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
딸하나 아들둘인데..절대 아들딸과..사위며느리 차별안하십니다.
왜냐하면 딸이나 아들이라고 특별하게 해주는게 없거든요.
반찬이라고 가끔 저한테 싸주시기는 하지만, 특별히 아들(저한테는 남편) 좋아하는
거 챙겨서 싸준적도 없어요.
본인들 반찬해놓고. 안먹는거 싸주십니다. 김치도 새김치해놓고.
헌김치(?)가 골칫덩어리 되면 그거 싸주십니다.
몇년전에 남편이 해외근무때문에 1년만에 시댁갔는데.
그때도 아침에 먹던 반찬 그대로 가지고 나오시더군요.
울 남편.. 그래도 일년만인데. 자기 엄마가 자기 좋아하는 반찬이라도
해놓으셨을줄 알았는데.. 실망이 대단하더군요..
시누가 결혼하고 첫번째 사위 생일은 장모가 챙겨야한다는 속설때문에
꿈쩍도 하기 싫은 울 시어머니.. 울 형님한테.. 돈줄테니 니가 좀 장만하라고 부탁한적도 있구요.
설겆이나 청소..남들은 시댁가서 남편이 하면 시어머니가 눈치준다고 하는데
우리는 시어머니가..본인만 안하시면 아들이하건.딸이하건..사위가 하건..며느리가 하건.
아무관계가 없어요.. 본인만 안하시면 되거든요.
맛있는집 가도. 아들한테 놔주거나 이런거 전혀 없어요. 오히려 자식들이
시어머니 상에 놔드리면 아주 좋아하시죠.
울 형님과 저는.. 울 시어머니는 부잣집 마나님11이고. 똑깉이 딞은 시누는
부잣집 마나님 2..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실제 부잣집이냐.. 그건 전혀 아니구요.
생활비 자식셋이 도와야 하고. 결혼할때도 다들 한푼 받은거 없이 했죠.
그래도 자식셋이 알아서들 살고 생활비도 대주고 하는걸 보면
우리 시어머니..복은 있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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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반찬얘기가 좀 있네요. 그러고보니 울 시어머니가
이럴땐 좋네요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09-04-11 07:36:50
IP : 210.0.xxx.1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도
'09.4.11 7:50 AM (211.109.xxx.18)그런 시어머니가 될 거 같은 예감,-.-
2. 저도..
'09.4.11 9:53 AM (219.241.xxx.63)그런 예감 222..^^
3. 난
'09.4.11 10:38 AM (119.67.xxx.242)주말에 오는 아들과 며늘 반찬 메뉴 걱정하는 셤니..ㅋ
맛있게 먹는거 보면 기분이 좋지않나요? 아직은 젊으니깐..4. ㅎㅎ...
'09.4.11 11:04 AM (221.139.xxx.166)저도 설거지 저만 안하면 누가해도 상관없는 시엄니가 될듯...^^;
그러나 음식은 잘해줄거에요.... 왜? 내가 좋아하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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