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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과 형수란...
평상시에 저와의 사이는..그렇게 편하지도 않고..또 그렇게 어렵지 않은...그냥그냥..중간정도의
사이였고요...
미국에 도련님 사촌누나가 오래전에 이민가서 사시는데..이번에 만났나봐요....
만나서 이런 얘기 하다가 보니 제 얘기가 나왔는데....
도련님이 큰형수가 그렇게 잘해준다고...누님께 말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전 이 사실을 어제 누님이 저희집에 전화를 하셔서 그렇게 얘기 들었다면서 고맙다고 하시길래
알게 되었고요..아직 제가 직접 뵌적은 없거든요...
근데 전 도련님이 그런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너무나 기쁜 마음에...
도련님한테 나에대해서 좋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얘기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할것 같아서..
또 당연히 그렇게 해야할것 같아서.방금..도련님과 메신져로...얘기하면서...누님한테...
들었다고..고맙다고...제가 아직 못하는것 투성인데..그렇게 얘기해 줘서 고맙다고..
기쁜 마음에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근데.도련님 반응이 시큰둥 하네요...
앞으로는 이런얘기 어디에서 다시 들으면은...그냥 자기한테 말안했으면은 한다고요...
뭐 형(신랑)한테 말할수는 있지만...자기한테는 말 안했으면은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부담스러웠다면은 미안하다고 하니..그런건 아니라고..다만 이런얘기를 들었을때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몰라서..그런는 것이라고 말을 하고..대화를 끝냈어요..
군데..이 기분이..참 뭐랄까...오묘하네요....
님들이 보시기에 제 행동이 잘못된 것인가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1. 저같아도..
'05.8.24 2:39 PM (222.112.xxx.98)제가 한 말이 돌고 돈다는 걸 안다면
기분이 찝찝할거 같아요..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란 말 들으면...
잘보이려고 그렇게 말한거 아닐테니까요.
그냥 티내지마시구요.
말보다 행동으로 감사를 표해보세요.2. --;
'05.8.24 2:40 PM (61.73.xxx.169)굳이 말로 고맙다고 표현하시지 마시지 그랬어요. 그냥 맘으로 기쁘게 생각하시고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요. 님의 기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돌아돌아서 자기한테 이런말 했다며..하는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전 좋은얘기든 나쁜얘기든 내가 한말이 남의 귀에 들어가고 또 내 귀에 다시 들려오는거 싫어하는 타잎이라서 좀 이해가 되네요. 또, 고맙다는 말 듣는거 은근히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왠지 뻘쭘하다고나 할까요.
3. ...
'05.8.24 2:39 PM (211.223.xxx.74)제가 시동생분 입장이라면....앞으론 뒤에서 칭찬하고 싶어도
칭찬 못할 것같거든요.마치..형수에게 잘 보이려고 뒤에서 아부떠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원글님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부담을 준 것은 사실같아요.
마치..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내 칭찬 부탁해요'라고
듣는 기분이거든요.;;;4. 엔지니어님조아
'05.8.24 2:42 PM (59.19.xxx.168)그거참,,생각하기 나름이지만,,그 시동생,좀 밥맛입니다,나쁜말도 아니고,고맙다고 한소리인데 뭐가
그리 시큰둥한지 이해가 안가네요,그말 옮긴사람이 형수도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생각하기엔,시큰둥한거보니,시동생이 정말 형수를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그렇게 말한거밖에
안보이네요,안그러면 그리시큰둥할 필요까지 있을까요?5. 하늘
'05.8.24 2:44 PM (61.74.xxx.34)시동생분 성격이 깔끔하신것같아요^^
좋은 의미로요...
저라도 그런 얘기가 돌아서 다시 들어온다면 글쎄~
차라리 형이 느이 형수가 엄청 좋아하더라 그런씩으로 말이 돌아갔다면...
어땠을까 싶네여~6. 어여쁜
'05.8.24 2:47 PM (222.96.xxx.30)다른 분들 답글처럼 그냥 본인 말이 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거시기 했던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내가 한말(좋건 나쁘건)이 돌면 엄청 기분 나쁘거든요.
기분이 나쁘다기보다 좀 그래요.표현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의 말 하는 것도 안 좋아해요.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도련님이 저처럼 표현력이 조금 딸리시나부다하고..^^7. ..
'05.8.24 2:56 PM (210.115.xxx.169)저 같아도
머쓱하고 좀 싫을 것 같은데요.
아마 저같아도 그렇게 말했을 것 같아요.
저도 윗님 중 한분 말대로 밥맛인가 봅니다.
저도 맨위의 ...님과 같은 생각이고
무안해서 얼굴벌개질 것 같고..
네 차라리 하늘 님 말씀대로 형을 통해 들은 이야기라면 덜하겠지요.
복잡하지요?8. 좋으시겠네요
'05.8.24 3:04 PM (221.148.xxx.64)시동생 쿨 하네요.
어찌 보면 냉정 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시동생 때문에 님 속상할 일은 없을듯
난 그런 사람 좋더라
그런 사람 겉으론 차가워 보여도 마음이 따뜻
뒤에서 딴말하고 앞에서 잘하는것 보다 억만배 좋음9. 싱.
'05.8.24 3:18 PM (222.118.xxx.73)저희 막내시동생은 반대예요.. 저나 신랑이 용돈드리거나 뭐 사드리면..
꼭 부모님께 말씀드리죠..
신랑과 전 그런 상황이 넘 뻘쭘하거든요..시부모님께 칭찬들을려고 그런 것도 아닌데..
원글님과 반대상황인건가요?? 그냥 그런 말이 낯간지럽고 뻘쭘한거라고 생각해주세요..10. 연주
'05.8.24 3:29 PM (211.107.xxx.118)아~~ 참..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데..
젤루 어려운 문제는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등등 시댁 문제인거 같아요.-.-;
쉽게 풀자면 쉽고, 어렵게 받아들이면 한도끝도 없는...
아직도 저한텐 너무나 큰 숙제...아~~ 어렵다..--+11. 음...
'05.8.24 3:30 PM (163.152.xxx.45)아마 남자분이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난감할 수도 있어요.
제가 읽고 드는 생각은 시동생분이 무뚝뚝하지만 순수하고 계산적이지 않은 분이라는 느낌이거든요.
좋게 생각하세요.
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12. 원글쓴이
'05.8.24 3:51 PM (218.154.xxx.114)네 님들 답변 감사합니다..저희시동생이 성격이 한무뚝뚝 해요...음... 님 말씀처럼요..순수한것은 잘 모르겠어요^^;;시댁문제..정말로 어렵네요
13. 시댁문제
'05.8.24 4:19 PM (211.195.xxx.229)라서 어려운가요?
가족 관계에서나 대인관계에서 ,내가 한 말이 뒤돌아서 다시 내게 들려온다면 싫을것 같습니다
내 가 시동생이라도 똑 같이 말할것 같습니다14. 저도
'05.8.24 4:25 PM (203.253.xxx.230)제가 한 말이 돈다면?
....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분 나쁠 듯 하네요.15. 다름..
'05.8.24 6:00 PM (61.73.xxx.35)사람들 생각하는게 진짜 다르네요..
전 누가 제 칭찬을 하면 고맙다고 꼭 인사하거든요..너무 기분도 좋고,그런 기분을 느끼게 했으니 당연히
고맙잖아요^^
특히 님말씀처럼 특별히 잘한것도 없는데 그런 칭찬을 들으면요..
저도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
시동생같은 분들이 의외로 많을 수 있겠네요..16. 가을바람
'05.8.24 6:22 PM (203.100.xxx.229)이건 누구의 잘잘못 문제나 시댁문제로 치부할 것도 아닌
그저 님과 시동생의 성격차이의 문제인것 뿐인것 같아요..코드가 틀린..
님은 그런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예의라고 생각하시는 스타일이시고(외향적)
시동생에겐 그냥 듣고도 모른척 해주는게 자신은 편하다 생각하는 스타일(내성적)...
그 시동생 같이 현실적이고 무뚝뚝한 성격인 사람이 남에게 님에 대해 좋게 말한 것은 정말 진심이었을 거에요
나름대로의 최고의 찬사였을 거구요
그러나 단지 그것으로 끝나는 일이었을뿐 더 연장해서는 생각조차도 안했을 거에요
그런데 그말이 당사자에게 들어가서 대놓고 그런 들이대기식의 감사의 인사를 받으니 생뚱스럽고 낯뜨겁고 거시기 했겠죠
기분 나쁘다거나 하는건 전혀 아닐거 같구요
시동생이 말한대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몰라서'....그것 뿐인것 같아요
즉,모든게 무뚝뚝의 연장일뿐 어떤 감정이 섞인건 아니라는...
심하게 무뚝뚝한 사람들은 가끔 상대를 민망하고 무안케 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변함없고 좋지요(남편감 말구)
그리고 그런 스타일은 그런 인사치레보다는 그저 한번 웃어주고 맛있는거 한번 더해주고 살짝 챙겨주는 식의
그런 뚝배기같은 은근함을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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