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생일 날 딸 자랑

주영이 엄마 조회수 : 740
작성일 : 2006-01-21 08:20:28
45세 생일을 맞아서 바라는 것이 있었다.
멋진 선물이나 비싼 식사는 다 지나가는 것이다.
다만 뭐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마음에 기쁨이 찼으면 하였다.

작은 딸들이 카드를 써오고 작은 선물들을 내밀었다.
어머니와 형님들과 식사를 하였다.
남편 근무처에서 케익과 카드가 왔다.

그런데 이 무심탱이 큰 딸은 오후가 되도록 아무 말이 없다.
원래 무뚝뚝한데다가 왕소금이라 돈 쓰길 아주 싫어하기에 난 아예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주영이가 카드와 예쁜 포장을 한 선물을 내밀었다.


엄마께

생신축하드립니다! 벌써 2006년이네요.

우리 가족을 여태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해요.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저는 엄마가 엄만게 너무 좋아요.

여러가지로 힘드신 일 많았는데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사랑해욘.


주영올림.

엄청 말 안 듣고 동생들 괴롭히던 저 인간이 !
주여, 이거이 진정 주영이 맞습니까?

게다가 카드는 정성껏 손으로 맨들고 슈퍼에서 마스크팩을 사왔다.
내가 지나가면서 저 마스크팩 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저 가시나아가 사람이 되고 있사옵나이다.



IP : 61.83.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06.1.21 9:04 AM (221.138.xxx.95)

    ㅎㅎㅎ 생신 축하드리구요.^^ 넘 화목한 가정을 보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원글님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시네요.
    '저 가시나아가 사람이 되고 있사옵나이다' 에서 너무 많이 웃었어요.
    행복한 가정 보여주셔셔 감사!

  • 2. 김흥임
    '06.1.21 9:33 AM (221.138.xxx.143)

    ㅎㅎㅎㅎ
    같이 팔불출해요^^

    생일 축하 드리구요^^

  • 3. 축하
    '06.1.22 12:32 AM (59.12.xxx.47)

    드려요.
    원래 말없고 무뚝뚝한 아이들이 속이 꽉찼잖아요.
    지난주에 남편생일에 5학년 딸아이..
    중간 생략..(간단 축하글에)
    앞으로 더 잘 하리라고 장담못해요.
    사람은 약가느이 스트레스가 있어야 한대서.
    완벽한 딸노릇은 힘들어요.ㅎㅎㅎ

    아빠의 댓글..
    그래 완벽한 아빠도 되기 글렀다..ㅎㅎ
    이모양입니다. 울집은..
    애비나 딸이나..

  • 4. 초록물고기
    '06.1.22 10:35 AM (61.249.xxx.118)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린 딸 둘을 키우는데 님의 따님들처럼 예쁜 언니야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570 mp3다운 어디서 받으세요? 3 컴맹 2006/01/21 735
301569 오랜만에 써보는 글... 5 ^^ 2006/01/21 568
301568 서울숲주변의 맛집요 2 서울숲 2006/01/21 328
301567 도우미아줌마 1 상큼이 2006/01/21 1,025
301566 인터넷서... 3 사기 당한 .. 2006/01/21 636
301565 꼭 필요한가요? 19 없어요 2006/01/21 1,912
301564 (급)행사로 나온 핸폰이요.... 6 핸드폰 2006/01/21 705
301563 철유를 기다리며 6 lala 2006/01/21 808
301562 콤비 아기 변기 좋은가요? 1 음매 2006/01/21 123
301561 유치원 졸업을 못하게 될지도.. 4 유치원 2006/01/21 974
301560 이런경우 좀 아시는 분.. 2 주택담보 2006/01/21 613
301559 옥션에서 운송비 판매자부담으로 반품하였는데 8 수취거절 2006/01/21 1,136
301558 신세계 본점 무료주차권 혹시 고객상담실에서 받을 수 있나요? 4 ^^ 2006/01/21 597
301557 가족회의 내용을기억못하네요. 3 속이어떠한지.. 2006/01/21 809
301556 임신인 줄 모르고 레티놀 화장품을 써왔는데 괜찮을까요? 2 철부지.. 2006/01/21 768
301555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야채스프가 나오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8 야채스프 2006/01/21 1,082
301554 이사가 처음이라서요... 6 .. 2006/01/21 498
301553 스카이라이프 쓰시는분~ 3 열받아 2006/01/21 428
301552 생일 날 딸 자랑 4 주영이 엄마.. 2006/01/21 740
301551 뇌하수체 선종의 좋은 치료법 부탁합니다. 4 햇살 2006/01/21 321
301550 한방병원에서 아토피 치료 해보신분 있으세요? 4 아토피 2006/01/21 354
301549 달콤한 스파이(뒷북이라...ㅠㅠ) 4 뒤늦게..... 2006/01/21 661
301548 설대게시판 3 2006/01/21 1,291
301547 온라인으로 책 어디서 구입하세요? 추천 부탁드려요 9 책구입처 2006/01/21 756
301546 잠안오는새벽에....더더욱 잠안오게하는사람.. 정신차려 2006/01/21 906
301545 갑상선 항진증 9 약복용문의 2006/01/21 822
301544 수의 사이트.. 궁금.. 2006/01/21 153
301543 고민이 있어서요 3 ?? 2006/01/21 530
301542 반지세팅은 어디서 하는 게 좋을까요? 2 예쁜반지 2006/01/21 559
301541 전기세가 자꾸만 많이 나오는데 알아보는 방법 없을까요? 14 아줌마 2006/01/21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