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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화나요. 마음 다스리는법좀 없을까요.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09-03-12 19:12:13
오늘 화난이유들.

1. 남편이 평소 두통이 잦아서 맘먹고 큰병원에 예약을해서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의사와 이런저런 얘기하고 씨티 찍어보기로 날짜잡고 마무리 지으려는데 제가 옆에서 물어봤죠.
흡연도 두통에 영향을 줄수 있느냐. 의사왈이 담배에는 일산화탄소가 들어가 있어 두통및 현기증에
당연히 영향을 줄수있다고 안피우는게 좋다고요.

대기실로 나와서 남편에게 이번기회에 담배를 끊어보는게 어떠냐고했더니
짜증을내면서 담배피는 사람들도 멀쩡한 사람많은데 모든 원인이 담배인것처럼 너는 얘기한다고.
담배가 주원인이 아니어도 영향을두는 요인일수도 있으니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해보자라는건데
그런논리로 말해버리면 제가 무슨말을하나요?
듣기좋은말만 들으려면 병원엔 왜왔냐고 ,,좀 싸웠고요.

2.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옆 진료실 간호사가 이쁘더라고요. 늘씬하니.
얼마나 하염없이 바라보는지..참,,남자들 그러는거 이해해야지 싶었는데
간호사가 나오면 쳐다보다가 들어가면 딴데보고..이러길 계속 반복하니
옆에있는 배불뚝이 임산부 심정은 어떻겠어요. 내색은 안했어요.

3. 큰딸아이가 5살인데 남편이 아이를 너무 예뻐해요.
본인딴엔 귀여워서 놀려주기를 재밌어하는데 딸애는 그게 장난인지 모르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울기도 많이 울어요.
지금 동생보려고 예민할때니까 애한테 장난좀 치지말라고 12번도 넘게 말했는데
오늘도 차타고가면서 옆 카시트에 앉은 딸애에게
엄마가 너 밉대. 진짜야. 물어봐..이러고 있는거에요. 참 애도 아니고..
애는 이미 울먹거리고.. 제가 너무 너무 화가나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했어요.

전 뒷자석에 있었는데 운전석을 발로 차버렸어요. 냅다.
임산부가요.  그순간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렇게 표현한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늘 하루종일 절 화나게 한사람이에요.
이사람은 내가 화내는게 재미있는지 살살 머리위에서 메롱메롱하면서 화 돋구는타입이에요.
막싱글거리면서..전 그런 사람 너무 싫어하거든요.

전 불화가 있으면 그걸 조목조목 따져서 해결하려고하는데 이사람은 그 상황을 가지고 장난을쳐요.
엄마, 또 화났다. 화내니까 디게 못생겼다.
어떻게 말로 설명을 못하겠는데 정말 슬슬 사람 약올리는 타입있죠.
이게 결코 좋은게 아니에요. 어떻게보면 좋은거아냐? 생각하실진 몰라도. 당하는사람은.

어쨌든 그래서 싸웠어요. 제가 임신해서 유난떤대요. 어느정도 인정, 예민해진것은..
그런데 자꾸 도발해요.

좀 진정하고 싶은데 쉽게 안되네요. 두서없이 썼더니 횡설수설이네요.
2번은 제가 생각해도 좀 유치하기도하구요.
IP : 121.165.xxx.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12 7:18 PM (119.64.xxx.146)

    내일 지구가 멸망할거라고 생각해보세요...

  • 2. 맞아요.
    '09.3.12 7:32 PM (121.128.xxx.58)

    별 일 아니구 남편분 귀여운 구석도 있으신대 너무 예민하시당

  • 3. 화날것같아요
    '09.3.12 7:39 PM (222.101.xxx.239)

    와이프있는데 tv나오는 연옌도 아니고 옆에 다른 여자 하염없이 쳐다보는거.. 너무 매너없는거죠
    거기다 와이프는 임신해서 자기 병원까지 따라와있는데..
    임신해있는데 남편이 날씬하고 꾸민 여자 쳐다보는거 정말 빈정상할 것같아요
    그러니 아이한테 장난치는 것도 더 받아주지 못하는 거구요
    남편분 정말 나쁘시네요 당분간 상대해주지마시고 화풀리시면 기분나쁜거 다 얘기하세요

  • 4. 철없는남편^^
    '09.3.12 8:02 PM (125.177.xxx.79)

    당분간 아들래미 하나 키운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자식농사 ,,힘들잖아요ㅜㅜ

  • 5. 저희
    '09.3.12 8:12 PM (219.251.xxx.238)

    남편도 좀 그런면이 많아요.. 제가 기분이 좋을땐 그냥 넘어가지만 기분도 안좋은데 자꾸 깐족거리면 저 엄청 화내거든요..
    남의 기분도 좀 살펴봐가면서 그러라구요...
    그리고 돌아가신 시외할머니께서도 남편에게 생전에 제가 그런걸로 화난다고 말씀(일러바침)드리면 아무리 자기는 좋아서 하는 짓이래도 남이 싫어하는 짓은 하지마라고 혼내셨구요..
    저희 시아버님도 그러시는데.... 문제는.... 시어머니... 이불안에서 방귀끼고 재밌다고 하시는 분... -_-
    예쁜 여자보고 뚫어지게 쳐다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눈알이 가자미가 되겠죠?
    그럼 저는 대놓고 킹카들 보면서 침 질질 흘려줍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부분은 서로에게 들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자미눈을 하고 보게되는 것 같은데 원글님 남편분은 너무하시네요..
    안그래도 임신하면 감정의 기복이 커지고 예민해지는데... 저 같았음 어퍼컷 날렸을거예요.. ^^;

  • 6. 뒤집기밖에
    '09.3.12 8:13 PM (122.47.xxx.54)

    저 남편분 같은사람 싫어요. 내가 화나는건데 자기는 장난이다, 니가 예민하다 그러는거.
    그때 엄청 소리지르고 정말 부르르 넘어가게 싸웠어요.
    넌 바보냐. 당하는 내가 싫다는데, 넌 머리가 돌대가리냐 사람말이 말같지 않냐 등등..
    넌 사람 때려놓고 그럴려는게 아니였는데 아팠니? 그럴 사람이라고.
    확 뒤집었지요.
    기본적 인품인거같아요.
    남의말 진중하게 안듣는거, 남을 존중하지 않는, 덜떨어진 인간이라고. (꼭 님 남편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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