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서지도사 공부를 하는데...어제 수업시간이었어요.
고전이나 명작 비틀어 생각하기 또는 다시 생각하기였는데..
심청전을 예로 들었지요..
선생님이 심청이 과연 효녀였냐고,잘못한 건 없냐는 질문에 누군가 대답...
아마도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모범답안일 듯한데...
" 아버지 눈이 나을 지 확실치도 않은데 목숨 버리는 건 무모하며 무책임한 행동이다...
물에 빠지면 아버지는 어찌 사나..그러니 꼭 효녀라고 할 수 없다."
옆에서 가만 듣고 있는데 제 머릿속에서는 상상의 날개가...
...심청이 알고보니 대단한 수영의 고수였고,
인당수에 물에 빠질 때 그 언저리에서는 심청의 어부 남친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심청은 남친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다시 아버지에게로 돌아오는데...
뱃사람들이 혹시 이 사실을 알게 될까 봐 왼쪽 눈아래 점을 찍어
아버지 심학규의 먼 친척인 '심 정'으로 행세하는데...
같은 동네에 살며, 심청의 어부남친을 사모하며,
'심 정'을 미심쩍게 생각하는 여인네가 있었으니 ..
그 이름 ,신애리!
한 번 곁가지로 빠지니, 또 이런 생각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임이 밝혀지자 ,왕자는 신데렐라와 결혼하는데...
왕자가 무도회에서 듣보잡 유리구두 아가씨를 만나기 전부터
이 왕자를 엄청나게 흠모하던 공주가 있었으니...
그 이름 ,민소희!
아무래도 내가 드라마를 너무 본 게야~~
아무 얘기에 막 넣어도 막 이야기가 되는...막장의 유혹이네요..
물론 이 내용 발표는 안 했구요..발표했으면 선생님한테 찍힐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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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유혹..
춤추는 고래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9-04-03 15:20:02
IP : 124.55.xxx.1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3 3:23 PM (59.5.xxx.115)꼭 그림형제동화 원전 "잔혹동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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