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지역의 일부 교복 대리점들이 교복 판매를 위해 학생들에게 술접대를 하고 사례비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폭력서클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학교에서 교복 판촉활동을 해온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입니다.
교복 대리점이 교복 홍보를 위해 미성년자인 자신들에게 술을 사주고 노래방까지 보내줬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교복 판촉활동에 동원된 학생]
"교복사끼리 경쟁이 치열해져서 하다보니까 각 학교에서 힘이 좀 세고 이런 애들 모아가지고 술 사주고 회식하고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교복을 구입할 학생들을 모아오면 한 명에 만 원에서 만 5,000원씩 사례비가 건네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교복 대리점에 90여 명을 소개하고 120만 원을 받은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이번 일을 폭로한 학부모단체는 이같은 불법적인 교복 판촉 행위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고진광,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위원장]
"우리한테 전국적으로 다 제보가 들어왔던 것들이고 지금 암암리에 다 이루어지고 있는 거에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우리한테 들어와서 구체적으로 있는 것은 처음입니다."
여기에 교복 대리점들이 폭력서클까지 동원해 판촉활동을 시켰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교복 판매업자]
"A 업체에 가서 교복을 사라 했는데, A 업체 안 사고 B 업체에서 샀어요. 너는 왜 A 업체에서 안 샀느냐 그래서 벌을 줬대요. 그것을 보고있던 다른 학생이 나도 A 업체 안사면 혼나겠네, 기합받겠네, 그래서..."
하지만 의혹을 받고 있는 교복 대리점들은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킨 것 뿐이라며 술자리 접대와 폭력서클 동원 등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복대리점 대표들을 불러 판촉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수사하는 한편 폭력서클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물리적인 압력을 행사해 교복 구입을 강요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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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교복판촉 학생에 술접대까지'
d 조회수 : 249
작성일 : 2009-03-17 10:24:33
IP : 125.186.xxx.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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