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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시는 스타일이 맘에 드는 블로거

글의 스타일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09-04-10 20:31:52

키톡에서 알게 되었거나 다른 이유로 알게되어 그 분들의 글을 많이 읽어보면 그 특유의 스타일이란게 있잖아요..읽어보면 이 사람은 정말 따뜻한 맘씨에 수수한 성격, 저 분은 겸손한 것처럼 보이려고 애 쓰지만 자존심이 상당히 쎄고 잘난척 되게 하고 싶어하네..이런거 은근 분석되거든요.

우연히 인터넷서 알게 되어 벌써 6년이상을 그 분 블로그에 들락날락 거리는데요 전 이 사람의 심리가 참 신기해서 글 많이 읽었어요.

뭐랄까..뭔가 그게 대단히 큰 단점/슬픈일이라고 말을 깔고 잔뜩 기대해서 읽다보면 실제 내용 보면 별게 다 단점이고 슬프네 싶어 배신감이 확 느껴지거든요.
박학다식한 글 한 페이지 쫙 쓰고는 댓글에서 어머, 님 너무 유식하세요 누가 그러면 전 원래 쓸데없는 잡기에 능한 인간이랍니다..뭐 이렇게 재답글. 그리고 외국어를 사람들이 걍 아무렇게 잘 못 읽는걸 혐오하는것 같던데 딱히 이건 이거예요라고 지적은 안하면서 댓글을 계속 정확한 한국표현 혹은 영어로 쓰죠. 즉 저 라따뚜이 영화 봤어요 그럼 댓글에서 오 흐아따뚜이요 그거 너무 재밌었어요 뭐 이렇게요. 근데요 참 똑똑하신 분이라서 오버를 할듯 말듯 넘어갈만하면 딱 멈추시더라구요.

이 분 블로그도 5년이상 본 것 같아요. 외국서 애기 하나를 키우는 젊은 직장인 엄마인데요 전 이분의 스타일이 참 좋아요. 본인이 그 쪽에 계셔서 감각도 뛰어날 뿐더러 글 쓰는 단어 하나하나에도 참 고운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애기도 이제 세 살 정도 된 것 같은데 순한 엄마 아빠를 닮아서 사진에서도 얼마나 해맑은지..자기 아이가 이뻐도 절제된 사랑속에서 뭔가 하루하루 이야기를 서술해 가는 그런 문체?..보통 애기 어린 집에서는 -뭐 진짜 이뻐서 그렇겠지만- 엄마들 자기 애기 얘기한다고 숨 넘어가잖아요?

그리고 주로 이글루 블로그 쓰시는 분들의 문체가 참 개성이 강하더라구요. 보여주는 글보다는 그냥 그 사람들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

저의 스타일이 고대로 들어나기 때문에 블로그 같은거 안하는 아줌마 몇 자 써봅니다~
IP : 212.120.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0 9:07 PM (122.37.xxx.165)

    이분..과 그분 은 다른 분이시죠?
    앞분은 싫고... 뒷분은 좋다는 그런 말씀?

  • 2. ㅎㅎㅎ
    '09.4.10 9:45 PM (116.41.xxx.34)

    첫번째 누구인지 알꺼 같아요..ㅎㅎㅎ
    어쩜 저리 아는게 많누.그런생각이
    체력도 부럽구요.
    근데 완벽주의 추구하시는듯..
    정은 없어 뵈대요..편견이겠죠.^^

  • 3. ㅋㅋ
    '09.4.10 9:48 PM (220.122.xxx.155)

    괜히 두 분 다 궁금해집니다.

  • 4. 책임
    '09.4.10 11:44 PM (125.187.xxx.186)

    둘다 궁금하지만
    밝히기 좀 그러시다면 두번째분만 이라도 알려주세요~
    궁금하게 하셨잖아요~ㅎ

  • 5. 삼키로
    '09.4.12 8:12 PM (122.32.xxx.103)

    궁금합니다...이글루도 가보고 좌불안석 안절부절 ~
    쪽지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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