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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잠실에 있는 토이저러스에 갔었어요..근데 괜히 우울..
근데 바보 같죠...
장난감 천국에 갔는데 장난감이 눈에 들어오다 문득 그 앞에 짐보리가 있더라구요..
움..근데 스토케가 그 앞에 어찌나 흔한지...
엄마들은 또 어찌나 날씬한지...
가방은 또 어케 다들 명품인지....
여기 사이트 들어와서 보면 가방 묻는 분 많으시지만 사실 제 주변에 명품 가방가진 사람은 흔하지도 않고 아직 돌전후짜리 델꾸 다니면서 그런 가방 들고 다니거나 관심 있는 사람도 드물죠..
제 주위엔 몸매도 다들 고 3 같구 그냥 좀 깔끔한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나오면 다행이고....ㅋㅋㅋ
지방이라 바닥에 매트깔린 놀이터도 흔치 않은데...
거기 가기 괜히 이것저것 속상하더라구요...
난 기껏해야 문화센터 갔다가 마트 가서 카트에 앉혀 한바퀴 돌고 오는게 바람쐬는 건데..
짐보리 갔다가 정말 어른도 눈 휘둥그레 지는 토이저러스 가서 목말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토마스도 실컷 보고 기차도 타고....얼마나 신날까요....
엄마들은 어쩜 또 그리들 이쁘고 날씬하고 젊은지....ㅋㅋ
뭐라고 말할순 없는데...
지방살면서 제 정신적으로 여유로워 진건 참 좋은데
가끔 서울 갔다가 지방과 서울의 차이를 느낄때면 저의 결정(결혼)이 좋은 것이었나 생각하게 되네요...
그날 유난히 그런 엄마들이 많이 눈에 뜨인 거라고 생각해야겠죠....쩝...
1. 감당이 안돼.
'09.4.4 1:14 PM (218.156.xxx.229)집에서 게을르게 있다가...츄리님에 말도 안되게 정장코트 걸쳐입고...대충
신랑이랑 아이 데리고 토이저러스 같다가...신랑도 제가 창피한지... ㅡ,.ㅡ;;;
지방 아니라 서울 아짐도...그날 심정이 딱 원글이었답니다...2. 지방 아짐
'09.4.4 1:23 PM (116.40.xxx.77)글쵸...근데..자격지심이 든다고 해야 할까..
오히려 서울 살땐 당당히 츄리닝 입고도 쪽팔린거 모르고 잘만 다녔는데...
괜히 지방사니까 왤케 주눅이 드는지...원.....3. 캘리아줌마
'09.4.4 1:36 PM (24.6.xxx.204)위에서 말씀하신 토이저러스가 ToysRus 하고 같은 건가요? 와,,, 한국에도 들어가 있나요?
근데 여기 캘리포니아에 있는 ToysRus는 목말이나 미끄럼틀 같은 건 전혀 없는데요. 그냥
장난감만 잔뜩 쌓여 있어요. 장난감사러오는 사람들도 다 애들 손잡고 쓰레빠 신고 오는데요. 과장 좀 보태서 꼭 어린이 costco같아 보여요. 역시 한국에 가면 뭐든지 고급화가 되나봐요. 서울에 가게 되면 꼭 한번 가봐야 겠어요. ^^4. serene
'09.4.4 1:47 PM (218.237.xxx.11)저도 애 데리고 잠실 백화점도 자주 가고 하는 애엄마인데요,
평소에는 편한 차림의 청바지, 티셔츠, 운동화, 가방도 기저귀 가방 들고 다니다가
아주 가끔은 예물로 받았던 가방도 들고 화장도 해보고 그래요.
어느날은 갑자기 '기를 쓰고' 싶은거죠.
애 데리고 그렇게 차리기가 쉽던가요. 애 키우면 애 건사하기만도 힘든거 아시잖아요.
그 멋진 애 엄마들도 모처럼 기쓰고 차려입은 걸거예요.
너무 상심 마시고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마음으로 사세요~ ^^5. 구로
'09.4.4 1:47 PM (116.33.xxx.163)구로롯데 마트에도 있어요^^
엄청 크고요 볼거리 많더라구요...
근데 츄리닝 입고 막 다녀요...
남이 뭘 입던 무슨생관이에요 신경쓰지 마세요6. 괜히
'09.4.4 2:03 PM (58.140.xxx.209)특별시 겠어요.
지방생활 청산하고 서울 다시 와서....사실 지방에 산지 5년정도.,,,,서울서 살다가 외국의 근사한 비싼 아파트 생활도 했던 나 인데도,,,,,,,한강보고 멋있다고 감탄했습니다요....ㅋㅋㅋ
형부가 처제 왜그래? 하고 기가막히다는듯이 묻더군요.
지방 살다가 서울 와서는 왜 서울이 특별한지. 강남과 분당이 좋은지 팍팍 몸소 느끼고 있어요.7. 지방 아짐
'09.4.4 2:16 PM (116.40.xxx.77)전시품으로 내 놓은것들을 직접 타보고 놀수 있게 다 빼 놨더라구요..
그래서 애들은 무지 좋아했구요...
괜찮았어요...8. 지방 아짐
'09.4.4 2:19 PM (116.40.xxx.77)같은 돈인데 전 30평형으로 시작했는데 서울친구 정말 다 쓰러져 가는 방두칸짜리 신혼집 보고 와서 차라리 지방이 낫지 싶었는데 어휴..문화생활이나 그런거 생각하면....암튼..참 맘이 복잡했어요...
9. 매일보면
'09.4.4 3:24 PM (59.9.xxx.77)무감각해지는데,..가끔 보셔서 그러나봐요.(진심이예요.)
제가 잠실에 살아서 종종 잠실 롯데에도 가고, 삼성동 현대무역센터도
가는데 가면 명품가방에 스토케나 부가부 끌고 나온 날씬하고 예쁜
엄마들 많이 봐요. 반면 저는 귀찮아서 대충대충하고 나가는 타입이구요.
저도 나름 명품백도 있고,유모차도 부가부이긴 하지만...게을러서 그러나
치장하려면 시간 많이 걸리고, 유모차까지 싣고 애 데리고 나가려면
힘들어서 그렇게 까지 못하거든요. 대신 저완 반대의 그런 엄마들보면 참 부지런하구나..
이런 생각 정도 들지요.
제 주변 강남 사는 친구들도 매번 백화점갈 때마다 잘차려입고 나가진 않는데..
오랜만에 서울에 오셔서 그런것 아닐까요?10. 뎅
'09.4.4 3:28 PM (121.133.xxx.197)저 잠실 사는데, 얼마전 토이자러스 갔다가 원글님하고 똑같이 주눅들었어요 ㅋㅋ 명품까진 그러려니 해도 애엄마들이 왜 다들 늘씬하고 예쁜지ㅠ.ㅠ
11. 애 크고 나면
'09.4.4 3:43 PM (222.106.xxx.142)그게 다 소용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 내년이면 40대 되고, 강남에서 쭈욱~~ 살았고,
정말 아이 키우면서 짐보리다, 영어유치원이다, 진짜 님이 부러워하는 거 다 해 본 사람인데요,
(명품 백도 꽤 됩니다... 애 유치원 다니면서 엄마들이랑 경쟁적으로 산 거)
애가 점차 크고 나니 다~~ 소용 없더군요.
애들 고학년 되보세요... 다들 학원비 대느라고 허덕댑디다.
자기 치장? 명품백?? 다 노우~~에요.
애들 학원비 대느라 자기 치장도 못 하고 그러고들 삽니다.
그것도 열심히 하는데, 방학마다 어학연수 보내니 뭐니(이 고환율에도)
하는 엄마들이 속출하고...
아님 한국의 교육은 답이 없다, 라고 하며
아예 중고등학교부터 보딩스쿨 집어넣는 사람들도 주위에 왕왕 눈에 띄고...
근데 그 엄마들 차림새 보면 유학자금 송금하느라, 애들 학원비 데느라
초췌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들 정말정말~~ 많습니다.
그니깐 요지는, 그런 거 부러워하지 마시고,
어렸을 때 쓸데없이 명품백 사고 스토케 그런데 마음 뺏기지 말고
열심히 돈 모으시라는 거죠..
저희 아이 친구 엄마가 그러더군요...
어렸을 적 그랬던 거 지금 생각해보면 다~~ 소용 없었다고..
공감 백배입니다...
너무 보이는 것에 신경쓰지 마세요.12. 맞아요.
'09.4.4 8:18 PM (119.71.xxx.171)윗님...
저도 애 하나 어릴때 백화점 다니고
영어유치원보내봤는데,그것도 한때 인듯 해요.
애가 크면 점점 할게 많아져요.
둘 이상되니 교육비만 허걱입니다.13. ....
'09.4.4 9:33 PM (110.10.xxx.64)맞아요 중고등학교 들어가면 엄마들 자기치장 못합니다
14. ~
'09.4.5 5:24 PM (119.196.xxx.30)원글님, 서울에 좋은게 다 몰려있는게 사실이지만
지금 같은 상황은 원글님도 많이 벗어나실 수 있어요.
좋은게 많은 서울이야,
친정이 서울이시니 종종 와서 누리시면 되고
스토케 유모차야 뭐..얼마나 몰겠어요.
애가 좀 크면 무용지물인걸요.
이럴때 제가 가장 권하고 싶은건
살을 빼보세요. 만약 좀 통통하시다면.^^
살을 빼시면, 목표도 생기고
적당히 입고 다녀도 맵시가 나고..
비싼 옷을 입어야만 꼭 예쁜게 아니니까
아마 살을 빼시면 많은 변화가 생기실듯..15. ..
'09.4.9 6:57 AM (118.221.xxx.18)유모차 비싼 거 끌고 다니는 건 지나보니 진짜 한 때라서 절대 필요없는 사항이고요..
윗분들 글 읽으니 나중에 사교육비 너무 많이 들기 전에 미리 멋진 백 두어개는 장만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우습죠? ^^
일단 사 두면 10년까지는 잘 드니까 힘든 시절도 좀 몇 개로 버텨내지 않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