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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만난여자아이
그때 시간이 밤 12시30이었는데...
그렇게 목욕을 하고 작은 삼거리-옆에 건물도 있고 편의점이있어서 그나마 좀 밝은편이지요-
신호받기전에 보니 저~ 앞에 꼭 초등학생인듯한 아주 몸집이 작은 여자가 머리를 산발을 하고는 어떤애가 걸어가고 있는거예요 머리는 허리까지는 안된 길이에 부시시한 파마를 해서는 터벅터벅...
뭐야~ 술이 체했나? 초등학생인가? 아줌만가? 이러면서 보면서 차를 빵~했더니 옆을 쳐다보는데 세상에 여자애였어요 전 길을 잃었나? 하면서 몇살이니? -중3이요... 어디가니? -집이요.... 이시간에 어떻게? -걸어서요...
그러면서 시간을 보니 세상에 12시 35분!!!
놀라기도 하고 기가막혀서 차를 편의점쪽으로 세워서 애를 불렀어요 가는 집이 제가 가는 방향이었긴 했지만 그래도 훨씬 더 들어가는 동네인가봐요 제가 처음 들어봤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하지? - 엄마서울계세요
그럼 아빠한테는? -아빠도요...
그럼 집엔 누가있는데? 저혼자있어요 ---여기까지는 그렇게 전 부모가 잠깐 서울을 다니러가고 애가 혼자 놀다고 막차를 놓친줄 알았지요-
그장소에서 저희집까지는 차로 5분이긴 하지만 시내와는 달리 외곽도로라서 5분이라도 속도도 있고 절대로 걸어다닐 길은 아니거든요 근데 저희집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간데요...
제가 절대로 길을 가는 사람을 태워주지 않고 위험한 일도 많았잖아요 뉴스를 보면...근데 아주 작은 여자아이다보니 제가 신경이 쓰였나봐요 -관계되는 일을 하다보니-
본인은 중3이라는데 아주 작아서 초등6한년이라도 해도 믿겠더라구요 지금도 흥분되네요 놀래서...
그래서 이렇게 걸아가다가 어딜 잡혀가면 어떻할려고 하니 우리집까지는 태워줄테니 거기서 걸어가든지 해라 내가 니네동네는 처음 들어봐서 어딘지도 모르겠다 하면서 태웠어요
사실 그러면서도 집까지 데려다줘야 되나 괜히 안좋은 일에 휘말리는건 아닌지 생전에 안한일을 하다보니 별 생각이 다나는거예요 그러면서 애가 무서우니깐 자기집까지 데려다달래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너 저기서 걸어올려고 한애가 왜 갑자기 집까지 데려다달라고 하니? 그냥 걸어가라 했어요 제가 그럴게 무서운걸 알면 막차를 타든지 아니면 친구집에서 아예 자고 와야지 이시간에 어떻게 걸어서 간다고 나온거냐고 하니
서울에서 아빠가 오신다는 전화에 집에 간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걸어서 가라고는 못해서 그아이 동네를 찾아가는 데 세상에...완전 논길이더군요 찻길이란곳이 길이 있지도 않을길을 이쪽이요 저쪽이요~~
하길래 얘!! 내가 혹시 너한테 이상한데로 끌려가는거 아니니? 했더니 아니예요~ 하데요
그렇게 한참을 갔어요 제가 길을 처음가기도 하고 깜깜해서 모르기도 하지만 정말 한~~참 들어갔어요 집도 있지도 않을 길을요~
그러면서 애한테 이것저것 물었는데 엄마 아빠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공부를 잘해서 엄마아빠언니는 서울에 살고 자기혼자 시골집에 산다고해요 자기가 공부를 너무 못해서 부모가 여기에 데려다놓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침밥도 안먹고 다니고 학교갈때도 그 좁은 시골길을 한참을 걸어서 아침에 버스를 타러온다고 하네요
진짜~~ 이해불가죠? 제가 믿을수가 없지요? 그렇게 한참을 가서 정말 외진동네인지...집이 몇채인건지... 여기라고 하면서 애를 내려줬는데 너무 캄캄해서 자기집이라고 하는데 제눈엔 그집이 보이질 않는거예요
다시 돌아나오는데 원 길도 모르고 너무 좁아서 아주 고생을 했습니다.
근데 그아이의 믿을수없는 얘기가 제가 아는얘기 같았어요 예전에 저희엄마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그때 어떤 아줌마가 옆침대에 오셨는데 저랑 같은 동네에 사는거예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딸이 둘있는데 큰딸은 공부를 잘하고 착한데 둘째가 너무 말을 안듣는다고 애를 여기두고 자기는 큰딸학교때문에 서울을 가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세상에 어린애를 두고 가신다는거냐? 했더니 자기가 자주 왔다갔다 할꺼라고
그래서 와~~~ 저런엄마도 있네 하면서 막 흥분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여자아이 얘기를 하는데 그때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는거 있죠? 무슨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뭐 이런일이 있데요?
1. 거짓말
'09.4.14 1:47 PM (58.140.xxx.209)님이 속을수도 있답니다. 신경안쓰는 부모도 많구요.
애들 거짓말 많이 치기도 하구요.
그렇게 순진하지만은 않은 애들도 많답니다.2. 웃음조각^^
'09.4.14 1:50 PM (125.252.xxx.38)저게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원글님이 사실을 적으셨으니깐요.. 그아이가 거짓말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 경악스럽네요.
시골 그것도 아주아주 불편하고 깊숙한 곳에 아이만 하나.. 그것도 여자아이 하나만 살게 하다니.. 부모가 참 누군지 대단하네요.
저것도 아동학대 아닌가요?
제가 저 아이 나이무렵엔 지금보다도 겁이 더 많을때여서 <전설의 고향>도 혼자 못볼 지경이었는데.. 아이혼자 어떻게 의식주를 해결하며 살까요?
동네에 소문이라도 나면 안좋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도 있고.. 그 부모가 참 무섭네요.3. 방문교사
'09.4.14 1:55 PM (222.118.xxx.240)제가 속았을까요? 그렇담 다행인데요 전에 병원에서 만난아줌마랑 자꾸 겹치네요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평범한 애같진 않았어요 아마도 누군지 가만두진 않았을것 같았어요 혹시나 하고 애 핸펀번호는 받아왔어요 그자리에서 전화를 걸어서 번호가 맞는건 확인했구요
제가 어쩌려고 번호를 받아왔는진 모르겠지만 어처구니가 없네요4. $
'09.4.14 2:28 PM (116.126.xxx.111)거의 아동학대수준이군요.. 세상에 그런 일이 다 있다니... 아이가 얼마나 말을 안듣고 부모 속을 썩이는 지는 모르지만 경찰 같은데 신고하는 방법이 없니요? 사실 요즘 경찰 말들이 많든데.. 나쁜 경찰이 가서 해꼬지 할지도 모르겠고.. 그럼 아동보호소 같은곳이라도 신고를 할 수는 없는 건가요? 어쨌든 아이가 넘 불쌍해요...
5. 유기
'09.4.14 2:35 PM (121.162.xxx.86)사실이든 아니든 그시간에 그렇게 가는 애를 태워 주신것은 참 고마운 일이네요.
그때 병원에서 만난 그 사람 딸이 맞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어이없는 부모들도 많군요.
아동유기에 학대까지.....그런 곳에 어린 딸을 그렇게 버려두고 살수있을까요?
시내도 아니고 그런 외진 시골같은곳에서 애가 혼자 학교도 다니고 철저하게 버림받고 지내는거죠.
그 아이 제대로 학교나 마칠려나 걱정되네요. 마음이 저도 많이 불편하군요.6. 세상에
'09.4.14 3:06 PM (211.45.xxx.253)넘 충격적이에요.너무너무....세상에라는말이 절로 나오네요.
같이 서울 데리고 있은 되지, 그 부모이상한사람아닌가요?7. 방문교사
'09.4.14 3:37 PM (222.118.xxx.240)어제 제가 느낀 기분을 아시겠지요...그밤에 여자애가 그 먼길을 걸어간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혼자 산다는것도 말이 안되는데 나중에 낮에 그집을 한번 가볼까...싶기도 해요 근데 괜히 일만드는건 싫고 부모가 같이 있을수도 있구요 걔말을 듣는데 이거 내가 아는 얘기잖아? 하고 떠오르는데....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
8. 저같으면
'09.4.14 5:55 PM (121.169.xxx.32)그애가 제딸이랑 동갑이네요/.
주말낮에 그동네에 다시 가볼거 같아요.
이웃 주민들 얘기도 들어보고 정말이라면
학교선생님한테라도 알려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그런 시골에 살았었고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밤늦은 시간에
집에 갈일이라도 있으면 식구 누군가 훤한 버스정류장까지 마중나왔습니다.
만약 그부모가 서울에 있다면 ,그들은 인간이 아니에요.
아이가 사고가 나도 범인보다 부모가 먼저 처벌받아야 합니다.9. ...
'09.4.14 9:54 PM (125.178.xxx.15)뭔지 모르지만 , 가슴이 확 막히는 느낌과
님의 따뜻한 맘이 확 밀려오는데....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님께서 가보셨으면 하는 맘이 드는군요
가까이 산다면 동행을 하고 싶지만,,,저는 도시에 사는지라 인근은 전혀아닌거 같아요.
가신다면 소식전해주세요. 많이 궁금하군요10. 무섭다...
'09.4.15 12:06 AM (118.220.xxx.147)원글님 참 좋은 분이시네요. 그 어린 애가 밤에 겁도 없이...
그래도 혹여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쯤 일요일 오전 같은 때 가서
확인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11. 어머나
'09.4.15 3:08 PM (125.177.xxx.132)글을 읽어내려가면서 혹시 그 여자애한테 속아서 원글님이 사고를 당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도 했어요.
근데 그런 일은 아니니 다행이구요.
그 아이가 엄청 불쌍하네요. 솔직히 믿기지가 않아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중학생 여자애를 시골에 혼자 살게 한대요?
원글님 정말 여건이 된다면 낮에 그 동네 다시 가서 알아보고 학대신고.. 같은 거 하실 수 없을까요?12. 원글
'09.4.17 11:50 PM (222.118.xxx.240)답글이 늦었네요 확인을 하실진 모르겠어요 저도 낮에 가볼까 하는데 아직 시간이 안되서 못가봤습니다 혹시라고 나중에 결과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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