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꿈에서 엄마등에 박힌 못을 빼드렸는데요.

꿈꿨어요.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9-03-19 12:33:40
어젯밤 꿈에 엄마랑 어딘가 갔다가 테러.. 비슷한 무슨 사고가 생겨서
파편들이 마구 튀었었어요.

전 무사했고, 엄마도 무사해보였는데 우연히 엄마 등을 보니 크고 작은 못 파편들이
엄청 많이 박혀있는거에요.

제가 놀랄까봐 말을 못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얼마나 아프셨을까 막 울면서 못을 뽑았는데 작은 못 몇개를 뽑다가
정말 크고 긴 못을 쑤~욱 뽑아드렸어요.
거의 500ml 물통만한 둘레의 긴 못을요.

그런데 그 못을 뽑은 순간 엄마가 크게 숨을 내쉬면서 고통스러워 하시더니 이내 평정을 되찾으시고
"엄마,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 하니까
"응. 그래도 참을만 해. 이젠 괜찮아." 라고 하시더라고요.

막 울면서 못을 뽑다가 깼는데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엄마랑 통화했었어요. 별 일은 없으신 듯 해요.

그런데 꿈이 왜 이렇게 맘에 걸리죠.
혹시 그동안 제가 불효한 것들이 저렇게 엄마의 마음에 대못으로 박혔나.. 하는 생각에
너무 우울하네요.
못을 다 뽑지못하고 깨버린 것도 걸려요.
깨끗하게 뽑고나서 약도 발라드렸어야 하는데..

일요일에 엄마한테 가는데 맛난 음식 좀 해가야겠어요.
병원에서 일하셔서 맛없는 병원밥 드시거나 간단한 간식거리로 때우시거든요.
이따가 낮잠이라도 자서 남은 못 빼드려야겠어요.


IP : 61.101.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
    '09.3.19 12:43 PM (222.237.xxx.119)

    그래도, 꿈 이야기들으니 좋은 느낌이네요.
    이제 괜찮아, 하셨다니 큰 근심거리가 해결되신게 아닐까 해요.
    낮잠 주무시면서 깨끗히 상처 치료해드리고 오셔요^^

  • 2. 고민해결
    '09.3.19 12:49 PM (210.216.xxx.228)

    엄마 고민 있으신거 해결 해 드리나봐요,
    그냥 듣기에도 시원하잖아요 그러면 현실에서 그렇게들 풀이 됩니다.
    작게든 크게든... .

  • 3. 원글이
    '09.3.19 12:54 PM (61.101.xxx.35)

    공부님, 고민해결님 두분 말씀 너무 감사해요.
    오전내내 마음 한구석이 퀭한 것이 집안 일도 손에 안잡히고, 찜찜했는데
    두분 말씀 들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네요.
    오후에 엄마랑 통화 한번 더 해서 뭐 드시고 싶은거 없는지 여쭤봐야겠어요.

  • 4. ^^
    '09.3.19 1:43 PM (60.34.xxx.138)

    아마 좋은 꿈일거에요.
    전 불교신자라 예전에 부모님과 절에 기도 한적이 있는데요,
    회향-기도 끝내기 전날에 사이 안좋은 숙모가 안방 장농에서 이불을 빼가는 꿈을 꿨어요.
    우리집에선 성질못된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이라..
    암튼 그 숙모가 저랑 실갱이하다가 억지로 장농에 켜켜이 쌓인 이불중에 하나를 쑥 빼가는데
    느낌은 뭔가 시원섭섭하더라구요.
    내가 틀어쥐고 있던거 억지로 뺏기긴 했는데 그리 나쁜 기분이 아닌것 같은...
    주위에 아는분께 얘길하니 (불교쪽이라)기도 잘해서 업이 소멸했나보다 좋은 말씀해주시던데...

    꿈에 어머니가 이제 괜찮다 하셨으니 나쁘지 않을거에요.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048 유치원아이 물 어떤거 가져가나요? 8 초보 2009/03/19 522
448047 110V 전자제품 어떻게 버릴까요? 3 살림줄이기 2009/03/19 483
448046 작년에 자게에 결혼할까 고민하시던 약사분..소식이 궁금합니다. 7 예전에 그분.. 2009/03/19 1,695
448045 갑자기 내일 홍콩여행가게 되었는데요, 조언 좀 해주세요 ^^ 12 홍콩 2009/03/19 1,216
448044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타고 가려는데 그냥 앉아서만 가는거 뭐라고 하죠? 4 기차 2009/03/19 627
448043 보통 아파트에서 청소 도우미 아줌마를 쓰면 시급이 어케되나요? 2 아궁 2009/03/19 833
448042 카놀라유의 유해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6 호기심 2009/03/19 1,236
448041 피부가 많이 건조한아이들... 10 세타필 어떤.. 2009/03/19 915
448040 피아노 어디서 어떻게 뭘 사야 할까요? 무식녀 2009/03/19 291
448039 스텐후라이팬 3중 보다 5중이 훨씬 좋은가요? 8 후라이팬 2009/03/19 1,138
448038 오늘 아침에는 열받는 일만 생기네요...에잇!!!! 10 현랑켄챠 2009/03/19 1,563
448037 마실 물 고민.. 6 자취생 2009/03/19 524
448036 어제 행복했던 꿈얘기^^ 5 .. 2009/03/19 444
448035 요즘 영어에 재미붙인 딸아이^^ 3 @@ 2009/03/19 844
448034 꿈에서 엄마등에 박힌 못을 빼드렸는데요. 4 꿈꿨어요. 2009/03/19 651
448033 올해 초등입학했는데 명작을 꼭 들여놓아야 될까요? 3 살 책이 너.. 2009/03/19 566
448032 시어머니 부재중에 시아버지 진지 챙겨드리기... 14 ... 2009/03/19 1,408
448031 저같은 분...많으실까요??? 8 쭈맘 2009/03/19 1,293
448030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6 세우실 2009/03/19 662
448029 통영하고 거제도를 3박4일 간다면 .. 5 통영 2009/03/19 1,077
448028 광장동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7 내집마련 2009/03/19 1,076
448027 술어적 사고의 진수-야구와 정치 4 2009/03/19 323
448026 피아노아이(pianoi.com) 시켜보신 분 계세요? 1 7세아들맘 2009/03/19 416
448025 누구닮았다는글들... 3 ㅎㅎ 2009/03/19 509
448024 이쁜의자 팔던 싸이트 2 의자사고파 2009/03/19 502
448023 다른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섹스리스 부부가 많을까요? 2 세계적추세 2009/03/19 1,186
448022 서울숙박저렴하고 괜찮은곳알려주세요^^ 1 숙박 2009/03/19 481
448021 아래 학부모 대표 되셨단 분께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2 1학년 2009/03/19 628
448020 남의 나라 경기지만 쿠바와 일본전 시작했습니다..^^ 10 별사랑 2009/03/19 753
448019 단양팔경 여행 3 체리맘 2009/03/19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