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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치원을 보내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그 자유부인 다시 되돌려야할까봐요. ㅠ ㅠ
어제 유치원에 갔다 온 아이가 어떤 누나가 자기를 바보라 불렀대요.
큰 애 요맘때만큼 조리있게 기승전결로 얘기하는 아이가 아니라
꼬치꼬치 물었습니다.
"응? 어떤 누나가 널 바보라 불렀다고??"
-웅.!!
"**반에서 아님 차 기다리면서??"
-**반에서.."
"그래? 속상했겠네.."
- 응
"선생님한테 말씀드리지그랬어."
- 그럼~~ 그 누나 떤땡님한테 혼 나~~
"그래도 그런 말은 하는게 아니야. 선생님한테 말씀드려."
- 시더~~
요리조리 물어보니 아주 없었던 일은 아닌거같고 누군가가 그런 말은 했나봐요.
제가 걱정하는건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누군가 한 명이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부르기 시작하면 집단적으로 낙인이 찍힐 수도있어서
그렇게 불렀다면 시정을 해야하고 아니라면 우리아이에게 그런 말은 꾸며내는게 아니라고 해야할거같아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를 했습니다.
당연 선생님은 전혀 모르시는 일이었구요.
아무튼 알아보신다 하시더군요.
오늘 아침에 등원하는 길에 아이한테 또 그런 일 있으면 안되니까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라했어요.
(그렇게 부른 아이를 탓하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
하원하고나서 아이한테 선생님한테 말씀드렸냐 물었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응. 근데 유치원 다 얘기하지말래."
순간 무슨 말인지 와닿지가 않아서 "뭐??" 하고 되물었어요
"떤땡님이 유치원 음~ 다 얘기하면 안된대. 다 얘기하지말래."
순간 머리가 띵.....
그래서 재차 물었습니다.
"선생님이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다 얘기하지말래??"
"응~!!! 하지 말래.
근데 그 누나는 떤땡님이 얘기 했어."
"뭐??"
"떤땡님이 그 누나한테 바보라 하지말랬어."
(누나는 아니고 같은 반 아이인데 조금 채격이 있는 모양이에요.)
화가 화르륵 오르는걸 참고 아이에게 말했어요.
"@@야, 너가 있었던 일을 엄마한테 얘기해줘야 엄마가 너가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지.
형아도 얘기 다 해 주잖아. 그래야 안심이 되지 그치~~"
- 아니야, 떵땡님이 얘기하지 말랬어.
ㅡ,.ㅡ
"누가? 어떤 선생님이?? 안경 쓴 선생님이 아님 안경 안 쓴 선생님이??"
- 안경 안 쓴 떤땡님이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개원도 수업료때문인지 급하게 막 해서 오늘이 3일째인데 지금 애들 시멘트 가루 맡고 등하원시 안전벨트도 하지않고
(오늘도 저희아이 안전벨트 한다고 두리번거리고 있는 와중에 차는 붕~~
5살 아이가 안전벨트를 어떻게 묶습니까.!!)
큰 아이 유치원 보낼때는 어떤 시정사항이 있어서 전화하면 그걸 곧바로 수긍하며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서 전 다른 유치원도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이거 완전히 눈가리고 아웅,,이네요.
5살이라 다른거보다 가까운게 최우선이라고 보냈는데 휴,,,
차에 썬팅은 얼마나 찐하게 해놨는지..
당장 찾아가서 어디서 그런 말을 애한테 하냐고 따지고 애 그만다니게 하고싶은데
제가 자꾸 물어보니까 애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나봐요.
재차 물어보니
"으응~ 떤땡님이 얘기하지...응~~ 얘기 다 하는거야~"
그럽니다. 그리고는
'엄마, 나 **유치원 갈거야. 잼있어.'라고 하네요. ㅠ ㅠ
저 말이 사실이라면 진짜 안보내고싶은데 애가 워낙에 가는걸 좋아하니
지금 전화도 못해보고 이러고 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아는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단 애랑 얘기를 해보고
애가 원하는대로 하라는데..
어찌해야할지..
조언 좀 주세요~ ㅠ ㅠ
1. ..
'09.3.18 5:51 PM (61.81.xxx.38)아이한테 정말 선생님이 유치원에서 있었던일을 엄마한테 얘기 하지 말라고 시켰다면 정말 문제있는 유치원 맞습니다
저도 아이 둘을 어린이집을 거쳐 유치원을 보냈는데 웬지 틀어지기 시작하는 유치원은 절대 정이 안가고 자꾸 안좋은것만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나오게 되구....
아이랑 궁합이 잘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마랑도 잘 맞는 곳으로 보내셔야합니다2. 햇*유치원
'09.3.18 7:37 PM (115.139.xxx.67)아닌가요?
저도 등록하려고 하다가 너무 급하게 진행하는듯해서
지금도 아이 데리고 있답니다.
선생님께 한번 말씀드리는게 좋지않을까요?
그리고 이 주변에 유치원이 너무 없어서 계속 보내시는것이 나을듯해요.
요즘 저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 보낼걸 했나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3. 원글이
'09.3.19 12:03 AM (114.200.xxx.98)답변이 더 많길 기대했는데... ㅠ ㅠ
제 심정은 첫번째 리플 다신 분이랑 같고..
애를 그냥 끼고있자니 것도 일이고
둘째분 거기 맞답니다.
거기가 엄마들 사이에서 지금 말이 무지 많아요.
돈만 밝히는거 같아서...;
아이가 몇살인지...
5세면 저희 둘째랑 친구해도 되겠네요. ^^
남편은 신뢰가 안간다며 당장에 그만 보내라는데..
에구,,,4. 그렇군요
'09.3.19 12:39 AM (115.139.xxx.67)저희 둘째도 5세예요.
그런데 유치원이 너무 없네요.
있어도 너무 비싸서 패스....
괜찮은 어린이집 알아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아요.
일단 아이가 좋아하면 좀더 보내심이 좋을듯 하구요.
5세 되니까 뭔가 하려는 욕구가 많아서 제가 데리고 있기가
미안해요.봄 되니까 올림픽 공원이나 자주 데리고 다니려구요.
그런데 거기가 말이 많나요? 자리가 비면 보낼까 생각도 햇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