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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울렁증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직 운전 못해보고 있어요... 3년전 중고차 뽑아 연수까지 받았는데... 운전을 배우면 배울수록 겁이 나서 밤에 잠도 못자고 이런저런 상황들이 머리속에서 떨쳐지지 않아서 결국은 운전포기하고 중고차를 다시 팔아버리는 결과까지 였어요...
이젠 정말 운전을 해야할 것 같은데... 다시한번 이런일들이 반복될까 겁이 나서 운전대를 못잡겠어요...
저 가능할까요? 운전할 수 있을까요?
1. 제말이요
'09.4.3 5:49 PM (120.50.xxx.9)제발 힘좀 주세요
2. 똑같음
'09.4.3 5:51 PM (121.148.xxx.90)저도 장농면허 된지. 어언....16년
신랑보다 제가 더 먼저 땄더라는
운전한번 해보겠다고.
운전대 잡았다가..신랑한테 엄청 혼나고
울렁증 있어서...
운동장 같은 차없는데는 도는데
4차선 이상만..되면..옆차 오면...내 차선을 못타..
전 도저히 안될꺼 같아요
큰사고 칠까봐 단념
근데 저희 아이들이 곧 중학교 가는데
중학교 배정이 멀리 되는 경우 데려다 주고 하던데
어찌해야 할지.
그래서 그땐...중학교 앞으로 전세 내놓고 이사가야 할까 고민.
나 참 한심한 엄마.3. ㅜㅜ
'09.4.3 5:51 PM (121.131.xxx.70)저도 15년이된 장롱면허라 40되기전엔 운전하리라 다짐하고 몇달전 연수 열심히 받고 조금씩 동네라도 돌아다닐라고 밤에 혼자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는데.. 아뿔사 주차장기둥에 차를 다 긁어서리 다시한번 좌절했어요..그리고선 다시 운전대를 잡기가 싫어지더라구요..ㅠㅠ
4. 저는
'09.4.3 5:54 PM (210.210.xxx.227)울렁증 심하고, 사고도 심심찮게 내는데...
그냥 울렁울렁 거리면서, 심심찮게 긁어가며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ㅜㅜ5. 저랑 똑같아요
'09.4.3 5:55 PM (124.53.xxx.113)저두 99년에 면허따고..
지방 소도시 살때 한 5개월 잠깐 운전했었는데 서울와선 도저히 못하겠어요..
으찌나 쌩쌩 달리고 끼어들고 난폭하게들 운전하시는지..
좀만 속도 줄이면 빵빵대고...
짐 남편출장이라 주차장에 고이 모셔둔 차가 있는데..
울렁증 때매 마트도 마을버스 타고 갔다오네요...
평소에 겁 없기로 소문난 저인데 왜 운전대에만 앉으려면 울렁증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병인가봐요........6. 19세에
'09.4.3 5:59 PM (211.192.xxx.23)면허따고 25년째 장농면허,,
그래도 애가 상전이라고,,,그놈의 학원이 뭔지 ,,,운전시작햇는데 데려다주는 날은 괜히 신경질에 니 엄마 목숨걸고 운전하니 너는 공부 열심히 하라는 훈계부터,,
솔직히 운전해야하는 날은 그 전날부터 잠이 안 와요,,저는 울렁증이 잇는것도 아닌데,,왜 그럴까요,,7. ..
'09.4.3 6:20 PM (219.251.xxx.18)내가 완벽하게 아는 길을 맨날 맨날 가다보면 울렁증이 없어집니다.^^
저는 아이 학원 데려다 주려고 시작했어요.
오직 한차선만.
그러기를 1년 했더니 제법 운전합니다.
그래도 모르는 길은 울렁거립니다.8. 할 수 있어요
'09.4.3 6:42 PM (115.178.xxx.253)저도 겁 무지 많습니다...
연수를 조금 오래받아보세요...
돈이 좀 들기는 하지만 자신감이 생기실거에요..
그리고 처음에는 한곳만 똑같은길로 다녀보세요..
익숙해지면 좀 나아집니다.
저처럼 겁 많은 사람이 모르는곳도 가고 밤길 운전도 하고
지방에도 다녀옵니다.
할 수 있어요~~~9. 운전 OK
'09.4.3 7:15 PM (121.130.xxx.13)저도 면허 딴 지 약 10여 년이 흐른 후 운전 시작했어요.
처음 시작할 때 도움이 되었던 몇 가지 알려 드릴게요.
1. 주위에서 빵빵거리면 나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요거 중요해요. ^^ 처음엔 저 멀리서 빵빵거려도 나 때문인 거 같아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이러다간, 내 심장소리 때문에 사고낼 거 같아. 바로 내 뒤에서 빵빵거려도 나 때문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2. 정확하게 잘 아는 길을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다니세요.
남편이 매일 태워줘서, 혹은 매일 버스를 타고 다녀서 훤히 잘 아는 길에서부터 연습을 시작하면 좋아요. 직접 운전을 하는 거랑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해 주는 차를 타는 건 큰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길의 흐름을 알고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되거든요.
같은 길을 계속 가다 보면 어디 쯤에서 차선을 바꾸고, 어디에서 속도를 줄이고 등등 감이 와요. 그러다, 그 길이 익숙해지면 야간 운전도 해 보시고, 새로운 길도 시도해 보시면 됩니다.
3. 일부러 내 차에 부딪히는 사람은 없어요. (물론, 아주 가끔은 있어요. ㅎㅎ)
이 얘긴 제가 두려워하니까 운전을 가르쳐 주던 남편이 해 준 건데요. 옆차가 내 차를 박을까봐 괜히 핸들을 확확 돌리지 않아도 되고, 뒷차가 박진 않을까, 어디선가 뚱딴지같은 차가 확 달려들진 않을까 겁내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괜히 겁날 때, 그래 일부러 내 차를 들이박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해요.
4. 편안한 마음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요. ^^
어디를 가든 서두르지 마시고, 다른 차는 왠만하면 끼워주시되, 나는 왠만하면 급하게 민폐를 끼치며 끼어들지 않고, 정지해야 할 때 꼭 정지하는 등 기본만 지키시면 괜찮으실 거에요.
5. 자동차는 어차피 감가상각되는 물건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운전하시다가 다른 차나 사람을 다치게 하시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주차장 기둥도 안 박으면 좋겠지만 어디 처음부터 그게 되나요?
주차장 기둥도 박아보고 벽에 긁어도 보고 그러면서 느는 게 운전이잖아요. 어차피 자동차는 감가상각되는 건데, 어디 긁히거나 부딪히거든 괜히 겁나서 운전대를 놓지 마시고 감가상각되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을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한결 편하실 겁니다. ^^10. 겁쟁이
'09.4.3 8:13 PM (58.234.xxx.87)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어차피 운전할꺼면 매일매일 운전하면서 두려움을 없애는게 젤인거 같네요... 또한 저처럼 겁이 많아서 운전못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연수를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자차연수로 일단 받으면 자신감이 생기겠죠? 그리고 용기내어 아는길부터 다녀보도록 노력할께요...11. 앨리
'09.4.3 8:35 PM (118.173.xxx.158)저도 운전하기는 하는데 조금이라도 긁히고 그러면 밤에 잠이 안와요...
오늘도 한건 했는데...돌아다니는건 좋아하는데 차에 흠집이라도 생기면 마음이 심란하고 잠도 안오고 그러네요...ㅠ.ㅠ 더욱이 제차가 아니라서...남편 볼 면목이 없어요...
그래도 댓글들 읽어보니 다시 힘이 나네요~^^ 그래도 혼자서 긁히고 다녀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려고요~ㅎㅎㅎ 여봉~운전 조심할께요..미안...흑흑....12. 저는
'09.4.3 9:46 PM (119.149.xxx.109)아이가 고3인데도 태워다 주지도 못하고 40분씩 걸려 보냅니다. 이 울렁증~ 운전대 잡기도 무서워요~
13. 와~
'09.4.3 9:58 PM (125.176.xxx.70)저도 장농면허 16년인데
제 처지와 같은 분들이 의외로 많으네요
그동안은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했는데
애들이 조금 크니 엄마가 기동성이 있어야 겠다 싶어서
올해는 어떻하든지 운전대를 잡아보려고 작정만 여러달째예요
모든 운동에 꽝이었는데 작년에 자전거를 배워서 타보니
오~ 이런 세로운 세상과 만나게 되더군요
어쨋든 올 연말전에 연수는 꼭 받으려고요
원글님도 윗님들도 홧팅이여요14. 초보 ㅎ
'09.4.3 11:34 PM (125.135.xxx.150)전 50대초인데 1월초에 면허 땃답니다
제가 몸치라 우리집 남편 아들둘 아무도 제가 차를 운전하리라고
믿지 않았지만 ㅎㅎ
형편상 차를 지금 안몰수가 없는데 ㅎㅎ
한두어달 조금씩 하다가 제가 장거리를 가서는요
잘 갔는데 주차하다 남의 집을 박았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은 우스운데 그땐 뭐 영화찍는것 같았어요
그날밤에 내내 차 고치는꿈 꾸고요
아직 차도 정비공장에서 안왔어요
그런데 꼭 잘 하고 싶어요
하고 말꺼여요
운전하니 세상이 달리 보이더라구요
저도 정말 조심하고 다녀요
그런데 하니까 늘긴 늘더군요15. 저는
'09.4.3 11:58 PM (211.204.xxx.200)운전하는 남편 옆자리에서 앞에 보는 것도 무서워하던 사람이에요.
그런 제가 운전을 한지 4년 되었네요.
애들땜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아이들을 낳은거 빼고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것 중 하나가 운전이 되었어요.
저는 처음에.. 죽기밖에 더하겠어?...이렇게 독하게 먹고 운전시작했구요.
새차에 잔기스 내면서 운전했네요.
뒤엣 빵~ 거려도..어쩌라고..이런 마인드로 운전하네요.
남자들도 운전 못하는 사람 엄청 많거든요.
힘내세요.
화이팅!!!16. 엄마는 강하다
'09.4.4 12:08 AM (121.165.xxx.151)저도 내가 바보라서 운전을 못하나...자책하던 장롱면허 10년차였는데요
저희 아이가 기숙사 학교 가는 바람에 죽기 살기로 운전 배웠어요
남편도 몇번 연수 해주고는 포기하라 했는데.. 요즘 아침마다
역까지 제가 큰소리 치면서 남편까지 데려다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운전하면 아이들이 정말 편해요
진작 용기를 내볼껄 그동안 애들 너무 고생 시켰다 싶어서
많이 미안했어요.
저처럼 겁 많으신 분들.. 이쁜 애들 생각하시고
꼭 운전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