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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심해서 휴학하는 건 아이 장래에 지장이 있을 까요?

휴학 조회수 : 954
작성일 : 2009-04-12 16:56:50
아이가 고1인데, 심각한 편두통을 달고 삽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수업분위기가 장난 아니게 타이트한 가봐요.
더구나 기숙사생활을 해야 하는 특목고예요. 밝고 명랑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알아서 공부하던 중학시절을 마치고
고등학생이 되니  공부할 것이 태산인데다 진도는 정신없이 나가고 갑자기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밀려 들었나 봐요. 늘 멍한 상태로 선생님 말씀도 귀에 들어 오지 않고 정신집중이 안 돼 미치겠다고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다른아이들이 자신을 비웃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학교에서 머리가 안 아플 때가 드물 만큼 편두통을 달고 살았답니다. 동네 내과에서 신경성 위염이나 편두통처방을 받아 몇 차례 약은 먹었어요. 그러다  심각성을 느껴 부랴부랴 큰 병원 예약을 한 것이 바로 어제 일입니다. 진료는 내일 받기로 했고요.
남자 아이지만 차분하고 소심한 편이라 속으로 많이 삭이고 순진해서 아이들과 대화할 때 얼굴도 붉히곤 했답니다.
일단 휴학을 하면 내년 3월에 다시 1학년이 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 경우 일단 푹 쉬면서 두통을 낫게 하고 충실한 생활을 시킬 자신은 있는데 드문 경우라 아이 스스로가 고교휴학생이라는 자신의 처지에 주눅이 들거나 내년에 한 살 어린 학생들과 더 잘 못 어울리진 않을 까 하는 노파심이 듭니다.
마음을 크게 먹으니 내 자식 잘못되는 것 보다 한 해 재수시킨 셈 치고 휴학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한편으론 치료후에 편두통이 나으면  기본 자질이 없는 아이가 아니니만큼 경쟁이 덜한 교환학생같은 프로그램을 보내서 외국문화도 익히게 하고 몸과 마음을 좀 쉬게 하면 어떨까 해서요.

IP : 121.169.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4.12 5:05 PM (121.151.xxx.149)

    지금 아이의 장래문제(?)를 고민할것이 아니라 아이의 심리상태 아이의마음을 먼저 아실려고 노력하셔야지요
    환청이 들리고 편두통이 심하다
    제가 보기엔 내과나 이비인후과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과를 알아보세요
    그리고 지금 대학문제 장래문제를 공부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제발 아이에대해서 제대로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더늦기전에

  • 2. 채송화
    '09.4.12 6:19 PM (219.255.xxx.140)

    제딸의 경우와 같군요... 지금 고2지만 작년부터 줄곧 두통 이명 어지럼증 복통등등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심장, 이비인후과, mri 검사까지 다 해봤습니다... 결론은 이상무.. 정신적 스트레스라더군요... 아이에게 심적부담이 몹시컸던 모양이에요..저희아인 특목고 도 아닌 일반고였지만 새벽부터 밤늦은시간까지의 공부가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이딸렸던 거에요... 두통 어지럼증때문에 편두통예방약을 몇달간 복용하였으나 별효과 없었던건 당연하구요... 요즘도 가끔 그증상을 호소하나... 많이 나아졌어요..아이와 대화도 하였고... 부모로써 욕심도 버렸답니다....

  • 3. 아이가
    '09.4.12 6:38 PM (61.109.xxx.204)

    중학교때는 날고 기는 성적이었다가..우수한 애들이 모여있는 특목고가서
    좌절을 많이 느끼고 벽을 많이 느껴서일것같아요.
    검사해보시고 아무 이상이 없다면..신경성일건데
    일반고로 옮기시거나 유학을 알아보시는게 더 나을것같네요.
    1년 휴학한다고 한국의 교육현실이 크게 달라지지않을거니까요.

  • 4. 은행나무
    '09.4.12 8:26 PM (211.213.xxx.3)

    저도 편두통으로 엄청 고생한사람입니다. ct 촬영해도 이상이 없더군요. 우연히 한의원에서 금진옥액이라는 혈액정화요법을 했어요. 즉 편두통은 피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의사께서 설명 해주시더군요. 그걸 하고나선 지금껏 괜찮아요. 2년을 두고 3번을 시술 받았어요. 한달에 5. 6회씩 게보린을 달고 살았는데 3년이 지난 지금 편두통이 없어졌어요.
    이 시술하는 곳이 전국적으로 몇군데 없다고 간호사가 말하더군요.
    여긴 울산인데 자세한 한의원을 올리면 광고성이랄까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쪽지 주세요.

  • 5. 음...
    '09.4.12 8:30 PM (219.251.xxx.174)

    제 생각엔 편두통이 아니라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데... 혹시 섣부른 조언이라면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울증의 증상이 너무나 다양해요. 심지어는 위염증상까지도...혹시 모르니까 검사해보시고(아마 CT, MRI, 뇌혈류검사 할거에요.) 아무 이상없으시면 우울증 치료
    받아 보세요.

  • 6. 전학
    '09.4.12 8:56 PM (218.237.xxx.189)

    과학고인가요?
    일반고로 전학시키세요.
    지금 애가 저 지경인데 휴학이라니요.
    나중에 돌아가면, 쟤 정신과 다니느라 휴학했었대, 이 말까지 들어야합니다.
    지금도 적응 못 하는데, 저 말까지 들으면서 애가 학교 다니겠습니까?
    애 잡지 마시고 전학시키세요.

    이 와중에서도 특목고 포기 못하는 엄마를 가진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아무리 특목고가 아쉬워도 그렇지, 애를 사지로 몰아넣다니...

  • 7. 편두통이
    '09.4.13 12:36 AM (211.192.xxx.23)

    문제가 아니라 정신과에 가보시는게 맞을거에요,,그리고 저라면 일반고 전학시키겠습니다.일반고 가도 특목고에서 온 애들은 다 잘한다고 인정해주니,,마음 놓으시고 전헉 시키세요,,
    특목고가 문제가 아니라 애 잡습니다 ㅠㅠ

  • 8. 댓글 주신 님들
    '09.4.13 11:56 PM (121.169.xxx.184)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 병워 가서 3시간이나 검사받고 수액맞고 상담했는데 다행히 정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하고 혈관성 두통으로 소음이나 강한 불빛에 유난히 예민해 지는 증세라고 합니다. 크게 문제 될 것은 없고 신경내과 계통의 약물치료로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고 전학이나 휴학 등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제 아이와 같은 경우와 치료사례가 많으니 몇 주 더 지켜 지켜 보자고 하십니다. 그나저나 댓글 싸주신 성의는 고마운데 아이를 사지로 몰아 넣는다는 말씀 하신 분 너무 하세요. 저는 뒷바라지는 커녕 허당이라 별명이 붙을 만큼 매사가 느긋하기 짝이 없는 낙천가 엄마입니다. 특목고 아이가 갈망하듯 원해서 갔고,이제 겨우 한 달 며칠 남짓 지났을 뿐입니다. 두통 때문에 일반고로 전학간다고 해도 충분히 쉴 시간이 주어 지는 것도 아니고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문제와 치료 후에 두통이 나았을 때 경솔하게 옮겼다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 누가 아이의 인생을 책임져 주겠습니까? 자신의 인생이 아닌데 자신의 생각을 옮기실 땐 조금만 더 듣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함부로 남을 단정하고 야단치려는 태도는 참으로 미숙해 보이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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