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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얼마나 아세요?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3,631
작성일 : 2009-03-07 19:51:40
                        고구마를 얼마나 아세요?

안녕하세요?
해남사는 농부입니다.
고구마를 싫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고구마는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 조상들을 위한 식량과 간식으로 많은 사람을 받아온 식품이기도 합니다.
계절이 움추렸던 겨울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에 접어드는 요즘
고구마는 간식으로 과일만 못할지 몰라도
생명을 싹틔우기 위해 녹말이 당분으로 전환되는 요즘
고구마는 여느 간식 못지 않게 사랑을 받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식품들이 그렇지만
우리가 간식으로 즐겨하는 고구마 역시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고구마는같은 품종이라도 재배하는 지역과 토질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또 같은 지영이라도 토질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이 땅에서 재배하는 식품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고구마를 재배하는 땅은 크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째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일반토질로 고구마를 재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런 땅에서는 수확은 많이 나지만 어떤 작물도 최고의 맛을 내기 어렵습니다.

둘 째
황토입니다.
황토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일반토질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이 좋지만 고구마의 경우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해 나이 많으신 분이나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세 째
사토입니다.
사토란 모래 땅입니다.
모래 땅에서 재배한 작물은 황토에서재배한 작물보다 당도는 떨어지지만 고구마의경우 황토에서 재배한 고구마보다 밤이 많이 들고 퍼석퍼석해 먹을 때 김치나 음료수와 함께 먹지 않으면 목이 마치는 것이 단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사토입니다.
마사란 모래와 황토가 석인 땅입니다.
마사에서 재배한 고구마는 황토와 사토에서 재배한 작물의 중간 맛과 특징을 가집니다.
고구마의 경우 황토에서 재배한 고구마보다 당도는 떨어지지만 맛이 순하고 부르러워 어른이나 어린이를 물론하고 먹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황토에서 재배한 고구마는 껍질이 진한 붉은색을 띄며 단단한 반면 마사토에서 재배한 고구마는 껍질이 부드러운 붉은색을 띄며 빛이 납니다.

고구마의 종류에는 우리의 조상 대대로 심어왔던 물고구마가 있고
요즘은 주로 일본에서 들여온 밤고구마가 있으며
흔히 호박고구마로 널리 알려진 노랑고구마와
껍질이 하얀 하얀고구마가 있으며
최근에는 속이 자색으로 생식을 이용되는 자색고구마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구마의 최고품은 단연 밤고구마입니다.
흔히 호박고구마로 알려진 노란고구마는 저장성이 떨어져 오래 두고 먹기 어려우며
맛에서도 같은 토질에서 재배한 밤고구마에 미치지 못합니다.

익혀서 먹는 고구마의 맛은 무엇보다 어떻게 익히느냐에 좌우된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요즘은 석화솥이라고 하나요?
여하튼 찌지 않고 간접적으로 불에 익혀 먹는 것이 대세지만
압력솥에 쪄 먹는 것도 그 맛 못지 않습니다.
압력솥에 고구마를 찔 때는 옹기로 된 투가리나 대접에 물을 3분의 2쯤 솥에 부은 다음 투가리나 대접을 솥 바닥에 엎은 후 고구마를 넣고 뚜껑을 잘 닫고서 가스렌지의 불을 핍니다.
압력밥솥에 고구마를 찔 때는 가스레인지의 불을 최대로 세게 해서 솥의 추가 센 김을 내품으며 미친 듯이 돌면서 약간 고구마 타는 냄새가 나면 가스레인지불을 끄고 2~3분 후 압력솥의 김을 뺀고서 뚜껑을 열면 고구마 껍질이 쫙쫙 갈라진 사이로 하얗게 밤이 선 고구마를 볼 수 있습니다.
해남지방에서 재배하는 고구마는 빠르면 3월 20일 경 터널재배로 심어 6월 말이나 7월 초에 캐는데 이 때는 고구마 값이 비싸서 보통 사람들은 사먹기 어려울 것입니다.
본격적인 봄고구마는 7월 하순 경에 대량 출하되는데 이 때도 고구마 값이 만만치 않아서 가을에 캔 고구마처럼 부담 없이 먹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지금 막 쪄낸 고구마를 먹는데
야~
맛 있다야!

지난 주 토요일에는 아내와 함께 분당에 가서
지금은 아내로부터 해방되어 농부 혼자 사는 온통 농부의 세상입니다.
아~
자유여!
오~
기쁨이여!
IP : 211.223.xxx.13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9.3.7 7:57 PM (58.225.xxx.94)

    저도 오늘도 고구마 많이 구입했는데....'^ ^
    식어도 먹을만하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것......
    고구마의 일년 카렌더는 어떻게 될까요........??
    햇고구마는 일년 중 몇 월쯤에 나오나요 ??

  • 2. 인천한라봉
    '09.3.7 8:01 PM (211.176.xxx.44)

    ㅋㅋ 저도 방금 고구마 구워먹었어요.
    어릴때는 돌을 쌓아서 그 안에 나무가지 넣구 불질러서..
    그위에 고구마올려놓구 구워먹었었는데..

    고구마도 흙에따라 달라지는군요.. 아항~ 고맙습니다. 잼있어요.

  • 3. 해남사는 농부
    '09.3.7 8:04 PM (211.223.xxx.134)

    고구마는 보통 심은 후 110일 전후해서 캐게 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으면 그 전에라도 캐서 파는 것이 상업화된 기업농인데
    너무일찍 캔 고구마는 여물지 않아서 제 맛이 안 납니다.
    터널재배로 일찍 심은 고구마는 6월 말 전후로 시장에 나올 겁니다.
    제가 사는 해남지방에서
    고구마는 봄부터 여름까지 심어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수확합니다.
    늦은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는 저온창고에 저장해
    햇 고구마가 나올 때 까지 팔립니다.
    우리나라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 필리는 고구마는
    참다래사업단에서 공급합니다.

  • 4. 해남사는 농부
    '09.3.7 8:07 PM (211.223.xxx.134)

    진짜 고구마의 진미는 화롯불에 묻었다가 먹는 고구마가 진짜입지요.
    불 때서 밥 할 때
    불을 다 때고 꺼진 불속에 넣었다가 먹는 고구마도 맛이 그만이구요.

  • 5. 해남사는 농부
    '09.3.7 8:12 PM (211.223.xxx.134)

    "참다래"는 "정운천"이 최대주주며 회장으로
    주 사업소는 해남에 있습니다.

  • 6. 음..
    '09.3.7 8:12 PM (118.32.xxx.195)

    농부님...
    정운천이 누군지 아시죠?

    고구마 이야기 안하시는게 낳을거 같네요

  • 7. 해남사는 농부
    '09.3.7 8:22 PM (211.223.xxx.134)

    고구마와 정운천은 별개 문제 아닐까요?
    그렇다면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고구마를 사는 분들은
    모두 정운천을 돕는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실제로 고구마를 대규모로 재배하는 기업농 치고
    참다래와 계약재배 하지 않는 곳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기는 어마어마한 농사자금이 들어가는 대규모 고구마 재배농가에서
    선수금과 중도금을 주고 고구마를 캘 때 정산을 해주니
    가락동에 직접 출하를 해봐야
    중매인과 상인들 농간에 놀아 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대규모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가들로서는
    일종의 부품공급업체와 같은 위치에서
    참다래와 거래를 하는 것이 그들 농가로서 이익이니
    실제적으로 정부와 소비자가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지 못하는 조건에서
    참다래사업단에 참다래와 고구마를 납품(?)하는 농가들을
    탓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 8. 이건
    '09.3.7 8:31 PM (121.88.xxx.149)

    다른 얘긴데 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걍 여쭤볼께요.
    고구마는 씨앗을 뿌리는 건 아닐테고 고구마 눈을 파서
    땅에 파묻어 키우는 건가요?
    궁금한데 주위에 농사짓는 분이 안계셔서....

  • 9. ..
    '09.3.7 8:34 PM (211.235.xxx.211)

    그럼 키위뿐 아니라 고구마까지..아님 다른 작물도 있나요? 상상도 못해본 이야기네요
    그렇지 않아도 생협 아니면 가능하면 재래시장이용하는 편인데..결국은 농부들 약점 이용해 자본 든든한 정운찬이 이용해먹는꼴이네요..
    전 시장에서 3천원에 꽤 들은 한입호박고구마 샀는데 정말 꿀이 들어 있던데요 물없이 쪘는데 그 찐득하게 진액 나오는..

  • 10. 해남사는 농부
    '09.3.7 8:36 PM (211.223.xxx.134)

    고구마를 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래의 방법으로
    씨고구마를 흙에 묻어 싹을 내 길러서 잘라 심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 사용하는 방법으로
    가을에 밭에서고구마 순을 잘라 하우스에서 길렀다가
    봄에 순을 잘라 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씨고구마를 흙에 묻어 싹을 틔워 길러서
    그 순을 잘라 심습니다.

  • 11. ~Y~
    '09.3.7 8:38 PM (112.72.xxx.93)

    질문 있습니다`

    옛날에 제가 먹던 물고구마라고 하는데요

    질쭉한거요 단맛도 밤고구마 보다 더 많이 나는 고구마요~

    요즘엔 그런 고구마를 찿기가 힘들더라구요

    없어진건지 다른 품종으로 계량 됐는지

    어떤것을 사야 비숫한 맛이 나는 고구마맛을 볼수 있을까요

    물고구마는 먹을때 물이 없어도 잘 넘어 갔는데~~

  • 12. 해남사는 농부
    '09.3.7 8:38 PM (211.223.xxx.134)

    제가 알기로는 참다래사업단이 장악하고 있는 작물은
    참다래와 고구마로 알고 있습니다.
    참다래(키위)의경우 대부분 수입도 참다래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13. 음..
    '09.3.7 8:41 PM (118.32.xxx.195)

    근본적으로 우리농가 말살정책으로 일괄하던 정운천 이란 사람이야기가 농부님입에서 자연스럽다는...배추 때 많이 응원해드린게 기분다운되는군요...82가 먹거리에 가장민감한 싸이트이거늘..
    농부님 불러그에 촛불사진들 왜 올리셨는지 ........그거 농부님 찍으신거 아니였던가여?
    좀 혼란스럽네여. 정운천/민동석(쇠고기 수입최전방에서 지롤떠든*이 거기출신이고.)

  • 14. 해남사는 농부
    '09.3.7 8:46 PM (211.223.xxx.134)

    물고구마도 황토나 마사에 심으면 약간 밤이 들어
    물고구마 본래의 맛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도 물고구마에 관심이 있어 알아봤는데
    구하지 못했습니다.
    소수작물을 제외하고 대부분 우리 전래의 작물이
    값싼 외산국 농산물에 밀려 이미 다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국제곡물가의 상승에 따라 비싸게 사 먹고 살지요.
    그것도 농약에 범벅된 농산믈을 의식하지 못한 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병원은 항상 환자들로 넘쳐나고
    대부분 가정이 병원비와 약값으로 지출하는 돈이
    생활비를 웃도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유전자변형 곡물을 원료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식품을
    우리는 아무 거리낌 없이 먹으면서
    우리 농민을 죽이며 외국 농민들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 15. 맞아요
    '09.3.7 8:53 PM (220.126.xxx.186)

    고구마는 고구마이고
    정운천은 정운천이죠.
    정운천이 고구마에 뭐 해꼬지라도 했다면 모를까.....

    농부님이 정운천 찬양한것도 아닌데...
    단지,최대주주라고 말 한것뿐인데,,,

    예전에 쥬얼리 어떤 가수가 한겨레 광고했다고 달라 보인다고 말 했을때.
    쥬얼리가 한겨레 광고하면 개념녀가 되고 조선에 광고하면 나쁜X되는거냐는 말...
    그 분이 갑자기 생각나는건 왜인지~~~

    농부님 글 보면 소설가같으셔요^^글도 잘 쓰시고 유익한 정보도 많이 제공해주시고

  • 16. 해남사는 농부
    '09.3.7 8:55 PM (211.223.xxx.134)

    저는 정운천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참다래에 줄을 대고 살 수밖에 없는
    현지 농가들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제 경우 건국 후 우리민족의 최대 국난이라 불리웠던 I.M.F 사태 당시
    적어도 억 대 가까운 손실을 입은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정부는 어떤 보상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평소 두 달을 외상으로 주던 사료를
    I.M.F 사태가 발발하면서 당장 외상 값을 갚아야 했고
    사료 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어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서 두 배가 훨씬 넘게 올랐으며
    현금을 가지고 가야 공장에서 사료를 만들어 주던 당시
    사료를 제대로 먹이지 못해 하루가 다르게 산란율이 떨어지는 상황을
    직접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처절함을 모릅니다.

  • 17. 음..
    '09.3.7 8:58 PM (118.32.xxx.195)

    맞아요님 맞읍니다..

    제가 느끼는 농부님 뉘앙스는 ..

    벌써 부터 수확/판로를 대비해 고구마를 82에 홍보하는 느낌을 지울수없네여

    해남고구마가 맛있는것은 둘째 치고서라도...

    걍 그렇다는 말입니다..오해는 마세요..

  • 18. 나는
    '09.3.7 9:07 PM (59.186.xxx.147)

    농협에서 식당에 나오는 잔고구마는 거기서 사구요. 요즘은 아파트 근방에 서 파는 농부한테 직접 사서 아이들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있다보니 먹거리로는 가장 괜찮은 것 같고 과자 값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고구마는 다른 친환경제[품에 비해서 비슷한것같구요.

  • 19. 해남사는 농부
    '09.3.7 9:18 PM (211.223.xxx.134)

    고구마도 농약을 많이 합니다.
    우선 고구마를 심기 전에
    고구마를 갉아 먹는 흙 속 해충을 죽이기 위해
    토양살충제를 부리고 밭을 갑니다.
    고구마를 심을 때는
    일손을 덜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제초제를 뿌립니다.
    고구마 넝쿨이 자랄 때는
    전에는 없었는데
    10 여년 전부터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벌레들이 무섭게 번식해
    한창 자라는 고구마 넝쿨 잎을 무자비하게 먹어대는 바람에
    수 차례 살충제를 뿌립니다.
    만일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은 고구마가 있다면
    지금의 몇 배 비싼 값을 치러야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대형하우스에 재배하거나
    벌레와 나비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초대형 그물망을 치고 재배하는 경우는 예외지만
    그렇다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무한한 욕심이 환경을 파괴하고 오늘의 재앙을 불러와
    인간이 농약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 20.
    '09.3.7 9:32 PM (125.186.xxx.143)

    참...여기엔 장사하는 사람은 무서워서 글 못쓰겠네요 쩝..

  • 21. 음..
    '09.3.7 9:59 PM (118.32.xxx.195)

    82의 정운천에 대한분노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5&sn=on&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5&sn=on&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5&sn=on&s...

  • 22. 오옷
    '09.3.7 10:18 PM (210.91.xxx.157)

    고구마, 라고 해서
    미네 할배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 23. 해남사는 농부
    '09.3.7 10:39 PM (211.223.xxx.134)

    어떤 일에 분노하고 비판하며 규탄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일에 분노하여 비판하교 규탄하는 일보다 더욱 중요한 일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정운천 같은 사람이 활보하도록 토양을 제공한 것은
    "나"는 아닐지 몰라도
    바로 "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국민입니다.
    우리 사회의 토양인 국민의 의식과 수준이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정운천 같은 사람이 활개를 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지 않았어도
    오늘날 우리나라 우리사회가 이모양 이꼴이 되었을까요?
    굶어 배고픈 사람에게
    "일을 하면 돈을벌 수 있고
    돈을 벌면 배고프지 않게 살 수 있으니
    배고프지 않게 일을 해서 밥을 먹으라"라고 한다면
    그 말이 당장 배고픈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문제는 배고픈 사람에게 배고프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먹을 음식을 주는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음식을 주기 위해서는
    음식을 살 수 있는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날 우리나라아 우리사회의 문제에 대해
    아무리 외치고 비판해도
    외침과 비판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바꾸어야 하며
    비판과 규탄만으로 토양을 바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설사 비판과 규탄으로 바뀐다고 해도
    바뀐 환경을 지키고 보존 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과는 바뀌어도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훙분하는 것 보다
    침착하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을 치유해야 합니다.
    농장에 돌아오기 전 1 년이 넘게 각종 현장을 쫒아 다녔지만
    결론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도
    지양해야할 하나의 구태한 폐습입니다.

  • 24. 옥동댁
    '09.3.7 11:54 PM (118.39.xxx.210)

    좋아했던 고구마...갑자기 싫어지네요...

  • 25. 맞아요
    '09.3.8 7:58 AM (220.126.xxx.186)

    나.......
    백화점 마트에서 고구마 엄청 사다 먹었는데..ㅋㅋ
    생각해보니....정운천 배만 불러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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