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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남편을 용서할수 없을거 같아요
지금까진 맞벌이라 둘다 씀씀이가 커도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제가 임신으로 전업으로 돌아섰습니다
아파트 대출금 때문에 지금 통장에 잔액이 100만원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 낳을 병원비 때문에라도 씀씀이를 좀 줄여 달라고 그렇게 사정했건만, 지난달 남편 카드값이 150만원이 넘었어요
물론 현금도 7~80만원쯤 인출해서 썼구요
근데 카드명세서를 확인하다 늘 바빠서 주말에도 출근했던 남편이 시외에서 기름을 넣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것도 4주내내.. 동해, 서해, 남해, 강원도..
낚시를 다녔다는데..참 내
얘기를 하다 내가 여자가 있냐고 물었더니..오버한다고 오히려 자기가 더 소리소리 지르고, 회사서 잔다고 나가더니 회사 전화번호로 전화해선
'넌 내가 아라고 얘기하면 어라고 받아들인다. 도저히 말이 안 통한다'
'난 너때문에 맘 고생이 심하다" 등등 전혀 평소같지 않은 남편의 말과 행동들...
시외로 놀러 다닌게 처음이 아닌거 같아요
카드 명세 조회해 보니, 작년 10월쯤에도 한번, 11월에도 2번..
연봉이 높은 대신 바쁜 직종이라 전 늘 혼자였어요
늘 혼자 저녁먹고, 주말에도 혼자 놀고..흐흐흐
맞벌이를 그만둔 다음엔 통장 잔고 생각하면 가슴이 막혀서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사 먹고 살았어요
돈에 벌벌 떠느라 허~
지금 남편한테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는 관심도 없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아요
평소 집안일에 손도 안 대던 남자가 그날 이후로 각방쓰며, 자기 와이셔츠며 양말 손빨래로 빨아서 입고 다림질까지 하며 회사 다닙니다
아침에도 제가 안 깨우면 못 일어나던 사람이 혼자 일어나서 회사 출근하구요
주말엔 외박
우린 각방쓰며 서로 말도 안하고 모른척..집에선 일체 물도 안 마시네요 이러길 2주째
머리 속이 온통 하얗습니다 이일을 어찌 풀어야 할지..
곧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는데 걱정이예요 병원에 오지도 않는 건 아닐지..
친정,시댁엔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임신 초기부터 소고기 구이가 먹고 싶었는데, 결국 그거 하나 못 먹고 아이 낳으러 갈거 같아서..눈물 나요
대체 왜 이러고 사는지..ㅠㅜ
1. 삐질공주
'09.3.19 9:36 PM (121.133.xxx.42)토닥토닥..힘드시겠어요..출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남편분 너무 하세요~~ , 원래 임신하면 좀 예민해 지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마음 추스리고 두 분이서 얼른 화애 하시길 바래요..
2. Love Handle
'09.3.19 9:38 PM (125.184.xxx.192)님 일단 소고기 구이부터 사 드세요.
3. ..
'09.3.19 9:42 PM (218.52.xxx.12)남편 하는 꼬라지가 저러다가 생활비나
애 밑으로 들어갈 돈도 안 내놓을 심산 같습니다.4. 초원
'09.3.19 9:45 PM (221.140.xxx.75)딸을 키우는 엄마로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임신중인 아내 배려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랑분 옆에 있으면 패주고 싶네요.
남자는 영원히 어린애라더니 정말............;;;;;;;;;5. 다니엘맘
'09.3.19 9:45 PM (122.36.xxx.204)머 뀐놈이 성낸다고 남편분도 이상하네요..
임신한 여자는 예민해지기도 하는데 남편분이 넘넘 과민반응.....(죄송해요..남편분 흉봐서...)
암튼..님...힘내시구요..
윗분말씀처럼 소고기 먼저 사드세요..
가까이살면 제가 같이 가드리고도 싶네요...
곧 아기도 태어날텐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셔서 어째요.....ㅠㅠ6. 고구마아지매
'09.3.19 9:54 PM (121.153.xxx.34)부부가 사는데는 많은 일이 생깁니다. 서로 마음의 갈등이 온것 같은데.,..무엇인가 오해가 있는것 같군요. 너무 나쁜 쪽으로는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도 같이 돈벌이를 하시다가 혼자 벌어서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하니 마음에 부담이 있으실지 모르잖아요?
정 의심이 가고 불편하시면, 대화로 풀어 보세요. 자존심같은것 갖지마시고... 태어날 아기와 가정의 미래를 위해서 속상한 마음 내려 놓으시고, 남편을 달래어 대화를 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지네요. 물론 속상하신 마음 짐작이 갑니다. 대화를 먼저 청하신다는 것이 힘드신 상황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뱃속에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좋은 쪽으로 푸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참으로 속상하실텐데.....걱정이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기가 뱃속에서 뭉치면...안좋아요. 막달에 스트레스 받으면 아기가 뭉쳐서 산모도 힘들어지잖아요.7. 남편분
'09.3.19 9:55 PM (124.51.xxx.8)정말 이상하네요.. 낚시가실꺼면 간다 말이라도 하시지.. 뭔가 구린게 있으신지 왜 먼저 큰소리래요.. 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아기 생각하셔서 드시구 싶은거 드시고
아기용품 쇼핑하시면서 기분푸세요..
그나저나 각방 오래하심 안좋은데..남편분 임산한 아내두고 너무 하네요..
한번 시간내서 진지하게 대화나눠보세요..8. ^^
'09.3.19 9:59 PM (218.54.xxx.247)남편분....너무 오버하시네요...
9. 남자들이나
'09.3.19 10:05 PM (114.204.xxx.160)여자나...배우자두고 혼자서 등산 낚시 사이클...뭐 이런류의 레포츠를 주말마다 즐긴다면
저는 의심이 아니라 확신할것 같아요
만삭의 아내를 두고 낚시를 가다니...당연히 그런 말이 오갈수 있는데 그렇게 까지 화를 낸다는것이 더 이상하기는 하네요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으니 일단은 원글님 대화를 시도하세요
내가 막달이 되어가고 돈 걱정하다보니 예민했던것 같다...오해했다면 미안하다 로 시작하세요
저라면 피터지게 파헤쳐보겠지만 원글님 성격은 그렇게 싸우는 성격도 아니시고 남편분은 튕겨져서 밖으로 나도는 성격이시라 더 몰아붙여봤자 겉돌기만 할듯하네요10. ㅉㅉ
'09.3.19 10:12 PM (58.230.xxx.188)전 자게안지 얼마 안되는데 참 남자들 정말 무섭군요
부성애는 진정 없는건지 ...넘 막나가시네
인생은 길어요... 혹 오해가 있을시에는 꼭 풀어보시고요
인생에서 가장 남편한테 사랑받고 행복할 시기에 넘 안되셨어요
우울해하지마시고 힘내세요11. 이쁜강지
'09.3.19 10:27 PM (59.9.xxx.229)아주 오래전 낚시에 빠진 남친이랑 사귀어본적이 있는터라,,,,
남편분이 진짜 머리식힐겸 낚시라도 다니신건지,,바람이 난건지는 모르지만,,
것보다 임신중이시고 출산을 앞둔 와이프한테 정말 너무 하는거같아요.
평소 덜 자상하던 남편도 임신중엔 잘들한다던데..
님맘이 얼마나 아프고 힘드실지,,제가 가까우면 같이 소고기라고 구워먹고싶네요.
남편분이 진짜 부부사이 끝내려고 그러시는건지?
단순히 고집이나 속좁게 그러는건지,,
얘기라도 하고 님 맘 덜힘들게 상황을 정리해줬음 좋겠네요.
에휴,,,속좁은 남자같으니라고.....12. 다시한번
'09.3.19 10:34 PM (121.160.xxx.96)원글님.. 잘 알아보시기 바래요..십중팔구 여자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자로서..신뢰하던 남편이었고 펄쩍뛰던 남편이었어요..대충 여자가 있다는것만 알아서 정리할 시간을 주었는데..쉽게 정리 못하고 사랑으로 진행되었더군요..그사이 제 가정은 다 피멍이 들었습니다.
13. 다들 이상하세요
'09.3.19 10:51 PM (81.249.xxx.248)제가보기엔 100프로 여자문제인거라는 생각인데 그런말씀은 윗분밖에...
출산앞두고 힘드실텐데 차분하게(어려우시겠지만) 잘 알아보셔야할 것 같아요
거의 확실해보여요. 혼자 행동하고 더 화내고 말도안하고...? 이상하지 않나요?14. 네
'09.3.19 11:06 PM (221.138.xxx.44)일단 소고기부터 사드시구요. 아이 나을 준비 잘 하세요. 아기 낳기전에 시댁, 친정에 상의하시구요. 아이 낳으면 아무래도 집안 어른들 많이 뵐겁니다. 그때 최대한 점수(?)를 따셔서 님 유ㅜ리하게 만드세요... 어른들 도움이 필요해보이네요.
15. 나도 임산부
'09.3.19 11:20 PM (59.25.xxx.212)정말 듣기만해도 화가 나네요.
정말 원글님 속이 다 까맣게 탔을듯 싶어요.
싹싹 빌고 미안하다고 해도 모자랄판에....
정말 결혼하면 여자만 애낳고 고생하는것 같아요.
일단 아이를 위해서라도 남편이 왜 그러는지 정확히 물어보세요.
왜 그런행동을 했는지...앞으론 어떻게 할껀지...
말로하면 감정적으로 변하니까...
문자나 메일로 우선 남편분의 현재 마음을 확인하는게 제일 순서같아요...16. 국민학생
'09.3.19 11:36 PM (119.70.xxx.22)아진짜 소고기 사드리고싶네요. 한우로다가!!
생판 모르는 사람도 이런 맘이 드는데 님 남편은 뭐랍니까.
너무 신경쓰이고 화가 나시겠지만. 지금 여자가 있건말건 님이 젤 중요해요.
일단 건강하게 아기 낳는 일에 집중합시다. 통장에서 돈빼서 소고기부터 먹읍시다.17. 우선..
'09.3.20 12:11 AM (121.88.xxx.223)우선..맛나고 비싼 한우 등심으로다가 잔뜩 사다 실컷 드세요
그리고 전 들은 이야기인데..낚시에 빠지면 바람난것보다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무조건 여자다!하지 마시고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님..혹시요..
님이 임신소식 알리셨을때 남편분 반응이 어땠나요?
제 친구는 임신소식 알리자마자
집에 소홀해지는 남편이 이상해서 여자를 의심했었데요
헌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식과 부인(임신하면서 전업주부로 집에있었어요)에게 들어가는 생활비 자체를 이해를 못하고 일에서 손 놓아버리고 여기저기 놀러 다녔다하더라구요
헌데 이런 이상한 남자들이 정말 많답니다.
한번 찬찬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카드빚을 내더라도 먹고 싶은것 꼭 드세요
그게 평생 한으로 가슴에 남는답니다.
님 힘내시고..행복해지시길 바래요18. 일단
'09.3.20 12:51 AM (76.29.xxx.139)소고기 구이부터 사드세요.3
칠순이신 어머니 임신때 드시고 싶었던거
못드신거, 배려없는 남편땜시...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자식인 저희맘이 아프구요.19. .........
'09.3.20 1:09 AM (221.138.xxx.203)일단 남편명의(^^)신용카드써서라도 쇠고기 사드세요
애낳고 나서 그후에도 신생아 기르는거 무지 힘듭니다
그리고 남편은 뭔가 이상한데요....오해는 아닌거 같아요
제 시누도 남편이 오히려 자길 못믿냐, 기분나쁘다고 받아치면서 호통치고 큰소리치던데
알고보니까 바람이었어요
결정적인 증거를 들이밀어도 아니라고 그건 오해라고 오리발 내밀던데...20. 증거를
'09.3.20 8:40 AM (203.244.xxx.254)내밀어도 발뺌부터 하는거 저도 경험해보니 기가막히더군요. 하지만 직감이란건 무섭구요.
제가 딱 글을 읽는 순간 여자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는 믿는구석이 있어야 쎄게 나오죠.
일단 잔고빼서 소고기사서 드시구요.. 병원비는 카드로라도 하시고 ..
출산이 다가온게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애기낳고 생각하세요..21. 한우
'09.3.20 9:47 AM (123.99.xxx.31)사드시고..아이 생각부터 하시구요...강원도..어디 어디...이건 분명 낚시를 다니긴 다녔다지만...혼자서..그렇게 원래 잘 돌아다니시는 스타일인지...궁금하구요... 그런데 지금 임산한 부인 혼자 놔두고 주말엔 외박...이건 아닌데요... 나름... 자기 누나 엄마라면 껌뻑죽는 울 남편도..저 임신했을때... 할수없이 직장 사람들끼리.. 여행을 갔었는데...굉장히 미안해했어요 그리고 항상 같이 외식하러 다니고... 그랬었는데...남편분 좀...수상하시네요.
22. ...
'09.3.20 9:50 AM (58.102.xxx.186)남편이 이상하든 안하든 일단 고기 사드시고 애기낳고 생각하세요.
일단 아기때문에라도 남편은 돌아올수밖에 없어요.
병원에 안오면 평생 꼬투리 잡힐건데요.
약아빠진 인간이라할지라도 옵니다.
카드문제나 그런 의심상황만 뺀다면...
제 남편도 마찬가지로 한번삐치면 그런 상황이랍니다.
집에서 물만 마셨지요.
(슬프지만 그렇게 못돼먹게 삐치는 인간 여기도 있어요..
님은 만삭이지만, 저는 결혼식 끝나고 삐쳐서 태국도착하고서야 말했다는...)
일단 만삭이시니 애는 낳아야죠.(미리 고기드시고 가세요...그냥하는 말 아니에요.
제친구들도 그러던데..낳자마자 젖먹이고 줄창 미역국만 먹고...미리 미리 챙겨드세요.)
병원비는 남편이나 시댁에서 알아서 하실테니
그런 걱정 이제 놓으세요.
관계개선후에 돈도 있는거죠.23. 저도
'09.3.20 1:04 PM (219.254.xxx.184)느낌이 여자 문제 인거 같습니다
남자들은 들키지 않았을때는 엄청 잘해서 의심이 갈만한 상황을 안만들고
들킨 후면 화를 내고 말을 안하더라구요
자게의 바람피던 남자들이 거의 비슷한 유형,,,,
아기때문에 화도 못내시겠어요,,,,
소고기 사서 드세요
남편하고 같이 먹으면 맛있겠어요?
이 상황에,,,,
토요일에 집에 친정 식구들 불러서 소고기 드세요
장인,장모 있는데 안 들어오고 배기겠어요
외박못할꺼니 외박 안하고 집에 있을때 핸드폰 잘 보세요24. 고기부터
'09.3.20 2:51 PM (152.99.xxx.174)일단 드시고 싶으신 소고기부터 돈 생각하지마시고 사드세요.
이판국에 먹고 싶은것까지 못먹으면 안돼죠..
그리고 남편한테 드는 의구심 지금은 그냥 묻어두세요.
아기 출산이 먼저 아니겠어요? 맛난 소고기 많이 드시고 기운 비축해서 순산하셔야죠.
지금 바쁘다는 핑계로 밖으로 돌던 남편도 자기자식 눈으로 보면 정신차릴지 몰라요.
그리고 설사 지금 바람을 핀다고 해도 그거 들춰봐야 임신중이신 님한테 득될거 하나도 없어요.
일단 지금은 님의 아이만 생각하세요.
그냥 모르는척 속아주는척 넘어가주세요.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같네요.25. ...
'09.3.20 3:03 PM (211.205.xxx.27)기운 내시고 냉철하게 사태를 생각해 보세요. 일단 남편의 약점을 잡아서 경제권을 가져 오는 방향으로 일을 해 보심이...
26. 소고기
'09.3.20 3:48 PM (218.145.xxx.193)가까우면 소고기 사드리고 싶네요.
저는 인생경험이 얼마 없어 머라고 말은 못하지만.
소고기 드시고 싶다는데... 꼭!! 드세요.27. 문제있는
'09.3.20 5:10 PM (125.188.xxx.45)남편이군요
낚시가 문제가 아니라 여자가 있는게 확실해 보이네요
돈 많이 쓰는 남자 곁에 여자 있는거 당연합니다
여자들이 워낙 돈을 좋아하잖아요 ~~
너무 상황이 안 좋네요
남편이 아이 생각같은 것은 안하나 본데
우선 남편에게 아이 낳는 것에 대해 상의를 하세요
자존심 상하겠지만 일단은 마음을 접고
나와 아이가 우선이니까 남편에게 이야길 하시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설마 그것까지 거절하진 않을거에요
남편분이 정말 너무 철이 없으신데 그런것 생각지 마시고
님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세요
슬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누구라도 불러 맛있는 거 잡수시고
남편에게도 이야기 하세요 소고기 먹구 싶다구
기분좋게 말이지요
살살 꼬셔서 아이를 내세우세요28. 그냥
'09.3.20 5:10 PM (211.193.xxx.191)먹고싶은것 마음껏 드세요 지도 돈없으면 덜 쓰지 않겠어요
29. 토닥토닥
'09.3.20 5:42 PM (218.152.xxx.75)나쁜 남자...얼마나 힘드세요...아기 낳으시면 남편분 맘 잡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기 닮은 아기 보고 딴마음 먹으면 정말 인간도 아니지..30. 마음
'09.3.20 5:48 PM (220.87.xxx.181)마음 바꾸어서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그게 힘드시다면 연애 시절을 추억하셔도 되구요. 사람은 믿는대로 생각한대로 된다고 하잖아요. 설령 남편이 바람이 났다 하더라도 내가 믿지 않으면 돼요. 꿀꿀하게 생각하면 모든 방향이 거기로 가니까 일단 고기드시고 기분을 up시키세요.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는 생각으로 통장 잔고에 너무 몰입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내가 잘못 한 거 없더래도 먼저 화해하세요. 내가 높아지기를 원한다면 먼저 낮아져야 하거든요. 처음에 저도 글을 읽고 너무 속상해서 울 뻔 했어요.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저도 아이 임신하고 무지 싸웠더군요. 부모가 되기 위한 인고의 시간들 인가 싶네요. 기운 내요.
31. ㅜㅜ
'09.3.20 8:31 PM (218.50.xxx.124)저두 일단 고기부터 드시라고.. 그 느낌..기억 평생 쫒아다닙니다...
고기부터 드시고 기운차리고 그때 다시 생각하세요!!32. 속에서 천불
'09.3.20 9:30 PM (123.254.xxx.161)이 납니다.
임신했다고 남자들 다 잘하는 거 아닙니다.
시댁 식구한테 잘못한다고 1달을 말 안한 사람이 내 남편입니다.
너무 서러워 울었더니 네가 못해서라나요...
둘째 낳을까 말까도 시누이와 상의하고 아내에게는 낳자 말 한마디로 통보하고
끝내는 남편입니다.
지금은 둘째 예뻐라 해서 기냥 저냥 할지만 임신했을 때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납니다.
임신 기간 내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애 낳으러 갈 때도 큰 애 문제만 없었다면 혼자 가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 저도 코가 찡합니다.
좋은 일 많이 생각하세요...
아님 밤마다 소리 죽여 울게 되고... 그러다 자면서도 나쁜 꿈에 울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