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딱 하나만 고른다면 어떤 것을?

[예비맘]

저희 친정집의 정말 강박적으로 깨끗하게 쓴 소나타가 중고가가 150만원이라고 하던데 -_-;;
유모차를 130 주고 사는건 저는 못하겠어요.

유모차 추천 부탁드려요. 스토케 버가부 이런 류의 고가유모차 말구요,
제 입장에선 맥클라렌도 비싸다고 생각되거든요. 좋기는 한 거 같더군요..
근데 유모차 말고도 돈들어갈데가 너무 많지 않을까요. 좀 세이브하고 싶어요.
남편 전문직이지만 항상 미래 대비하면서 살아야 해요..

아무튼, 유모차도 두개 이상을 쓰는집이 많더군요.
전 그냥 딱 한개만 사서 전천후로 쓰고 싶거든요.
'옛날엔 이거 없이도 살았다'정신으로요.

딱 하나만 고른다면 어떤 거 추천하실래요?
맥클라렌 TX가 괜찮다고 하던데..
잘 몰라서 여쭙니다..

[...]

유모차 의외로 오래 씁니다. 많이 쓰구요.
맥클라렌 정도가 많이 힘든게 아니라면 구입하세요.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기용품이예요.

[..]

전아이가 없지만 아가방에서 산 유모차끄는친구들도 하나도 안이상하고 나쁜거 모르겠던데요.
오히려 스토케 퀴니같은 거대한유모차보다 더편한거같던데..
20~30만원짜리도 좋은거같아요.

[예비맘]

원글인데요, 네 제 상한선은 맥클라렌이에요. 전 그냥 맥클라렌도 유모차 자체의 가격이 너무 높은 거 같아서요.
그런데 맥이건 아니건 어떤 모델이 좋을지.. 모르겠네요.

[요새도 나오나]

차가 크면 이븐플로 .. 코스트코에서 파는 십만원대 거대한 유모차 있어요. 그거 편하겠던데요. 차가 작으면 접어서 안들어 갈테니 안되겠구요. 전 맥클라렌 테크노 클레식 잘쓰고 있지만 차만 컸더라면 그냥 튼튼하게 이븐플로 썼을것같아요. 유모차 하나만으로 쓰긴 무리고요 아이가 만 세살쯤 되가면 3만원짜리 우산같이 접어지는 유모차 하나 더있음 좋아요.

[요새도 나오나]

그리고 유모차 의외로 본전 뺍니다. 좋은거 사도 괜찮아요. 그런데 저의 선입견일지 모르겠으나 백만원대 유모차 끌고 나온 엄마들 보면 집들도 저수준일까 싶어요......제말은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육아용품은 좀 사치스러워 보여서요. 오해마시길^^

[잉글레시나 지피]

맥클라렌에 가격이 나름 저렴해서 좋구요 핸들링좋다는데 그보다 비싼 유모차도 핸들링 좋고
무엇보다도 뒤로 안넘어거더라구요

왠만하면 유모차는 좋은걸로 구입하세요 잘안타는 아이도 있지만 저희집아이도 어느정도
자기 주장생기니까 안탈려고 버티던데 저도 버텼더니 별군말안하고 잘탔어요

직접 매장가셔서 이것저것 여러가지 몸소 밀어보세요
제가 권하고 싶은건 잉글레시나 지피에요 충격흡수가 맥하곤 비교가 안되요
지피는 이른바 쇼바(일본말)가 확실하거든요 아직 예비맘이니까 절충형 구입하지 마시고
디럭스 유모차로 구입하세요
저 스토케 부가부 다 써봤지만 잉글레시나 지피는
접고 펴기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가 편안하고 안전해서 좋더군요

울나라 도로는 너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많아서 덜컹거릴때 제맘이 다 불편하거든요
애한테 충격이 갔을게 분명한때 많아서 맘이 철렁철렁해요 맥은 엄마가 쓰기 편한 유모차에요

[생활패턴]

생활패턴을 생각해보세요.
저는 맥클라렌 테크노 클래식을 첫애 때 사서, 두돌반까지 주구장창 태우다가
지금은 둘째 4개월인데, 역시 주구장창 태우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살고 (엘리베이터가 있고) 주변 어지간한 곳은 걸어서 다니고요.
20분 거리의 마트, 30분 거리의 공원 등등.
가는 길에 지하도가 있지만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유모차 갈 수 있는 길로 다녀요.
유모차를 접었다 폈다 해야하거나, 들고 옮겨야 하는 일이 많으면 (집에 엘리베이터 없는 경우) 가벼운 유모차를 사야하고, 저처럼 그냥 유모차는 내내 펴져있고, 어쩌다 친정 시댁 갈 때만 차에 싣는 경우에는 좀 커도 상관없어요.
첫째는 유모차를 두어달까지는 좀 탔는데 (세번정도), 그 뒤로 태우면 금방 울어서 업을 수 있게 처네 같이 가지고 다녔고요.
돌 지나서 제대로 타기 시작했어요.
그 몇개월동안 유모차 아깝다 생각은 안하고 살았지만,
그 기간을 견디기 어렵다면... 미리 사지 마시고요.
애들마다, 유모차 잘 타는 아이, 안타는 아이, 제각각이니까요.

저는 지금 테크노 클래식에 만족하는데,
요즘에는 캐노피 (유모차 윗부분 - 지붕) 쪽 지퍼를 내려서 햇빛이 아기 눈에 직접 안닿게 해줄 수 있어서 그게 만족스럽고, 겨울동안에는 풋머프 있어서 덜 추울 것 같아 좋았고요.
저라면, 소소한 편의성이 많이 구비되어 있는 최상위모델로 살 것 같아요.
물론 애가 무거워지면, 유모차 밀기에 힘이 더 들어가기는 하지만,
4-5만원짜리 휴대용 유모차 쓰는 엄마들이, 제가 한손으로 유모차 밀고 우산쓰고 가는 거 보면 부러워하데요.
그건 그렇게 안된다고요.
생각 많이 해보세요..

[해피랜드]

저 해피랜드 유모차 쓰고 있는데요.
디럭스 급이라 의자 180도까지 눕힐 수 있구요..3단계 등받이 조절
뒷바퀴 커서 안정감 있구요. 브레이크 있구요.
손잡이 일자형이라 한손 비교적 자유롭구요

차양 돔형이라 아기 햇빛 완전차단 가능 하구요.
뒷쪽 투명창 있어서 아기 볼 수 있구요.
코너에서 핸들링 부드럽구요.

꼭 외제 유모차 고집안 하셔도 돼요.

옆집 잉글레시나 샀는데 제꺼 보고 땅을 치고 후회 하던데요.
우리집게 더 좋다고.ㅋㅋ

[코스코 강추]

7만원짜리로 두 아이들 전천후 6살 후반대까지 휴대용 침대로 잘 사용 했어요.
미제가 자리로 넓고 커서 에버랜드가서 낮잠용으로 너무 잘 썼구요, 높이도 높아서 아이도 괜찮구요. 잘밀리고, 바퀴도 커서 둔턱도 스르륵 올라가구요. 밑에 바구니가 넓고 튼튼해서 시장에서 왠만한 짐 다 싣고 다녔어요.

[안드로메다]

일단 유모차는 많이 쓰게 되는 아기 용품입니다.
아이들 키워본 저로서는 유모차의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마트 장보실때 장보신 물건 많이 담으실수 있는 구조인가도 보셔야 해요.
많은 거리를 움직이시면 바퀴 견고함 기본이고.날씨가 좋치 않거나 부슬비 내릴때 비닐로 바로 씌우기 좋은 녀석으로다가요..
브랜드도 따져야 하지만.
실용성 간편성 휴대성 그리고 장볼때 보관용량도 중요합니다.

뽀대 나는 녀석들이 다 실용적이지 않을수 있습니다.
메이커 따지지 마시고 아이와 엄마가 얼마나 편할수 있고 안전할수 있느냐가 더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앨런]

마이크라라이트 토로 추천해드려요.
영국 제품인데, 디자인이 정말 멋있어요. 유럽에서도 상을 탔다죠.
프레임 튼튼하고 공기압 타이어바퀴를 뒷바퀴로 달아놔서 덜덜거림도 적고,
충격흡수도 좋아요. 180도로 눕힐 수 있어서 아기 잘때 좋죠.
한 번에 탁 접을 수 있어요. 이동시에 정말 편하죠. 대신 양대면은 안되는게 단점이에요.

무엇보다.. 핸들링이 정말 정말 좋거든요. 한 손으로 그 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되요.
방향조절은 물론이고 둔턱 넘어가는 것도 정말 매끄럽죠.
거리에서 핸드폰 통화하면서도 한 손으로 밀고 다니니까요.
제 친구 맥클라렌 밀어봤는데 손목 아프고 오래 못 밀겠더군요.
핸들링 차이가 정말 확연해서 놀랬어요.
게다가 영국 현지가랑 차이 없는 가격이라서 거품이 없다는게 제일 맘에 들었어요.
(수입 유모차에 거품 엄청 끼여있는건 사실이니까요)

전 14개월 아기 어렸을 땐 조카가 쓰던 콤비 유모차 썼고,
지금은 마이크라라이트 휴대용 유모차 '패스트 폴드'에 태우고 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둘째 낳으면 '토로' 사려구요.

일단, 매장에 가서 직접 확인하고 밀어보세요. 그게 제일 확실해요.

[맥클라렌]

이거 좋아여.
저도 다른거 쓰다 힘들어서 바꿧어여.
울시누도 3개나있음서 또 맥을 들이고 다른건 팔아버렸어여.
엄마가 밀기편하고 쓰임새편하고. 아이도 편하면 젤 좋은거같아여.
전 강추.. 주위에서도 바꾸길잘했다고들 해요

[원글이]

원글이인데요, 매장에 가서 보고 사야죠.. 그런데 모든 유모차 매장을 다 돌 순 없으니까 추리려고 여쭌거랍니다.
답글들이 다 알찬정보네요. 그런데 중요한 정보인 가격이 없어서 궁금합니다.. 제가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두개추천]

유모차 하나로 주구창창 끝낼 수 있는 건 두 개 정도 같네요. 가격 대비 성능비도 우수하다고 생각해요.

펙페레고(뻬그 뻬레고?) 아리아 (제대로 된 유모차 중에 거의 가장 가벼운 거라 생각해요)
가격 비교 사이트를 보면 대략 20만원대입니다. 앞에 트레이도 있고... 상위 기종 플리코 P3보다 좀 불만족스럽지만 가볍고 작아서 휴대성이 뛰어나요. 이거 하나로 끝장 볼 수 있어요.

그 외에는 맥클라렌 퀘스트 (쇽 업소바가 없고 앞에 바도 업소 뒤로 벌러덩~이 단점...)

잉글레시나 지피와 펙페레고 p3도 강추하고 싶은데 이건 나중에 휴대용이 또 필요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또 비싸기도 하고... 나중에 몇만원짜리 싼 거 하나 사서 쓴다~ 이럼 좋죠.

완벽히 만족스러운 유모차란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 하나나 두 개 정도에 중점을 두거나 두루 절충(결국 두루 약간씩 불만족)으로 가시거나...

[차곡차곡]

맥클라렌 최상위 모델 추천요. 낮은 등급모델 불편해요.
의자 뒤로 젖히는 것, 무릎덮개등도 불편하지만 핸들링 차이도 있어요.
저는 맥으로 휴대용까지 샀는데, 부가적인 것들만 다른 줄 알고 구입했는데, 미는 것 자체가
좀 더 힘들어요. (맞벌이라 애기를 친정부모님이 키우셨는데, 통통해서 안을 수는 없는 아이였기에 유모차가 항상 필요했어요. 친정엄마가 대중교통으로 집에 오시는 경우가 많아 휴대용 구입했어요.지금도 애기 보시는 할머니 집에 하나, 집에 하나 이러네요)
오히려 최상위 모델이 더 싸게 먹히는 것 같다고 진짜 후회했습니다.
첫애 낳을때는 스토케나 퀴니가 보편적이지 않아서 맥으로 샀지만, 지금 같다면 저는 더 비싸도 더 잘 밀리고, 애기 편한 모델로 살 것 같아요. 워낙 주말에도 애들을 끌고 다니는 스타일이라서요. 엄마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주로 집에 있고,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엄마들은 유모차 별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아, 제가 말해 드리고 싶은 건요. 가벼운 모델이 필요한 경우는 별로 없다는거요.
어떤 유모차도 애기 안고 혼자서 접어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습니다. 어차피 아빠랑 같이 움직일 거라면 잘 밀리는 것에 중점을 두세요. 그리고 의자 젖혀지는 정도 조절이 잘 되는 모델이 좋아요. 1,2단 조절은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이건 사실 제가 두고두고 후회한 부분이네요. )

[저도 맥]

애기 신생아일때는 압소바 디럭스로 샀는데 이건 아파트내에서도 밀고 다니기가 힘들고
얕은 턱하나 넘기도 버거워서 아기 8개월에 맥xt 모델을 구입했는데 밀고다니기가
하늘과 땅차이던데요,,전 다른건 몰라도 유모차 저렴한거 구입하는건 절대 반대에요

[..]

저도 맥클라렌 강추에요..맥 사고나서 집에있던 다른유모차는 쳐다보기도 싫더군요.(끌고다니느라 고생한것 생각하면..) ..
맥클라렌 구입후 외출이 즐거워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