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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무례해지기 시작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머지 않아 닥칠 문제라 고민이 됩니다.
가까운 집 보니, 정말 이 아이가 예전에 내가 예뻐하던 그 아이가 맞아? 싶을 정도로 변하더군요.
말이든 행동이든 한마디로 너무도 '건, 방, 져' 지더군요.
그 집 엄마는 그런 얘기를 숨기지 않고 하는 편이라 제가 사전 공부가 많이 됩니다.
네, 저도 사춘기에 엄마 잔소리 싫어 대들고 했습니다만...
이젠 저도 별 수 없이 기성세대가 됐는지 내 아이는 아니지만, 그 아이의 행동을 '사춘기'란 이름만으로 이해를 절대 못 해 주겠더군요.
제가 그런데 그 부모마음은 오죽할까 싶었고, 내게도 다가 오면 어찌해야 할까 너무도 심란해졌습니다.
너무 어이없는 행동을 하니까, 엄하던 그 집 엄마도 손을 못 대더군요.
그 집은 아빠가 매로 다스리기 시작했어요. 참,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이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나마 한살이라도 더 어리니, 매로 순간순간 넘어가겠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그것도 안 될 것이 눈에 뻔히 보이더군요.
저또한 버릇없는 아이들은 못 보는 강성엄마인지라 다가오지도 않은 일들로 요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지난 주말만 해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요상한 어투로 말대꾸하길래 따끔하게 주의를 줬더니 잘못했다하면서 바꾸더라고요.
이제 곧 시작인가? 싶은 게 어떤 것이 현명한 대처일까 고민되더군요.
선배님들...다들 잘 대처하셨거나 지금 잘 대처하고 계신가요?^^
1. ....
'09.3.10 12:09 PM (58.122.xxx.229)남매 다 키운 입장에서 사춘기즈음이면 아이가 살짝 날카로와지긴 하지만 그렇게 형편없이 변한다는건 이해가 안되요 .격이 있게 자란 아이는 그 기본적인 격을 갖고있거든요
2. 원글이
'09.3.10 12:18 PM (210.217.xxx.18)그런가요?
제가 아기때부터 남편과 한 말이 비행청소년이니 이런 거 부모 탓이 크다...였거든요.
부모가 격이 없으니, 아이들이 그렇게 되는 거다...좋은 환경에서 큰 아이들은 갑자기 진흙탕에서 구르고 그렇게 되는 일은 없을거다...
그런데요, 그 집 보면서 그렇게 말한 저희가 오만은 아니었나...새삼 느끼거든요.
위에 말한 집이요...어느 가정보다 양질의 교육과 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해 부모들이 노력했고, 또 정말 씩씩건전한 가족인데도 아이가 그렇게 걷잡을 수 없는 곳으로 튀더라고요.3. 다른생각
'09.3.10 12:20 PM (61.38.xxx.69)사춘기라는 병을 약하게 앓는 아이도 있지만 강하게 앓을 수도 있지요.
제 생각은 부모에게 좀 험하게 대응하는 아이여도
사회 생활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이해해 주는 것도 괜찮다랍니다.
아이도 어쩔 줄 몰라 , 잘못인줄 알면서 튀는 것도 있거든요.
차분하게 이러이러 했으면 좋겠다 타이르시기만 해도 돌아옵니다.
근본적으로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니까요.
스무살 된 아들 엄마랍니다.4. 춥다 추워
'09.3.10 12:20 PM (125.179.xxx.3)저도 어제밤에 아들 몽둥이 찜질했어요. 말끝마다 화를 내고 한 마디하면 자기는 열두마디 하는데 순간 얼마나 화가 나는지 ... 잠든 아들보며 미안해 지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제 마음부터 다스려야겠더라구요. 가슴속에 참을인을 새길랍니다. 우리 아들 이제 중1
5. 그 아이가
'09.3.10 12:27 PM (122.100.xxx.69)몇살인지 궁금하네요.
나이에 따른 변화가 있는지라 그게 있어야만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는데 편하겠어요.6. 요즘
'09.3.10 12:27 PM (59.18.xxx.171)요즘아이들이 말투가 좀 버릇이 없긴 하죠. (ㅋㅋㅋ 이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않는 주제. 우리 자랄때는 어른들이 우리보고 요즘애들 버릇없다고 했겠죠?? )
전 중1딸아이한테 그랬어요. 너가 어디가서 어른들께 버릇없게 행동하면 그사람들이 엄마아빠 흉을본다. 엄마아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어달라구요. 믿는다고 했습니다.7. 음-_-;;
'09.3.10 12:36 PM (122.128.xxx.42)울 딸래미도,,한번씩,,, 이걸 걍 콱!!!!
사춘기 아이 키우면 굳이 도 닦으러 깊은산에 안가도 될것 같더군요..
초등학교때까지..정말 착한 아이였어요.
중학교 들어가니,,슬 슬~ 그러더니 점점 더 강하게 엄마를 깝니다.
뭐라고 말해도 무시해요. -_-^ (미티기직전....)
그래도 주위에서 다 들보면,,너무나 모범생 같은 아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그러네요... 자기도 모르게 무조건 그러고 싶을때가 있다고..
학교에서 지면 조사하는 설문지엔 부모와 친밀도에 자기는 최상위라고 적어냈다 합디다.
근데도 한번씩,,아주 자주 사람 환장하게 만들어요. 그땐 말투도 거칠고요.
부모가 강하게 나가면 안 될것 같아요..
참말 더럽고 내 성질 다 버려도 꾸욱 참고, 살살 꼬시는게 명약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글님께 아직 사춘기 아이가 없으셔서 더 심각하게 보일수도 있다싶어요.
저도 친구랑 만나면 서로 자기아들,딸을 죽였다 살렸다 합니다.^^;;8. 원글이
'09.3.10 12:41 PM (210.217.xxx.18)그 아이는 중학생이고...그러면 요즘은 중학생 때가 가장 피크인가요?
흠...저도 얼마 안 남았네요.
전 고등학교 때 가장 많이 대든 듯 싶은데요. ^^;;;;
꼬시기...이거 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인데, 큰일이네요.
직설적이고 강성인 제 성격 개조부터 해야함이 급선무인가요...
답변들 고맙습니다.
아, 계속되는 댓글 환영입니다. ^^9. 선생님들도
'09.3.10 1:41 PM (122.128.xxx.42)고등학생들보다 중학생들이 훨씬 더 힘들다 하셔요^^
그래도 고등학생쯤되면 수능도 코 앞이고 의젓하게 자기 할일,자기 앞가림은 하는데
중학생,,요것들은 어디로 튈지를 모른대요.ㅋ~
그리고 요즘 애들이 전반적으로 말투가 굉장히 험해요..
집에서도 문득문득 그런 말 쓰다가 엄마한테 주의 듣기도 하는데
애들끼리 있을땐 넘 범생이 말만하면 "왕재수" " 따 " 감이랍니다 ㅜ_ㅜ;
심지어 많은 아이들이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숫자로 부른다네요..(아시죠?? 그 ...숫자!!)
특히 더 거친 말투 쓰는 애들도 있긴 합니다만,, 암튼 개탄할 노릇이예요.10. 어렸을때
'09.3.10 6:16 PM (59.186.xxx.147)청소, 화장실 청소, 많이 시키세요.그다음은 아빠가 많이 도와주던가. 던이 있어야 합니다
11. 그냥..
'09.3.10 7:21 PM (124.53.xxx.73)혹 아이 입에서 거친 말이 나오면 농담으로 뭉친 다음에
분위기 풀어지면 말했습니다.
네가 사춘기라 속이 부글부글 끓고 화가 나는건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그 성질 모두 드러내는 것은 못봐주겠으니
우리 일정 선을 넘지 않도록 잘해보자라고..
그러면 아이도 웃으면서 조심하던데요..
저는 이 방법으로 중고 남자애 둘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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