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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의 집착

뚱땡이 조회수 : 5,821
작성일 : 2009-04-04 23:28:48
제가 남편한테 많이 메달리고 삽니다.
난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데, 남편은 그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늦게 오면, 어디서 누굴 만나서 늦게 오나, 언제 오나...뭐 이런거 궁금한데
우리나이의 다른 부인들은 그러지 않는다고 ...
전, 저의 이런 유난함을 자기를 사랑해서 그러는줄 알고 좋아할줄 알았는데
아마도 숨이 막혔나봐요. 물론, 그렇게 말하진 않지만..
다른 취미를 자꾸 찾으라고 하는데.
저 나름 바쁘거든요. 봉사도 하고, 학부형모임이 일주일에 한두개는 꼭 있고..
문화센터에서 강좌도 듣고...
그건, 그거고 남편 기다리면서 갖게되는 모든 관심 이런것들이 지나치다는거지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기도하고, 자존심도 상하기도 하고.
이사람이 날 이만큼 생각한다면 난 오히려 감사해 할텐데..하는.

남편한테 집착하지 않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IP : 218.52.xxx.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4 11:32 PM (58.228.xxx.20)

    그거 성격 같애요.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가 그렇게 묻는걸 싫어하기 때문에 아내들이 잘 안묻지요 ^^

    그런데 남자들은 지는 대답하기 싫으면서 자기 아내에겐 꼬치꼬치 묻는다는게 참...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엔
    부부간의 문제에 있어서, "남들은 안그런다"라는건 좀 변명? 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돼요.
    남들이 죽으면 죽을란가? 그건 아니잖아요.

    내 아내의 성격이 이러면 참고 넘어가줄줄도 알아야지...
    자기는 하나도 타치 안받고 자기 기분 편한대로만 살고 싶다 이 얘기잖아요.

  • 2.
    '09.4.4 11:36 PM (115.136.xxx.174)

    우리시어머님은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버님 바라만 봐도 좋으시데요 정말로 바라보시는 눈빛이 애정이 가득해요.그리고 관심도 아주 많으시죠.기사분께 전화하셔서 일일이 아버님 어디신지 확인하시고...늦으시면 못주무시고 기다리시고...어디서 뭐했냐고 누구만나느라 이리 늦었냐 꼭꼭 확인하시죠.아버님께서 첨에는 그러지말라고 하시다가 지금은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서...어머님 전화오면 "이봐라 난 아직도 아내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는다~"라며 농담섞인 자랑하신데요^^

    부부사이엔 무관심이 더 무서운거아닌가요??서로 뭐하던말던 별로 관심없고 궁금치않으면 그게 더 문제가있는거같은데요.

    저는 원글님이 집착한다 생각안해요...남편분을 걱정하고 생각하시는 마음이 크신거죠.

    우리 시어머님도 그렇구요^^

    남자들 자기가 정말로 무관심이 대상이 되봐야 얼마나 아내의 관심이 중요한지 알텐데말이죠..

  • 3. ??
    '09.4.4 11:37 PM (123.204.xxx.155)

    얼마나 집착이 심하신지는 모르겠지만요.

    늦게 귀가하게 되면
    '어디서 누구를 만나고,언제쯤 집에 들어갈것이다.'
    쯤은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야 집에 있는 사람도 덜 걱정하고요.

    물어보기전에 미리 보고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안궁금해 한다고요.

    그런데...다른 부분에서 남편을 숨막히게 하는 것도 있는지 돌아보시고요.
    남편이 다른 취미를 찾으라고 하는거 봐서는
    늦게 들어올때 원글님께서 그러는 모습만 보고 그러는게 아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4. 저는
    '09.4.4 11:49 PM (219.250.xxx.124)

    회식있다. 하면 그냥 회식있나보다 하고 12시 넘으면 그냥 자고.. 그 전에 오면 보고 자고 그렇거든요.

    다 큰 성인이니.. 알아서 하겠지 하는 생각에 큰 걱정은 해본일 없는데 새벽까지 안오면 불안해서 전화를 해보죠.

    그런적이 일년에 두번정도는 있는것 같은데 그럴때 빼놓고는 어디서 누구랑 만나서 언제 오느냐는 말은 물어본적이 없어요.
    사람이 놀다보면 계획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 5. 저도
    '09.4.5 12:29 AM (211.61.xxx.82)

    저녁먹고간다 .또는 약속있다 하면.늦는줄알고 ...아이랑 저녁먹고 잠자리 들어요.

    사랑은 관심이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간격을 둔 '놓아주기'인것 같습니다.

    오래 묵은 사랑이 더 깊은 향을 낼려면...

    젊은날 사랑의 관심도 좋지만요, 이제 놓아줄 사랑을 하셔야할듯....

    귀찮아하는데.... 안그런가요?? ㅎㅎ

    옭아매면 퉁겨나가는게 남자더라구요. ^^

  • 6. 그것도
    '09.4.5 1:28 AM (221.139.xxx.40)

    애정이 있어서..

    저도 약간 원글님 같은 성격인데..

    남편에 대한 정이 식으니 순간 도대체 뭐하고 다니나..싶다가도 그러던지 말던지..

    그게 안먹히면 나름의 비밀을 갖으세요..

    남편분 궁금해하게..가끔 필요합니다..

    남편에게 잘 설명해주시고 되도록 미리 알려주라고..

  • 7. ㅎㅎ
    '09.4.5 1:37 AM (218.209.xxx.4)

    원글님의 그런 마음을 사랑스럽게 받아 주셔야 할텐데... 남편분이 쑥스러우신가보다 ㅎㅎㅎ

  • 8. 집나간 개
    '09.4.5 2:08 AM (122.35.xxx.227)

    집에서 기르는 개도 하루종일 안보이면 이 녀석이 어딜간거야 하고 궁금합니다
    하다못해 남편입니다
    어디서 뭘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안 궁금하다면 그게 부인인가요? 남이지...
    당연히 남편께서 부인에게 말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부인은 궁금해 할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있습니다
    남편께서 그러시는게 거슬리다면 한동안 묻지 말고 냅두시고 부인도 오늘 뭐했다 뭐했다 일일히 말씀하지 마세요
    글구 남편한테 오는 핸펀도 받지 마세요
    머하러 전화합니까? 안궁금한데..남편께서 전화는 하시나요...?

  • 9. ㅎㅎㅎ
    '09.4.5 2:24 AM (222.98.xxx.175)

    성격 아닌가요?
    전 거의 안 물어봐요.
    제 남편이 신혼초에 낮에 전화한번씩 하면 예 아니오만 대답했어요. 왜냐고요? 낮에 내가 뭐하는지 왜 물어보나 집에서 잘 노나(?)감시하는것도 아니고...하면서 속이 배배 꼬이더군요.
    내가 남이 묻는게 싫은데 남에게 물어보겠습니까?ㅎㅎㅎㅎ
    제 친구들중에도 남편에게 꼬치꼬치 묻는 친구는 없어요. 유유상종이라고 하죠.ㅎㅎㅎㅎ

  • 10. ..
    '09.4.5 2:39 AM (211.187.xxx.30)

    점심때랑 늦어지면 전화합니다...
    전화오면 기분이 졿다고 합니다...

  • 11. 이건좀...
    '09.4.5 2:41 AM (115.136.xxx.174)

    같이 왜사세요? 란 까칠한 질문을 달고싶어지는 댓글들이;;

    너무 피곤하게 일일이 따라다니며 모든걸 자세히 알려는건 상대방을 옭아메고 피곤하게하는거지만...최소한 언제들어오는지 오늘 하루 어떤일이 있었는지...일방적으로 물어보는게아니라...서로의 하루에 대해서 아님 특별한 일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게 부부가 아닌가요

    적당한(이 말이 중요) 서로의 관심과 믿음과 거리는 중요한것같습니다.아예 너 알아서 잘 살겠지(물론 믿으셔서 일수도있고 포기 혹은 귀찮아서일수도)이거나 난 니가 어디서 뭐하는지 다 궁금해 알아야겠어 왜말못해?당장 말해...(흔히말하는 의붓증 초기증상이랄까)이 두가지의 극단적인것말구요...(사람들은 흔히 이거아니면저거..흑백논리인분들이 많은듯..)

    남편은 하루종일 밖에서 지내는 사람이예요.물론 피곤하고 힘들게 가족을 위해 일하죠.그런남편을 위해 혼자 내버려두는것도 필요하지만...어느정도 그사람의 생활과 생각정도는 알고있어야하는게 아내라 생각되요.마찬가지로 남편도 오늘 집에서 무슨일은없었나...아이와 아내는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등등 서로 대화하고 공유해야한다 생각해요.

    각자 살거면 부부란 말이 왜있을까요...그건 그저 동거일뿐이라 생각되요.(너무 과격했나요;)

    부부는 각자의 생활이 있고 생각을 존중하되 서로 대화와 공유는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12. 더 사랑하는 사람이
    '09.4.5 9:45 AM (219.250.xxx.112)

    약자랍니다.
    사람은 쫓아갈수록 도망치게 돼 있어요.
    아무리 부부라도 적당한 긴장은 필요해요.
    자신의 내면을 채워 남편에게 매력있는 아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할 거 같아요.
    내 남자라고 소유하려 들면 아무도 안 좋아할걸요?

  • 13. 윗분말씀동감
    '09.4.5 11:18 AM (122.35.xxx.18)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말씀 맞는거 같아요.
    전 남편이 집에 있는날 어디 아이 친구 엄마 만나러라도 나가면
    남편 말은 안해도 서운해하는거 보여요.
    시간 날때마다 같이 있는데도 뭐하러 그렇게 같이 있고 싶어하는지
    사우나 갈때도 전 사우나 가면 기운이 없어져서 혼자 다녀오라하는데도
    같이 가자 난립니다.그런데 이걸 기뻐해야하는지 슬퍼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그래도 참 한편으로는 남편이 저를 사랑하는구나 기쁜 마음인데
    그게 반대로 남자라면 싫어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 14. 울남편..
    '09.4.5 12:13 PM (211.177.xxx.213)

    시어머님이 아버님과 두 아들에게 그런 집착이 좀 강하셨던 분이라..남편은 제가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 걸 좋아해요.
    저도..친구 만났다고 얘기했는데 누구를 어디서 만나 무슨 얘기 했냐고 일일이 물어보면 귀찮을 것 같구요. 남편도 잘 아는 친구라면 제가 먼저 누구 만나 어떤 얘기했다..이렇게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오는 거니까요.
    마찬가지로..남편이 업무상 늦는다고 하면 그런줄 아는 거죠. 누굴 만나는지 물어봐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일텐데요..

  • 15. 걱정녀
    '09.4.5 6:22 PM (59.25.xxx.212)

    매달리면 따라오질 않아요...
    저도 남편이 갈수록 너무 좋은데...
    적당히 하려고 해요.....
    일단 전 전화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가끔 남편이 왜케 바쁘냐고 삐지더라구요;;;
    물론 집에 오면 스킨쉽도 표현도 많이 하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너무 좋은데 일부로 참을때도 많습니다.
    욱해서 소리지를때도 많구요

  • 16. 부럽다
    '09.4.5 7:23 PM (121.141.xxx.142)

    어떻게 하면 남편이 더욱 더 좋아질 수 있는 거에요? ^^
    난 너무 간섭을 안해서 울 신랑은 섭섭해 하던데..
    난 내가 간섭받는게 싫으니까.. 상대도 그렇겠구나 하고 간섭하지 않는건데..
    전..님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네요

  • 17. 우리남편
    '09.4.5 9:19 PM (115.138.xxx.30)

    우리남편은 저의 24시간 일거수일투족 일일이 다 알려고 합니다.
    남편이 모르는 저의 일정이 없습니다.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나 부인이 남편한테 그러면 자칫 의부증으로 오해받고 그렇게 발전할 가능이 있으니 마음을 좀 비우십시요. 남편이 숨막혀 할수도 있습니다.

  • 18. ...
    '09.4.5 9:41 PM (122.46.xxx.62)

    원글님의 그 집착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매일 보는 남편,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시시각각 챙기는 것 , 남편 입장에서는 고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의 친지 한 사람은 남편이 오후 6 시 퇴근이고 집에까지 오는 시간이 넉넉하게 잡아

    30 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인심 써서 30 분 더 줍니다.

    그래서 부인이 나름으로 정한 남편의 집 도착시간이 오후 7시 입니다.

    거기서 1 분이라도 초과하면 핸드폰 들고 동네 앞까지 나갑니다.(남편이 뻐스 출퇴근)

    7 시 지나서 시간이 지나갈 수록 이 부인은 거의 제 정신이 아니게 됩니다.

    남편이 집에 도착한 후부터는 장시간 들볶이가 시작되고요.

    퇴근에 걸리는 시간도 넉넉하게 잡아주고 거기다 덤으로 30 분 더 줬는데도 퇴근

    시간을 어기면 그게 사람이냐고 대잡지요. 그 남편 .. 제대로 살겠어요 어디 ..

    원글님의 집착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남편의 반응으로 봐서는 좀 심한정도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19. ...
    '09.4.5 10:20 PM (119.66.xxx.84)

    저는 안 물어봐요.
    제가 늦게 놀고 와서도 뭐하고 어디서 놀았는지 굳이 말 안 해주고요.
    그렇게 살다보니 제가 뭐하고 놀았는지 궁금한데 묻는 게 좀 그랬는지
    늦을 때마다 누구 만나서 뭐 하고 놀았다고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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