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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딸과 냉전 중인데요..제가 먼저 풀어야 할까요?

냉전..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9-04-03 09:38:06
그 동안 잔소리 안하려고 꾹꾹 누르고 야자를 9시까지 하니 힘들테니 봐 줘야지 했네요.
근데 첫 모의고사도 못 보고해서 본인이 반성하는 듯 하더니..
메가스터디도 반도 못 듣고 다 기간 만료 되 버리고. 친구랑 무슨 문자는 그리 많이 하는지..
그래도 스트레스 안 주려고 그냥 뒀어요.
너를 믿는다..라는 말만 하구요.
그런데 어는 날 보니 네이트 온을 깔아 놓고 과학부 동아리 아이들 4-5명과 채팅을 하고 있더군요.
1학년도 있고 남학생도 있고...
그래도 동아리 일이려니 하고 주의만 주었죠.
그랬더니 3일내리 새벽 2-3시까지 그러고 있더군요..내용도 슬쩍보니 농담하고 있구요.
그래서 컴 못하게 공유기 빼앗고 냉전 중이예요.
서로 말 안한지  일주일은 돼네요.
작년까지도 엄마 화나면 하루가 멀다하고 아양 떨고 하던 아이인데 요번엔 세게 나오네요.
엄마 필요없고 혼자서도 잘 살고 있다고 행동하는  듯해요.
저도 지금은 많이 숙련돼서 이런 냉전이 옛날처럼 맘이 많이 아프지는 않구요.
오히려 편한 면도 있네요..
하지만 그래도 엄마인데 이러면 안되지지 싶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지내볼까 하기도 하구요.
제가 지혜롭게 어떻게 할 지 답 좀 주세요.
IP : 222.238.xxx.11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딸
    '09.4.3 9:43 AM (222.239.xxx.246)

    도 고2예요.
    공부 하는척은 하는데, 성적도 별로이고,
    저는 그래요, 상위 3% 아니면 5등이나,10등이나 , 꼴찌나 똑같다고
    보거든요.
    그냥자라, 그만 자자,,저는 그럽니다.
    그냥 이쁘게크고 , 지가 복있으면 잘 살것이고, 이럽니다.
    공부 잘해서 전문직 가지면 뭐할거고요.. 저만 힘들지..
    제가 넘 심한 댓글인가요? 그냥 편하게 놓아두세요
    본인들은 더 걱정스럽고, 스트레스겠지요

  • 2. ...
    '09.4.3 9:43 AM (222.109.xxx.109)

    속이 뭉그러져도 내딸이니 먼저 손 내밀어 주세요... 저도 아침엔 헐크엄마였다가 반성하고
    아이들오면 잘해줄려고 그래요..문자도 보내고요... 영원히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내 작은욕심
    입니다...

  • 3. ....
    '09.4.3 9:44 AM (58.122.xxx.229)

    아이를 다 키운 엄마로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고딩은 농담도 채팅도 하지 말아야야하나요 ?본인이 그시절을 그렇게 완벽히 보내셨나요 ?

  • 4. 글쎄요
    '09.4.3 9:51 AM (203.130.xxx.20)

    고2 인데 좀 그러네요
    엄마가 일관성있게 확실히 엄하게 나가시는것도 좋을것같은데요
    큰아이 대학교 2학년 작은아이 고2입니다
    중요한 시기인건 확실하거던요
    제아이는 핸드폰 주중에는 반납합니다
    주말에만 사용하기로 했고 룰을 만들었거던요
    큰아이는 고등학교시절에 학교규칙상 학교에 핸드폰못가져갔고 그러다보니 없었어요

  • 5.
    '09.4.3 9:55 AM (121.190.xxx.203)

    고3때 엄마랑 냉전 두달 넘게 치뤘어요.
    독한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아빠가 야자 끝내고 돌아올 때면 마중 나오곤 했는데
    아빠 없었으면 문제아 됐을 거예요
    학력고사 이틀 전에 제가 울면서 빌었더니 그제서야 풀어지대요
    지금은 엄마와 죽고 못살 정도로 친하지만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너무 아쉬어요.
    그때 맘고생할 에너지를 공부에 쏟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6. 저님!!!
    '09.4.3 10:02 AM (203.130.xxx.20)

    님보다 엄마는 더 더 더 가슴이 아팠을거에요
    저도 그런 경험 큰아이랑 했어요
    지금은 그때 이야기 웃으면서 하지만 전 아직도 상처랍니다
    자식이 부모맘 못 헤아리듯이 저도 그랬을까요???

  • 7. 일주일이면
    '09.4.3 10:11 AM (211.40.xxx.58)

    벌써 냉전이 일주일 되었다면 그러고도 딸이 버티고 있다면
    끝까지 가세요.

    전 그래요
    세상에 정답 없고 옳고 그르고 도 별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사회에 반한 행동이 아니라면)
    이번 건 같은 경우 어머니도 딸도 나름 이유가 있으니 .........

    저 같은 경우 웬만해서는 자식들과 다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어떤 일에서 갈등이 시작되었다면
    절대 먼저 사과 하지 않아요.

    집의 위계 질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 잘못이 명확한 경우라면
    자식이라도 사과 하는게 맞지만

    위의 경우는 아이가 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먼저 굽혀 올때 (형식상이라도)
    엄마의 자애로움을 보여 주면 어떨지요

    저도 딸 아이 대학생이고. 아들아이 고2입니다.

  • 8. 흠..
    '09.4.3 10:14 AM (121.162.xxx.190)

    일단 아이하고 관계부터 회복하셨음해요.
    애도 엄마하고 이런 상태에서 공부도 잘 안될것같아요.
    무엇보다 엄마와 딸사인데 너무 시간이 오래 가네요.
    애가 엄마눈치보고 그러면 전 더 맘이 아프던데요.
    그래서 전 하루나 길면 이틀이면 제가 먼저 풀고 말해요.
    아이마음도 편치 않을것 같지만 어른인 내가 먼저 애를 품어줘야 할것 같아서요.

    아이하고 관계가 회복되시고 난후
    핸폰에 대해 또 인터넷에 대해 대화를 나누시고 타협을 하셨으면 해요.
    무조건 막을수는 없을거예요.
    아이도 인격이 있으니까요..우리 애들도 인강 시간에 쫓겨 손해볼때 많아요.

    그래도 어떡해요..그렇게 안되도록 자꾸 채근해서 듣게하고 할수있는 환경이 되도록 엄마가 미리 방해되는것은 차단시켜주고 하게끔 만들어 줘야죠.
    전 애들이 공부에 소홀하면 그럴땐 공유기 빼고 아예 인터넷은 안방에만 두고 했었어요.

    그리고 핸폰은 처음부터 안해줬구요..대학가야 사줘요..
    이런식으로 그런 갈등 요인이나 애가 마음을 뺏길만한 것들을 사전에 다 예방했죠.

    애하고 사전에 미리 약속하고 그대로 않고 어기면 바로 공유기 철거하고 한달이상은 설치안해주죠..
    학습에 꼭 필요한것은 안방에서 하도록 하구요.

    그런 경험 몇번하니까 애도 나중에는 알아서 자기관리 하더라구요.
    그런 경우라도 애하고 말을 않거나 애한테 소홀하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 그런 삶을 즐기지만 못하는것이죠..그러니 애도 저한테 할말이 없어서 반항안해요.

  • 9. ㅋㅋ
    '09.4.3 10:15 AM (211.109.xxx.18)

    그때 난 그 핸펀을 쳐부셔 버렸어요,
    mp3도요,

    땅에 패대기치면서 말했죠,
    너 때려주고 싶은데
    차마 넌 때릴 수 없고,
    너대신 이걸 부수는 거라고,

    제가 너무 심했나요??

    그딸이 지금 대학 2학년인데,
    엄마 사랑이 지극하고요,
    늘 나를 감동시켜요,
    말그대로 효녀죠ㅡ,

  • 10. 늘보
    '09.4.3 10:21 AM (211.109.xxx.18)

    누가 지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애가 시간을 낭비하는 게 문제잖아요.,
    그때문에 엄마가 화난거고요,

    그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해 주시고,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갈등이 있을 땐 절대 다투지 마세요,
    애를 혼낼 포스가 있으면 혼내시고
    다투시는 건 사태 해결에 좋지 않습니다.

    애들은 사춘기라서 애들에게 이성적으로 기대하는 건 좀 힘들어요,
    엉덩이 토닥이며 달래면서 대화를 하시고
    그게 안통하면 혼을 내세요,
    혼내주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우리딸이 이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넘겨주길 바란다고,


    화술이 있어야 사춘기 아이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 11. //
    '09.4.3 10:43 AM (165.141.xxx.30)

    속은 뭉그러지지만 엄마가 먼저 손내미시는게...그나이땐 질풍노도의시기라...아이는 수그리지않고 튕겨져 나갈시기에요 제 사춘기 때도 엄마랑 맨날 싸웠는데,,,,이유없이 엄마한테 반항하고 하지말라는거 더하고....날잡아 옷사주겟다고 외출하자하면 아마 따님 언제 그랬냐는듯 풀어질껄요~

  • 12. 저는
    '09.4.3 11:05 AM (219.250.xxx.71)

    받아주고 져주는 것이 어른다운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먼저 손내밉니다. 단, 엄마가 패배감(?) 이런거 마음 깊이
    가지실 거라면.... 우선 자기 마음 점검부터 천천히 하시고....
    어른 이란, 받아주는 사람이다, 맘에 자꾸 새기세요. ^^

  • 13. 글쎄요
    '09.4.3 11:37 AM (125.186.xxx.199)

    저는 윗분들과 생각이 달라요.
    져준다...그걸 과연 딸이 알까요? 모릅니다. 그맘때는 몰라요. 그저 지가 잘했고 잘나서 엄마를 이긴 줄 알죠.
    이왕 일주일 끄셨다면 좀 더 끄셔도 됩니다. 그러시는 게 나아요. 자신이 엄마의 믿음을 져버리고 즐기기만 한 댓가가 이런 식으로 돌아온다는 거, 고3 되기 전에 아는 게 낫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3 되서도 아마 비슷하게 끌려다니셔야 할 거고, 고3 되면 냉전은 생각도 못하실 거기도 하고요.
    따님이 마음고생이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닌척 해도 자기 행동을 돌아볼 기회가 되니까요. 그런데...제가 주변에 고등학생들을 많이 봅니다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숱하게 있어요. 원글님의 따님이 어떤 타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엄마가 화 낸다고 일주일 째 냉전 벌이고 고집 세우는 거, 이거 자체가 이미 엄마를 이겨보겠다고 덤비는 거 아닙니까?
    공부만 한다고 전부가 아닙니다. 애 공부에 방해될까봐~ 하면서 애 인성교육은 미뤄두는 게 요즘 경향인지 모르겠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같으면 냉전을 벌이는 게 아니라 컴퓨터고 핸드폰이고 전부 부숴버리고 눈물 쑥 빠지게 혼쭐을 내겠습니다만, 이왕 냉전이라는 쪽을 택하셨으니, 이번에 확실하게 고삐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 14. 다라이
    '09.4.3 1:32 PM (211.237.xxx.72)

    지가 잘나서 엄마 이겨먹은줄 알죠 --- 이해갑니다. 전 엄마랑 냉전오면.. 제가 먼저 빌지않은이상 울 엄마.. 완전 차갑게
    대했는데.. 그때 엄마가 따듯하게 대해줬다면? 제가 지잘난 맛에 더 설쳤을것 같아요. 제 자식이라도 먼저 사과 안할랍니다

  • 15. 선생님
    '09.4.4 2:24 PM (121.154.xxx.151)

    저는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부모님이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한번 안되는건 절대로 안된다. 이걸 가르쳐줘야해요. 아니면 애교로 무마시키고 혹은 삐지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 됐다면 좀 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새벽까지 쓰는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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