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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몸이 힘들고 눈물이 절로 흘러요

괴로움 조회수 : 981
작성일 : 2009-04-12 18:03:50
임신3개월인데

어제부터 갈색혈흔이 비쳐요.
첫애가 있다보니 임신했다고 정말 저에겐 틀려진게 하나도 없네요.
피가 비쳐서 놀래서 내일 병원가보려고 누워잇는데
정말 한번도 제대로 누울수가 없어요.

누워있으면 제 몸위로 큰애가 (두돌) 넘어다니고
그러다보면 손잡고 일어나라고 징징대고
일어나서 화장실이라도 가면
놀자고, 안아달라고 붙어버리고....

어제도 버스비 아끼려고 12키로 되는 애를
3정거장 안고 걸어갔다온게 무리가 되었나봐요.
바로 피가 보여요..ㅠ.ㅠ

집에와서 산더미처럼 쌓아진 설거지를 하면서
너무 집에서 남편에게 조차도 배려를 받지 못하는것 같아서
줄줄 하염없이 눈물이 막 흐르니깐

설거지 안해준다고 삐졌냐고
남편이 밥안먹겠다고 너 무서워서 밥먹겠냐고 하네요...ㅠ.ㅠ
화장실에서 문잠궈놓고 한참 울었어요.

입이 쓰고 입맛이 넘없고 속은쓰리고
정말 괴로운데 우리남편 첫애를 넘 쉽게 낳다보니
애를 넘 쉽게 낳는줄알고 설거지 한번 해준적이 없네요...

도와달라는말 하기가 무섭게
선수치는것 마냥 피곤하다 다리아프다 죽겠다 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
그런사람한테 뭔말을 할수가있을지...
                                      
막 눈물이 흘러요.
7주 조금 넘었는데 어두운갈색혈 괜찮은가요?
저도 정말 누워서 쉬고싶고 남이 해주는 밥한끼라도 먹을수 있다면
고마워서 눈물이 흐를것 같아요..



IP : 211.58.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9.4.12 6:06 PM (115.136.xxx.174)

    힘드시죠.근데 임신하면 감정적으로 되더라구요.ㅠㅠ

    하지만 이쁜 천사같은 아이를 만나기위해 기다리시는거니 힘내세요~~

  • 2. 걱정녀
    '09.4.12 6:10 PM (59.25.xxx.212)

    저도 전에 3~4개월땐가...마니 뛰고 걷고 그랬더니 갈색혈이 비치더라구요.
    너무놀라 병원에 갔더니 태반끝이 조금 찢겼다고 했나? 암튼 아이에겐 이상없다고 했어요.
    근데 임신초기에 숨차거나 뛰거나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주 붉은피아니면 괜찮대요.

    저도 지금 임신중인데 감정기복이 많이 심해요.
    특히 남편에게 서운하면 정말 벼래별 안좋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남편이 많이 바쁘고, 회식도 많고....
    그냥 혼자 있으니 누가 알아주겠냐....하는 생각으로 아기를 위해서
    먹고 싶은거 혼자도 막 시켜먹고....사다먹고 하는중입니다.
    안챙겨주면 혼자라도 먹어야죠;;; 괜히 기분만 우울하고 원망만 느는것같아요.....
    님도 그러세요.....혼자라도 잘챙겨먹자....
    그리고 남편들은 부인이 임신한걸 계속 까먹는다고 들었어요.
    엄마만 아기가 뱃속에 있으니까 느끼는거지 남자는 태어나야 지새낀줄 안다고 하던데...
    암튼 혼자라도 잘챙겨드시에~기분 업되는걸로다가~~~

  • 3. 슬픔..
    '09.4.12 6:10 PM (121.154.xxx.151)

    첫째아이가 한참 놀아달라고 할 때인데 주변에 조금 도와주실 분이라도 없으신가요? 큰애 입장에서는 지금 한참 모든게 재밌을 나이인데 , 엄마는 임신해서 많이 힘들고..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남편은 남편대로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니 집에선 쉬고 싶을테고 아내인 엄마는 총 셋을 돌보고 자기 자신까지 넷을 돌봐야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지금 몇달만 극복하면 4개월 이후로는 좀 수월해지니 도움을 청하거나 아이를 잠시동안 시간제로 맡기거나 (주변 가족이나 도움을 받을 만한 분에게) 하는게 어떠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 4. ...
    '09.4.12 6:15 PM (155.230.xxx.254)

    저는 첫아이 임신중이고 곧 낳을 예정인데요, 초기에 갈색혈이 비쳐서 정말 꼼짝안했답니다. 되도록 쉬시는게 좋을텐데, 남편께서 비협조적이니...
    임신육아사이트(예: 지x맘 )같은 데서 '갈색혈'로 검색하면 수많은 글들이 나오는데 십중팔구는 꼼짝말고 쉬라는 말이에요. 그런거 남편분한테 보여주시구요, 마음추스리고 쉬셔요.

  • 5. 자유
    '09.4.12 6:58 PM (211.203.xxx.143)

    제가 셋째 엄마라, 원글님 상황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저도 첫애 순산을 한지라, 남편이 힘든 걸 잘 모르더라구요.

    이상하게, 아이들도 임신 초기 되면 샘을 부리는지
    안 그러던 아이가 배 위에 덜컥 앉기도 하고 그렇더군요.ㅠㅠ
    (본능적으로 샘 부린다고, 선배맘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이에게 끊임 없이 얘기하세요. 배에 부딪히면 안 된다고..

    원글님 자신도..
    버스비 아낀다고 안고 다니거나, 그런 무리한 행동 마시구요.
    스스로 귀히 여기지 않으면, 남들은
    그럴 만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한답니다.
    엄살을 좀 부리세요.

    내일 병원 가실 때, 꼭 남편분과 동행하시구요.
    제 경우, 그러면, 의사가 알아서 남편에게 겁을 좀 주더군요.
    유산될지 모른다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누워 있으라고..
    그렇게 집에서 못해 줄 것 같으면 며칠 입원시키라고...

    우울한 생각 드시겠지만, 일부러라도 자꾸 밝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그래야 큰애도 덜 보채고, 뱃속의 아가도 평화로워집니다.
    엄마가 힘겹고 우울해 한 경우, 아이가 태어나도 성격 까칠하답니다.
    남편이 밉다는 생각도 말고,
    해결 안 되는 걱정 있으면 나는 모르겠다 ~ 해버리시구요.
    저도 뱃속의 아가를 위해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들려도 안 들리는 척, 도 닦는 심정으로 지냈어요..
    회피가 아니라, 아무튼 뱃속의 아이에겐 내가 우주이니까
    스스로 고요함을 유지하려고, 당분간 눈 감는 것이지요.
    (제 경우, 셋째 낳을 때에는 거의 부처님 소리 들었지요.
    그래서 그런가, 셋째 성격이 가장 무난하고 부드럽습니다.)
    힘 내세요...정말 큰애 데려다가 며칠 봐드리고 싶네요..에고..

  • 6. 저도~
    '09.4.12 8:53 PM (116.32.xxx.198)

    어젯밤에 눈물을 흘렸답니다. 큰아이 자는데 옆에서... 누워서...
    정말 힘들죠. 전 큰아이 23개월, 출산예정일 2달 남았어요.
    어젠 아침부터 힘이 쭈~욱 빠져서... 휴... 하루종일 헤롱~ 정말 헤롱헤롱 했어요.
    왜 그리 서러운지...뭐가 그리도 서러운지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더군요.
    이유... 생각해보니 너무 많은거에요. 내가 왜 울고 있지? 하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는데 수많은 이유들 때문에 눈물이 주르륵...

    남편... 그래도 곁에 있을때가 좋은것 같아요. 저도 옆에 있을때엔 정말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밉고 보기만 해도 화가나고 하더니... 막상 없으니... 허전하고 불안하고 그러네요.
    장기출장 갔어요. 휴~ 애기낳을때도 못들어올 것 같다 그러네요.

    그리고... 버스비 아낀다고 걷는거 같은거 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대로... " 그럴만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한답니다. 남편들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고요~ 심지어는 애기 낳아본 사람들도 현재 본인이 그 상황이 아니면 그럴만 하다고 생각한답니다.

    저도 요즘 남편과 통화하면서 늘 '엄살'을 피워요. 첫 아이때는 좀 힘들어도 괜찮다 그러고... 어른들 걱정하실까봐 억지로 웃으면서 괜찮다고... 쉬면 좋아질 거라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합니다. 남편이랑 통화하면서도 "휴~휴~" 계속 숨을 고르고...(이건 자연스러운거에요. 그런데... 억지로 하는게 아니고 ^^)
    시어머님과 통화할때에도 어머님이 "힘들지?" 하고 물으시면 "네~ 큰애가 자꾸 안아달라 그러고 배는 자꾸 당기고 집안일은 많고 그러네요..." 라고 대답한답니다.
    친정엄마에게도 "힘들어 죽겠어..." 라고 이야기 하지요.

    저도 처음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고민 많이 했어요. 임신초기에도 남편이 두달간 출장중이었거든요. 후후...
    태담, 태교? 이런거 전혀... 생각도 못합니다. 가끔 배쓰다듬어 주는게 다에요.

    그런데 큰애랑 힘들다 힘들다 하니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그냥 즐깁니다. 몸이 힘들어 걷지도 못할정도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이건 마인드컨트롤로 안되더라구요 ^^)

    - 큰아이 재롱에 일부러 더 크게 웃고
    - 아이랑 눈 마주치면 항상 잊지않고 "smile~"
    - 밥도 더 잘챙겨 먹고
    - 먹고 싶은것 있으면 군것질이라고 생각되도 조금씩 먹어주고~
    - 큰아이에게 노래도 더 신나게 많이 불러주고~
    - 책 읽을 때에도 좀 오버 스럽게 읽어주고~

    등등... 이게 태교다... 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어요.

    지금 님의 시기에는 좀 힘들거에요. 저도 그 시기에 잠은 쏟아지고 힘은 없고... 속은 울렁거리고 많이 힘들었으니까요.

    차라리... 남편은 없는 셈 치세요. 필요할때... 심적으로 의지하고 싶으실때만 있다 생각하시고... 밥도 알아서~ 출근도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좀 지저분해도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

    너무 완벽한 엄마, 아내가 되려고 하면 님만 더 힘들어지니까요...

  • 7. 몸조심!!
    '09.4.13 12:45 PM (221.139.xxx.235)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저랑 임신주차가 비슷하신데요, 저는 운동삼아 두정거장 걸었더니 갈색혈이 비쳤어요. 병원에서 힘든일 있냐고 입원해야겠다고 했는데 일이있어 링거만 한번 맞고 왔거든요. 맞고나니 좀 살것 같드라구요. 혼자 참아봐야 알아주는 사람 없어요. 그렇게 자상하던 남편도 임신에는 좀 무심하다 싶을 정도라 속상하구요. 그저 본인이 더 조심하고 챙기는 수밖에 없어요.

  • 8. 안고
    '09.4.13 1:50 PM (61.104.xxx.52)

    걷다니요...그러면 안된데요..
    저도 지금 12주 조금 넘었는데 갈색혈흔이 자주 보여서 무지 조심했뜨랬어요..
    전 입덧이 무지 심해서 남편이 꼼짝못하지요..
    시간안가리고..폭포처럼 쏟아내거든요..
    지금 직장인데 점심에 먹은게 또 올라오기 일보직전이네요..ㅠ.ㅠ
    저도 첫애한테 넘 미안하답니다.
    엄마가 아파서 집에만 오면 누워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첨엔 돈아까워 버스타고 출근했는데, 갈색혈 보고부턴 돈아까워도 택시타고 다닙니다.
    나중에 더 큰 후회할까봐요..
    지금 나 자신과 배속의 아가를 아끼셔야해요.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남편한테 엄살 단단히 부리세요.
    임신, 출산의 과정이첫애와 꼭 같으란법은 없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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