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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시작 3주도 안돼서 선생님께 세번이나 맞았네요.
아직 한국 학교 적응을 다 못하기도 했구요, 어휘도 좀 딸리죠.
초등학교 입학하기 바로 전에 우리나라로 왔거든요.
제가 봐도 이녀석이 개구장이이긴 합니다만 새로 2학년 담임된 선생님이 악명높은 선생님이 걸렸네요.
몇 년전에 그 학교에서 엄마들이 들고 일어나서 쫓겨난 교사가 있었는데 그 때 엄마들이 이 선생님도
넣자고 했었다 말았다네요. 학교에서 싸이코라고 소문이 자자....하다네요.
지금 학기 시작한지 3주도 안됐는데 벌써 세번 맞았다네요.
주로 잘못하면 일단 등짝을 때리고(이건 정말 감정적인거죠) 손바닥도 때리고 한다는데요,
며칠전에는 받아쓰기 빵점맞은 친구 놀렸다고 맞았구요, 물론 조카가 잘못했습니다.
한번은 수학문제 받아올림 없는걸로 문제 내라고 했는데 잘 모르고 8+9같이 받아올림 있는걸로
문제를 냈더니 맞았구요. (손바닥요. 맞다가 자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점심먹다 돌아다녔다고(지말로는 친구한테 할말이 있어서 갔다네요) 복도로 끌려나가서
등짝맞고 손바닥 맞는거 다른 엄마가 목격하고 언니한테 얘기해 줬다네요.
선생님 연세 오십대 중후반 정도시구요.
학부모총회했는데 본인은 인성교육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면서 학과 진도 안나가도 인성부터
가르칠꺼라고 했다네요. 앞으로도 맞을일이 많을꺼 같네요...T.T
자기반에 문제있는 애가 많다고 하더래요. 선생이 어찌 아이들을 문제아로 본답니까..아직 어린애들인데
본인이 잘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때려서 가르친다고 하겠지요.
다음달까지 계속 때리면 언니한테 확 맞짱 뜨라고 했습니다. 근데 맞짱 뜨면 아이를 보이지 않게 차별하거나
제끼고 유령취급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긴 합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는데 아이들이 잘못하면 사탄이라고 한대요. 이건 다른 학부모한테 들은얘기구요.
애들한테 같이 기도하자고 하구요.
조카가 선생님때문에 학교가기 싫다고 하네요.
아직도 초등학교에서 체벌을 하는 교사가 많다니 정말 걱정스럽고 속상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어제 맞고 온거 보니 목 뒤가 빨갛더랩니다. 아무래도 목도 손바닥으로 맞은거
같애요. 제 조카 말고 많이 혼나는 남자애들 5명이 있는데 완전히 찍힌듯 싶어요. 걔들은 선생님 손 아프다고
벌 세웠대요...T.T
1. 2학년맘...
'09.3.19 3:44 PM (218.146.xxx.112)저희 아이도 2학년인데...
에구에구 읽는 내내 맘이 안좋네요...
저희는 들어온지 이제 두달되어 아침에 학교에 보낼때마다 편치않은 마음으로 아이를 보내게 됩니다...
학부모총회에 가서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요즘 아이들은 좀 다르다고 하시네요...
예전엔 남자아이들이 유독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집중못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에 집중을 못하고 딴짓을 한다구요...
초등학교 2학년인데도 수업시간에 막 교실을 돌아다니기도 한다구요...
아마 언니분께서 선생님과 좀 진지하게 상담을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정신없고 산만한 아이들을 보시다가 지치셨을때 선생님께 들켜 맞은게 아닌가 모르겠어요...2. 문제선생
'09.3.19 4:04 PM (119.198.xxx.76)이니까 애들을 문제아로 보는거~아닐까요~?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체벌은 할수있다고 생각하지만 집에 돌아온 아이 목이 벌겋게 될정도로 때린다는건 이해불가인데요~
만약에 저같으면 어찌해야할지, 저상황에서 난감하겠지만, 일단 아이가 상처를 안받았으면 모르지만 학교 가기싫을 정도로 체벌이 이뤄진다면 강하게 엄마가 가서 얘기해보심이 어떨지요~조그만 아이들이라도 모욕감이란게 있잖아요. 참...선생도...3. 전학
'09.3.19 4:04 PM (220.75.xxx.146)전학시키세요. 이사 없어도 전학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 아는 사람도 아이가 선생님이 너무 무섭다고 학교 가기 싫다고 매일 우는 바람에 아이를 전학시켰다고 하더군요.
초등 2학년 남자 아이 였어요.
오죽하면 아이가 친구들 하나 없는 낯선 학교로 전학가는길을 택했을까 싶더군요.
전학하는 가게될 학교 선생님께는 사정 설명 미리 하셔서 인자하신 선생님 만나시길 바래요.4. ...
'09.3.19 4:12 PM (125.177.xxx.52)제 아이도 2학년입니다.
해마다 뽑기하듯 좋은 선생님 만나기를 기도해야 하는 교육 상황 생각하면 기가 막혀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쭈욱,,,,,ㅠㅜ
학기 초반에는 선생님이 아이들 기선 제압하려고 좀 심하게 다루시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그때 걸리면 얄짤 없으니 아이에게 신신당부 하는 방법 밖에 없는듯....
또 남자 아이들은 수컷 본능까지 있어서 힘겨루기 하느라 투닥투닥 싸우기도 합니다.
보아하니 활달한 개구쟁이 같은데
집에서까지 잔소리하고 억압하면 애도 답답할 것 같으니
적당히 풀어주면서 학교에서 만큼은 장난 못하도록 아침마다 세뇌시키는 방법밖에 없는듯....ㅠㅜ5. 세상에!
'09.3.19 4:26 PM (122.43.xxx.9)저항할 수 없으면 피하는 수밖에요.
에고~근데 전학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세상에나 ! 요즘도 저런 선생님이 계시는군요.
저는 우리애 담임 넷을 겪어보고 확실히 옛날하고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제가 여태까지 운이 좋았나봐요.6. 평생
'09.3.19 4:38 PM (114.205.xxx.141)학교에 대한 애착이건 기피건 초등학교 저학년때에 형성된다고 봐요.
이때 어떤 원인에 의해서 학교가 싫어지면 그 파장은 평생 갈 수 있다는 말이지요.
한창 학교에 대해서 탐구하고 즐기고 적응해야 하는 시기에 너무 안타깝네요.
아이에게 평생 상처가 되었네요.
나머지 초등학교 생활을 생각해서라도 빠른 조치가 필요해요.7. 저희애도
'09.3.19 5:04 PM (124.254.xxx.168)1학년때 선생님이 체벌을 많이 하셨어요.. 2학년 되니 더 하시더라구요.. 엄마로서 마음은 아팠지만 저도 별로 들이대지 못했어요..
아이친구중에 1년 학교 일찍 들어가 좀 어리숙해서 준비물로 못챙기는 애가 있었거든요... 근데 걔가 맨날 선생님한테 혼나고 맞는다고 해서 제가 그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알고 있더라구요.. 직장다니는 관계로 준비물을 챙겨줘도 애가 빼먹고 가고 그런대요..
그 뒤, 그 엄마가 선생님한테 전화를 걸어서 "우리애가 얼마나 부족하길래 그러시냐"고 했대요.. 그 뒤로는 좀 나아진 것 같던데..
엄마들이 이렇듯 속앓이만 하니까 선생님들이 그러시는 것 같기도 해요..
친구도 많이 사겼을 텐데.. 다른학교 전학가면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거나 찾아가셔서 말씀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8. 현기맘
'09.3.19 6:00 PM (168.126.xxx.49)저희애 1학년 때 밥 안먹는다고 등맞고오고 친구랑 장난했다고 손바닥 9대 맞고 오고, 저열받아 전화했어요. (직장맘이라, 또 얼굴보고 애기하면 욕나올것같아 얼굴은 안봤습니다.)
전화로 적어서 조목조목 따지고(조용히) 급식은 집에서 신경쓰니까 그냥 두어라했네요. 2번 정도 전화통화하고, 아이에게 첨에는 좋게얘기하다가 나중에는 버티라 했네요. 1년만 버티라고 ,
근데 2학년 담임은 무섭다네요. 1학년 담임이 더 좋다고 하네요. 이거 어찌해야할지 ......
하여간 긴편지로 아이의 급식문제는 해결을 했네요. 그래서 제맘은 일단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