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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부모란 자식에게 무엇일까요?
저의 엄마와 삼촌은 남매지간이지만 서로 배가 달라요..
큰 외할머니는 우리 엄말 낳으셨고, 작은 외할머니는 삼촌을 낳아 같이 평생을 사셨습니다..
할아버진 울친정엄마 중학교때 돌아가셨는데 그때 큰외할머니 나이 31세 였답니다.
할아버니 살아계셨을때 울 친정엄마 작은 외할머니땜에 할아버지 한테 구박 많이 당하셨대요..큰외할머니도 그렇고요.. 한방에서 외할아버지, 작은할머니, 울 엄마, 큰외할머니 이렇게 잘정도로 우리 큰외할머니 그때 할아버지한테 맞은 매때문에 지금도 소변이 줄줄 셈니다..
큰 외할머니는 연세 83세, 작은 외할머니는 77이시죠..
아들을 못낳는 죄로 큰외할머니는 아들을 낳은 소실을 아무말없이 같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 삼촌이 결혼해서 자식을 5명 낳았는데 거의 큰외할머니가 키우셨고,,, 저희 4남매도 큰외할머니께서 키워주셨어요.. 정말 안 해본 일 없으시고, 삼촌, 외숙모 일하느라 집안일 나몰라라 했을때도 애들 씻기고 학교 보내고 다 키우셨죠..작은외할머니도 잘 하셨구요...
그렇게 아무탈 없이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한 35년을...
그러던중 큰 외할머니는 노후 대책겸 아들을 위해 모든 재산을 삼촌에게 넘어주셨고, 예전에 얼마안되던 땅이 요새 재개발이 되면서 (운정입니다.) 아주 큰 돈이 되었죠. 삼촌과 외숙모는 일산 풍동에 47평 아파트에 살고 점포도 하나 있고, 논도 꽤 있고...작은외할머니 앞으로 해놓은 집도 하나 있습니다.지금은 특별하게 하는일 없이 놀러다니며 골프치며 살고 있죠..
2년전쯤. 큰외할머니가 쓰러지셨습니다.
거의 사경을 해며셨죠.. 할머니를 병원에 뉘워놓고, 외숙모가 그러더군요...
화장을 해야겠다고... (선산도 있습니다. 할아버지 옆 )
큰외할머니 병원에 계셨을때 할머니께서 끼고 계시던 쌍가락지랑 통장이 있었는데.. 쌍가락지(금 5돈)가 없어진거에요.. 큰손녀에게 맡겨놓으셨다는데 큰 손녀는 엄마한테 줬다하고 외숙모는 모른다고 하고 자기를 의심한다며 기분나빠하고, 그 와중에 할머니가 통장을 달라고 하니깐 날 왜그렇게 의심하냐고, 잘 가지고 있다고 안주는거 있죠..
할머니 퇴원하셔서 친정 엄마가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친정집으로 모시고 가려고 할머니가 그 통장 내놓라고 하니깐 삼촌이름으로 된 통장 (통장안엔 2600만원) 을 던지면서 이거 가지고 오지말라며 친정엄마한테 할머니 앞세워 돈 뜯어냈다고 얼마나 욕설을 퍼붓던지.. 또 작은 외할머니는 더 큰소리로 욕이란 욕을 하면서 큰 외할머니를 얼마나 다그치던지.. 그렇게 기력없던 분을 밀치며 막모라하는데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그렇게 1년 6개월을 친정엄마가 모셨습니다.
엄마네 집에 오실때 걷지도 서지도 못하시고, 항상 기저귀를 차시던 분이 이젠 보조기구 잡으시고 걸으시고 기저귀도 안하시고, 가끔 설거지도 하실정도로 건강해지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닌 미워도 내 자식이라고, 삼촌과 그 손주들이 보고 싶어하셨어요..
저와 언니들은 많은 고심끝에 할머니를 삼촌댁에 모셔드리기로 결심했죠..
할머니가 돌아가실때 그게 한이 된다면 할머니 맘 편한대로 해드리자고,, 삼촌댁에 모셔다드렸습니다..
그게 어제에요.. 일산 삼촌댁에 갔는데 집엔 아무도 없었고 , 할머닌 짐꾸러미를 안고 대문앞에서 마냥 자식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한참 만에 온 삼촌과 외숙모는 할머니 짐을 내던지고, 할머니를 밀치더니 왜 왔냐고, 나 부모 한명밖에 없다고, 여기가 어딘데 오냐고, 할머니를 막 끌어내더니 엘리베이터에 냉동댕이를 치더랍니다.
울 엄마한테 미친x라고 (시누죠) 욕까지 하면서.. 그래서 경비아저씨랑 경찰까지 불렀는데 미친사람들이 집에 처들어온다면 난 모르는 사람이라고, 내쫒더랍니다..
할머닌 온몸을 부르르떨며 너무나 분해하시고, 억울해 하세요..
내가 뭘그리 잘못했냐며, 우십니다..
어제일로 할머닌 온몸이 아프셔셔 병원에서 주사맞고 누워계십니다.
정말 할머니가 배아파 낳아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평생을 당신 몸 부서져라 희생하면서 키운 자식인데..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죠?
삼촌 자식들도 연락도 안받고 받으면 끝고, 오지도 않고, 시골 동네에선 울 엄마가 할머니 돈때문에 데려갔다 나쁜소문을 퍼트리고, ...(정말 울친정엄마 돈한푼 안건드렸거든요..할머니가 그때 가져오신 2600만원 그대로 고스란히 통장에 있습니다..그동안 할머니 병원비 약값 다 엄마돈으로 해드렸구요.. 할머니 목욕도 간병인 한달에 55만원씩 들여가며 씻겨드렸고, 당신은 좋은거 못먹어도 할머니 좋은거 맛나게 사드렸는데..)
시골에서 울 엄마맘 정말 천하에 나쁜x 되었습니다..
저도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고 있지만 정말 삼촌과 외숙모가 이해안가고,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정말 우리 나라 법엔 처벌할수있는 방법이 없나요?
1. 언젠가는
'09.3.16 9:41 PM (116.32.xxx.85)삼촌자식이 그댓가 치릅니다.저희 집안도 말안되게 못되게하는 사람(큰엄마,큰아빠)있었는데 큰엄마 막내아들 군대가서 자살햇고 외동딸은 딸하나낳고 이혼했고 70대인큰아버지는 지금 치매라고들었어요.재산많아서인지 남아있는 남매도 사이 나쁜것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큰엄마 큰아버지돌아가셔도 안갈거에요.2. ..
'09.3.16 9:53 PM (220.93.xxx.175)세상은 돌고 돕니다..
지은데로 받구요..
지금 너무 분하고 화나고,, 이해 안되어도,,
언젠가는 그들이 받을 거라는 사실!!3. 참...
'09.3.16 9:53 PM (116.37.xxx.71)앞길이 걱정이네요.
제 시아버님 모신 공원묘지 가면.. 같은 묘에 남편 양쪽으로 부인한명씩 총 3명이 같이 묻힌 특이한 묘가 있지요.
그러기까지 얼마나 자식들간에 대단했을지... 또 성묘는 어찌들 하나.. 그게 보이더군요.
원글님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어요... 화장을 하겠다니... 할아버지 옆에 자기 엄마를 본부인으로 두고 싶은거죠.
언젠가 친구가 결혼하기 전에 물건 같이 들어주느라 친구 집에 갔던 생각도 나네요.
친구 거실에 떡하니 상차리고 자리잡고 있던 무리들이 있었는데 양주는 없느냐.. 안주가 떨어졌다... 저는 그냥 좀 호기로운 손님들로 봤는데 알고보니 님 작은 외할머님 경우같은 자녀들이였어요.
친구 엄마가 좋은 날 안좋은 소리 날까봐 설설 기더군요.
더 웃긴거... 친구 결혼식때 친구네 친할머니 재껴두고 작은 할머니가 한복입고 떡하니 사직찍고 진짜 친할머니는 꼴보기 싫다 안 찍으시고... 사진사가 재촉하는 바람에 그대로 사진을 찍고 말았는데... 참... 친구는 그 사진 없애고 싶다고까지 이야기해요.
원글님이 좀 대차지실 필요가 있겠어요...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겠어요...4. ^I^
'09.3.16 9:58 PM (123.109.xxx.19)사람의 탈을쓰고는 할수없는 짓들을 하는 그들,
그들이 저지른 죄값만큼은
꼭 자신들 에게 돌아 갈겁니다
착하신 원글님의 어머님은 전생의 성덕으로
후세엔 편안 하실테고......발 뻗고 자요5. 펜
'09.3.17 12:12 AM (58.238.xxx.82)죄 지은 사람은 반드시 죄값을 받고 죽는다는 말 전 잘 믿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온갖 피해를 다 주고도 죄값는 커녕 죄책감도 없이 살다가 가는 사람들도 있고, 천사같이 살다가 흉한 일 당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더구나 우리나라에선 법도 죄값을 무시하는데요.
원글님을 도울만한 현실적인 방법을 알고계신 분 없을까요.
이 돈만 아는 나쁜 사람들, 증여재산 반환소송이라도 해야 정신을 차릴 것 같은데요. 부양을 전제로 한 증여 재산에 대한 반환은 친자일 경우에는 성립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우리나라 법은 아무리 살을 깎아 자식으로 키워놔도 친자가 아니면 노부모 부양의무에 전혀 해당이 없지요?,,.아마도..이런 쪽으로 잘 아시는 분 없을까요..6. 효녀
'09.3.17 6:56 AM (59.6.xxx.114)"행실대로 갚아준다"
그야말로 앙꼬만 먹고 껍데기는 버리는 그런 인간들이네요.
큰 할머니 재산이 자기들 수중에 들어오니 막나가는 경운데요.
하늘도 무심치 싶어요.
근데 반환소송은 본인 큰할머니의 의지가 있어야 되지않을까요.
늦기전에 법률사무소 찾아보세요.
경우는 다르지만 비슷한 아픔이 있어 후기 듣고 싶어요.
맘으로 성원할께요.7. 그래서
'09.3.17 8:24 AM (165.141.xxx.30)옛말에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 라는말이 떠오르네여..
8. 에혀..
'09.3.17 11:21 AM (59.5.xxx.203)너무 마음 아파요.. 좀 대차게 대응해야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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