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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이들어...

...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09-03-12 17:02:58
어제부터 암 것도 먹을수가 없습니다
그저 지금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뿐...

이번 주말에 애들 남편에게 맡기고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단하루라도 나 혼자 생각할수 있었으면...
쉬고 싶습니다

근데 마땅하게 갈데가 없습니다

결혼전 정말 주말마다 배낭메고 돌아다녔던 나였는데
이젠 어디도 자신있게 가지못하는 바보가 된 것만 같습니다.

친정에도 못가고...
타지에 있는 동생들에게도 갈수가 없습니다
이런 모습 정말 보일 것이 못되지요...

그냥 길을 나선다면 난 어디로 갈수 있나하니 아무데도 갈곳이 없습니다.
결혼전 돌아댕겼던 곳들도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무 절에나 가서 하룻밤 묵어갈수 있나요?
산속 깊은 절에라도 가고 싶은데 아는 곳이 없습니다.

결혼하고 10년이 흐르고 난뒤 남은건 바보같은 한여자네요.
IP : 211.186.xxx.1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09.3.12 5:09 PM (115.137.xxx.32)

    기운내세요. 아이들 생각해서 밥 드시구요.
    기운내야 이것들 혼이라도 내주지요.
    왜 원글님이 몸축내가며 맘고생을 하세요.
    힘내시고 멀리서 응원할게요.

  • 2. ...
    '09.3.12 5:10 PM (211.186.xxx.144)

    감사합니다.
    강해질려고 입술을 꽉깨물고 오늘 내내 태연한척 버텼는데
    저녁때가 오니... 슬픔이 밀려오네요.
    님 글에 고마워 눈물이 흐릅니다
    고마워요
    힘낼께요.

  • 3. 아이구...
    '09.3.12 5:12 PM (115.137.xxx.32)

    저두 같이 울어요.... 님모습이 눈에 보이는것같아서....
    조금씩이나마 상처가 아물기를 기도할게요
    지금은 헤집어져서 소금뿌린 상태이겠지만 시간이 조금은 해결해 줄거예요

  • 4. 자유
    '09.3.12 5:14 PM (211.203.xxx.121)

    저는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있으면 산에 가고
    마음의 격랑을 가라앉혀야 할 때에는 바다에 갑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산과 바다가 그리 멀지 않아서요.
    사정상 그리 못할 때에는,
    노래방에 가서 세 시간씩 노래를 실컷 부르기도 하고.
    근처 공원을 빠른 도보로 몇 시간씩 거닐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마음 아픈 사연이 무엇인지 모르나...
    애타는 마음만 느껴집니다.
    혼자서 기차에 올라타 보는 것도 좋겠고...
    어디 조용한 휴양림에 가셔서
    숲속을 거닐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살다보면 괜시리 힘든 날이 있지요.
    어떤 방식으로든 스스로를 위로하고 풀고 지나가세요.
    쌓이면 병 됩니다...힘 내세요...

  • 5. ..
    '09.3.12 5:16 PM (220.86.xxx.138)

    정말 마음이아프네요.
    용기를내서 어디로던 떠나보세요.
    요즘은 어떤지모르지만 충청도에있는 개심사(041-688-2256)는전화하고가면
    재워준다고했어요.전화한번 해보고 용기를내서 떠나서 마음을 달래세요.

  • 6. 아기엄마
    '09.3.12 5:18 PM (203.229.xxx.7)

    지금 저의 심정과 비슷하시군요. 전 맘대로 어디 갈 수도 없네요. 갈라고 해도 겁이 나고.. 예전에 저도 많이 돌아댕기던 멋진 여자였는데
    가끔씩 슬픔이 밀려오거나 숨쉬는게 힘들때 내가 결혼을 왜했나 합니다. 어차피 외롭고 고된인생 혼자서 자유롭게나 살걸..하고요.
    힘내세요.. 그래도 웃을날이 올겁니다.

  • 7. 에구...
    '09.3.12 5:24 PM (112.148.xxx.4)

    안타까워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저도 마음으로 꼬옥 안아드립니다....

  • 8. ㅠ.ㅠ.
    '09.3.12 5:26 PM (119.196.xxx.24)

    저같아도 그럴 것 같아요.
    전 같은 상황을 맞딱뜨리면 둘 다 죽이겠다고 생각해봤는데...
    애들 맡기고 어디라도 다녀오세요.
    아님 애들을 시누이에게 부탁하고 남편이랑 크게 한바탕 하시든지요.
    풀 건 풀어야지요. 정말 사고도 이런 큰 사고가 없네요.

  • 9. ,,,,,,,
    '09.3.12 8:16 PM (221.150.xxx.121)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시고 떠나보세요. 저도 20년 가까이 집 밖에 모르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슬픔을 겪고나서 일주일간 미친듯이 돌아다녔어요. 동해안으로요. 가서 바다도 보고 왜 세상을 이렇게 밖에 살지 못했나 마음도 다잡고 휴 ...눈물이 납니다. 항상 제 자리를 지켜내주는 것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 님아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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