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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사는농부의 변명? & 해명(?)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09-03-10 12:25:28
지금까지 여러 번
농부가 처음 자게에 올렸던 배추에 대한 글을 자삭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당시 파리의 각 게시판에 게시된 공지의 글을 자세히 보지 않은 농부의 잘못이지만
처음 자게라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게게 올렸던 배추의 글이
규칙을 지켜야 하는 운영진에 의해 바로 삭제되고
그 떼 서야 게시된 운영진의 공지 글을 자세히 읽어보고는
여기서는 자격이 안 되는구나 하고 파리에서 파는 것을 단념했습니다.
그러다 농부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셨는지 어느 분께서 관련 글을 올려 주셨고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심과 함께
이어서 이메일과 쪽지로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그 고마움이야 어찌 말이나 글로 다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 기적님의 행사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고로 모금한 성금(?)이
기적님께 전해지는 과정에서
"좀 조용히 전해지면 안 될까?"하는 부질 없는 생각에 글을 올렸던 글이
단어의 신중하고 적절하지 못한 선택으로
많은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노여움(?)을 산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지 않아도 될 사안에 주제 넘게 나섰다는 후회와 자책도...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다시 주워 담을 수 있겠습니까?

농부에 대해 파리분들께서 어떤 시각과 생각을 가지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파리분들의 문제로
농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그 일로 해서
앞을 농부가 농사지은 농산물을 외면하셔도
농부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선택은 농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파리분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제 넘게 나서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해
많은 분들의 심기를 어지럽힌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합니다.
하지만 조그만 악의도 없었다는 점 만은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 일에 더 이상 해명하거나 반응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
그런다고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가고
세월이 흐르다보면
모든 것이 사실대로 드러나고 보이지 않겠습니까?
IP : 211.223.xxx.1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르실까봐
    '09.3.10 1:29 PM (121.166.xxx.186)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6&sn1=&divpage=56&sn=off&...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56&sn=off&...

  • 2. 농부님
    '09.3.10 3:16 PM (115.89.xxx.3)

    마음 전달합니다(2009-02-27/0/50,000/6,380,000/0/전자금융/클릭(해남농부)48000)

  • 3. 저는
    '09.3.10 5:04 PM (118.216.xxx.81)

    처음 자게에 올리셨다는 판매글은 못보았습니다.
    한창 배추얘기가 난무할때, 좋은 후기들을 섭렵한 후에야 비로소 주문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정상루트가 아닌 방법으로 배추를 판매했다는 여러 님들의 의견이
    억지로만 들립니다.
    농부님과는 82에서 직접 연락도 안되고, 메일을 통해서만 거래가 이루어졌구요..
    물론 처음 시작이 여기에서고, 입소문도 많이 나서 그런감은 있지만
    모르고 처음한 실수를 제외하면 농부님이 장터규칙을 어겼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또한 기적님 일과 관련해서는 저도 마찬가지 의견이예요.
    자꾸 거론하기도 미안하지만
    기적님 상황으로 보아, 모금액이나 전달시기 등이 공개되면
    우리의 바램과는 다르게 엉뚱한 마수가 뻗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거든요.
    앞장서서 도움주시는 분께는 너무너무 감사한 맘이지만
    한편으론 받으시는 분도 배려해 주는 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야 전적으로 추억만이님을 믿고 있기때문에(왠지 모르는 신뢰감..)
    그저 조용히 잘 전달되면 좋겠단 생각뿐이거든요.

    요즘들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매우 안타깝네요.

  • 4. 회사에서도
    '09.3.10 6:14 PM (125.178.xxx.38)

    갓 들어온 신입이 회사 정책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면 기존 직원들이 좀 벙뜨지 않습니까.
    이런 신입들의 특징은 순수하기는 하지만 자기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고 조금 붕 떠 있다는 느낌. 결국 조직에 뿌리 내리지 못하고 다른 회사로 옮기고. 거기서도 비판 발언 마음대로 하다가 좋은 평 못듣고. 개인적 자질이 우수하지만 결국 사장되어 버리는...
    저는 해남님께서 좀 더 82를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지고 그 다음 일이나 의견을 피력하셨음 하구요. 82를 떠나지는 마셨음 해요. 자질이 우수하다는것 하나만 가지고는 다른 사람 인정을 이끌어내기는 힘들어요. 조직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농부님의 식견을 펼칠때가 아니라 그냥 82가 어떤 곳인가 배우실 때입니다. 그리고 나서 82에 도움되는 책임있는 농산물을 거래해주시면 그 농산물을 통해 소비자들이 농부님을 평가할 것입니다.

  • 5. 펌글
    '09.3.10 6:27 PM (210.91.xxx.157)

    오옷.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위에 '회사에서도'님이 하셨어요.
    ^^
    시간이 필요한 곳이더라구요.

    회사에서도님, 친구 하고 싶어요.

  • 6. 농부님
    '09.3.11 12:08 AM (211.176.xxx.169)

    처음 농부님께서 기적님 일에 동참하실 때 본인은 자격이 안되니
    누구 대신 배추 좀 장터에 올려달라 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규칙은 규칙이다.
    좋은 일이라고 규칙을 지키지 말라는 법은 없다 했더니
    몇몇 분들이 제게 규칙규칙 따지는 사람이라 하고
    농부님께서는 제게 직접 그러셨죠.
    사람이 먼저라고.
    네. 사람이 먼저입니다.
    그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바로 82이고 그 들이 만든 것이 바로 규칙이라는 것입니다.
    기적님께 돈을 전달할 때도 조용히 했으면 하는 그 마음은 잘 이해하지만
    그 돈은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은 것이니 절대로 조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전달과정이 반드시 공개되어서 투명했어야만 하는 일이고 그래서
    농부님 눈에는 조금 생색 내는 것으로 보여졌을 수는 있지만
    그런 마음을 입 밖에 꺼내는 순간 농부님은 그 다음에 따라 올 댓글에
    대해서도 반드시 생각 하셨어야 합니다.
    왜 그 글에 그렇게까지 기분 나빠 하는 지 지금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다들 순수한 마음에 동참 한 일이고 끝까지 기적님께 도움이 되길 기도하고 있는 마당에
    농부님의 글은 졸지에 82 회원들을 돈 몇 푼 내고 들썩 거리는 반푼이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다들 어이 없고 화나고 했던 것입니다.
    농부님 같은 마음, 저희 모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어쩌면
    남자인 농부님보다 더 강합니다.
    적절하지 못한 단어사용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란 걸 아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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