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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을 좋아하는 방법.

새댁 조회수 : 2,377
작성일 : 2006-01-21 13:59:43
결혼한지 한달 된 새댁(^^)입니다..
친정에서는 아버지를 비롯하여 남동생, 형부까지
소위 말하는 착한 남자들입니다.
가정적이고 외박이라는건 한적이 없고, 모임, 술자리가
있어도 부부동반이 아닐 경우 12시를 넘기는 적은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하고 아주 가정적인...

연애시절부터 성장과정이랑 소위..노는 방법(저희는 주로
가족위주로 여행다니거나, 맛난 음식먹으로 다니고 그러는편..)
이 많이 다른 남편.. 너무 사랑해 한 결혼이지만..
벌써부터 회의가 드네요..

이 사람 친구들과 선배들과 하는 술자리를 너무 좋아해요..
새벽 3~4시에 들어오는게 일주일에 세네번은 되네요..
결혼해서 여자는 딱 세가지만 지켜주면 기본은 하는거라는
말을 들었어요..
맛깔나는 요리..
성생활..
따뜻한 말과 격려..

안동댁님이 차려놓으신 밥상을 보면 그런생각이 들어요..
"저렇게 해주면 남자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저도 노력하고 싶은데 과연 저 세가지를 노력하면
남편이 집을 좋아하게 될까요??
집 좋아해서 퇴근하고 가정적인 모습의 남편을
만들고 싶어요..
남편은 결혼전에는 친구, 선후배들과 어울리며 일주일에 5번
이상을 술마시던 사람이었는데..과연 가정적인 남편으로
바꿀수 있을까요??
IP : 61.80.xxx.1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06.1.21 2:05 PM (58.79.xxx.64)

    그렇게 해주셔도 남자들 전혀 모릅니다. 눈치를 챌리가 없죠.
    그리고 어짜피 술먹고 늦게들어오는것도 성격이고 그게 그 남편분의 즐거움입니다.

    님이 아주 좋아하는게 있는데 그걸 못하게 된다면 마냥 좋지 않겠죠..
    남편분이 잘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그런 성격의 사람이 있고 그런 분에게 다른걸 좋아해주기를 바라는게 약간 무리라는 것이죠. (님 잘못도 아니고 님에게 원인이 있는게 아니라는 뜻)

    사람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 2. 그보다
    '06.1.21 2:19 PM (210.221.xxx.22)

    집이 남편을 좋아하게 만드는 게

    쉽습니다

  • 3. 말괄량이삐삐
    '06.1.21 2:26 PM (218.156.xxx.236)

    그런 성격인거 모르고 결혼하신것도 아닌데 이제와서 바꾸려면 불가능하다고봐요
    트러블이 더 심해질거예요
    전 제가 노는거 좋아하는 성격인데 그걸 뻔히 알고 결혼해놓고 친구도 못만나게하고
    집에 콕 쳐박아놓으려고 하는 남편땜에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모르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뻔히 알고 결혼했으면서 ..
    밖에서 사람들하고 어울려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 집에 묶어두려면 숨막혀서 못살아요
    제주변에도 집에가면 너무 재미없다,집에 잠시도 못있겠다 그런남자들 엄청 많더라구요
    전 제가 그래요
    집에 있기 싫어요
    재미없고..
    남편하고 놀기 재미없어요ㅠ.ㅠ
    님이 남편분하고 같이 어울려보시는건 어때요?
    같이 술먹고 노는건...
    하긴..제남편은 자기랑 같이 술먹고 놀자고 하는데
    전 남편하고 놀기 싫거든요.--;;
    어쩌나....안타까워요
    도움되는말 못해드려 죄송해요..

  • 4. 아예
    '06.1.21 2:33 PM (58.79.xxx.36)

    밖엘 안나가려하고 어디 가면 아내 꼭 데리고 나가야하는 남편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제남편도 결혼 10여년까지는 밖을 더 좋아하고 친구가 더좋았던 사람인데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친구가 내 인생을 대신할수없다고 느껴선지 점차 가정적으로 변했어요
    그전에 제가 했던것들을 나열하자면
    집에오면 황제대접해줬고 목욕서부터 손톱 발톱까지 다 깍아주고
    주물러주고 먹고싶은거 해다 바치고 그리 정성을 다 바쳐도 밖으로 돌사람은 밖으로만 돌더만요
    저도 지쳐서 포기할즈음 되고 나니 남편이 돌아서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 준비하기도했고
    한번씩 싸우면 정떨어지도록 했는데도 이렇게 살아지는거보면
    쨍하고 볕뜰날도 있긴 있어요
    출장가는데 까지 데리고 가야하고 아이들보다 아내를 더 아끼고 사랑해주니
    그것도 너무 구속일때가 있네요
    호강스런 푸념이지만

  • 5. 아직
    '06.1.21 2:49 PM (58.140.xxx.227)

    남편분이 나이가 적으시지않나요? (결혼하신지 이제 한달이라고 하니...)
    제 남편도 님 남편이라 거의 비슷했거든요
    총각때 친구들만나서 술먹고 노는걸 일주일에 5회 이상이니깐...
    결혼해서도 일주일에 3-4번은 그랬는데...
    그게 신랑만 결혼을 했고 같이 놀던 친구들은 아직 총각들이 많았어요...
    그 총각들은 거의 매일 모이니깐...
    그래서 자기도 같이 어울리고 싶고..아직 결혼한거 적응 잘 안되고....
    그런데 몇년지나 그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가정생기고...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일주일에 한번 다들 모이는것도 점차 힘들어 지던데요...
    요즘은 한달에 한번도 힘들고...다들 여기저기 떨어져 사니깐....
    그리고 저는 저도 노는거 좋아하고 술도 잘먹어서 남편이 친구잃고 심심해할때
    제가 잘 놀아줬어요(요리나 황제대접은 제가 잘 못하니깐... ㅎㅎ)

  • 6. ^^
    '06.1.21 2:50 PM (221.164.xxx.115)

    새댁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힘들어요.오늘 제가 아들한테 한 말~ @ 21년 살면서 아직도 니 아빠에 대해서 연구중이니 우짜면 좋겠냐고...안맞아도 너무 안맞으니..뺑 돌아삐리겄네용.알면서 결혼했다..이건 아니라고 봐요.겉으로 안거지 정말 속 깊은 내막은 따로 아닌가요? 이젠 연구도 싫고 그냥 애들 버릴수도 없고 엄마의 의무 수행은 해야하고..그 영감탱이 밖에서 잘 놀아라하고 나라도 그냥 착실히 열심히 임무수행하고 삽니다. 부부가 같이 놀라구요..그건 반대예요.하나라도 따뜻하게 가정 지켜야지 같이 밖으로 돌며 논다면 애들은???..정말 애들 생각해야해요...

  • 7. 꺼벙한
    '06.1.21 4:16 PM (211.58.xxx.252)

    정말로 꺼벙한,
    저의 머리로 해 본 상상인데,

    남편님께서,
    -친구랑 술마시고 밤들이 노닐때
    아내는 너무 심심한 나머지
    남자친구라도 만들면 어쩔꺼나?-
    하는 염려가 되도록 분위기를 (실천이 아니고!!!)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참고로 남편이 너무 마누라 옆에만 있어도 힘들답니다.

  • 8. 연애나 중매나
    '06.1.21 4:18 PM (61.106.xxx.160)

    결혼은 생활
    결혼하는순간부터 서로의 성장과정이 다르면 평생 고달프기도 해요
    그래서 통계적으로는 조건을 안보고한 연애결혼이 더 파탄이 많다고 하더군요

  • 9. ^^
    '06.1.21 5:04 PM (125.181.xxx.221)

    님 말씀이 맞아요.
    그런 남편분께서..분위기 좋아하신다면..고치기 힘들어요..
    그냥..
    세월이 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남자나이 ...한 사십쯤되면..
    아무래도..가정적으로 변하더만요...

  • 10. ㅎㅎ
    '06.1.21 5:26 PM (220.127.xxx.89)

    애기 낳고 혼자 목욕 못시키겠다고 남편 돌아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씼겼죠.
    애가 몸을 못가누니 나 혼자 목욕시키다가 물에 빠뜨리겠다고...
    무슨일이 있어도 집에 와서 애 목욕시키는데 애기 잡아줍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마누라가 물에 빠뜨리면 어떻게 하나..생각하나봐요...ㅎㅎㅎㅎ
    이젠 커서 저 혼자 시킬수도 있는데...남편이 알아서 밤마다 씻겨서 로션발라 머리빗겨 토닥토닥 재웁니다.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망못갈 일을 하나 맡겨주세요.^^

  • 11. 나두그땐...
    '06.1.21 5:30 PM (222.106.xxx.38)

    전 남편과 연애까지 따지면 10년이 넘어가네여. 결혼생활은 8년. 신혼초부터 친구들 직장동료등 술먹고 늦은건 다반사 외박도 종종 아직도 결혼안한 친구들이 있는데두. 지금은 달라졌네여. 나이가 한살두살 먹어가면서 틀려지구요 애가 하나 둘 생기고 하니 더 틀려져요. 그 좋아하던 담배도 끊고요.. 술도 덜 먹고요.. 나이먹어가면서 철이 조금씩 드는것 같은데.. 아직 멀었죠. 그때 그렇게 술먹고 노는것 때문에 싸움했는데..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결혼한지 얼마 안됬는데..저랑 비슷한길을 가는것 같네여~전 맘고생 무지했했답니다..
    맛깔나는 요리..
    성생활..
    따뜻한 말과 격려..음 몰라요 남자들...스트레스받지말고 나름데루 푸세요..

  • 12. 주변에
    '06.1.21 5:30 PM (58.102.xxx.233)

    직장 동료 남편이 끔찍한 애처가 였어요.
    그런데 신혼땐 원글님 남편처럼 항상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아내가 너무 괴로워서
    하루는 술 마시고 쇼 했다네요.
    물론 아내가 너무나 괴로워서 그런거죠.
    결혼을 했으면 이제 혼자가 아니죠.
    둘이서 즐거울 방법을 강구해야하지 않을까요?
    술 마시고 아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난 이후
    남편이 싹 바뀌더랍니다.

  • 13. 늙어서
    '06.1.22 12:18 AM (211.169.xxx.138)

    힘 빠져야 그만둘걸요.
    그 전에 그만둔다면 원글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그런 생활을 덜 즐기는 걸겁니다.
    진정 좋아하는 생활이라면
    늙어서 힘 빠질 때까지..

  • 14. 선후배로부터 멀어지
    '06.1.22 7:13 AM (218.49.xxx.249)

    그래서 저는 미리 신혼집을 남편 홈그라운드에서 먼 곳으로 정했더랬어요.
    집이 멀고, 직장이 멀고, (저는 직장이 가깝고) 주변에 친구도 없고 하니 자연스레 집으로 오더라구요.
    처음에는 불만을 표시하고 투덜대더라구요.
    고립되고 인간관계 다 끊어졌네, 친구가 없네, 심심하네, 사는 낙이 없네....
    총각때 같이 놀고 싶으면서 결혼은 왜 하나요.
    여자도 가정 위주로 바뀌어서 처녀적 처럼 주말이나 퇴근 후 친구들 만나 수다 떨고 그런 빈도수가 확 줄잖아요. 물리적으로 여건을 그렇게 원래 하던 버릇을 유지하기 힘들게 바꿔가 보세요. 방법이 되길 바랍니다. 집과 친해지려면 지금 친한 선후배들과 멀어져야 합니다.
    Off the record로 얘기하면, 선후배들과 사이를 떼어 놓을 수 있는 사건을 만든다던지, 남편이 서운해 할 일을 만든다던지... 온갖 방법 총동원...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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