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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잃은 들장미소녀 "캔디"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759
작성일 : 2009-03-24 08:03:42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바람따라 달려보자 푸른 들을
푸른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있으면 언제나 외로워지지만
그럴 때 노래를 부르자
거울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들장미 소녀야
바보같이 우는 것 이제 그만
캔디 캐앤디....

제 딸이 3살
아들이 두 살 때
1부가 25개
2부가 22개
합 47개로 제작된
들장미 소녀 캔디 비디오테이프를
전질로 사주었습니다.
그날부터 딸과 아들은 들장미 소녀 캔디를
보는 것이 하루의 일과였습니다.
농부의 딸과 아들
아마다 들장미 소녀 캔디를
수 백 번도 더 보며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심성이 곱게 자란 딸이
동기들은 이번 봄에 졸업을 했는데
3학기를 휴학하면서 운동에 열중하느라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이
부모인 농부을 걱정스럽게 합니다.
소위 명문대라는 대학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딸이
총학은 물론 전국 학생조직에서도 핵심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딸이 잘못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교 공부에도 조금은 신경을 쓰면서 운동을 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부모로서
운동에 전념하다시피 하는 딸이 염려되고 걱정되는 것은
괜한 기우일까요?
IP : 211.223.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늘보
    '09.3.24 8:13 AM (211.109.xxx.18)

    부모의 맘은 다 똑같잖아요.,

    우리 농부님 닮아서 아이가 똑똑한 가 봅니다.

    우리 동기 중에 유난히 운동을 열심히 하고 다니던 애가 있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열정도 있었는데,

    교수님이 되어있더라구요,

    보기도 좋고ㅡ, 부럽더라구요,,

    따님이 때가 되면 공부도 열심히 할 거예요,

    열정이 있는 사람은 뭔가를 하고 있더라구요,

    따님 걱정은 기우,,, 맞습니다.

  • 2. 가사가
    '09.3.24 8:19 AM (81.57.xxx.96)

    찡해요..

  • 3. 아 아~
    '09.3.24 8:35 AM (219.251.xxx.18)

    제가 중딩때 볼려고 열심히 집으로 뛰던 생각이 나네요.
    외로워도 슬퍼도~

  • 4. 해남사는 농부
    '09.3.24 8:40 AM (211.223.xxx.197)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냐
    바람부는 언덕에서 풀피리를 뿔피리를 불어주던 캔디의 왕자님.
    캔디와 이라이저
    캔디의 왕자님 안소니와 일
    그리고 윌리암 큰아버지와 브라운씨
    농부와 아내도 아이들과 보면서 눈물 많이 흘렸었는데....
    아직도 농부의 마음 속에 영원한 연인으로 남아 있는 들장미 소녀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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