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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때문에 자살하는지 조금은 공감했어요........
아이들과 남편도 신경 못써주며 지냈어요.....
작년 봄에 어느모임에서 알게 된 또래 엄마에게서
갑작스럽게 저란 사람이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싫고 부담스럽고
안맞는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었거든요.
제가 실수나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준적이 있냐라고 있다라면
오해를 풀고 사과한다라고 물었더니 그런이유도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냥..........그 모임에 만났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지 못했었고
처음부터 제가 불편하고 어려웠다고 하더라구요....
그엄마.....결혼생활에 상처가 많은 사람이였고
남편의 직업상 이사가 많은 사람이고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에 이사온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주변에 아는 사람이 전혀없던 사람이였거든요.
저두 그 모임때문에 그리고 또래가 없어서 더 챙기고 신경써주고
그사람이 이사가더라도 계속해서 연락할 수 있는 그런 존재로 생각하며
제가 참 많이 좋아했어요.
성격이 참 깔끔하고 거의 집에 있으면서 청소와 정리로 시간을 다 보내는 스타일...
전 둘째낳고도 계속해서 전문직 프리랜서로 일하며 공부하며
바쁘게 지내는 사람이구요..........
주변에 조언을 구할때 어떤이들은
또래의 사는 형편에 대해서도 참 민감해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냥 사람사는건 거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많거든요.
그리고 성격이 어찌 사회생활하면서 다 맞는사람들만 만나나요...
함께 사는 가족과도 성격이 맞지 않는데...
맞추어가는거지요.......
정말 아이들은 절 최고의 엄마로 생각하는데
이런 아이들한테 어찌나 부끄럽던지요....
아이들 자는 모습에 더 눈물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화욜날은 얼떨떨한 생각에...
그 담날 수욜부터 정말 눈물로 식음을 전폐했었어요.
아무리 자기가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해도
함부러 말할게 있고 하면 안되는게 있는건데
그것조차도 구분못할 정도의 그런 사람은 아닌거로
지금까지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원래가 그렇게 할말못할말 다하고
화도 잘 내는 성격이라고 제게 문자로 하더라구요...
속도 좋게 그렇게 제게 함부러 하는 사람한테
아무런 잘못도 없고 실수도 안한 제게
무시당하며 수치를 당했다라는 그 기분이 너무나 힘들더라구요....
정말 나란 사람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고민하고 절망하고......사실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마저 들었거든요...
한사람에게 이렇게 이유없이 안티를 당하는데
그저 이유없이 나란 사람이 싫다라는 막말을 여러사람들한테 당한다면.......
자살 할 수 있겠다.....도저히 숨쉬며 살 수 없겠다라는 경험을 톡톡히 했던 한주였어요...
그리고 더욱 표현에 대해서 온유와 부담을 갖고 해야겠구나....
말을 더 아끼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그리고.........함부러 정주지 말고 나를 오픈하지 말아야겠구나.....
이런 교훈을 독하게 얻기도 했구요......
수욜.....전화해서 집까지 찾아가서 저두 똑같이 막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그치만.....장문의 문자를 쓰면서 그런 분노가 조금은 사그라 들어서
문자취소해버렸네요....덩달아 똑같은 사람이 되긴 싫었거든요...
다수가 아닌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앞에서의 말과 행동을 달리
뒤에서 이런 황당한 표현을 하는거니깐 제가 문제가 있는건 아니겠죠?!
주변에선 난리가 났거든요......
그리고 남편이 알게 될까봐 더 괴로웠구요....
지난 목욜 모든 정리가 다 끝나서 이젠 더 강해진거 같아요...
이렇게 웃으며 말할 수 있으니깐요......
정말.........무심코 돌 던지지 않을꺼에요...
그 돌에 맞아서 정말 개구리는 죽을 수 있거든요....
정말 나의 말한마디 때문에 사람이 죽고 살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하니
참 무서워지더라구요.
얼마 살지도 않았는데 정말 오래 살았나봐요...우스개소리도.....ㅎㅎ
따스한 봄이 되면 그사람도 더 마음이 푸근해지길 바래요.
그날 제게 그렇게 실수했다고 자기가 제정신이 아니였다고
다른분을 통해 들었지만.....
이젠 그사람과의 인연은 여기서 끊었어요...
이미 용서는 했지만 더이상 인간적으로 인연맺고 싶지 않아져요...제 마음에서 그사람의 자리가 없어진거 같아요..
저 그래도 나쁜거 아닌거죠?!
1. sophie
'09.3.9 5:55 PM (123.213.xxx.156)하나도 나쁘지 않아요.
잘하셨어요.
원글님처럼 좋은 친구를 잃은 그 분이 불쌍하네요.2. 그럼요..
'09.3.9 6:01 PM (116.36.xxx.157)정리하세요.. 그리구 그 모임에서 더 당당해지시구요.
그사람 아마 원글님만 보면 괜히 쪼그라들거에요.
'너같은 사람은 상대안해! 무시할거야~' 라는 듯 행동하세요.
보나마나 원글님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을겁니다.
스스로 열등한 사람.. 대책이 없지요.
삶이 얄팍한 사람에겐 정주지 마세요.3. 토닥토닥
'09.3.9 6:03 PM (58.227.xxx.74)맘 편히 가지세요.
이세상에는 나와 맞는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걸 이제는 저도 압니다.
맘이 여리신분이라 상처도 더 클것같아 안타깝네요.
하지만 원글님을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길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그사람..
정말 나쁜사람이네요.
남에게 상처준사람들은 고대로 누군가에게 되돌려 받았으면 좋겠어요.
똥밟았다고 생각하세요.
에이 더러워 칫칫!!!4. 맘편히
'09.3.9 6:09 PM (125.188.xxx.27)절대로..자책하지마세요.
저도 인간관계때문에..쪼금 힘들고..
그 고비를 넘겼어요..
저로 인해..어쩌고..저쩌고..
한동안 힘들었는데...무시하기로 했어요.
내가 뭘 어쨌다고..참나...
우리 꿋꿋이 힘내서 살아요..5. 님
'09.3.9 6:21 PM (211.244.xxx.41)님이 사람 보는 안목 없었음만 반성하시고...그냥 이제부터 무시하세요..
일일이 다 상대할 시간 조차 아까울 정도의 사람이네요.
그 시간에 내 가족과 나에게 집중하세요.~행복하소서~6. 맘쓰지마세요.
'09.3.9 6:33 PM (58.142.xxx.102)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은 결과적으로 저를 싫다고 하고...
아무 이유도 모르고 나는 나쁜 사람처럼 되어버렸고... 속상했어요.
어떻게든 오해를 풀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과 상관 없이 살아가세요.
다른 무슨 이유보다도 사람을 면전에 두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과는 연을 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잊으세요. 살다보면 정말 별 사람 다 있구나 싶어요. 그냥 잊으세요.7. 마찬가지
'09.3.9 7:16 PM (122.34.xxx.124)님이랑 마찬가지로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내 입장에서는 잘한다고했지만 그건 영 바보같은 짓이더군요
댓글의 님들 글처럼 그냥 저도 상대안하기로 했어요
그럴 가치가 없다란 판단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전 이제 다른 사람들이랑
거리를 두고 지내려구요 너무 가까워지니까 상대방을 만만히 보는거 같아서요
하긴, 가깝게 지내도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냥 내가 사람을 잘못봤구나 그러고 말았어요8. caffreys
'09.3.9 7:21 PM (219.250.xxx.120)무심코 던지는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일
개구리가 맞아 상처받는 일
82에서라도 없었으면 해요.9. ...
'09.3.9 8:11 PM (121.166.xxx.47)원글님, 원글님을 그렇게 보는 건 그 사람의 문제이지, 원글님에게 잘못이 있어서는 아닌 거 아시죠?
정신이 아주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듣고 "내가 이상한 사람한테 잘못걸렸구나, 거리둬야지."하는 느낌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바로 확 물러났을 겁니다. 다시 상종할 생각 않구요. 물론 원글님이 잘못한게 없다는 전제하에서요.
댓글들 중에서 그런 내용이 많은 거 같으네요..
당연히 그런 말을 들으면 견디기 힘들게 불쾌하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쾌할 거에요.
하지만 그런 말을 듣고 남때문에 자살까지 이해하셨다니..
이런 일 겪었다고 앞으로 나를 남한테 오픈하지 않을 필요 없어요.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사람은 다 상처를 받고 삽니다.
(나를 오픈안하고 꽁꽁 숨기는 것도 본인에겐 상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요,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결하냐'에요.
죽고싶을 정도로 마구 흔들리느냐, 아니면 기분은 나쁘지만 내 감정을 적당히 처리하느냐..10. 원글맘이해되네요.
'09.3.9 9:45 PM (218.236.xxx.81)전 가족때문에 며칠간 완전 패닉상태였습니다...
세상 잘못산거 같구...
며칠 신랑이 다독여줘서 그나마 맘 추스렸습니다..
님 그러고 있으면 님만 손해예요...
그런사람들때문에 상처받지 마세요...11. 저두
'09.3.10 8:58 AM (115.129.xxx.144)이해해요.원글님 이것이 계기로 아마 더 야무진 삶을 사실수 있을겁니다. 삶은 타인에것이 아니지요? 자신의것이어야됩니다. 저도 비슷한경험도 해봤고 자다가도 벌떡일어나보고 울고 불고... 지나서보니 한마디로 웃기지도 않는일이되버린거죠. 그리고 더한층 성숙해졌고요,. 앞으로 그런 인연은 만들지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