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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착을 못하는 병인 것 같아요..
그동안은 전세 살다가 3년전에 현재 집을 샀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3년인데 저 또 이사 가고 싶어요..
이번에 이사 올 때 정말 다짐했거든요...다시는 이사하지말자고...
그런데 저 또 왜 이사하고 싶죠? 이 집 전세 주고 딴집으로 가고
싶네요...
전세 살 때도 사실 집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나온게 아니라 제가
이사하고 싶어서 이사했어요...
저 이 병 어쩌죠? 아주 길에다 돈을 깔고 다니네요..
사실 제가 어릴 때 아빠가 이사 많이 다니는 직업이셨어요..
그래서 어릴 때 이사 다닌던 게 좋았어요..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랄까?
어떤 동네를 가보면 '여기 살면 어떤 느낌일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침 이 옷을 입어보고 싶구나..이 음식을 먹어보고 싶구나 처럼 ㅠㅠ
가끔 한 동네에서 오래 사신 분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뭔가 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런제 전 왜 자꾸 새로운 것만 궁금할까요?
남편을 자꾸 갈아치우는 것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지만 (허걱) 그래도 이것도 병인 것 같아요...
1. 병이 아니고
'09.3.28 2:33 AM (121.140.xxx.230)성격일 수 있어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그런 분들은 살림을 하면서 장롱 위치도 수시로 바꾸고
쇼파도 이리저리 놓아보고 하시던데...
전 힘이 없어서...아이디어가 없어서...
게을러서 그렇게 못해요.
이사...그 큰일을 어찌...2. 그렇게
'09.3.28 2:41 AM (221.162.xxx.19)자주 이사하시면 재테크에 많이 도움되지 않나요?
전 이사하는 거 아주 싫어라 하는 사람이지만, 자주 이사하시는 분들은
그때 마다 넓혀간다고 돈 번다고 좋아하시던데요.3. 건이엄마
'09.3.28 6:57 AM (59.13.xxx.35)저도 어릴때 이사많이 다니는 아버지 직업상 3년 정도에 한번씩 이사다니면서 살았었답니다.
그런데 이사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몇년 살다보면 이사가야 할 때가 된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드는게 유년의 기억과 습관이 일생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것 같아요.4. 역마살
'09.3.28 7:39 AM (124.56.xxx.86)전 결혼 25년에 14번 이사, 주위에서 이삿짐센타 차려라고 할 정돈니다.자의반 타의반으로 다닌이사지만 윗님 말씀처럼 성격인것 같아요.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 변화하고싶은 마음 정리하고싶은 마음 등등 여튼 지겹다 하면서도 자주 옯겨 다니는것 보면 성향이겠죠. 울집애들은 초중고를 다 다른지역에서 다녔답니다.
5. ㅜㅜ
'09.3.28 8:13 AM (122.43.xxx.9)저는 정착하고 싶은데 어쩔수없이 이사를 자꾸 다니게 되네요.
ㅎㅎ 우리딸도 커서 결혼하면 이사 많이 다니려나?^^6. 저
'09.3.28 8:17 AM (58.120.xxx.253)이사온지 6개월됐는데 다음번엔 어디로 가나 벌써 찾고 있답니다. 2년6개월 양도세 안물게 되면 바로 이사갈꺼같아요. 늘상 다니는 슈퍼 자주 만나는 동네 아줌마들, 한 3년 지나면 뜨고싶다닌깐요.
7. ..
'09.3.28 8:44 AM (222.109.xxx.52)저는 처음엔 친정집에 2년살고 반지하 2년살고 지금에 집을 사서 8년째 살고 있어요..
마음이 푸근하고 너무 좋아요..8. 혹시
'09.3.28 9:01 AM (125.177.xxx.49)아버님이 군인이셨어요? 성장기에 워낙 이사를 다녀 그런가
제가 그래요 한곳에 맘을 못잡고 사람이나 집이나 직장이나 좀 떠돌아요
요즘은 나이들어 그런가 덜하네요9. 아하~
'09.3.28 9:50 AM (59.13.xxx.90)제가 그렇거든요...
남들은 이사 다니기 힘들어하는데...
저도 은근히 2년 가까이되면 또 이사가고싶고 그래요.
근데 지금 원글님 글읽어보니 성장기때 영향을 받은거군요..(거의 확실한듯^^;;;)
저희도 예전에 무지 이사다녔거든요.
새롭고 신선하고..그 기분을 알아요^^10. 집시병
'09.3.28 10:18 AM (222.235.xxx.39)저도 그래요. 어렸을 적 초등학교만 4번째. 그래서 그런지 어디 한곳에 정착을 못해요. 결혼 7년 동안 5번이나 이사다니고. 재테크 이런 목적이라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1년만 지나면 답답해요.
한국에 있다가 외국에 있다가 다시 한국. 남편이랑 저랑 똑같아서 또 다른 나라 가볼까 이러고 있어요. 이사는 자주 다녀서 그런지 이삿짐은 혼자서도 잘싸요. 사실 짐도 별로 없지만요.11. 저두요.
'09.3.28 11:44 AM (118.36.xxx.151)어린시절 아버지 직장땜에 이사많이 다녔고 한집에서 3년이상 살아본적이
없어요.
결혼12년간 이사 무지했고,지금 일본 번째 집에 살고있지요.
이게 무슨 병인지~~저도 지겨운거 못참고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여행도
좋아해요. 새로운 곳을 가보면 여기도 함 살아보고싶고..이동네는 어떨까 막 궁금하고..
근데 이젠 아이땜에 정착해야할거 같아요.자꾸 전학다닐수는 없으니까요.
처음 이사하고 한두달이 너무 좋던데요. 막 탐험하고픈 욕구가 솟아오르면서
새롭고 자유롭고...
전생에 김삿갓이었나봐요.12. 역마살
'09.3.28 11:51 AM (114.203.xxx.240)저두 집 팔고 이사가고 싶어 안달났어요.^^
전 성격탓인듯...
새로운거 좋아하고,지난거에 연연 안하고...
연애는 3개월 맥시멈,반찬은 김치외엔 날마다 다른거...
마흔 넘어서도 그러네요.^^
힘 넘치면 집안가구 이리 저리 바꾸고...
그것도 안되면 만들고...
남편은 가던길로만,갔던데만,먹던거만...
전 안다닌길,안 다닌 장소만...안먹어본것도 막 먹어봐요.^^
저두 어릴때 성장배경 때문인듯...
식습관...
집이 가내수공업공장을 해서...(직공들+가족=매끼 20인이상 식사)
매끼니 새밥에 새반찬...을 먹고 자랐으니...삼사새끼 새로한 밥...
그래서인지...반복되는거는 병적으로 싫어하게 되었어요.13. 저는
'09.3.28 12:38 PM (218.153.xxx.138)결혼초부터 내집을 갖고 한군데 오래 살았어요
그러다가 그집 전세 주고 나와서 지금 전세로 있는데 저도 자꾸 어딘가로 옮겨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렇다고 지금 사는곳이 불편하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구요
지금 사는 동네가 교통 좋고 공기도 비교적 괜찮고 깨끗하고 맘에 드는데
전세 만기되면 또 옮겨볼까 하는 생각이 왜 자꾸 드는지 저두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는 예전부터 집에 가지고 사는 가구며 , 그릇 같은거는 잘 늘리지 않는데
그 이유가 ....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가방 몇개로 정리해서
떠나고 싶은대로 훌쩍 ~ 떠나 살수 있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희망사항이었거든요
그런데 짐을 아무리 줄여도 집안 살림이 가방 몇개로 정리 될리는 없고 ....
82 에서 보면 남들은 그릇이며 뭐며 살림살이 늘리고 , 요리도 열심히 하고들 그러시는데
저는 오히려 살림을 줄이려고 궁리를 하니 제가 좀 이상한가 ? 싶은 생각이 든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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