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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에게 참 많이 서운합니다,,,,,

... 조회수 : 5,557
작성일 : 2009-04-10 15:19:19
친정아버지가 폐렴으로 편찮으셔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남편이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사실 집안이 의사라고는 남편뿐이없었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남편에게 먼저 찾아오시다보니 그렇게 연결되어
결국 남편이 펠로우로  일하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어요..
하지만 상황은악화되어 입원하시고 검사하시는 중간즘인
입원 열흘쯤 지나서부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시면서
증세가 악화되시어 결국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하고 계셔요.
인공호흡기 꽂은채로 온갖 방법을 다해서 쓸수있는 모든 방법을 다해서
결국에 병은 다 고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간 체력이 너무 소진되셔서 안그래도 무척이나
비정상적으로 마른 체형이셨었는데...
중환자실 계시는동안 음식섭취를 못하시고 수액으로 영양가만
맞추어 주사하다보니 너무 말라서 호흡을 잘 못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서 아직 못나오고 계십니다..



이렇게 상황이 좀 어떻게보면 처음 들어가실때보다
보기에 안쓰러워지게 되었습니다.
체력이 어느정도 보강될때까지 계속 인공호흡기로 잠만 재우고있구요..



오빠들이 하나둘씩 반기를 들기시작했습니다.. 진작
큰병원으로 옮겼음 이렇게 되지 않았잖냐,,,
***항생제써서  나은거면 왜 진작 처음부터
쎈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은거냐 이거저것  원인을 찾아보다
안나타나면 그냥 쎈항생제 처방했어야지 그럼 진작에 낫지 않았겠냐,,
도대체 병원에와서 나아진게 뭐냐고
결과를 따져보자면 병원에와서 더 망가만진거 아니냐고
저에게 따지는데..
할말이 없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만  봤을때
사실은 그랬으니까요...그저 울고만 싶었고
남편이 이런 사실을 알게되면 큰 싸움이 날까봐
남편에겐 절대 알아채지 못하게  눈치보느라 또 힘듭니다..
아버지 아프신것도 너무 가슴아프게속상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형제들에게 원망듣는것도 너무 속상하고...


가끔씩 또 하는소리는
누구누구는 어디 대학병원에서 못고친다고한거
아산병원에서 고쳤다하고
또 자기회사 누구 아버지도 못고친다는 대학병원에서 포기했는데
삼성의료원가서 고쳤다하고..
이런소리 들을때마다
여기 병원이 실력이없어서 아버지가 저렇게 되신것처럼 들려서
정말 어디로 숨고싶습니다...



조금만 상황이 안좋아져 버리면 마치 모든 책임은
이 병원으로 모시게된 저희의 책임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오빠들에게 누누히 설명했습니다.
남편도 정말 지극정성 최선을 다했고
오가는 남편 친구들도 그냥지나치지않고 한두번씩 봐주었고..
간호사도 교수님도 모두다 남들보다 더 신경써주고
최선을 다한거였다고...
이렇게 말하는 제 자신조차 변명하는것같습니다....
사실인데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그러면 또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 의사들이 항상 자기들 유리하게 최선을 다했따 그러지 "
다 자기입장에서 유리하게 말하는것 뿐이라고
요즘 오빠들에게 참 많이 속상하고 서운해요..
집안에 의사하나있음 모두 편하고 좋아할 것 같아서
이곳으로 모신거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믿어줄줄 알았구요..
서로 믿고 힘이되어줄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전개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우린 빠지고
오빠들이 둘이 상의해서 병원을 정하라 할껄 그랬습니다..
남편도 좀 서운했는지 이제 집안일에 누가 아프면
절대로 자기는 관여하지 않겠따합니다.
아무튼 아버지가 하루라도 빨리
꼭 살아나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뿐입니다.

IP : 125.143.xxx.19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0 3:22 PM (125.130.xxx.107)

    이만하신게 어디냐고 고맙다고 해야 도리인것을...
    다음부터 절대 관여하지마세요. 정말 섭섭하시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수고하셨습니다

  • 2. ...
    '09.4.10 3:24 PM (58.231.xxx.27)

    정말 남보다 못한 사람들이네요 남편분이 속 많이 상하셨을텐데 위로해드리세요.....

  • 3. masca
    '09.4.10 3:24 PM (211.225.xxx.160)

    참, 무슨 그런 오빠들이 있습니까?
    남편 보기 미안하고 속상하시겠어요.
    형제지간이라도 결혼 해서 각자의 가정을 이루면
    어렸을적 같이 지내던 혈육지정 이런게 좀 퇴색되나 봅니다.
    오빠들도 물론 아버님이 안스러워 그런 소릴 했겠지만
    님이나 남편이 들어서 서운한 소리 맞습니다.
    일단은 잊으시고 추후 이런 유사한 일이 생길 경우
    너무 발벗고 나서지 마시고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상의를 하세요.
    그렇게 해도 잘했네 못했네 불협화음이 나겠지만
    그방법이 제일 좋을거 같아요.

  • 4. ..
    '09.4.10 3:25 PM (58.148.xxx.82)

    에구 정말 서운하시겠어요,
    저희 엄마도 며칠 입웒하셨다가 어제 퇴원하셨는데
    저희 형제들 모여서 그 얘기했는데...
    집안에 의사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 5. 저도
    '09.4.10 3:25 PM (124.3.xxx.2)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정말 속상하죠?
    어설픈 의학지식(인터넷 검색)으로 무장해서 의사를 바보로 만들죠. 조금이라도 차도가 없으면 엄청난 불신.
    그 심정 이해합니다.

  • 6. ...
    '09.4.10 3:26 PM (125.183.xxx.29)

    형제만은 집 맏며늘
    시엄니 아프니 왜 빨리 병원에 안모시 가는냐고 시작해서
    말 많았지요 치료 받으면서 왜 그병원이냐고 왜 그런 시술 방법이냐구
    그러면 자기네 들이 하던지 하지도 않으면서 그러더 라구요 누구 나서서 해도
    그럴꺼면서 정작 알아보지도 안으면서 말입니다.
    큰일 겪고 나면 더욱 더 합니다. 형제들에게 잘할수 있는 사람이 하라고 하세요
    아니면 말을 하지말던가? 저는 그렇게 했는데도 나중에 속 많이 상했어요

  • 7. 뜨악~
    '09.4.10 3:27 PM (119.67.xxx.242)

    형제들이 제 할 도리는 하지않고 아니 하지도 못하면서..
    어찌 됐건 매제에게 고맙다고 해야는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정말 남편분 보기도 민망하시겟어요..
    옛말에 잘되면 제탓 안되면 남의 탓이란 말이 있듯이
    죽어라 부모님께 잘해도 오히려 안하는 자식들이 큰 소리 친답니다..
    원글님 마음 푸시고 힘내세요..애쓰셨어요..

  • 8.
    '09.4.10 3:29 PM (211.170.xxx.98)

    게다가 하지말라는 민간의학(버섯 등)은 꼭 써가지고는... 병이 나으면.. 민간의학의 공으로 돌리지요.
    주사맞고 각종병원치료할때 안 낳으면 난리를 치다가..

  • 9. 우아..
    '09.4.10 3:33 PM (121.165.xxx.121)

    진짜..
    닥치고 니가 하삼~!! 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원글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이런...

  • 10. ..
    '09.4.10 3:34 PM (125.177.xxx.49)

    그래서 시집일엔 며느리가 절대 나서지 않나봐요
    친정일엔 사위가 나서지 않고요

    도리도 않한 사람들이 나중에 말은 더 많네요 솔직히 돌아가셨어도 할말 없는거 아닌가요

  • 11. ㅡ,ㅡ
    '09.4.10 3:35 PM (124.49.xxx.204)

    저 같으면 바락바락 싸울것 같습니다. 되게 서운하네요.

  • 12.
    '09.4.10 3:36 PM (121.131.xxx.48)

    예전에 이런문제로 글올렸던 분이시죠

  • 13. 토닥토닥
    '09.4.10 3:40 PM (203.247.xxx.172)

    아버님으로 마음 아픈데다가
    남편에게 얼굴 안서고, 형제에게 속상하시네요....

    그런 말이 원래 있더라구요...
    부모 간병에 미진했던 자식들이...병원 탓(혹은 행패) 전담이라구요...
    그 걸로 만회 하려는 심리라네요...

  • 14. 오빠들밉다
    '09.4.10 3:40 PM (121.162.xxx.190)

    자기들이 하든가.....
    신랑한테 다시는 처가쪽 식구들은 아예 연결하지 마세요.

  • 15. 에고
    '09.4.10 3:40 PM (121.151.xxx.149)

    꼭 큰일이 있으면 효자처럼 보일려고 노력하는 남정네들이 있어요
    울집도 그러네요
    평상시에는 부모에게 전화한통안하더니
    친정아버지가 암으로 판정 이젠 수술할수도없다고하니까 민간요법말하고
    그래서 못이기는척 민간요법했더니 잘했니 못했니
    지들이 이사올것인데 딸들이 없어서 못온다고 난리쳐서 -딸둘은 아픈분은 우리가 병간호할테이니 걱정마라고 했지만 장남노릇한다고 난리치더니-
    올케는 전혀 그럴 맘없고 나중에 올케가 울면서 딸들보고 있어달라고했는데
    열받아서 그냥 딸들도 집에 와 버렸네요
    지금 엄마가 혼자서 아버지 병간호중입니다
    저는 더이상 말도 섞지않고 끼여들지않을생각입니다

    지들이 그래봣자
    지들이 하나 니 와이프들이 하면서 생색은요

    암튼 부모님 모시는데 이러쿵저러쿵하는 족속들에게는 니들이 해라하고 모르는척하는것이 제일 좋은것같아요

  • 16. 아이고
    '09.4.10 3:42 PM (203.253.xxx.185)

    중간에서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남편께 절대 저런 말들 전하지 마시고,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씀 많이 해주세요.
    원글님 부부 정성으로 아버님 얼른 쾌차하신건데....왜들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원래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상처를 제일 많이 준다잖아요.
    이궁....

  • 17. 도찐개찐
    '09.4.10 3:45 PM (121.162.xxx.190)

    밑에 보니까 남편은 좋은데 시댁은 싫은사람들 많이 있던데
    원글님 같은 경우 남편입장에서 원글님은 좋은데 처가라면 진저리 나겠어요.

  • 18. ..
    '09.4.10 3:46 PM (116.39.xxx.132)

    물에 빠진 사람 건져내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지 않습니까..
    담부터는 오빠들이 도와달라 하면 예전에 섭섭했다며 선 그으세요.

  • 19. 입으로만
    '09.4.10 3:48 PM (222.121.xxx.88)

    효도하는 아들들..
    너무하네요..
    대학병원이라면서요??
    더 좋은 병원 모시고가시라고하세요...

  • 20. 두번은
    '09.4.10 3:49 PM (210.221.xxx.4)

    없습니다.
    좋은 경험하셨다 생각하셔요.
    최선을 다하였으니 아버지가 아실겁니다.

    그리고
    무조건 서울로 꾸역꾸역 밀려오는 심사들.
    그래서 다 병을 고친답니까?

  • 21. 큰병원
    '09.4.10 3:54 PM (121.154.xxx.151)

    큰병원이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시나 보네요. 삼송의료원 응급실에 3일을 누워있어도 입원실이 없다고 검사만 하고 방치했는데 결국 의자에서 자다가 그것도 검사하고 나니까 자리가 없고 ... 큰 의료원에 가면 뭐가 다를거라고 생각하시나보군요.

  • 22. 아이구
    '09.4.10 3:55 PM (121.165.xxx.86)

    너무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남편분은 어떻게든 몰랐으면 좋았을것을 이미 알아버렸나보네요.
    어쩐지 오빠들이 남편분에게 약간의 자격지심이 있으신것 같아요.

  • 23. 너무하시네
    '09.4.10 4:06 PM (125.187.xxx.238)

    오진을 한 것도 아니고 검사중에 그리되신건데
    하는 일없이 입으로만 생색만 내시는군요.
    그분들 이야기하시는 큰 병원에서 입원하려고 의사백 찾다가 안되서
    원무과 근무하는 사람까지 연결하려고 안달복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 터라
    오빠들이라는 사람들의 말이 어이없을 뿐입니다.
    다음에도 뭐라 하시면 모시고 가라 그러세요.
    생색내듯 문병만 다니시고 아무것도 하지 마시구요. -.-;;

  • 24. 허허.
    '09.4.10 4:32 PM (60.197.xxx.27)

    기가막히네요, 입으로만하는 효도는 누구나 다할 수 있지요.
    고생하는 사람 맥빠지는 소리는 다 골라서 하시는 오빠들이네요.
    그저 아버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 25. ...
    '09.4.10 6:13 PM (221.138.xxx.62)

    기가 막히네요
    입으로만 할것같음 형제분들이 병 다 고쳤겠어요
    그리 아는거 많고, 좋은데 많이 알면
    애초에 자기들 아는데로 모시고 가지
    그땐 뭐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입으로만 난리 들인지...
    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남편분 엄청 섭섭하시겠어요

  • 26. ...
    '09.4.10 6:26 PM (112.148.xxx.4)

    진짜 속상하시겠네요.
    오빠들 나빠요..ㅠ.ㅠ

  • 27. 지금이라도
    '09.4.11 12:29 AM (124.254.xxx.170)

    모시고 싶은 병원으로 모시라고 하세요..손떼겠다고..
    일단 안정된 상태니 아산병원이든 삼성의료원이든 원하는곳에 병실 잡으면 그쪽으로 보내겠다고..오빠들이지만 완전 싸가지네요. 제가 병원근무 해봐서 알지만 님남편도 엄청 신경쓰셨을꺼고, 남편 친구되시는 분들도 당연히 좀 더 관심을 가졌을텐데..사실 건강한 사람에겐 별거아닌게 폐렴이지만 노인분들은 그 폐렴 합병증으로 돌아가실 수도 있는 병인데. 제가 병원사정을 잘 아니 더 화납니다..

  • 28. 아닙니다.
    '09.4.11 7:35 AM (211.224.xxx.169)

    냅두세요.
    저는 저의 동생이 최고의사이줄 알고 그 병원은 한국에서 제일일거라고 믿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님도 동생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너무 안 좋을때는 살짝 그런 유혹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라도 한 분 알고 있으면 얼마나 서비스가 달라지는데요.

    더군다나 의사의 장인이 와 계시는데 의료진이 얼마나 최선을 다했겠습니까
    오빠들 그런 생각 하실 수 잇어요.
    그렇지만 그것은 그들의 효심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두고두고 생각하지 마세요.
    인명은 제천인데 ..

    맘고생하시는 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 29. 진짜
    '09.4.11 9:49 AM (118.223.xxx.107)

    어이없는 오빠들이네요. 감사해야하는 일인데 도리어 어긋장을 놓다니. 님께서 진짜 화나고 속상하시겠어요. 저라면 확 뒤집어 엎고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할것 같은데 참 착하시네요.
    이렇게 덕볼수있는 매제둔것도 복이거늘..나중에 또 자기네 필요하면 매달릴 사람들이 꼭 저런다니깐요. 제가 속이 터지네요.

  • 30.
    '09.4.11 10:23 AM (121.150.xxx.147)

    저도 남편이 의사인데요.
    일단 남편에겐 절대 알리지 마세요.
    병원 다녀보면 아는 의사가 얼마나 중요한데
    사위분도 그래도 장인이니..얼마나 노심 초사 했을까요?
    타인이라도 그럼 집에서 콜 받느라 잠도 못자는데..
    오빠들 보고 그냥 데려가시라 하고 오빠들 누가 아프네 마네 하면 앞으로도 오늘 일 상기시켜 드리세요.

    님의 처신만 더욱 힘들어질듯 합니다.

  • 31. 두번다시
    '09.4.11 10:45 AM (211.106.xxx.76)

    살아가면서 형제들과 그 피붙이들 어떤일이 있어도 병원과 관련되는 일은 입도 벙긋하지말라고 단호하게 한마디 해둬야 할듯...
    지들 살아가다가도 큰병이 나면 맨먼저 님남편 찾아댈 위인들이...
    한국사람들중 일부겠지만 화장질갈때와 나올때가 그렇게 다른거... 정말 경우없지요.

  • 32. 에~~고
    '09.4.11 11:04 AM (210.210.xxx.54)

    원글님..토닥토닥이요
    그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마음 많이 아프시죠... 서로 위로의말은 못해줄망정
    부모님이 편찮은 마당에..진짜 너무들 하시는것같아요..
    아버님 빨리 완쾌되시길 빌어요...

  • 33. 싸가지들
    '09.4.11 11:13 AM (59.15.xxx.143)

    세상에..오빠들 너무하네요 정말로...
    남편한텐 절대로 기미도 보이지 마시구요.
    만약 오빠들이 남편 앞에서 대놓고 그럴 정도로 뻔뻔한 사람들이면 진짜 그 땐 할 수 없지만 그 전까진 알리지 마세요. 저도 의사이고 남편도 의사여서 주윗사람들한테 갖은 청탁을 다 받는데 뿌리칠 수 없어 능력 되는 한도 내에서 소개도 해주고 병원으로 찾아오면 성의 껏 상담도 하고 하는데 만약 저런 생각이면 진짜 허탈할 것 같네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 큰 병원 좋아하는 거 나름 이유는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데서 손 쓰지 못하는 암환자들이나 여러 희귀병 환자들은 서울대병원, 삼성이나 아산병원 가는 게 좋을 때가 많죠.
    그치만 웬만한 경우에는 이런 메이저 말고라도 웬만한 대학병원 특히나 사위나 자식이 근무하는 병원이 더 신경도 잘 써주고 여러 모로 좋을 때가 많아요.
    수척해지고 밥 못 먹어 고생하는 것도 치료의 과정입니다.
    그러길래 이렇게 하지 저렇게 하질 않았느냐 하는 오빠들,
    정말 본인 일 아니라고 너무나 쉽게 말하는군요.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병원 갈 일 생김 그냥 남편분과 상관 없는 데로 가심 되겠지만 남편이 그걸 알면
    눈치 채겠죠....
    쯧쯧...차라리 그게 남편분한테도 속 편할 수도 있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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