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가 애한테 집착 하는 걸까요?

출산후 한달 조회수 : 862
작성일 : 2009-03-20 02:02:50
애가  태어난지 한달 남짓이라 낮과 밤이 바껴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밤에는 잠투정에 안아달라고 해서 더욱 더 힘드네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시어머니가 애를 보러 오시는 날은 저한테 애를 주지 않아요
애한테 자꾸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고 제가 애를 돌볼라 치면 금세 안고 가버리십니다.
마치 제 눈엔 제가 애를 낳은게 아니고 시어머니가 애를 낳아 돌보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엄마자리를 뺏긴거 같이 느껴지는게 너무 불편하고 짜증나고 우울합니다.
제가 애를 안아볼수 있는 건 남편이 애를 안고 와서 저한테 안겨 줄때 외엔
거의 안아보지도 돌보지도 못한다는 거죠 애가 배고파 울어도 기저귀 갈아달라고 울어도
징징거려도 새벽에 보채도 제가 먼저 일어나 살펴보는대도 어머니가 후다닥 달려나오셔서는
본인이 돌보십니다. 하루에  몇번 도와주실 수는 있다고 해도 너무 한다고 느껴지는게
제가  자꾸 신경이 쓰이고 맘이 불편하네요. 지금도 저는 제 뒤에서 아기가 우는대도
제가 다가가 애를 안을 수도 돌볼 수도 없는게 속상하기만 합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 불편한 마음을 말씀 드려도 끄덕도 안하시고 지금도 계속 애를 안고 돌보고 계시네요
오늘 새벽 4시반에 일터로 나가셔야 하는데도 말이죠 오늘은 남편이 출장건이 있어서 집에 없어요
그러니 더욱더 안아 볼수가 없었네요 그런데 이런일이 저는 처음은 아니에요
저희 큰애 때도 그러셨거든요. 혹시 제가 속이 좁아 그러는건지 아님 다른 님들도 저같은 경우가 있었는지
저희 어머니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당신 때문에 제가 힘든걸 모르시는 건지  제가 돌볼테니 어머님은
쉬세요 라고 말씀드려도, 애기 주세요 제가 볼게요 해도, 어머니 그러시는거 좀 불편하네요 대놓고 애기해도
저희 어머니 왜 그러시는 걸까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네요


IP : 211.177.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0 8:36 AM (221.138.xxx.43)

    저도 원글님이 느끼는게 맞을것 같네요
    저도 그런 경험 한적있어요
    할머니든, 외할머니든 중에...
    유독 애욕심 많으신 분들 있더라구요

    잠깐씩 안아보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
    자기가 있는동안은 무조건 자신이 애 봐야하고
    애를 눕혀놔도 꼭 자기 옆에만 눕히려하고
    이건 며느리 몸힘들까봐 도와주는..아님 단순히 손주가 예뻐서..그런 차원하고는 확실히 달라요
    며느리 생각해 도와주려는 의도보다는, 시엄니 본인이 독점(?)하고픈...
    원글님이 느끼는 그 마음 맞는듯 하네요

    글구 주위에 본 예로는...
    저런 분들이, 나중에 아이 3-4살되고하면
    엄마 더 따를까. 외할머니 더 따를까 노심초사~
    아이 말좀 하게 되고 하면, 내내 "외가에는 몇번갔니..자주갔니"
    이런거 캐묻고(?) 그런분들 봤네요
    원글님이 걍 강하게 나가세요
    시엄니가 할머니이긴 하지만, 일단 한다리 건너이고
    원글님이 아이 엄마시잖아요

    "어머니 애 기저귀갈아야 해요"그러구 걍 안고 와서 기저귀 갈아주시고
    뭐 모유나 젖먹일시간되면 젖먹여야 한다고 델꾸와서 안고 그러세요
    내 아이 내맘대로 안아보지도 못한다면 말이 안되죠

  • 2. 도도맘
    '09.3.20 9:57 AM (124.5.xxx.151)

    저의 시어머니도,그랬어요..첨엔 서운했어요. 쫌 짜증도났고..^^

    그런데, 전 멀리계셔서 일주일정도 와계셨는데ㅡ

    그런행동에 적지않은 충격이었지만,나중에..

    그냥 그래,오래계실것도 아닌데ㅡ 계신동안 나도 편해보자하고...

    그냥 애기 맡겼어요..어른들 하루이틀보다보면 힘들어서 다시 제게 주시더라구요..ㅋㅋ

    하지만 자기아들,자식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애키워 본지 오래돼서 너무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

    너무 맘쓰지 마세요^^ 그냥 어머님이 봐주시면 쉬세요..^^

  • 3. 알거같아요
    '09.3.20 11:28 AM (122.43.xxx.9)

    저도 그랬어요.

    마치 제가 애에 대한 권리가 전혀 없는 씨받이같은 느낌까지 들었으니까요.
    시어머니 가신 후에 애랑 이산가족이 재회한 느낌이 들어
    정말 본격적으로 정이 들더라구요.

    지금 산후라 많이 우울하실거 같은데요.
    도도맘님 말씀데로
    이기회에 쫌 쉰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봤자 애는 어차피 엄마를 더 좋아합니다.
    화이팅!!

  • 4. 맘편하게..
    '09.3.20 1:15 PM (119.200.xxx.42)

    그냥 맘편하게 이때 아니면 언제쉴까~ 이러면서 쉬세요.
    어짜피 할머님 체력으로는 오래 못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401 물병 사야해요..추천좀.. 7 뭐사나 2009/03/20 551
448400 선생님 촌지 해결할 때, 이게 법적으로 가능한가요 8 궁그미 2009/03/20 861
448399 "불면증"으로 힘들다는 글 올린 이입니다. 고맙읍니다... 2009/03/20 585
448398 이사 전에 전입 전학수속 가능한가요? 1 이사맘 2009/03/20 501
448397 유패스와 티머니 별사랑 2009/03/20 491
448396 아침부터 답답한 소식 전합니다. 32 은혜강산다요.. 2009/03/20 6,915
448395 원주로 이사를 가야합니다 4 답답 2009/03/20 518
448394 40 넘어서 쌍꺼풀 수술 하신 분..어떠신가요? 12 40대.. 2009/03/20 1,209
448393 볼거리인것 같아요. 치료는 어떻게되나요? 4 euju 2009/03/20 421
448392 [故 장자연 문건]경찰 “리스트는 없고 실명은 있다” 6 세우실 2009/03/20 829
448391 부부의 감정 교류 원인분석 2009/03/20 560
448390 감기엔 어떤물을..? 3 .. 2009/03/20 383
448389 도쿄소나타를 보고난 후 전업주부의 의대함을! 1 본준맘 2009/03/20 628
448388 민주, 13조8천억 `일자리.서민' 추경안 제시 1 세우실 2009/03/20 248
448387 구기자의 약효 1 .... 2009/03/20 716
448386 옛날에 장학퀴즈 시작할때 나오던... 6 모짜르트 2009/03/20 655
448385 슬럼덕 밀리오네어, 추천합니다. 4 영화는극장에.. 2009/03/20 683
448384 남편의 직장 후배가 남편에게자꾸 문자를 보내내요.. 22 뭘까요? 2009/03/20 2,308
448383 46년생 아빠. 의료실비 가입해드려야 할까요? 2 보험 2009/03/20 568
448382 3월 20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3 세우실 2009/03/20 1,175
448381 중얼 중얼 7 몰라요 2009/03/20 459
448380 "개나리 아저씨" 4 리치코바 2009/03/20 409
448379 외국인데 아버님 생신에 음식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1 선물하고파 2009/03/20 309
448378 공립과 사립..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인지.. 6 내리 2009/03/20 1,031
448377 정자각 자연산 미역요 3 궁금 2009/03/20 695
448376 죽다 살아남. 3 여름 2009/03/20 913
448375 옷에 묻은 스티커 찐득이.... 4 해결... 2009/03/20 631
448374 동생이 시집가고 싶다는데 아까와 미챠부러요.. 17 국민학생 2009/03/20 2,294
448373 시어머니가 애한테 집착 하는 걸까요? 4 출산후 한달.. 2009/03/20 862
448372 이거 효과 있을까요? 17 고3엄마 2009/03/20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