적이 없을거에요.
오히려 반항하는 아이에게 반아이들앞에서 모욕주고 무시하고... 그랬었어요.(제딸이 전달을
가감없이 했다는 전제하)
중퇴... 자퇴가 아니라 중퇴가 되는지 알아봐야겠네요.34. ..
'09.4.15 7:53 AM (211.203.xxx.41)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까요?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희망을 꼭 잡고 어려움을 이겨내시길 바래요35. 이눔의
'09.4.15 8:16 AM (211.109.xxx.18)학교가 문제입니다.
아무리 대학에 가야한다고 하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 잡아놓고,
일렬로 줄세워놓고, 애들 평가하고, 그 평가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한 애들은 완전히
뻥~~뜨는 거죠,
나도 그 과정을 겪어왔고,
그때는 힘든 줄 몰랐는데,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고,, 아니, 공부는 안하고
아무 생각없이 학교를 다녔던 거 같습니다.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다람쥐 쳇바퀴돌듯
그렇게 한 결과가 지금 이렇습니다.
물론 그런 생활을 했기때문에 나름 얻은 것도 있겠지만,
난 우리 애들에게 항상 강조한 것이
학교를 꼭 다녀야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는 하기 싫으면 빨리 관두자.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보자
우리가 어떤 길을 가든
나름대로 공부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학교를 관둔다고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려니와
조금 다른 길을 간다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심호흡 몇 번 내쉬면 곧바로 평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지가 여러 경험을 하다보면
나름 터득하는 게 있을 거예요,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우리 모두는
평범하게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고 누가 그러던데,,
전 따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학교가 문제고, 사회가 문제지
따님이 문제가 아닙니다.
따님에게 누가 있어서 위로가 되겠습니까??
엄마가 따님편이 되어서
세상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주세요.36. 아휴~
'09.4.15 9:10 AM (203.235.xxx.174)댓글들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부디 따님 앞에 훌륭한 길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37. 자퇴만으로는
'09.4.15 10:26 AM (121.166.xxx.184)자퇴 = 문제아란 공식으로 바라보진 마세요.
원글님 글에 의욕도 없고 단체 생활을 싫어한다고 하니 그게 걱정이군요.
문제아가 아니어도 이러저러 여러한 사정으로 자퇴하는 아이들 종종 있습니다.
특목고에 갔다가 내신이 불리하니 자퇴하고 검정고시 치르고 대학 가는 아이들도 있고요.
제가 아는 학생은 유학갔다가 적응 실패하고 되돌아와 어찌된 이유인지 다니던 학교에 다시 입학하지 못하고 그냥 검정고시 보고 수능보고 대학을 가더군요.
다니던 고등학교에 들어가는것보다 내신에서 유리했다고 오히려 좋아하던걸요.
여하간 단순히 자퇴만 막으면 되는게 아니라 아이의 근본 문제점이 어딘지 잘 집어보세요.
알바를 다닌다면 성실하게 다니는지, 왜 알바를 하는지, 무엇보다 왜 어른들이 권하는 길을 거부하는지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어른들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자퇴를 해야한다면 왜 자퇴를 해야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똑 뿌러지게 설명하는 수준인가요?
만약 대화를 거부한다면 왜 대화를 거부하는지 좀 더 깊이 거슬러 올라가셔야할겁니다.
여하간 전문가들의 조언과 상담이 꾸준히 필요하신거 같으니 발로 직접 뛰어 보시길 바랍니다.38. 평범하게
'09.4.15 10:30 AM (218.38.xxx.120)학교다니는것이 제일 좋겠지요. 옛날에는 자퇴를 굉장히 안좋게 생각했었는데,
나이먹으니까 사람 사는 방식이 다른것이려니 생각하게 되네요,
학교를 다니던 안 다니던 앞으로 아이가 꿈을 가지고 생활하게 되면 좋겠어요.
뛰어가던 걸어가던 목표를 향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39. ...
'09.4.15 10:34 AM (124.54.xxx.28)검정고시는 합격하기 어렵지 않아요. 문제도 평이하고 평균70점만 넘으면 되니까요.
검정고시보다 먼저 따님과 부모님 사이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인듯 싶은데요.
하자 센터,민들레사랑방..위에 어떤분이 추천해주셨는데 괜찮을 것 같아요.40. 벌써25년전
'09.4.15 10:52 AM (114.203.xxx.240)제가 딱 그랬네요.
날마다 눈뜨면...천국이길...그도 아니면 어쨋든 이세상이 아니길...
기도하며 고교2년(1학년빼고...노느라 너무 재미있었음.^^)을 보냈네요.
우등반이라고 따로 편성한 반에서...
그중에서 30명은 또 추려서...
합숙을 시키는 학교를 다녔죠...
부모님께서는 기뻐하셨지만...
저와 다르게 공부에 목숨거는 또래 아이들이 숨막혀서...
(네~~~시골학교였고...왠만큼 머리 좋고 ,독서를 엄청 좋아했던탓에...
전교1~2등은 못해도 반에서5등 전후는 그냥하는...나름 축복받은 ...)
그리고 자기 꿈 때문에가 아니라...
가난(물런 죄...아니죠?)한 가정탓에 장학금 못 받으면 대학 못갈 아이들...
아니면 취업 잘되는 간호학과...목표로 목숨걸고 공부하는 친구들...
정말 죽을 만큼 싫은 기억입니다.
그안에서의 몇개월...
자퇴라는 방법이 있다는걸 알았으면...
저도 그랬을겁니다.
그래도 지금보다 더 못 살고있을거 같진 않구요.
평생 기억하고 싶지않은 찝찝하고 부조리한 기억하나는 없이...
조금은 더 행복한 기억들로 채웠지 않을까요?
요즘은 아이가 아이가 아니더라구요.
과감하고 결단력있는 따님이니까,
자기인생을 좀 더 자율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엄마와 아이 두분다 힘내시구요.
세상에 모든 길이 학교에만 있는거 아니라는거...
이제 겨우 초등생 아이들 키우는 입장이지만...
전 제 아이들도...이런 그지같은 교육체계에서 공부 시키는거 싫어요.
어떻하든 울 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는게 소원인 엄마인데...
정말 이나라에서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것 같아요.ㅠㅠ41. 고1맘
'09.4.15 12:07 PM (202.21.xxx.9)정말 제가 쓴 글인가 싶을정도네요..
중2부터 인터넷 게임중독으로 학교에 관심끊은 아들.. 이혼후 아빠가 키우는 아들.
아빠와는 말도 하기 싫다지만 그나마 저하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기에
어떻게든 좋게 얘기해서 학교 보내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밤새 게임하고 아침에 못일어나서 학교못가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까
결국 유급당했습니다. 한학년 어린애들과 다니더니 못하겠다고 자퇴하겠다고 하더군요.
학교를 설득해서 , 아빠 설득해서 중졸 검시보게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고등학교 들어가더니 1주일만에 못다니겠답니다.
유학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왜 다녀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학교에서 10시까지 있는것도 넘 싫다고.
간신히 달래서 1달 보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
결국 어제 가서 자퇴서 내고 왔습니다. 담임선생님께 인사드리는데 눈물을 보이시더라구요.
학교에서 문제없던 아이인데.. 자기가 신경쓰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시더군요.
너무 죄송해서 저도 같이 눈물이 났어요.. ㅠㅠ
한국만 아니면 어디든 좋다 라는 심정으로 유학원 가보고
뉴질랜드 학교에 원서 넣었습니다.
애는 너무 좋아라 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은 호주에서 나올거랍니다.
저는 사실 겁이 나구요. 나중에 좀더 자기를 혼내주지 않았냐고 원망하지 않을까도 걱정..
하지만.. 일단은 아이를 믿고 싶어요..
학교 가는게 젤로 쉬운거라는거 아이도 알더라구요.
"엄마 그냥 앉아있기만 하면 되.. 조용히.. 잠만 안자면 된다구
하지만.. 왜 앉아있는지 생각해보면 너무 답답해" 하더군요.
가면 공부 열심히 할거라고 가기전에도 공부 열심히 해서 갈거라고
웃으며 걱정마 하는 아이를 보면서 ..
그래 이게 최선이야 스스로 위로 하는 중입니다.42. 죄송하지만
'09.4.15 12:25 PM (211.40.xxx.58)위의 분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하셨으니
전 좀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고 싶어요.
아이가 자퇴를 왜 할려고 하는지 진짜 이유를 어머니가 아시는지요.
어쩌면 실례되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으나 , 혹시나
아이를 이해 하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적습니다.
제 이웃에 아이가 그렇게 학교를 자퇴하고 독립을 선언하고 집을 나갔어요
이웃집 엄마는 너무 너무 속이 상해 얼굴이 반쪽이 되더군요.
그런데 전 10년동안 보아온 이웃집이라 어쩌면 그 원인이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엄마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엄마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럴수 밖에 없었어요
원글님이 아니시라면 정말 죄송하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시라고 )
이 엄마는 편모인데 경제 활동을 하여야 해서 , 아이를 어릴때 부터 방치하다시피 했어요
먹고 살아야 하니 엄마도 어쩔수 없었는데. 아이가 많이 외로워 했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도 엄마가 힘든걸 아니 별 불평은 못하고 그냥 비슷한 친구들하고 어울리고
그냥 저냥 학교 생활했는데..........
그 다음은 개인적인 사정이라 자세히 못 이야기 하고
어째든 엄마와 아이가 갈등이 시작되었는데
여기서 엄마가 힘으로 아이를 누르고
아이는 반발했어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길게 하냐 하면
어쩌면 원글님 아이가 학교를 다니느냐 안 다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 이전의 어떤 엄마나 가족간의 갈등이 있는게 아닌가 해서
실례를 무릎쓰고 적어 보았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둔 엄마이고, 사춘기 겪어 보았는데
결국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냐 하는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거 같아서입니다.
원글님 아이가 학교를 다니건 안 다니건 좋은 관계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43. .
'09.4.15 12:26 PM (122.34.xxx.11)전 이제 초등 고학년 딸 키우지만..학원 영어 하나 다니는데도..학교숙제에 학원 숙제
하고 나면..평일은 정말 놀시간도 변변히 없는게 아이보다 엄마인 제가 더 못마땅하거든요.
학교에서 중간 기말도 모자라 단원평가에 각종 인증시험..거기에 영어학원 숙제..남들은
학원 몇개씩 다니던데..어떻게 사는지 신기할 지경이고..어차피 학교에서 해주지 못해서
사교육에 의지 해야만 하는 구조라면 학교는 도대체 왜 다녀야 하는지..수시로 의문이
들고 그래요.그러니 다니는 아이들은 어떻겠어요.게다가 중고등은 완전 지옥이겠지요.
저 역시 평범한지라 남들 다 하는대로 학교 다니고 대학 갔지만..써먹지도 못하는 전공..
간판 따러 그 좋은 청춘을 보냈나 싶은 생각 항상 들거든요.우리 아이세대에서는 이 악순환
반복 안되면 좋겠어요.44. *****
'09.4.15 12:28 PM (121.160.xxx.78)저번 이런저런 글(?)이란 글에 댓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잘하셨네요 돈벌러나가는건 자기가 하구 싶어 하는거라 다행이라구 생각해요 집에서 빈둥거리는것보단 백번 낫죠 거기서도 학교만큼이나 공부하는게 많을겁니다. 결코 헛된 짓이 아니죠 분명 일하는 곳에서 나름 깨닫고 느낄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스스로 깨달으면 공부든 졸업장이든 한순간에 이룰수있는 딸일꺼에요 엄마가 용기를 가지고 딸을 믿으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대화만 하세요.. 화이팅!~~~ 엄마 힘내세요 ~~
45. ...
'09.4.15 1:23 PM (211.48.xxx.238)좀 방향을 돌려 근원적인 치유의 개념에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인연에 의한 종교가 불교이다보니 어머님과 따님이 전생이든 현생이든 어떤 인과에 의한 풀리지 않는 어려움이 계실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아이도 성격이 까칠하고 예민한 아이였습니다만,
불교사찰에서 주관하는 천도제를 지내고 회향까지 하고 났더니,,지금 성격도 밝아지고,무척좋아지고 있습니다......물론 저희도 이제 기도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지금 열씨미 기도중에 있습니다,,,,,,,,,답답한 마음 헤아려져서 답이 될지 의문입니다만,,,,,혹시 시간되신다면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이야기'란 책 한번 읽어보신다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듯도 합니다만,,,46. 힘내세요
'09.4.15 2:24 PM (211.228.xxx.194)원글님..무척 속이 상하시겠습니다만..저도 한때 이런 행동을 한 사람으로써...지금은 부모님께서 무척 속이 상하시겠지만 저의 생각엔 나중에 큰 부자는 아니라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습니다..지금 속상한거 애한테 너무 나타내면 나중에 원수지간 될수도 있어니 이왕 이렇게 됀거 다둑여 주십시요..잘 할겁니다..저역시 열심히 남편과 재밌게 살고 있거던요..힘내세요...^^
47. 무너지는 가슴
'09.4.15 2:32 PM (222.232.xxx.61)여러 도움되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제 앞길 개척하려고 자퇴를 한다면 다행이지만,
딸은, 학교 다니는 것에 의미를 못느끼겠고 괴롭고(공부는 손 놓은지 오래), 학교라는
울타리가 아닌 자유로운 세상에 빨리 나가고 싶은가 봐요.
우울해 하는 성향도 지닌 그런 아이에요. 조숙하기도 하구요...48. 에고
'09.4.15 2:47 PM (121.151.xxx.149)가고싶지않은 학교에 가고 하고싶지않은 공부를 하는데
목표의식이 생길수있고
뭘 생각하고 알아야지 앞길 개척하지요
여지껏 아이가 보고온것은 공부열심히해서 대학가는것일테인데
지금은 그게 가능하지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안에 있으면서도 자기앞길을 고민하고 개척하는아이들도 있겠지만
아이가 학교안에서 아이길이 없다보니 지금 다른 생각은 못할수도있고
무기력할수도있을겁니다
그러니 학교가 답답하고 싫어할수도있겠지요
학교가 싫으니 당연 우울해질수밖에없었을것이고
많은 생각을하니 조숙하겠지요
이모든것이 다 내생각이긴하지만요
잘 생각해보세요
지금아이를 위한 길이 어떤것인지
정말 아이에게 해주어야할것이 무엇인지도요49. 화이팅
'09.4.15 4:10 PM (119.67.xxx.162)힘내세여~~
아직 초등 1학년인 아이만 둔 엄마이지만...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남일 같지는 않네여..
내 아이가 그러지말란 법 또한 없으니..원글님 글 댓글들 읽으면서 내내 나라면 어떨까 생각했어여..
사실...그 상황에 닥치지 않고서야 나라면 어떨까하는 상상은 아무 소용없는거같구여...
그래두...아이가...아르바이트라도 의욕적으로 한다고하니 다행이에여...매사 의욕도 없구 아무것두 안하고 싶어하는게 아니잖아여..
이왕 굳게 결심한거같은데...설득한다고 맘 돌릴 단계는 아닌듯하구여...
일단 1년만이라도 믿음을 갖고 불안한 눈초리로 말고 정말 믿어주는 맘으로 기다려보세여..
긴 인생에서 1년 짧다면 짧아여...엄마맘은 지옥같을지 모르겠지만..--;;
따님께 일단 니 의견을 존중하겠다..그러나 엄마맘도 헤아려달라....일단 1년간 널 믿고 지켜볼테니 니가 하고 싶은게 먼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지켜볼테니 엄마 실망시키지 말아줘 하면서 대화도 나눠보시고...
좀 다른 얘기지만....제가 결혼할 당시만해도 학력 그 자체가 인성이 되고 밥벌이로 연결되는 시절이엇는데,.,,울 친정오빠 서울대 나왔지만,.,.울 신랑 지방 이름도 없는 전문대 그것도 학교도 안다녀 졸업장도 없었어여...
사실 스펙 자체로만 보면 그 시절엔 밥벌이도 못해먹을 처지....
서울대 나온 아들 둔 울 엄마가 그런 사위 얻으면서 고집 부릴만도 했는데...사람 보구는 시원하게 허락해주셨어여....결의에 찬 눈....지 식구는 안 굶기겠다...그러셨는데..
정말 설대 나온 울 오빠나...거의 고등학교만 나온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스펙을 가진 울 신랑...현재 삶의 수준은 거의 비슷....우리가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할것도 없는...
공부머리가 사회머리랑 같은건 아니구여....10년후쯤 되면....지금의 선택이 크게 후회되지 않을 시절이 될수도 잇어여..
대신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음 되는데...아이가 다시 학교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면 부모맘엔 안정적이긴한데..그렇지 않더라도...자기만의 확고한 뜻을 갖고 사회 생활 준비하고 일찍 해나가다 보면...나중에 웃으며 지금 이야기 할수도 있을거에여..
너무 속 끓이지 마시구....좋은 결과로 이어질수 있도록 기도할께여~~50. 자퇴하고
'09.4.15 4:31 PM (114.202.xxx.199)집안에 콱 틀어박혀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면
문제가 좀 되겠지만 뭘 하려고 한다면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잘 지켜봐 주세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믿고 응원해 줄 수밖에요.51. qqqq
'09.4.15 4:40 PM (122.163.xxx.134)그렇게 결정을 했다면 받아드리시고, 오직 둘이서만 아무도 터치않하는곳으로 여행을 다녀옴이 어떠실지.. 짧은 여행말고 긴여행으로..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인간대 인간으로 서로를 이야기 하고 내면적인 얘기를 ... 원글님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잦게 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52. 비비디바비디부
'09.4.15 4:47 PM (118.42.xxx.85)어머님께서 이렇게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고 계시는데 분명 자기길을 바르게 잘 잡고 나갈거라 생각해요..
분명하게 생각을 이야기해주지는 않고는 있지만 자녀분 나름대로 확고한 신념이 있는것 같네요..
스스로 알바도 다니면서 책임감 있게 알아서 하고 있는걸 보면요..
아직 너무 젊은 나이이기에 지금은 비록 걱정되더라도 꾸준한 관심만 바래지 않는다면 분명
잘될꺼라고 생각해여..
힘내시구요..파이팅~~ 응원 보낼께요..기운 잃지 마셔요~~53. 원글님 화이팅!!!
'09.4.15 4:55 PM (211.49.xxx.116)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원글님의 염려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자퇴를 왜하게 되었는지는..
글을 읽어보지 못해서 잘모르지만...
아직 아이가 어리고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길게 보면 지금 이 순간의 걱정과 근심이
먼훗날 다 의미있는 기억으로 다가올 때가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문득 From a distance~~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지구밖 저 멀리서 신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모든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내용이지요.
원글님~기운내시고...힘내십시요~54. 기운내세요
'09.4.15 5:59 PM (203.232.xxx.235)기운내세요.. 아시다시피 요즘 애들은 중학생만 되도 생각하는게 어른 뺨치잖아요.. 자기 꿈이 확실하고 그걸하겠다고 자퇴한게 아니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자기 적성과 소질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경험을 할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근데 저도 고1때 담임이랑 안 맞아서 몇달 다니다 결국 그만둔 반 아이가 있었는데, 따님도 그런 경우는 아닌가 걱정되네요.. 그 아이는 다음해에 다른학교로 다시 갔거든요..55. 저는
'09.4.15 7:48 PM (121.138.xxx.241)아이가 학교 잘 다니고 있지만, 다양한 아이들과 만나고 있어요.
공부는 혼자서 해도 되겠지만, 사람들은 만나야 하죠.
로드스쿨러들의 모임 참가하게 해 주세요.
저도 학교 안다니는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런 아이들과 캠프를 몇 번 한 뒤에 편견이 사라졌답니다.56. 위로
'09.4.15 8:36 PM (58.126.xxx.134)제일 먼저 답답한 원글님과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 만큼 괴롭고 힘든 삶을 살았을 따님에게 위로드립니다.
제도권은 우리의 약속하에 만든 것이고, 비제도권은 우리의 약속 밖에 있는 것입니다.
윗글 중 점3개님도 말씀하셨듯이 /사회가 그어 놓은 울타리 밖을 나오게 되면 백안시당하는 경우/와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갔을 때 남들과 다른 성장과정이라 아주 조금은 쳐다보아야 할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 따님과 진지한 대화를 나눈 후에 따님의 선택대로 합의하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따님은 선택과 동시에 책임을 걸머져야 할 거구요.
잘 하는 따님이 될 것이고, 대견스럽게 지켜보시는 엄마가 되실 거라고 믿습니다.57. sn
'09.4.15 9:04 PM (211.205.xxx.27)자퇴하고 검정고시 쳐서 서울대 간 사람도 봤습니다. 물론 자기 할 탓이지만 세상이 끝난 건 아니라는 거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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