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 하신분들.....부부가 뭘까요?

사는게 뭔지 조회수 : 9,346
작성일 : 2009-04-07 08:36:47
차 한잔 마시며
부부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정말
애들만 아니면
과연
저인간과 당장 이라도
헤어질건지...

콩닥 거린진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랑이라는걸 하긴 하는건지....

어떻게 들 사십니까?
IP : 220.240.xxx.79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7 8:38 AM (203.229.xxx.234)

    불쌍해서 삽니다.
    배 나오고 소심해지고 머리 빠지고 게다가 점점 더 골골 거리고..
    나 아니면 누가 이뻐해줄까 싶어서요. ^^
    남편도 저를 그렇게 보겠지요?

  • 2. ...
    '09.4.7 8:39 AM (222.109.xxx.96)

    다들 그래요... 12년차인데 그냥 무덤덤 해요.. 아이들 크는것 보고 가족들 건강한거에 감사하며
    일상 생활을 하죠..

  • 3. .
    '09.4.7 8:42 AM (118.221.xxx.212)

    18년차인데
    서로 남매같이 싸우고 살아요.
    가끔은 괜히 결혼했다고 후회도 하고........

  • 4. 적과의 동침
    '09.4.7 8:42 AM (59.3.xxx.117)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기를 남편이 조금만 더 늙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 저는 훨훨 날아갈 겁니다

    부지런하고 착하고 용하고 선량하지만 저에게는 고통뿐이었던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니 남들이 모두 부지런하다고 착하다고 용하다고 칭찬하는 사람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는 떠나야 합니다

    죽지못해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 5. ^^
    '09.4.7 8:43 AM (124.51.xxx.224)

    일단 남편이 안쓰럽고 불쌍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이미 게임 끝난거라더군요.
    전 게임 끝났습니다.
    그냥 서로 안쓰럽고 그래서 안쓰러운 사람끼리 의지 하며 삽니다...^^;

  • 6. ^-^
    '09.4.7 8:46 AM (211.237.xxx.200)

    서로 의리 지키며 사는거죠..
    10년 넘게 살다보니 같이 사는 남자보다 괜찮은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나 아니면 누가 저걸(?) 거둬주고 사나.. 하는 측은지심 비슷한것도 있고
    그래도 10년을 부부로 살았는데 의리 지켜야지 하는 맘이 들곤합니다..

    물론 우리집 남자도 그런 생각일지 모르죠..
    무엇보다 너무나 괜찮은 남자는 저같은 아줌마한테는 관심 같은거 없다는게 더 큰 문제일라나요?? ㅎㅎㅎㅎㅎ

    측은지심과 의리로 사는거죠 머... ^^

  • 7.
    '09.4.7 8:47 AM (114.204.xxx.22)

    저도 게임 끝난거네요 ㅎㅎ
    남편 미워죽겠다가도 자는거 보면 안쓰럽거든요 ~~

  • 8. 아!
    '09.4.7 8:52 AM (122.43.xxx.9)

    남편이 안쓰러워지면 게임끝이군요.
    휴~~ 저야 그렇다고 하지만....
    친구중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어이없는 결혼을 한 친구가 있거든요.
    사랑도 아니고... 심하게 문제가 많은 남자가 죽자살자 매달렸는데,
    그 친구는 그 남자를 안쓰러워했거든요.
    제 친구는 미혼때 이미 게임끝이었네요. ㅠㅠ 슬퍼라....

  • 9. ㅎㅎ
    '09.4.7 8:53 AM (211.59.xxx.25)

    저도 게임 끝난건가요...^^
    지금 9년차....어느순간 저말 내 동반자란 생각이 들고 측은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사람도 그러겠지요..더 늙어서 등 긁어주며 살것 같아요

  • 10. ...
    '09.4.7 8:53 AM (59.4.xxx.202)

    과연 남편들은 늙은 아내들을 안쓰럽다고 생각할런지..

  • 11. ...
    '09.4.7 8:55 AM (222.109.xxx.96)

    울 남편은 자기 심심해서 안된다고 건강하게 오래 살으라고 얘긴 해요..

  • 12. 깜장이 집사
    '09.4.7 8:56 AM (110.8.xxx.119)

    점 하나 차이겠죠.
    싸울 땐 '남' 좋을 땐 '님'
    지금은.. ('')(..) 남? ㅋㅋ

    예전에 노사연씨가 tv에 나와서 그러더군요. 대판 싸우고 남편 자는 걸 보는데.. 너무 안쓰럽더라.. 그러면 게임 끝이다.. 못 헤어진다..
    그때 남편이랑 신나게 싸웠었는데.. 그날 술마시면서 그 얘길 했더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어린 것 데려다 고생만 시킨 것 같다고.. 자고 있는데 그렇게 안쓰러울 수가 없다구요..
    아이.. c.. 먼저 선수 칠라했더니.. 안쓰럽다고 먼저 말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질세라.. 당신이 더 안쓰럽거든.. 했어요..

  • 13. 5학년부부
    '09.4.7 9:03 AM (220.75.xxx.225)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 돈독해지고
    마주 본 모습 속에 지난 세월 추억하면서
    서로 측은지심으로 위하고 사는 것..

  • 14. ..........
    '09.4.7 9:05 AM (121.158.xxx.14)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열불터지고...뭐 그런...ㅋ

  • 15. ^^
    '09.4.7 9:07 AM (59.11.xxx.207)

    어제 내조의 여왕보는데 김남주가 발마사지 해주는거보면서
    미안한 생각도 들던데요..
    난 이제껏 먼저 잣던 기억밖에 없어서 이제 좀 잘해줘볼려구요..

  • 16. .
    '09.4.7 9:08 AM (121.135.xxx.170)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열불터진다는 말이 딱인듯..

  • 17. ...
    '09.4.7 9:14 AM (59.5.xxx.126)

    똥차한테 치어 죽을까봐 못 내리는 쓰레기차

  • 18. .
    '09.4.7 9:19 AM (203.229.xxx.234)

    점 세개님 말씀에 배를 잡고 웃습니다.
    아이고 명언이세요~~~

  • 19. 남주기
    '09.4.7 9:23 AM (125.190.xxx.48)

    싫어서 결혼했는데요..
    10년 다되가도..이쁘고,, 귀엽고,, 말도 잘 듣고,,
    많은 돈은 아니어도 성실히 월급도 착착 갖다 주고..
    울 남편도..이 마누라가 어데가 이뻐서 내가 죽고 못사냐~
    그런답니다..
    결혼이란 좋은 사람이랑 사랑하면서 정붙이고 사는거죠 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큰 불편함(시댁문제등등)은 살짝쿵
    적당히 무시해주면서요..

  • 20.
    '09.4.7 9:25 AM (116.126.xxx.111)

    자라나는 애들이 있는데 헤어진다는건 우리 주부들은 쉽게 생각못하죠..사랑?...지금까지의 긴세월동안 한결같이 사랑하며 사는 행복한 부부들도 있겠지만 저는 내 경우가 그리 운이 좋은 케이스에 들어가리라 기대하지도 않고 살고있지요.. 그리고 보통의 경우엔 사랑이라는 감정은 변하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물론 결혼을 해서 이사람과 파뿌리 될때까지 사랑하고 살아야하니까 감히 다른 사랑을 엄두조차 안내고 살고있는거겠지요.. 10년넘게 지나버린 사랑을 '난 지금도 내배우자사랑하고있어'라고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세뇌하며 살고있는건 아닐까요? 남편에게 사랑을 기대하지 말고 내 스스로 사랑을 찾아 나서세요.. 바람피우란 얘기가 아니고요.. 내 자신을 사랑하시라고요.. 남은 내 시간을 나에게 써가면서 시간을 바쁘게 뭔가 보람되게 보내면 그리 공허하지는 않더라구요.. 하다못해 사회봉사라도 하면 첨에는 접근하기가 어렵지만 하면 할수록 괜찮고 이상하게 의무감이 생겨요.. 좋은 일이잖아요.. 지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 21. 그래도
    '09.4.7 9:27 AM (116.39.xxx.166)

    15년차...제가 더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어차피 누구나 이기적이죠..저도 사랑에 관한한 이기적이 되고 싶어요.
    40을 넘었지만 더 좋은 사람 만날수도 있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보다
    더 긴 결혼기간을 더 행복하게 보낼수도 있지 않을까요.
    머 달래 할수있는건 없습니다.
    부단히 나 자신을 가꾸는것 외에....나 자신에 투자하는 것 외에...
    남편으로부터 속썩느니 그 시간에 나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싶어용.

  • 22. ..
    '09.4.7 9:29 AM (122.128.xxx.114)

    저도 게임 끝났군요.
    가끔씩 불쌍하기도 하더군요.

  • 23. 11년차
    '09.4.7 9:34 AM (124.197.xxx.104)

    결혼 초에 힘들었던 일들이 지나가고
    그 과정을 같이 겪으면서 권태기까지 다 지나간 듯 해요.
    아직도 저는 남편만 보면 너무 좋고, 남편도 저를 많이 이뻐해줍니다.
    저와 남편을 닮은 아이들을 보면서 마냥 흐믓하고 행복합니다.
    지금의 모습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 행복한 것 같아요.
    어제 사랑니 발치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아팠으면...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제가 정상은 아니라네요(제 동생들이...^^).
    너무 익숙해져서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도 힘들 것 같아
    다시 태어나도 다시 결혼하고 싶습니다.
    제 아이의 소원이 저와 남편이 나이들어 하늘나라 가면
    하나님한테 부탁해서 다시 태어나서 다시 결혼해서
    자기를 아들로 다시 낳아달라는 말을 하며 울먹울먹하네요...
    (엄마, 아빠 죽는다는 생각때문에...)
    남편한테 그랬어요...
    이 아이들 다시 낳으려면 싫어도 결혼해야 겠다고...^^

  • 24. 저는
    '09.4.7 9:34 AM (121.156.xxx.157)

    우리 신랑 좋아요. 무척 고맙고.
    돈도 잘 못벌고 얼굴도 키도 좀 너무한(?) 편이지만
    사람됨이 좋아요.
    정말 같이 늙고 마지막 가는 날도 함께 하고 싶네요.
    결혼 8년차랍니다.

  • 25. 그럴지도
    '09.4.7 9:35 AM (59.4.xxx.202)

    바람피는 유부녀들이 남편이나 아이에게 더 잘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행복해서.
    물론 바람피라는게 아니지요.
    요점은, 자기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또 자신이 행복하면 주변사람들에게 관대해지고 그들이 더 이뻐보인다는거.
    자기 중심을 남편이나 아이에게 두면 결국은 불행해집니다.
    아이도 탯줄을 끊고 나올때부터 남이고 남편은 원래 남이고.

  • 26. 아직도
    '09.4.7 9:39 AM (121.162.xxx.3)

    많이사랑합니다.술때문에 시댁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이했는데 .....
    업무에 스트레스받을까봐 아플까봐 힘들까봐 옆에서 벌벌떨며서 감사하며 살아요.
    결혼15년차

  • 27. 이론과 실제의 차이
    '09.4.7 9:48 AM (219.241.xxx.105)

    이론상으로는 인생의 동반자...

    현실적으론 인생의 웬수....

  • 28. phua
    '09.4.7 10:01 AM (218.237.xxx.119)

    서로 의리 지키며 사는거죠.. 22222
    그리고 너무 익숙해 져서...

  • 29. 저도
    '09.4.7 10:03 AM (119.198.xxx.176)

    갈수록 더 많이 사랑하게 되는거 같아요.
    남편이 절 많이 좋아하고 전 그냥저냥 이었는데 살다보니 제가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항상 노력하는 모습 보여줘서 그런거 같아요.
    가끔 자신이 일에 몰두할수 있게 완벽하게 내조해줘 고맙다고 얘기할때면
    이상하게 더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울 남편이 고단수인거 같아요.
    이제 결혼 17년차인데요 나이들어 갈수록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해 지는거 같아요전.
    물론 시집땜에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신경질 내고 확 헤어지고 싶지만
    이 사람도 자기 집 일인데 스트레스겠다 싶어서 참습니다.
    그걸 고마워 하는거 같아요.

  • 30. 비포
    '09.4.7 10:12 AM (210.92.xxx.3)

    선라이즈인지 선셋인지에서 에단 호크가 그러죠..자기 아내랑 자기는 고아원 공동 운영자라구 ^^
    아이가 없으면 정말 어땠을까.......사람이 밥만 먹고 살겠어요....스파게티도 먹어보고 싶을 것 같은데.....

  • 31.
    '09.4.7 11:06 AM (121.150.xxx.147)

    잘벌어줘서 삽니다.
    월급날 되면 이뻐보이고 돈 쓸때 그래도 잘 쓰게 해주니..감사하다..
    애들 좋은거 척척 해줄 수 있으니 감사하다 싶어서요.

  • 32. /
    '09.4.7 11:32 AM (221.151.xxx.5)

    저는 남편 사랑해요. 9년차 되는데도 아직도요.
    무슨 복이 있어서 내가 사랑한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결혼도 할수 있었나 싶어요.
    게다가 한번 헤어졌던 적도 있었어서 더 애틋하구요.

  • 33. ...
    '09.4.7 11:36 AM (222.109.xxx.96)

    저도 무지하게 사랑합니다... 출근하는 모습에 애틋하고 자는모습 사랑스럽고 샤워하는모습
    다 사랑해요... 12년차에요..

  • 34. 저두,,
    '09.4.7 1:28 PM (119.69.xxx.84)

    애둘에 연애 3년 결혼 9년,, 전 아직도 우리 신랑이 좋아요,,

    살면 살수록 좋아지는 사람,, 이 사람 만난게 세상에서 제일 잘 한일 같아요,,

  • 35. 14년차.
    '09.4.7 1:29 PM (70.82.xxx.125)

    저도 게임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더 잘 사랑하기 위해 서로 노력합니다.

  • 36. 사는게 뭔지
    '09.4.7 1:46 PM (220.240.xxx.79)

    살면 살수록 좋아지는 사람,, 이 사람 만난게 세상에서 제일 잘 한일 같아요,,
    ↑이글 쓰신분 너무 부럽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런일이
    결혼인데.....

    그러나

    의리로
    측은지심으로
    책임감으로
    어디한번
    죽도록 노력해 볼랍니다.

    죽...도...록....

  • 37. 저도
    '09.4.7 2:01 PM (121.132.xxx.49)

    살면살수록 남편이 좋습니다..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이라 생각되구요.. 결혼13년차.. 돈이 좀 없어도..가족이 건강한 것...그리고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삽니다.. 나중에 애들크면 둘이 뭐하고 놀까 맨날 계획세우지요..내이야기 다 들어주고..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남편입니다..^^

  • 38. 안쓰러워
    '09.4.7 2:12 PM (123.99.xxx.99)

    열나게 싸우고 안쓰럽고..그러네요.. 애들 아빠이니.. 이 사람도 건강해야 하고.. 그런 안쓰런 마음이.. 난 결혼한걸 정말 정말 후회하는데.. 다시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고.. 그냥 안쓰러워 하며 살아야겠죠.. 이번 생애는 결혼하고 ..이렇게 살고.. 다음에 혹시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면 결혼 같은건 안할려구요.. 그 때 비행기 타고 떠났어야 되는데..아직도 후회한다는..

  • 39. 저두요
    '09.4.7 2:17 PM (222.108.xxx.174)

    연애 8년 결혼 18년차 인데
    결혼 10년은 남편과 시댁에
    눈 멀고 귀 멀고 나 죽었쑤 하고 힘겹게 살았는데

    웬수 같은
    그런 세월 보냈지만
    8년 전부터 남편이 달라지기 시작해
    지금은
    아, 이게 부부라는 것인가 합니다.

    부부란 게 그런 것 같네요

    이제 당신과는 영원히 끝이다라고 포기 하려고 하면
    어느 순간 다시 붙어 살게 만들고
    죽일듯이 미워 영영 보지않고 살았음 하면서도
    돌아서서는 또 한마음 내려놓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세월이 가고.....그렇네요.

    지금은 힘들고 아팠던 기억은 조금씩 잊혀져 가고
    남편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지 이쁘고 고맙고 그렇네요.

    가끔은 힘들고 지친 날 코를 심하게 골지만
    그게 내겐 감미로운 자장가로 들려오네요...

  • 40. 9년차..
    '09.4.7 2:17 PM (125.178.xxx.12)

    지금은 소울메이트...
    더살면?? 나도몰라...

  • 41. 아까워
    '09.4.7 2:45 PM (58.230.xxx.188)

    몇 달전 제가 쓰기도 아까운 남편 그 녀가 막 ...

    저 그땐 흥 했는데 맞더라구여 정말 넘 아까워여 아끼고 닦아주고 귀하게 여길려구 노력해여

    보석처럼 ... 그 보석 나한텐 안맞다구 트러질진 몰겠지만 ㅠ

  • 42. 아직도 사랑해
    '09.4.7 2:57 PM (59.18.xxx.171)

    전 결혼 14년차인데 아직도 남편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요.
    울서방도 저 무지 사랑해주고 이뻐해주구요. ^^ 결혼 8-10년까지 권태기였고 그때 빼고는 자고있는 모습, 먹는모습 너무 사랑스럽고 이쁩니다. 저 병 맞죠?? 영원히 안낫고 싶은 콩깍지병입니다. ^^ 나른한 오후에 잠깨시라고 염장좀 질러봅니다.

  • 43. ..
    '09.4.7 3:32 PM (123.215.xxx.159)

    사랑이 일단 있어야 하고, 그뒤엔 서로 노력해야 될거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않되는 사람도 있겠죠. 인연이 아닌경우엔.. 부부라도 원수처럼
    살더라구요.

  • 44. 그냥
    '09.4.7 3:43 PM (211.225.xxx.164)

    살면서 그스며드는 느낌이얘요.살아온 과정중에 치열하게 싸움도 했었고
    이 모든게 성장통 같다는느낌이...그미운감정도 어느순간 눈녹듯사라지고
    (종종 미운적도 있지만)결국엔,서로에게 도덕적으로 상처주지않고
    살아온 세월이라면 좋은 인생동반자가 된다는...온전한 가정의결정체를
    만들어가려는 서로의노력도 보이면서요.

  • 45. 사랑은 모르겠고
    '09.4.7 3:46 PM (219.248.xxx.187)

    그냥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이 남편이예요.
    남편이 옆에만 있으면 몸도 마음도 릴렉스해진다는 거.
    더이상 바라는 거 없네요.ㅋ

  • 46. 22년차..
    '09.4.7 4:03 PM (122.37.xxx.39)

    싸울땐 많이 미울때도 있지만 그래도 위의 님 말씀처럼 세상에서 잴 편한게 남편인거 같아요.
    이제 아이들이 다 자라 군대가고 곧 결혼해 우리 둘만 남을 꺼라 생각하면 더없이 소중한 친구이자, 나 죽을 때 그래도 슬퍼해줄 사람이라는게 어떤 동지애를 만드는 것 같아요.
    제남편... 전 다음생에 태어나도 또 이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남자나 여자나 가정이라는 울타리와 가족이라는 공감대를 소중하게 여겨준다면
    머.... 그 이상은 욕심인듯도 싶네요...

  • 47. ...
    '09.4.7 4:38 PM (221.160.xxx.27)

    정말 죽네사네 죽도록 저 인간이랑 끝이라고 싸워대도, 다음날 웃으며 장난쳐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사이... 아이가 생기고, 아이에게 기준이 맞춰져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소홀했던 시간들... 여하튼, 요즘은 곤하게 코 골며 자는 모습을 보면 이빨빠진 호랑이 마냥 안스런 맘이 더 커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욕해도 내가 감싸안아 줘야 할 사람. 그게 부부 아닐까요? 서로 나이 들어가는 것 느끼며 서로에게 의지도 되고, 친구도 되고,... 안쓰런 맘에 어깨라도 한번 더 두드려줘야 할 사이... 요사이 닭살돋는 멘트의 문자로 수시로 보내고, 전화로 안부 자주 묻습니다. 신혼때도 안하던 짓을... 결혼11년차에... 나의 영원한 단짝...

  • 48. @@
    '09.4.7 5:20 PM (121.55.xxx.252)

    아직도 때때로 가슴 저리게 꽉 깨물어 주고 싶을만큼 사랑합니다.
    매번 그렇지는 않구요..
    가끔은 권태기처럼 그렇게 뒤통수도 보기 싫을때도 있지만 그 시기만 지나면 영원히 함께할 사람이란게 느껴지기때문에 더 사랑하고 더 위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남편이 저 보다 더 많이 사랑을 해주기 때문에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기도 하구요.
    요즘은 아이들 다 자기짝 찾아가고나면 우리 둘만의 노후설계하면서 그 날만을 기다리면서 행복해하며 지냅니다.

  • 49. 어디선가
    '09.4.7 5:51 PM (59.14.xxx.63)

    이런 얘기를 읽은 적이 있어요...
    부부란, 나의 젊은 시절의 외모와 추억을 알고 나누는 사람이라구요..제가 정확히 기억하지를 못하겠는데, 대충 그런 뉘앙스였던거 같아요...
    결혼 9년차인데, 솔직히 이젠 남편이 영원한 친구(?)같습니다...가슴 절절하게 사랑하진 않아도
    평생 내곁에 있었으면 하는 좋은 친구..가슴 떨리게 사랑하진 않아도 남편 생각하면 웃음이 지어지고, 맛있는 거 먹으면 생각나고, 그 사람 아프면 내 맘도 아프고..
    사랑인지 정인지는 몰라도, 남편과의 지금 시간이 참 행복해요..
    그리고, 제 인생에서 제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을 기억해주는 사람이라서, 같이 추억 곱씹는 것도 참 재미있네요..

  • 50.
    '09.4.7 5:53 PM (58.73.xxx.70)

    신랑이 아니고 오빠 같아요 친오빠 남매로 살아요ㅡㅡ;;
    결혼 9년차지만 계획임신으로 인해 5살 2살 얘들이 있구요
    얘들 뒤치닥거리하며 이쁘맛에 푹 빠져서 시간이 쏜살같이 가네요.
    남편이 배고파 밥줘 할때 싫어요 (어련히 알아서 주겠고만 ㅡㅡ)
    그리고 잠들어있는 모습볼때 측은해요...
    하지만 다음 세상엔 다른남자랑도 함 살아보고 싶네요
    남편이 첫사랑인지라 ..쩝..ㅠㅠ
    다른남자가 궁금하긴 해요
    거기서 거기라지만^^;;

  • 51. ..
    '09.4.7 9:06 PM (125.186.xxx.83)

    제고민과 불평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게 제일 좋은거같아요.

  • 52. 아직은
    '09.4.7 9:30 PM (125.178.xxx.15)

    사랑은 여전하고 갈수록 존경심도 커지고 권태기도 없이 보냈고 ...
    두배로 늘어난 체중의 아내도 이쁘다고 집에 있을때 짬나면 늘 옆에 끼고
    침대에서는 여전히 신혼때나 다름없이 구애를 하고....
    아직은 다행인 부부이지만 먹구름이 낄까 두려움도 없지않아요
    남편의 체형이 여전히 20대 같아서 일까요? 미남이라서 그럴까요?
    20년동안 베고자는 남편의 팔베개가 변치않기만 바래야겠죠

  • 53. 쳇!
    '09.4.7 9:39 PM (125.186.xxx.254)

    행복한 분들 많으시군요.
    내게 사랑은 책임 이었고 그 책임이 너무 무거워 힘겨워요.

    한남자를 사랑하느니 차라리 온인류를 사랑하겠어요.

  • 54. 내가
    '09.4.7 9:51 PM (211.244.xxx.185)

    팔다리가 없어도 변함없이 옆에 있을 사람이라서
    옆에 있습니다.

  • 55. 뭘까?
    '09.4.7 9:56 PM (114.204.xxx.180)

    결혼9년차....
    가진것도 아무것도 없고 돈도 못벌고 계속 뻘짓만하고 바람잘날도 없는..말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부부
    그래도 서로 안아주면 따뜻한 체온을 느낄수 있고 언젠가는 평범한 삶을 살수있게 해줄 사람이라는것을 믿고 싶은 미련...
    요즘은 솔직히 결혼하기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루에 수십번씩 생각합니다
    나혼자라면 외롭지도 슬프지도 힘들지도 않았던 저였기에...
    지금은 둘이지만 외롭고 슬프고 힘들고 삶이 버거워서 울고만 싶습니다
    하지만 생각해요...아직은 서로에서 작은 미련이 있고 행복했던때의 추억이 있으니 살만하다고
    그 추억마저 사라진다면...절망일것 같아요

  • 56. 누구
    '09.4.7 10:00 PM (116.37.xxx.71)

    바깥에서 아무리 험한 꼴을 당해도 집에는 나를 아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지요.
    얼마전 남편이 술먹고 운전을 한거 같아 대리기사 25000원에 목숨을 걸었냐고 폴짝폴짝 뛰었더니 배시시... 웃더만요.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수 있게 한다고...

  • 57. 사랑...?!
    '09.4.7 10:05 PM (125.190.xxx.7)

    그건 나도 잘 모르겠고~~
    그냥 편해요.
    집에 있을 때도... 한 공간에서 난 컴하고...그 사람은 tv 보고..별 말 없이....
    그런데도,...없으면 심심해요.
    그리고....또, 남편이랑 밥을 먹으면 밥맛이 좋아요.
    그래서 살이 찌는 건지...

    긴장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인 거 같네요.~~^^

  • 58. 그럭저럭 만족
    '09.4.7 10:34 PM (121.166.xxx.172)

    그럭저럭 남편에게 만족하며 삽니다.
    큰돈 벌어오는건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게 성실하게 벌어다주고요. 애들 이뻐하고, 마누라 아프면 걱정해주고요.
    휴일에 마트도 잘 따라 다녀주고, 집안일도 거들어주고요.
    마누라 없는 집은 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곁에 지켜주고 있습니다.

  • 59. 7년차
    '09.4.7 10:46 PM (220.70.xxx.55)

    결혼초반 3년간은 왜 내가 저인간이랑 결혼했나..할정도로 제가 너무 아까웠는데요...
    -그땐 생긴것도 맘에 안들고... 하는짓도 맘에 안들고... 시댁도 밉고..ㅋㅋ

    지금요? 아유..우리 남편같은 사람 없는거 같아요.
    누가 날 이만큼 떠받들어주고..누가 날 이렇게 애틋하게 대해주고..놀아주고...
    그리고 돈벌어다가 안겨주고...그리고 아기한테 그리도 끔찍하게 잘해줄 사람 없다는거..알아서.... 누가 그의 진가를 알아볼까 겁납니다. 지금은...저 결혼 잘한거 같아요...

  • 60. 아이러니
    '09.4.7 11:35 PM (218.238.xxx.111)

    남편은 좋은데.....
    세상에서 정말 꼴도보기싫은사람이 시어머니랑 시누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시누 남푠 이렇게 셋이 있으모습보면 셋 다 꼴보기 싫어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푠의 어머니 동생이 세상에서 날 제일 힘들게 하고
    나를 젤 욕하는 두사람 입니다

    근데 나는 또 그두사람을 가족인것처럼 대해야 됩니다......

    참 웃기는 관계죠.......

  • 61. 난...
    '09.4.8 12:10 AM (211.245.xxx.127)

    결혼3년차고!

    10년 넘어서도 행복하시다는 분들 부러울뿐이고.

    회사나가면 또 허전하지만

    자고있는거 보면 막 싸대기 때리고 싶고! 신혼때랑 완전 달라진 남편 밉고!

  • 62. 윗님..
    '09.4.8 12:51 AM (222.234.xxx.89)

    "자고있는거 보면 막 싸대기 때리고 싶고!"
    요글..많이 웃겨용~^^

    부부는..인격이 같은 사람끼리 만난다고 합니다.
    남편이 미울때...나를 돌아보고..참습니다.^^

  • 63. ..
    '09.4.8 1:58 AM (211.59.xxx.232)


    아픔이 같은 사람기리 만난다고도 합니다
    무의식의 아픔

  • 64. 우아~
    '09.4.8 6:06 AM (120.142.xxx.9)

    그렇게 안쓰러울정도로 정이 든다는게 신기하네요.
    몇십년이 지나도 너무 사랑한다는 것도 신기하구요.
    ㅎㅎㅎ

  • 65. 저는...
    '09.4.8 7:57 AM (114.202.xxx.176)

    외로워서... 같이 삽니다.
    처음만날때도 눈이 뒤집혀서 결혼한것도 아니고
    빚까지 있는데 갚아주고 시작했어요 ㅠ.ㅠ
    불타는 정열도 없거니와 잠자리도 정말 너무너무 형편없지요..
    지금도 지갑에 단돈 만원한장 없는 사람이지만....
    그사람이 없으면 너무 외로워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893 다른지역에 케이크 보내려면 2 송이엄마 2006/01/06 292
299892 유과..와 ..산자 1 전통한과 2006/01/06 620
299891 센스있는 82쿡님들께 질문!!! 1 바디수트 2006/01/06 313
299890 7살 되는 딸아이 선물이요 1 딸아이 2006/01/06 145
299889 잔잔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추천이요~ 5 알려주세요 2006/01/06 351
299888 김치 냉장고 중고로 매매 가능할까요?(의견좀) 1 ... 2006/01/06 231
299887 운전면허 갱신에 대해서 여쭙니다 4 갱신 2006/01/06 235
299886 특정 사이트의 접속 차단하는 방법 아시는 분 1 부탁 2006/01/06 212
299885 가난한 새의 기도 회상 2006/01/06 166
299884 아기적금상품 뭐 들어줘야 하나요? 3 아기 2006/01/06 404
299883 회사동료가 아가 돌잔치...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고민 2006/01/06 558
299882 피아노 방문수업 " 피아노스타"냐, "아이레슨" 이냐..혹시 수업하시는맘 계신가요?.. 2 입학전 맘 2006/01/06 578
299881 간만에 여행.. 토론토 2006/01/06 159
299880 제게 캐나다 학원 질문하셨던분?(네임을 몰라서 여기에 올립니다. 죄송!) 2 canada.. 2006/01/06 346
299879 피스타치오.... 1 희동이 2006/01/06 411
299878 독일에서 그릇 사오기 부탁할까 하는데요. 14 부탁해요~ 2006/01/06 1,441
299877 루이비통가방 잘 아시는분들...봐주세요. 4 고민중 2006/01/06 1,460
299876 저 남대문가용 ㅎㅎㅎ 3 ㅎㅎㅎ 2006/01/06 570
299875 아기 보험 저렴한걸로 바꿀까 하는데요. 4 보험이나를울.. 2006/01/06 452
299874 이유식 뭐해주세요? 3 초보맘 2006/01/06 153
299873 1월달 에센에 떡만들기 잘 나왔나요? 2 궁금이 2006/01/06 367
299872 요즘 드라마 "마이걸" 너무 재밌어요..^^ 3 마이걸 2006/01/06 683
299871 동경에서 가까운 온천이요... 5 궁금해요.... 2006/01/06 257
299870 6~7세 위인전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유리공주 2006/01/06 239
299869 유성관광호텔에 가족탕있나요? .. 2006/01/06 243
299868 7세되는 아이 곰돌이 몇단계가 좋을지요 1 유리공주 2006/01/06 140
299867 블루독에서 생긴일~ 5 ... 2006/01/06 1,076
299866 대형마트 행사물품 제대로 된 것들인가요? 1 궁금이 2006/01/06 417
299865 잠이 안와요.. 8 불안해서.... 2006/01/06 817
299864 사돈의 장례식에 가는건가요?(답변해주세요..꼭..) 13 있잖아요.... 2006/01/06 8,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