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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못사귀는 아이-
또래랑 잘 못어울려요.
어린이집 다닐때도 그렇고
집에오면 친구얘기 많이 하는데
막상 만나서 노는거 보면 혼자 놉니다.
왜 안노냐고 하면 부끄러워서 말을 할 수가 없대요.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친구 만나게 해달라고 노래를 불러요.
아이가 생일도 느리고, 키도 작고 마음이 너무 여려요.
어릴때부터 맞기만 했지 때린적이 없어요.
2~3세살 아이때도 아무것도 모를때 부터 조금 공격적이 아이들은 그냥 피했어요.
또래보다 말을 잘하는 편이지만
엄마 앞에서나 잘하지 막상 친구들에게 말 걸 용기가 없나봐요.
유치원 선생님도 아이가 모난행동을 전혀 안하니까 별 문제 없지 잘 지낸다고만 합니다.
오히려 수업태도도 좋고 인지가 빠르다고 칭찬하시고
제가 봐도 어디가 모자란 부분은 없어요.
제 성격이랑 같으니 뭐라 말 못합니다.
저도 초등학교 다닐땐 그다지 친한 아이가 없었어요.
같이 밥먹는 아이는 있었던것 같은데 별 기억이 안나고
제가 친구사귀는데 소극적이라 먼저 다가오는 사람하고만 사귀었었죠.
나중에 커서 좋은 친구 사귀면 되고
친구 많은 사람도 알고 보면 진짜 친구 한사람 찾기 힘들다고 하니
장기적으로 별 걱정은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친구와 잘 못지내 유치원 생활이 즐겁지 않은것 같아 걱정됩니다.
어릴땐 잘 노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사교육같은거 전혀 안시키고
집에선 제가 놀아주고, 책읽어주고 지냅니다.
그런데 아이가 친구때문에 힘들어하고 즐거워야 할 어린시절을 외롭게 느끼는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좋은 친구 만나기 너무 힘들어요.
친구 만들어 주려고 여러가지 시도도 해봤는데
제 아이가 순하니까 제멋대로 휘두르려는 아이들 만나기도 해서
이젠 아이들을 보면 순해보이는 인상과는 다리 혹시 이아이도 제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원래 사람 선입견 안가지고 만나다 상처 많이 받았는데 이젠 아이들에게까지 그래야 하나? 싶습니다)
이번에 들어간 유치원에 같은 단지에서 간 아이들이
모두 같은 어린이 집 출신이고 많이 친해요.
저희 아인 안그래도 말 잘 못거는 아이인데
다들 너무 친하니까 혼자 놉니다.
그 아이들 중 아무나 1대1로 만나면 아주 잘 놉니다.
그래서 한명씩 집으로 불러서 놀게 해주면 저희 아이와도 친밀감이 생길거고
그럼 모두 모여있을 때도 저희 아이만 혼자 놀지 않게 될까 싶은데
문제는 그 엄마들이 거의 매일 같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 명만 부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도 거기 껴서 매일 만나고 제 아이가 그들과 매일 부딪치게해줘야 할까요?
아님 1년정도 같이 지내서 견고해진 그들 사이에 끼는게 무리일까요?
별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어차피 같은 유치원에 다녀서 같이 잘 어울려 지내야 하죠.
다른 친구들도 있지만 동네가 너무 멀어서 어차피 놀이터에서 같이 놀 수 없고 왕래하기도 힘들어요.
제 아이가
누구에게 해를 끼치는아이도 아니고
오히려 친구가 집에오면 아끼던 장난감도 다 줘버리는 아이예요.
먹을거 있으면 친구 주자고 하고...
너무 외로워서 그렇게라도 잘해주고 싶은것같은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1. ..
'09.3.10 11:40 PM (211.111.xxx.114)우선 1:1로 만나게 하셔요. 제 딸은 초2인데도 1대1로 만나서 놀게 해요. 아무래도 3명이상이 되면 잘 놀기는 힘들어요.
2. 아이가
'09.3.10 11:46 PM (115.136.xxx.174)친해지고싶은 혹은관심가는아이맘에게말씀잘하시고...
그 아이를 초대하셔서 맛있는것도 해주시구 재밌게 어울릴수있도록 유도해봐주시는건 어떨까요
아이가 쑥쓰러움을 많이 타서라면...어머님께서 앞으로 더 친구와 가까이 지낼수있는 장을 마련해주실수있는 기회가 될거같아요^^3. 소심엄마
'09.3.11 12:15 AM (119.67.xxx.27)답변 감사합니다.
문제는 1대1로 만나기 어려워요.
다를 뭉쳐다니니까 전화해도 다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 시간이 있다해도 한 사람만 부르기 거북해요.
그래서 제가 놀러 간적은 있는데(한 사람만 부를 수가 없어서 제가 한 사람만 찾아간거예요)
초대하기보다 찾아가는 일이 더 미안한 일이라 조심스럽네요.
제가 이렇게 조심스러워서 (전 다른사람 배려한다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행동합니다)생각도 드네요4. 그것도,,
'09.3.11 12:36 AM (119.201.xxx.6)성격이라,,좀그렇네여,,,
그냥,, 살다보면,,, 좋은친구만나게 되니까,,넘 염려안하셔두될거같아요,,
친구사귀는건,,, 각자의 의지랄까,,저절로 되는것두아니고,,
행동상의 크게 이상한점만 없다면,,, 한두명의 절친정도는 얼마든지 사귈수잇다고 생각해요,5. 이심전심
'09.3.11 7:27 AM (189.102.xxx.100)올해 일곱살 된 남자아이 엄마에요.
님의 아이와 거의 비슷합니다.
하소연 보다는 도움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저도 별 뾰족한 수가 없네요.
제 아들의 경우에는 같은 유치원은 아니고 동네 친구가 하나 있긴 해요.
저희 아이가 베스트프랜드로 꼽는데
와서 같이 노는 걸 보면 참 속상합니다.
걔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줘요.
어떤 건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해줍니다.
걔가 떨어뜨린 물건 잽싸게 주워주고요.
달라는 것도 미련없이 다 줍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애는 행동양식이 죄다 명령식이랍니다.
참 마음에 안 들어요.
전 학교 때 우리아들하고는 정반대였는데 아들 보면서 한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아이한테 싫은 소리도 했어요.
그런데 조금 마음을 내려 놓으려고요.
아직 어리고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있을테니까요.
원글님의 경우라면 그 무리에 끼기는 저같은 성격에는 어려워요.
그 친구 무리 말고 다른 친구들은 없나요
원아들을 조금 더 자세히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에게 자꾸 유치원에서 어떻게 , 누구하고 놀았는지 물어보지 마세요.
제가 한동안 우리 아이에게 누구랑, 어떻게, 뭐하고 놀았는지(아이생활이 너무 궁금해서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유치원에 오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게 되었어요.
엄마노릇 정말 힘들어요. 친구까지 만들어줘야 하니말이죠...
힘내세요.
아이에게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구요(충분히 그러시겠지만요...)6. 소심맘
'09.3.11 7:51 AM (119.67.xxx.27)윗분 감사드려요. 요즘 밤잠을 통 못자요.
직장맘인 친구는 그런걱정 없다고 하네요. 그런거 생각할 여유없다고,
애들 잘 적응 하게 된다고
시간이 많아서 걱정이 느는 건지...
유치원 친구가 평생 가는것도 아니고
막말로 놀이터에서 이름도 모르고 잘 놀기도 하쟎아요?
그런데 이동네에는 혼자 노는 애들은 없고
꼭 끼리끼리 놀아요.
게다가 유치원엔 저희 동네에서 다니는 애들이 그 친구들 뿐이죠.
날씨 좋은 오후엔 밖에 나가서 놀리는데
아이들이 끼리끼리 놀더라구요.
나가자고 졸라 데리고 나가면
몰려 다니는 애들 쫓아다니고
걔네들은 우리아이 관심없이 자기들 끼리 여기 갔다 저기 갔다
그럼 돌아와 혼자 놀다가
집에 가자고 합니다.
그 애들이 못된애들이 아니예요.
친한 애들이 편하니까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는거 같아요.
같은 유치원을 다니니 유치원에서도 그럴것 같아서 신경쓰이네요.
그 엄마들도 아랫글 처럼 절 따시키는 건 아니구요
서로 오래 친하다 보니 굳이 절 끼워줄 필요를 못느끼는 거죠.
(같이 다닐때 한 차에 같이 탈 수 있는 인원이 있으니 끼란 말 못할 때도 있는것 같아요)
이사할때 교육문제를 고려 안한게 너무 후회되요.7. 저는 아이들
'09.3.11 10:15 AM (118.218.xxx.138)사회성을 위해 우리집을 개방했어요.
친구들도 매일 부르다 시피 하고, 물론 먹을거리부터 시작해서 장난감등등
준비해놓고,
또 엄마들과도 친하게 지내며 우리아이와의 관계에서 가끔씩은 배려할수있게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달라고 이야기도 하고,
그런데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구요?
엄마들이 우리아이에게 신경써주니 다른 아이들도 조금씩 신경쓰게 되고
한 3~4년 그렇게 지내다보니 이제는 저희딸과 아들, 위주로 모이게 되네요.
하여튼 엄마가 제일로 힘듭니다. 물질적인면이나 정신적인면까지....
그래도 학습적인면보다 아이들과의 유대관계가 더 신경쓰이는 학교생활이기때문에
님의 자제분처럼 소극적인 학생의 경우는 여러아이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봅니다.
그리고 내집에서 놀다보면 아무래도 그집 아이 위주로 신경쓰더라구요?
(아이들도 누가 주인이라는거 압니다.)
요즘 아이들 학원에 많이 다니니, 우리집같은 경우는 로테이션으로 아이들이 왔어요.
학원시간 되면 가고, 그 중간에 오는 아이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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