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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반대한 사람과 헤어지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사는 분 계세요?

조언부탁 조회수 : 3,223
작성일 : 2009-04-10 15:57:29
부모가 반대한 사람과 헤어지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사는 분 계세요?

제 동생이 가난한 집 남자와 결혼하려 합니다.

그 집은 모아놓은 돈 하나도 없는 외아들

남자는 it기업(큰회사 절대 아님,,,,듣도보도 못한 소규모 회사)

다니는데 연봉 4500정도(이 정도면 한달에 300정도 받나요?)

학벌은 명문대...

결혼하면 시부모가 돈이 하나도 없으므로

한달에 50씩 보내야 한다네요...

저는 말리고 싶은데

동생은 착하고 반듯하고 나를 이렇게 아껴주는 사람은 이 사람뿐이라고

굳게 믿고 있네요.

사실 동생이 약간 애정결핍과 자존감이 낮아서

자신보다 더 잘난 남자는 만나기 두려워합니다.

참, 동생은 안정적인 직업에 인물도 반듯하답니다.

또 주변에 괜찮은 남자도 드물고...

동생에게 조언하려고 하니

집에서 반대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좋은 사람 만나 잘살게 되신분 있는지

아니면,,, 헤어지고 후회하시는 분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IP : 203.142.xxx.24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끼여들지말기
    '09.4.10 4:00 PM (121.151.xxx.149)

    동생이 선택했고 그렇게 믿고있다면 님이 아무리 반대해도 결혼할겁니다
    님하고 동생분하고 사이만 멀어질뿐이죠
    그러니 그냥 나두세요

  • 2. 제동생
    '09.4.10 4:02 PM (99.227.xxx.243)

    음악하는 남자와 말이 통한고 필이 통해서 죽네사네 하는걸 온식구가 뜯어놓았습니다.
    지금 의사남편이랑 행복하게 아이낳고 잘 살아요.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집니다.

    물론 첨에 갈라놓았을때는 다시는 부모님 안본다고 하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정말 화약안고 불구덩이 들어가는꼴 볼 수는 없더라구요.
    음악하는 남자라서 안된다는건 아니고 제 동생이 순진한 편인데 많이 이용해먹었어요.
    동생 레슨해서 번 돈으로 지 용돈 쓰고 지 여행 다녀오고 등등..

  • 3. ...
    '09.4.10 4:02 PM (58.102.xxx.186)

    82를 소개해 주세요...
    언니가 말해봤자 별로 효과없을듯.

  • 4. ..
    '09.4.10 4:02 PM (218.48.xxx.169)

    저랑 비슷하네요..
    언니가 말린 것도...
    그런데 지금 결혼한지 몇년 안됐지만 둘이 사랑하고 마음이 맞으니 좋아요.
    남편도 착하고 반듯하고 저만 아느 스타일에다 경제관, 가치관이 맞다보니
    월급 다 저한테 주고 몇만원 용돈받고 맞벌이하다보니 자리잡을거 같아요.

    물론 부자집이면 좋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인간됨됨이와 신뢰할 수 있고 저를 아끼는지가
    더 중요했거든요.
    성실하고 알뜰하고 그러다보니 이제 부모님이랑 언니도 좋아해요..

  • 5. ..
    '09.4.10 4:10 PM (211.229.xxx.98)

    저..엄마가 반대 덜해주셔서 원망스러워요.
    물론 지금 남편과 문제없이 살긴하지만 경제적인것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이 좌우하는지
    아이를 키워보니 절실하네요.
    거기다 결혼전엔 저만 있음 된다던 사람이
    제가 어느정도 버니까 점점 사치스러워지고..
    (결혼전 단벌티셔츠에 바지만 입고다니다가=요즘은 계절별로 백화점가서 옷삼--)
    그러면서 친정재산에도 눈독을 들입니다.
    정말 나는 이사람 하나만 보고 선택했는데
    이사람도 과연 나 하나만 보고 선택했는지
    혹시 친정아버지 직업이나 배경을보고 선택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참 서글프더라구요.
    제가 바보같고.
    시동생 결혼하는데 아가씨 조건 엄청 따지더라구요.신랑이..
    아..이사람은 사랑보다는 조건인 남자구나.
    나를 너무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나의조건이 탐났던거구나...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결혼전에는 이남자가 저 아니면 안되는줄 착각을..)
    후회해봐야 늦었죠.

  • 6. ...
    '09.4.10 4:11 PM (211.41.xxx.67)

    본인이 자존감이 낮다면
    어쩔 수 없지요.
    이건 평생 못 고쳐요.
    시부모님 인품 괜찮다면
    사랑한다하니 그냥 보내세요..
    동생도 딱히 *사나 변호* 남자 만날만큼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현실이니까요..

  • 7. 저도
    '09.4.10 4:12 PM (203.247.xxx.172)

    제 동생이나 딸이면 마음이 흡족하지는 않겠는데요...

    (제가 좀 우유부단해서 그런데요...)
    세상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 더라구요...
    언니님은 안정적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이삼십년 뒤에 두 집의 모습이 어떨런지는 그게 또 생각대로 만은 아니더라구요...

  • 8. 조언부탁
    '09.4.10 4:17 PM (203.142.xxx.240)

    누나들도 다 못산다고 하니 더 걱정됩니다. 부모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의사, 변호사 자리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동생과 똑같은 직업에 부모님 노후 준비해둔 사람이면 족해요...

  • 9. 자존감..
    '09.4.10 4:25 PM (122.46.xxx.35)

    저도 자존감없는 편이고...
    이상한 심리(내가 리드한다 뭐그런?)에 이끌려
    금전적으로 절 이용하는 남자랑 결혼할번 했는데...
    지금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그땐 눈에 뭐가 씌였었구나 싶어요..
    째려봐주던 엄마 아빠 동생, 친구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ㅜㅜ

  • 10. 저도계속
    '09.4.10 4:33 PM (203.247.xxx.172)

    아...그러신 거군요...
    그럼 말려주세요...

    여자 보다 남자가 전체적으로 조금 나은 게,
    ...남편과 시집 뿐만 아니라 본인까지도 그 게 더 좋고
    그래서 그 결혼이 원만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 11. 제친구
    '09.4.10 4:43 PM (211.211.xxx.238)

    결사반대한 부모님께 지금은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지요.
    그친구왈 눈에서 안보이면 멀어지구요 (제친구쪽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서
    남자가 더 나은 조건을 만들겠다며 유학갔다지요)
    엄마가 원했던 자리로 결혼한 지금은 잘 살고 있답니다.

  • 12. ...
    '09.4.10 4:44 PM (211.41.xxx.67)

    그렇군요..
    정 걱정되고 주변에 남자가 없다면..
    결혼 정보회사 등록시키세요.
    제 친구도 결혼할 사람 있었는데
    결혼 이야기 나올 때도 계속 거기서 사람 만나다가
    외국계 회사 다니고 집안도 꽤 빵빵한(16억짜리 자가 아파트 해주셨으니 뭐..)
    남자 만나서 살아요.

    근데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한 번 빠진 마음 잘 안 돌아서고요..
    동생분이 끝내주는 미모 아니면
    (선자리, 특히 결혼정보 회사 선자리는 백프로 미모로 그 자리에서 결정이 나요..대부분..대량으로 사람 만나기 때문에 얼굴 표피가 제일 중요하죠..)
    그렇게 만족할만한 상대 못 만날 가능성도 크긴 해요..
    제 친구는 누가 봐도 미인이었고..

  • 13. 근데
    '09.4.10 4:44 PM (218.38.xxx.130)

    연애할 때 안 말리시고....

    누나들이 많다는 걸 보면 혹 장손 아닌가요? 제사도 철철이 지내야 하고..
    가난이 찾아오면 사랑은 창문 넘어 도망간다는 그런 말이 잇던데
    지금 먹힐지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시부모님 노후 백퍼 책임지는 거 부담스러워요. 요즘 평균 수명이 얼만데요.....
    계산적인 마음이겠지만 솔직히 그러네요.

    글구 연봉 4500이면 한달에 3백 못 받아요.. 아마 세전연봉 이야기하는 거겠죠.

    남자분이 착하고 반듯하고.. 님 동생을 당연히 아껴주겠지요
    하지만 님 동생이 더 나은 남자를 찾지 못할런지.

    성품이 가장 중요한데 자료가 별로 없네요..

  • 14. ..
    '09.4.10 4:44 PM (218.48.xxx.169)

    위에 썼던 사람인데요 (좋다고) 시누들까지 못 산다니 정말 비슷하네요..ㅡㅡ;;
    아무래도 형제가 못 살면 부모님 생활비도 나눠서 못 내고 부담이 더 많이 됩니다.
    그런데 남편이 중간에서 잘 조절해서 퍼주지 않고 하면 (약간 독립적으로) 괜찮은데 아니라면 좀 힘들거 같아요.

    자존감이 낮으면 마냥 조건 좋은 사람이랑 사는 것도 좋은 것만 같지 않고,
    낮은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는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동생분과 많이 얘기 나눠보세요.
    시부모님 다 계시면 50으로 어림없을거고, 아마 훨~씬 많은 부담이 될겁니다.

  • 15. 그다지
    '09.4.10 4:44 PM (124.53.xxx.113)

    제가 생각할때는 시댁이 유난스럽지만 않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연봉 4500만원이면 새신랑 치고는 적은 월급도 아닐테고..(실수량 300쯤)
    시댁에 용돈 한달에 50만원 정도면 부담은 되겠지만 동생분이 감안하실 수 있다면야..

    가난한 이유 하나로 반대한다면 설득력이 부족해보이는데요..

  • 16. 결국은 본인팔자
    '09.4.10 4:49 PM (116.42.xxx.43)

    가족이 말려서 안되면 그냥 놔두세요..
    사실 헤어진다고 해서 꼭 그 남자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난단 보장도 없는데 혹여 그 남자보다 더 나은 남자 못 만나면 어쩌시려구요..
    글구 들어보니 언니로썬 성에 안차는 남자이긴 하지만 동생분이 소위~사자 직업도 아니고 그렇게 기를 쓰고 반드시 떼어놓을만큼 완전 형편없는 조건은 아닌거 같은데요..
    학벌도 명문대고 원래 it계통은 대기업 아닌 벤쳐쪽도 많이 가구요 요즘 맞벌이하는 부부들 시댁에 용돈 20-30정도는 보통 드리고들 삽니다. 심지어 아이 봐줄땐 100씩도 드리는데요..
    알게 모르게 원글님 동생분 정도의 스펙인 여자분들 평범한 월급쟁이에 돈 없는 집안에 시집간사람들 많아요..
    물론 다 행복해하며 결혼잘했다고 살진 않지만 그래도 남편이 위해주고 서로 애정이 있으면 알콩달콩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글구 결국은 본인팔자라고, 아무리 좋은 시댁이나 볼일없는 시댁 들어가도 본인 팔자에 따라 살림이 펴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하는 거니 결국은 동생분 몫이니 지나치게 관여하진 않는게 좋을 듯 하네요..

  • 17. 근데2
    '09.4.10 4:49 PM (218.38.xxx.130)

    저도
    남자의 단점이 단지 가난하다는 것 하나인지?? 성품은 언니가 보기에 그만하면 괜찮은지?
    그리고 가난하다는 시부모 인품은 어떤지? <-- 무지무지 중요

    단지 가난 하나라면 사실 저도 맏언니 입장이지만 별로 터치하고 싶지 않네요.

    그냥 단호하게 이러저러한 점들은 생각을 미리 하거라... 하겠어요.
    시부모 노후도 너와 남편이 번 돈으로, 누나들 생활비도 들어갈 것이고,
    식구가 많으니 집안 대소사에 몇십만원씩 빠져나가며 정작 너와 니남편 노후는 어떨지 모른다.
    너와 니남편 자식 교육도 마음껏 시킬 수 없을지 모르고,
    너는 평생 직업 유지하면서 육아휴직도 1년 벌이 2,3천만원이 아쉬워서 못 쓸 것이고,
    동동거리며 직장 다니며 식구수 많은 시댁 뒷바라지 하며..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그게 그 사람과 너의 미래라고.

    그 내용은 남자가 아껴주고 장밋빛일진 몰라도 하여간 경제적인 상황 프레임만은 분명히
    염두에 두고 그 길을 가라고 말해주겠어요.

  • 18.
    '09.4.10 4:51 PM (221.146.xxx.97)

    언니가 남자분을 만나보세요

    제 주변엔
    말려서 다른데 시집보냈더니
    너무나 겉과 속이 다른 시집으로 이혼 직전인 사람도 있고
    말려서 선 보고 그야말로 어거지로 시집 보냈는데
    세월이 갈수록 부부금술이 새록새록한 집도 있습니다.

    못 말리고 결혼한 경우도 그렇구요
    참 어려운 일이지만
    우선 남자분을 언니가 먼저 만나보세요

  • 19. 저요저요
    '09.4.10 5:18 PM (203.235.xxx.29)

    그냥 평범한 9급 공무원에 홀어머니 외아들,,
    위로 시누이 셋,,그 중 하나는 돌싱..
    홀어머니 시장에서 장사,,
    그땐 뭐가 씌였는지 시집가겠다고 난리치고,,
    엄마 반대한다고 사흘동안 밥안먹고 울고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울 엄마가 날 살려주셨어요,,
    거기 시집갔더라면,,오마이갓~ㅠ.ㅠ
    울 신랑보니 쿨케이가고 권상우 오더란 말 실감나요,,ㅋㅋ

  • 20. ,,
    '09.4.10 5:20 PM (124.50.xxx.196)

    왜 저를 말리지 않았는지..ㅡㅜ
    말려주실 분이 있어서 정말 좋네요...

    ㅡㅡ; 아...반품하고 싶어도 반품도 안되고...매일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아요

    경제적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너무 힘드네요...

    친구는 32평 넓은 전망좋은 아파트에 사는데...

    나는 ㅜㅜ 어두운 앞 뒤 다 막힌 작은 아파트에 사니까 저절로 우울증이 와요~

  • 21. ...
    '09.4.10 5:28 PM (211.41.xxx.236)

    저도 제 친구가... 그때 내가 너를 차로 받아서 다리를 부러뜨려서라도 결혼을 말렸어야되는데 정말 미안해. 라고 한답니다.

  • 22. ^^
    '09.4.10 5:39 PM (118.222.xxx.24)

    제 친구, 부모형제 친구들 모두 반대하는 결혼 완전 씌여서 했다가 결혼 1년만에 남편한테 "맞고' 돌쟁이 애하나 딸려 위자료니 양육비 한푼 없이 이혼했습니다.

    저 그친구 남편한테 맞아 병원에서 진단서 떼는거 같이가주고, 그꼴보고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던 사람 차버리고 (몇가지 문제가 있긴했지만 저도역시 자존감 낮은 부류중 하나였죠)

    선봐서 시댁 어른들, 가족들 모두 인품좋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신랑도 너무나 착하고 능력있는 사람 선보고 만나 결혼 1년차...

    주위에서 모두 말릴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지금 신랑, 시댁 다 너무 좋아서 결혼 당시엔 거의 믿음 뿐이었는데
    요즘은 자는신랑 얼굴보며 실실 웃을정도로 사랑한답니다.

    불행할 결혼 하느니 차라리 안하는게 나아요.
    요즘 그 이혼한 친구... 밤에 잠도 못자요. 후회되어서요.

    그친구 집에서도 첨에 결사반대하다 친구 고집도 고집이고 남자나 시댁 능력은 안되어도 사람하나 착하다는거 믿고 시켰는데... 여자를 팼다죠... 남자가 자격지심 생기면 착하고 뭐고 다 변하게 되어있어요.

  • 23. 원글이
    '09.4.10 5:39 PM (203.142.xxx.230)

    남자 성품은 착한데,,,그리 사회성이 있는 성격은 아니에요...좀 똑똑한 사람들 특징인 외곬수? 기질은 있고...부모님들 성격은 착하다고는 하는데 시어머니 자리가 좀 꼼꼼한 성격인듯...그리고 아들 뚱한 체격인데 덩치 좋다고 하신다던데..

  • 24. ^^
    '09.4.10 5:41 PM (118.222.xxx.24)

    그러니까 덧붙여서... 여자는요...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난 남자를 만나야 별탈없이 살아요. 너무 차이나도 안좋지만요.

  • 25. 저두
    '09.4.10 5:51 PM (125.182.xxx.136)

    부모형제 말렸었지만 제 고집부리며 한 결혼인데
    결혼은 역시 무시 못할 현실이란거 팍팍 실감하며 살고 있답니다.
    그 집안 가풍 인품 넘넘 중요한거 같습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지만 친정부모님께 넘넘 죄송하고 그러네요.
    동생분 콩깍지가 씌여 잘안될지라도 길게 깊이 생각하시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네요.

  • 26. 00
    '09.4.10 6:15 PM (72.235.xxx.148)

    제 친구는 이대 나와 중학교 교사인데.
    의사 사귀다가 너무 성품이 아닌듯하여 가난한집 남자 만나 결혼했는데요.
    주변에서 특히 부모님은 미친듯이 말렸었지요.
    결혼전부터 부모님께 생활비로 50만원씩 드리는 것도 똑같네요.
    남자는 번듯한 학벌에 그냥저냥 직업이고요.

    하지만. 지금 애 둘 낳고 아주 잘 살고 있어요.
    남편이 한 달 용돈 17만 5천원인가 그렇게 자기가 필요한 만큼 계산해서 달라고 하고 어찌나 알뜰하고 성실하고 자상한지...
    정말 사람 나름이네요.

    저는 성실하나 가난한 남친을 부모님이 뜯어말려놓으시고, 번듯해보이는 집에 결혼했으나, 정말 이상한 성격의 시어머니로 인해 눈물흘리며 사네요.

  • 27. ..
    '09.4.10 8:22 PM (125.177.xxx.49)

    저같음 될때까지 말리겠어요
    말이 50 이지 그 외에도 돈 들어갈 일 생길때마다 보내야 하고 ..
    사랑하고 반듯하다고 해서 시집이나 남편이 속 안썩인단 보장도 없고요 그집에선 엄청 잘난 아들인거 같은데...

    고생길인거 아는데 가라고 할수도 없고 참 자기 복이죠

  • 28. 제발~~~
    '09.4.10 8:31 PM (220.86.xxx.178)

    부모님 언니 말씀좀 들으세요
    저도 죽자고 반대하는 사람 만나면서 별의별꼴 다 보고(에그 챙피해~~^^)
    부모님 가슴에 못 여러개 박았죠
    6년동안 그러니 부모님이 그럼 결혼도 아니구
    교제 허락한다 하셨는데
    그때 부터 싫어지더라구요

    지금 신랑도 결혼할때 그리 조건 좋은건 아니였지만
    그래 니 복이 이것뿐인가보다 하시고 보내주셨는데

    너무너무 행복하고,,,경제적으로도 여유롭고
    무엇보다 신랑이 제 편이구, 제 마음을 잘 헤아려줘요
    결혼6년차인데 10번도 안싸웠어요

    지금도 그 반대하던 사람하고 결혼했다면~~~
    켁----------------저 상상하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어요
    혹시 지나가다가 만날까 두렵고~~~

    암튼 반대하는 결혼은 이유가 있어요~
    결혼 늦다보면 철들고, 반대한 이유도 이해하고
    현명한 선택하더라구요

    제발 동생분 포기할때까지 말려주세요

  • 29. .
    '09.4.10 8:51 PM (121.166.xxx.6)

    본인이 자존감이 낮다면 어쩔 수 없지요. 이건 평생 못 고쳐요. 222222222
    그렇기에, 말린다고 될문제는 아니지만,, 일단은 말려야죠.

    그리고 원글님 제목에 걸어놓으신 질문, 답은 yes 구요, 그런 사람 많~죠..

  • 30. 저요
    '09.4.10 10:12 PM (203.130.xxx.12)

    첨에는 부모가 반대한건 아니구요
    누가 봐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엄마랑 상의했더니 쌍수들고 ...
    어른말 들어야한다고 선배들도 그러고 해서
    지금 생각해도 뭐 나름...

    그런데 헤어진 남자도 저랑 결혼 깨지고 충격받아서
    고시 패스하고 외교부 공무원 됐다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31. 내 얘기?
    '09.4.11 3:47 AM (218.238.xxx.59)

    약간의 애정결핍에 자존감 낮음-제 얘기 같군요.
    가족들, 친구들 모두 반대한 결혼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 1인입니다.

    물론 나쁘지는 않아요.
    좋아서 결혼했고, 좋아서 살고 있으니... 하지만 고달픕니다.

    시댁 어른 인품이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그거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시댁과 친정의 가풍 차이(?) 그런 게 느껴져서 힘이 듭니다.
    무조건 돈만 따지고.. 그러나 돈 들어오면 펑펑 써서.. 결국은 자식한테 손 벌리는 시부모님도 지긋지긋하고, 그런 자기 부모님이 창피하다면서도 퍼주는 남편도 얄밉고.
    검소한 친정 부모님이 모아놓은 돈 야금야금 갉아먹는 느낌도 좋지 않고요.

    부모님, 가족들, 친구들이 반대한다면 다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지금은 귀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나중에는 고마워할 거예요.
    (물론 사람 일은 모르는 거지만요..)
    힘드시겠지만 동생이 많이 걱정된다면 끝까지 말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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