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의 첫 유치원 생활

걱정맘 조회수 : 345
작성일 : 2009-03-11 07:17:55
딸아이가 6세가 되어 첫 유치원에 간지 일주일 조금 넘었네요.

잠자기 전에 숙제하며 풀죽어 하는 말이 "**이 나 칼로 짜른다고 했어.친구 안한다구"
식겁했습니다. 가슴이 철렁...-.-
남자 아이가 **(여자아이)이 친한 여자아이를 때렸는데
우리 아이는 그 남자아이와 계속 놀겠다고 한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그런 심한 말을...

당황한 모습 안보이려고 했는데 말문이 막히더군요.
나중에 집에 오기전에 그 아이가 미안하다고 했다는데
(진짜인지 잘 모르겠고) 그 어두운, 상처받은 얼굴이 어른거립니다.
자려고 불껐더니 또 한마디 "**가 내 이름이랑 00이 이름에 엑스 표 했어"
에구구...

5세에는 데리고 있었고
무수한 고민 끝에 영어유치원에 보냈는데
(이런일은 영유나 일반유치원이나 있는일이겠지만)
왠지 영유 보낸 것이 조금 후회스럽네요...

6세 여자아이가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너무 놀라웠고
상처받은 저희 아이도 너무 안됐고
(남자친구를 오히려 더 편해하는 씩씩하고 당찬 편이나 은근 예민합니다)
벌써부터 정글같은 사회생활(?)에 내던진 것 같아 마음 찡합니다.
거쳐야 할 일이겠지만요...
"그애가 나쁜 거다. 그애가 하는대로 똑같이 해주라고, 아무리 화나도 그런 나쁜 말 하는 거 아니다.
한번만 더 그런 말하면 우리엄마한테 말해서 너희 엄마에게 전화하라고 할꺼다.엄마가 혼내 줄께"
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말해줘야 하는지,,,제 마음도 쿵쾅거립니다.
저 같은 어른이면 "웃기고 있네. 어디서 그런 말을!"하고 버럭 화내고 상대안하면 되는데
요런 자세(너는 해라 나는 상관없다)를 어떻게 가르치고 얘기해줘야 하는지.

마음맞는 단짝 친구가 빨리 생기면 좋겠는데 아직 남자 친구들과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마음만 바쁜가봐요.마음에 드는 여자친구는 말안하고 그림만 그린다네요.
IP : 115.139.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두와 잘 노는
    '09.3.11 10:56 AM (121.134.xxx.84)

    네가 부러웠나 봐 그래서 말을 예쁘게 하지 못했나 보다 , 하지만 그건 심한 말이니까, 그런 말 하면 우리 엄마한테 말해서... 하고 원글님께서 쓰신대로 이야기 해주세요
    원글님 아이가 잘못해서 그런 말을 들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739 어제 저녁에 82 안들어와지지않았나요 2 82중독 2009/03/11 352
444738 일산 주엽동에 한복머리 잘 하는 곳이요... 3 알려주세요 2009/03/11 201
444737 서울시 여성능력계발원에서 강좌를 오픈했어요~ 2 공부 2009/03/11 872
444736 정부, 올 한해 15만 한계계층에 긴급 일자리 제공 3 세우실 2009/03/11 272
444735 K2여행사에서 딸기체험여행 있어요~ 6 빈선맘 2009/03/11 1,110
444734 어떤 게 나을까요? 잘 모르겠어요 2 유유부단 2009/03/11 378
444733 클라린스 화장품 싸게 파네요 4 정보 2009/03/11 1,032
444732 디비디파일 전환 파일변환 2009/03/11 262
444731 친정에 갔다가 펑펑 울었습니다. 38 한계령 아래.. 2009/03/11 7,772
444730 이 아침 커피 한잔의 여유~~ 12 좋은아침 2009/03/11 1,371
444729 다양한 치즈 사는곳좀 알려주세요~ 3 문의 2009/03/11 501
444728 내 아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5 궁금이 2009/03/11 865
444727 기저귀 어떤 게 좋은가요? 5 아기엄마들봐.. 2009/03/11 444
444726 이혼해도 아이는 내손으로 키워요. 19 사람아닌것들.. 2009/03/11 1,706
444725 MBC, 새 정부 눈치 보나 2 세우실 2009/03/11 477
444724 정다빈 접신 보셨는지요? 16 고 정다빈 2009/03/11 12,870
444723 외국기자들.......외국언론들.... 13 파리(82).. 2009/03/11 1,093
444722 아침 저녁으로 저만 추운걸까요? 14 .. 2009/03/11 1,126
444721 오늘 제 생일이예요.. 축하 받고 싶어서요. 31 오늘은 익명.. 2009/03/11 576
444720 3월 11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3/11 290
444719 아이가 얼굴에 손톱상처가 났는데..어떻게 해야??? 7 걱정맘 2009/03/11 590
444718 대학교 교무과 직원은 자녀 학자금 지원 되나요? 8 궁금 2009/03/11 951
444717 8세 남아 한자리수 더하기 조언좀 해주세요.. 2 심난.. 2009/03/11 458
444716 럭비공 모양의 오믈렛 어떻게 만들어요? 8 오믈렛 2009/03/11 765
444715 아이의 첫 유치원 생활 1 걱정맘 2009/03/11 345
444714 어떤 시어머님 이야기 6 밤배 2009/03/11 1,446
444713 이게다 ~ 이명박 덕분입니다... 7 음... 2009/03/11 671
444712 [펌]전두환의 '정의'와 이명박의 '법치' 리치코바 2009/03/11 315
444711 '알몸 폭행' 가해자 검거.. 목적은 성매매 강요 5 세우실 2009/03/11 871
444710 이마트 가전제품 7 둥이 2009/03/11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