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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인간관계에 대해 궁금..
결혼한지 9달정도 된 새댁입니다.
제가 지금 신분이 학생이라서요, 결혼전에는 과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수다 떨고 연애얘기하고..잘 놀러다니고 친구도 많았았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친구들이랑 관심사가 달라져서 대화에 끼기도 그렇고..
결혼을 한 입장이니까 자꾸 제가 제 개인적인 얘기를 조언처럼 해주는 구도(?)가 되어버리니 부담스럽더라구요.
집에와서 생각하면 에이..내가 그렇게까지 왜 얘기해줬지 싶고..
또 말이 무서우니 과에 소문도는거 아닌가 조마조마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렇게 좋은맘으로 조언스럽게 얘기해준다고 좋은맘으로 받아들이기보단 좀 꼬아서 받아드리는것같기도하고..
결혼전엔 친구 좋아하고 친구 많았던 1인이었습니다.
요즘엔 그냥 친구만나서 노닥거리는 시간이며 돈도 아까운것같고 혼자있거나 남편챙겨주는게 더 좋구 그러는데
한편 친구들끼리 재밌게 엠티가고 카페에서 즐겁게 놀고있는 사진들을 싸이에서 보고있으면
정말 동떨어진 느낌이 나고 그럽니다.
제가 좀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요즘 좀 마음컨트롤을 하고 있긴하지만 잘 안되는것같아요.
학교다녀오면 마음이 들쑥날쑥입니다^^;
82언니들의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가 어떻게 맘을 추스리면 좋을까요?
1. 님~~
'09.4.11 10:21 AM (116.123.xxx.39)그러지마세요. 인간관계는 폭넓게사귀세요.
저도 신랑이 좋고 혼자있는거 좋아해서 고의는 안니었는데
친구들과 멀어졌네요. 아이들도 어느정도크고 요즘은 친구들과도 만나는데 많이 후회되더라구요. 예전같진않잖아요? 한창좋을 신혼이신데 행복하세요.2. ...
'09.4.11 11:28 AM (58.102.xxx.186)결혼전엔 친구 좋아하고 친구 많았던 1인이었습니다.
요즘엔 그냥 친구만나서 노닥거리는 시간이며 돈도 아까운것같고 혼자있거나 남편챙겨주는게 더 좋구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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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 아니신지요??
그렇다면 그 대상을 남편 한명에게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친구관계, 사회생활도 계속 유지하도록 많이 노력하세요.
결혼하면 아무래도 그런 마음 들기마련이지만
학생시절에 결혼하시면
그때 가져야할 기회를 많이 잃게 되요.
돈독하던 인간관계도 멀어져갈판에
아직 학생시절을 추억도 다 쌓다 말고 허물어버리면 나중에 후회해용.
학교가면 주부가 아니라 친구들 처럼 행동하도록 노력해보세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죠.
가능하면 엠티도 가고...그러세요.
원글님 애기다 키워놓고 안정된 후에는 그친구들이 또 결혼해서 못놀아준답니다.
그러다 보면 영영 안녕이에요.3. 걱정녀
'09.4.11 11:30 AM (59.25.xxx.212)저는 님보다 더 새댁이네요;; 전 6개월;;;
학생이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접하겠네요.
근데 하긴 결혼전과 똑같이 지낼 수 없으니 님도 맘이 이상할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지금은 임신으로 집에 있지만
굳이 예전친구 연락해서 만나고 싶진 않아요.
뭐 솔로인 애들은 평일에 시간내기 힘드니까...주말엔 또 저도 남편과 있어야하고..
자연스레 멀어지는것 같아요.
만나도 할얘기도 없구요.
확실히 비슷한 처지의 사람 만나면 시댁얘기며 살림얘기며 화제는 있더군요.
근데 쏠로 친구들 얘기해보면 남자 만나고 헤어지고 속상해하고...
그런 얘기들 뿐이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긴 결혼이야기고;;; 서로 마니 다르더라구요.
그렇다고 결혼얘기 함부로 하자니 말돌까 또 울신랑 그렇게 안좋게 볼까 좀 의식도 하게되고..
지금은 그냥 혼자 있는게 편하네요;;4. 그냥
'09.4.11 2:16 PM (124.80.xxx.119)받아들이시면 돼요. 그 사람들도 결혼하면 곧 그렇게 됩니다.
결혼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말 못할 일들이 많아져요. 누워서 침뱉기 같은
일들이 많아지죠... 친정 식구들한테도 다 말 못하는데 하물며 친구야...
친구도 좋을 때 친구고... 너무 과거엔 이랬는데 그런 생각 마시고
현재 모습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받아들이시길...5. 새댁
'09.4.11 6:35 PM (115.137.xxx.107)아..감사합니다ㅠ.ㅠ 저의 이런 감정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씀이 정말 가슴을 울렸어요.
지금 현재에서 할수있는만큼 최선을 다하되 이런 변화에 죄책감 같지 않도록해야겠어요~
언니들 정말 최고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