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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저는 어머님 안모시고 살거예요..
우리 어머님.
삼남매 대학 입학시키기도 전에 아버님과 사별하시고 혼자서 자식들 잘 길러내셨다.
의사, 한의사, 청와대비서관.
남들이 보기엔 자식 잘키웠다고 이제 호강하면서 살겠다 하지만
우리 어머님은 아직도 자식에게 뭐하나라도 더 해주려 새벽부터 밤중까지 몸이 쉬질 않으신다.
그런데도 자식들은 고마워하기는 커녕
그런 어머님한테 궁상맞게 그러지좀 말라고 짜증을 내기 일쑤.
30년 가까이 완전히 다른 집에서 자란 나는 어머님께 너무 송구스럽고 감사한데..
이집 식구들은 이제 무덤덤한것인지..
내가 시집 오기 전까지 이집 삼남매 정확한 어머님 생신도 모르고 있었다.
작년, 아무리 여쭤봐도 안가르쳐주시던 어머님께서 막걸리 자신틈에
동서한테 얘기하셔서 알게되었지만 말이다.
내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나도 잘하는 건 없다.
철없는 내가 큰며느리라고 시집와서..
어머님께 해드린것도 없는데.. 매일 오전에 전화나 드리는게 다인데..
술 드시면 꼭 나한테 전화를 하셔서 이런저런 얘기 다 하시고는
"그래도 난 너한테나 얘기하지 다른 사람한테는 이런얘기 못하겠다." 하며 쑥쓰러워 하신다.
나중에 시누이나 동서, 남편이랑 얘기해봐도 진짜로 나한테만 말씀하셨더라.
언젠가 시누이가
"그래도 노인네가 큰며느리는 참 좋아해서 말야.." 하며 지나가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참 기뻤다.
단둘이 어머님이랑 있을때 어머님이 그러신다.
"내 소원이 뭔줄 아냐. 아무도 없는 내집에서 내맘대로 누워서 테레비 보는거다"
자식 위하느라 고된일 마다 않고 하시지만 힘드시긴 힘드신거겠지..
뭐라 드릴말씀이 없어서 그냥 어머님 손만 잡아드렸다.
남편이 이사가면 어머님을 모시고 살자 한다.
아이도 둘이고.. 어머님이 아기 봐주시고 하면 좋지 않느냐는 얘기.
아이고 남편. 어머님 연세가 몇인지 아시오.
어머님이 가만 앉아서 며느리 수발 받으실 분도 아니고..
얼마전까지 시누 아이 10살까지 길러놓았으면 어머님도 쉬셔야 할텐데
어린 손주들 있는 집에 어머님 오시게 되면 애들 자라도록 어머님 고생하시오.
이런 얘기를 하니 어머님 모시기 싫어 그런건 아닌가 싶은 눈치다.
물론 아무리 좋으신 어머님도 한집에 모시게 되면 부딪칠 일이 생길거고 그게 겁나지 않는건 아니다.
그래도 건강하실때 이런저런 일 신경쓰시지 않고 홀가분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작은 아파트를 한채 마련해드리고 싶은데..
어머님 이나이 되시도록 너무 고생하셔서 좀 쉬게 해드리고 싶다.
우리집에 모시고 쉬시게 하는것도 좋겠지만..
떨어져 사는 지금도 매주 국 두어가지, 반찬 너댓가지에
솜씨없는 며느리 위해 대파까지 다듬어서 밀폐용기에 담아주시고 마늘 찧어 냉동해서 주시는 분인데
같이 살게 되면 오죽할란가.
남편은 어머님의 고생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가보다.
원래 그런걸 좋아하는 분이라 하니..
고생을 좋아라하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이오.
어머님. 저는 어머님 안모시고 살거에요.
어머님이 전에 저한테 술김에 털어놓으신 대로
지금처럼 손 많이 가서 힘든 단독주택 말고 문 딱 걸어잠그면 아무 걱정없을 아파트 얻어서
어머님 주무시고 싶으실때 주무시고, 테레비 보고싶으실때 보시고,
가끔은 나이든 자매들 불러다 밤새 얘기할 수 있도록 해드릴게요.
대신에 저희가 어머님 댁 근처로 이사갈랍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어머님.
1. ..
'09.3.28 1:57 AM (125.252.xxx.130)복 받으세요...
2. ㅎㅎ
'09.3.28 2:04 AM (121.140.xxx.230)좋은 며느님이세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우리 삼남매 혼자 키우시고
출가시킨 뒤에는 혼자 사셨는데
세상에 편하더라고...
좋은 영감님이라도 얻어드릴까...했더니
아이쿠 싫다...이제 겨우 밥에서 해방되었는데...또 해다 바치랴...하시데요.
그렇게 오래 사시다가 75세쯤 되시니
시장 보기 힘들고, 해먹기 귀찮고, 무릎 아프고, 허리 아프고...
요즘은 형제들이 돌아가며 해다 바칩니다.
그래도 누구 집에 가는 것은 싫다 하시네요...어째야 할지...3. 원글이에요
'09.3.28 2:13 AM (119.70.xxx.22)자식 집에 들어가기 싫다 하시면 가까운 곳에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 어머님이 너무 나이드셨을때나.. 어디 아프시거나 하면 그때는 모셔오려고 하는데.. 그때도 싫다하시면 어쩔까 조금 걱정돼요.
4. **
'09.3.28 2:19 AM (58.120.xxx.209)훈훈합니다~~^^
5. .
'09.3.28 2:23 AM (121.162.xxx.107)맨날 시짜붙은 사람들 흉보고 신세한탄 하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글만 보다가 ..님 글을 읽으니 어머니 안됐어서 맘이 짠하고
며느님 예뻐서 흐뭇하네요^^6. ...
'09.3.28 3:18 AM (59.6.xxx.114)훌륭한 며느님이네요.
어머니도 고생하셨지만 복 받으셨구요.
뭐든 잘되실거 같은 마음이 드네요.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7. ^^
'09.3.28 6:40 AM (222.99.xxx.153)시어머니께서 며느리 복은 있으신 분이시네요.
8. 그 시어머님
'09.3.28 7:17 AM (211.177.xxx.231)노년복 많으시네요...이궁, 자식 뒷바라지에 생신도 못챙겨드시고...그 세월이 느껴지네요..
9. ^^*
'09.3.28 7:51 AM (222.235.xxx.67)진짜로 가슴이 따듯해지는 글입니다..
저도 반성하게 되구요..감사드려요..
원글님께서 복 받으실겁니다..어머님도 복 많으시네요10. 님 복 받으실 거예
'09.3.28 8:09 AM (115.140.xxx.164)요.. 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셨음합니다.
11. 행복한 이야기..
'09.3.28 8:45 AM (219.241.xxx.58)맘이 훈훈해집니다.^^
저도 한 집안의 며느리지만...
원글님 같은 며느리 얻게 된다면 아무 걱정이 없을 듯!
너무 지혜로우신 분이라 매사가 술술 잘 풀리실 것 같네요.^^12. 에구,,
'09.3.28 9:29 AM (118.41.xxx.18)아침부터..눈물이 핑도네요.
님 복받으세요^^13. 그집
'09.3.28 9:33 AM (219.254.xxx.228)아들,딸래미보다 백배 천배 나은 딸래미입니다.
님~ 어머님이랑 함께 꼭 복마니 받으세요..14. bb
'09.3.28 9:40 AM (218.149.xxx.40)님 첫 마음처럼 쭉 그렇게 하세요...
복 받으시겠네요...
참 좋으신 어머님이시구 착한 며느리세요~~~
늘 첫마음으로~~15. 세상에.......
'09.3.28 10:01 AM (114.207.xxx.203)어쩜 좋아요.
이글을 읽으면서 몸이 오그라지는 느낌이 드네요.
정작 나의 어머니들에게는 좋은딸, 좋은며느리 되지를 못하고
나 에게는 좋은 며느리가 들어오기를 원했네요.
부끄러워요. 모든 분들이 님같은 마음이라면 좀 더 밝은 세상이 되겠지요.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따스한 하루가 되겠네요.16. 복 많이
'09.3.28 10:13 AM (221.138.xxx.212)받으세요. 부러워요.
17. ^^
'09.3.28 10:14 AM (113.10.xxx.130)정말 감동적이예요.
님 어머니가 좋으시니 님도 그러시는 것이겠지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18. 님
'09.3.28 10:24 AM (202.156.xxx.110)너무 예쁘네요..
아직 새댁같은데, 마음 참 곱네요. 지혜롭구요.
시어머니와 서로서로 위하며 도닥여가며 그리 행복하게 살길 바래요~19. ...
'09.3.28 10:36 AM (211.108.xxx.44)저희 친정어머니 같은 분이신가봐요.
끝없는 희생, 그러고도 자식들에게 절대 폐 안끼치려고 하시고...
여행 모시고 가면 나중에 여행비 주십니다...
나는 엄마나 시어머니로 그렇게 살수 있을까 가끔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그 마음을 알아주는 아들, 딸이나 며느리가 있으면 행복하시겠죠?20. 원글이에요
'09.3.28 10:42 AM (119.70.xxx.22)저는 진짜 어머님께 해드리는게 없어요..;; 칭찬해주시는 답글보니 막 손발이 오그라지네요. 그래도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만은 한가득입니다. 멋대가리 없는 저대신 어머님이 너무 귀여워해주시는 제아들이자 어머님손주라도 무럭무럭 자라서 얼른 할머니한테 이쁜짓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답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21. 눈시울
'09.3.28 12:02 PM (222.236.xxx.100)고마운 며늘님입니다.
마음 주는 거 만큼 고마운 일이 있을까요22. 저는..
'09.3.28 12:02 PM (125.137.xxx.153)그런 분을 시어머님으로 두신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23. 가로수
'09.3.28 12:34 PM (221.148.xxx.201)따뜻하고 참 좋은 분이시네요, 그마음 많이 배우고 싶어요
자식들은 늘 보고 자라 그런지 오히려 무심하기 쉽지요
배우자도 그런 무심함은 무의식적으로 배워버리는데
원글님 참 좋은 분이세요, 자녀분들도 잘 자랄거예요24. ...
'09.3.28 1:44 PM (119.196.xxx.115)정말 시어머니가 원하시는게 그걸거예요!
가까이 살고 자주 보고,
대신 같이 살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원글님 좋은 며느리세요^^25. 눈시울이..
'09.3.28 2:08 PM (222.102.xxx.31)붉어지네요. 제목만 보고는 또 시월드한테 한이 맺힌 소리 풀어내나보다 했는데
내용이 정말 따스하네요.
세상엔 이런 사람 저럼 사람이 있는거 ... 맞네요.
똑똑함과 인간됨을 구별하지 못하는 글과 댓글에 기가 찬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님의 글에 눈녹듯이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랫만에 82쿡에 행복바이러스가 퍼진 느낌입니다.
행복하시고 그 마음 언제까지나 간직하세요.26. 원글님
'09.3.28 2:47 PM (119.196.xxx.17)스프가 식지않는 거리에서 시어머니 보필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27. 자기공간
'09.3.28 3:17 PM (124.55.xxx.235)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데요. 같이 산다는 것이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제목보고 안 좋은 이야기줄 알았는데 정말 눈물이 핑도네요.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자기 공간이 있어야 해요. 친구도 불러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공간, 속옷만 입고 있어도 방해받지 않을공간,
정말 어머니 쉴 수 있는 작은 아파트 꼭 마련해 드리세요. 원글님 너무 예쁘네요28. 시어머님좋겠다
'09.3.28 4:33 PM (219.255.xxx.226)님같은 며느리 봤으면 복받으신겁니다.
노인네 말들어주는게 일복이고
옆에 모시겠다고 하는게 이복이죠
그리고 노인네마음을 헤아리는게 삼복이니
님 시어머닌 복받으신겁니다.29. 힝
'09.3.28 5:21 PM (203.229.xxx.234)저두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할 자신 있는데
며느리가 그래두 저 미워할까봐 걱정이랍니다.30. 코코
'09.3.28 5:29 PM (118.46.xxx.34)시어먼님이 며느리 복은 있으시네요
같이 산다고 꼭 효도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것이 진정 효도죠
내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글 잘보았습니다31. 눈물이 핑글
'09.3.28 5:29 PM (122.34.xxx.16)돌게 이쁜 고부지간이십니다.
며느님이 어머님 고생하시는 거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시겠어요. 어머님은.32. 좋은 분이시네요.
'09.3.28 6:03 PM (210.0.xxx.161)그런데 정말로 자식들이 생일도 몰랐나요?
어쨌건 얘기 잘들어주시는 것만해도..님은 좋은 며느리시네요..33. ^^
'09.3.28 7:04 PM (61.253.xxx.167)원글님 어머님이요...
당신이 하시는만큼 받으시는것 같네요^^
원글님~ 정말 부러워요!!34. 부러워요
'09.3.28 7:33 PM (122.35.xxx.34)좋은 어머님에 현명하신 며느님이네요..
두분다 복받으신거 같습니다..35. ^^
'09.3.28 7:34 PM (125.176.xxx.2)원글님~꼭 그렇게 맘 먹으신대로 하셔요.
그저 감동입니다.
어머님 소망 이뤄드리세요~36. 자기만의방..
'09.3.28 7:49 PM (222.120.xxx.202)그게 필요하더라구요...
엄마와 같이 살게 된지 1년인데 어찌나 불편해 하시는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요..
그리고 큰이모가 혼자 되신지 오래되셨어요. 눈이 아주 많이 나빠지셔서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는 게 영 맘이 안놓이는데, 이모 아들(사촌오빠)들이 모시려고 해도 싫다 하시네요. 그집 며느리도 그닥 반가워하진 않겠지만 큰이모는 자기만의 방에서 자기 텔레비전 자기 전화가 없이 어떻게 지내냐고요. 저희 엄마도 "난 내 전용 텔레비전 하나 살 거다!" 하세요. (전화는 핸드폰으로 대체..)
(생각해보니 얼렁 엄마 텔레비전 사줘야겠네..)37. 행복바이러스
'09.3.28 8:36 PM (121.162.xxx.190)언제나처럼 시어머니의 글이 올라오면 마지막 줄을 읽을때까지 긴장이 풀리지 않는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시어머니에 대한 사연으로 속상한 글이 올라왔을까 하는 맘에요..
의자에 느긋이 기대 읽을수 없는 그 무언가의 긴장감때문에 언제나 그랬었답니다.
오늘 원글을 끝까지 읽는동안에도 역시 그랬는데 끝까지 읽도록 시어머니에 대한 며느리의
깊은 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보며 눈가가 뜨거워 졌어요.
마음속 깊이 따스하게 전해지는 원글님의 넉넉한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네요.38. 라이트
'09.3.28 8:53 PM (122.100.xxx.69)배우고 갑니다.
39. 어머
'09.3.28 8:53 PM (220.117.xxx.104)진짜 효부시네요.
맘에 와닿는 글입니다.
근데 매일 오전마다 전화해드린다 하면서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다굽쇼?
에잉, 전 1주일에 한 번도 어려운데요...
사실 매일 전화해서 할 말도 없는데, 사실 진지 드셨어요? 밖에 할 말 없지만 하시는 거죠?
어머님 목소리 듣고 또 목소리 들려드리고... 그런 맘이 느껴집니다.
저도 배워야겠네요. 속깊은 며느리가 되고싶어요.40. 이니
'09.3.28 8:59 PM (222.233.xxx.254)어머님이 좋으신 분이네요.
며느님도 착하시구요.부럽습니다.41. 따뜻한
'09.3.28 9:57 PM (116.127.xxx.71)맘이 느껴지는 고부지간이시네요. 울 남편이 삼남매중 막내지만 결혼하면서 모시고(아니 어머님댁에서)14년을 살았었지요. 워낙 사람이 끊이지 않는집이라 손님 치닥거리가 쉽지는 않았지만 뒤돌아보니 좋은일이 더 많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걸어10분쯤되는 아파트에 혼자 지내시는데,어머님손님들이 편하게 드나드시고(며느리있음 조심되어 자주 못 오시겠답니다),저희도 애들이랑은 일주일에 한번,저희부부는 주중에 한번 더 찾아뵙고 밥먹습니다. 어느정도 가까운 거리에서 따로사시면서 자주 찾아뵙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더 연세드시어 거동이 힘들어 지시면 모셔야 되겠지만요,글구 전엔 저희도 단독주택살았었는데, 지금은 저흰 33평아파트. 어머닌 24평아파트 사세요 혼자 지내시려면 아파트면 더 편하시겠지요. 요즘도 연락안드리고 산책삼아 깜짝 방문하면 (가까우니깐요)굉장히 반가워해주세요.맘씨 곱고 따뜻한 원글님 보니 저두 우리엄니께 더 잘해드려야겠단 생각듭니다^^
42. 부럽습니다.
'09.3.28 10:08 PM (121.134.xxx.135)원글님 마음이 참 깊으세요.
43. 원글입니다
'09.3.28 10:15 PM (119.70.xxx.22)답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 누구나 저희 어머님 며느리 되시면 저같은 마음 드실거라 생각해요. 어머님 아들이 둘밖에 없어서 안타깝네요. ㅎㅎ
어머님께 매일 전화드리지만 매일 할말이 많아요. 주로 아기얘기죠 뭐. 또 아기 막 간지럽혀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들려드리고.. 어머님한테는 그냥 "오늘 기분이 좋은가봐요~" 하지만 아기는 간지러워서 웃는다는거.
내일 어머님이 저희집에 오시기로 했는데 오랜만에 고기 구워먹으려구요. 답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44.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09.3.28 10:27 PM (211.49.xxx.116)대문에 걸린 제목만 보고서 또 그렇고 그런 글들인가....시어머니와의 불화에 얽킨...싶었는데, 읽으면서 제 가슴이 훈훈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제 어머니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 칠남매 키우느라 애를 많이 쓰셨는데..
갑자기...20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났습니다.
원글님~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화목하게 잘 사셔서 정말 보기가 좋습니다~45. 원글님..
'09.3.28 10:59 PM (122.38.xxx.27)복 많이 받으세요`~~~~~
46. 아직
'09.3.28 11:12 PM (121.169.xxx.32)아기가 어린거 보니 새댁이신거 같은데,
맘씀씀이가 16년 산 저보다 어른이네요.
쿨하면서 끈적거기리지도 않고 어르신 마음 헤아려드리는 모습이
진정 효부십니다.47. 예수님사랑
'09.3.28 11:40 PM (125.185.xxx.114)'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을 잘 지키시는 님^^ 진정 이땅의 복을 받으실거예요~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는 것이 정말 공경하는것 아닐까 싶네요 *^^*저두 많이 반성하고 눈물 적시며 갑니다.
48. ..
'09.3.28 11:49 PM (115.140.xxx.36)저두 제목보고 그냥 지나쳤다 다시 들어와 봤습니다.. 어머니 참좋으시고 며느님도 참좋으시네요.. 이런 모습 너무 부러운거 있죠...저는 울 시어머니 왜그리도 무서운지..죄를 짓고 사는 것도 아닌데 전화벨 소리만들어도 가슴이 떨린답니다..ㅠㅠ 나중에 편안한 시어머니 되자고 다짐 하곤하는데 원글님 같은 며느리 보면 참 좋겠네요..늘 행복하게 지금처럼 사세요^^
눈 시울이 뜨뜻해지는 글이었습니다.....49. 저두
'09.3.28 11:53 PM (211.51.xxx.158)지나쳤다 다시 로긴했네요.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저두 결혼 1년 차
저희 시어머니께 너무 맘이 갑니다. 참 좋으신 분이거든요. 원글님과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그런 따뜻한 정을 쌓아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50. 윤리적소비
'09.3.29 1:12 AM (125.176.xxx.211)원글님!.. 복많이많이 받으실거예요.
따뜻한마음 잃지마시고 행복하세요~51. 설라
'09.3.29 1:16 AM (222.238.xxx.113)시어머님이 참 훌륭하시네요.
시어머니 자리가 며느리만든다는말 예서 실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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