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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좀 해주세요

.. 조회수 : 363
작성일 : 2009-03-02 19:04:14
지난주 금요일에 승격자 발표가 났어요

저는 작년에 일년 꿀고 올해 차장승진했네요
제나이 37이니 , 뭐 늦은건 아니구요
하지만 한번 꿀고 된게 제가 하는일상 좀 드러나고 계속 승승장구하기엔 어려운 입장이에요
(전 대기업)

그런데 같은날
저희 남편이(다른회사 언론사임 좀작은 ) 이상한 부서로 배치가 되었는데
알고보니 두달후에 나가라고  발령낸거래요 한 10명 안쪽 되나봐요


남편은 힘들다고 제가 외국 출장중인데 장기
돌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회사인지라 그러려면 개인 사정을 다 얘기해야 하죠..

회사 잘리게되었는데 이번달 말까지 이사갈 집도 구해야 하고 남편이 혼자 감당하려니 많이 힘든가봐요

나도 어제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하루 종일 호텔에서 잠만 잤네요

전에 철학관에 갔더니 저보고 의사,판검사 이런 사람이랑 결혼안하면
남편이 멀쩡한 사람도 백수되니 결혼을 잘하라고 하던 말도 생각나서
바보 같이 내 탓같은 기분도 들고 우울합니다..


오늘 보니 남편은 약간 정신을 차려서..좀 쉬고
바로 자리 알아본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우울하고
철학관에서 한 말도 생각나고
(결혼한지 지금 일년됐거든요 / 바로 닥치니 좀 그러네요)

괜리 디프레스 됩니다..

저라도 회사에서 승승장구한다면 좀 그래도 덜 불안할텐데
저도 겨우 겨우 견디는데..

남편이 이러니 너무 속상하고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일단은 남편을 믿고 기운내고 해줘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옆에 있지도 않고 , 시차도 8시간 이나 나는 곳에 있으니..
휴 저도 충격이 큽니다..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95.145.xxx.1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09.3.2 7:15 PM (210.210.xxx.229)

    건강하고, 두 사람 마음 맞으면 괜찮을 거에요.
    믿고 서로에게 용기를 주세요.

    철학관 선생님 말쌈은 싹 잊으시구요.

    저도 털어놓으면 고민이 한 보따리인데...
    그냥 둘이 건강하니 암 걱정 없다...
    그렇게 주문 외우고 있네요.

    힘내세요!

  • 2. 힘내세요
    '09.3.2 7:31 PM (173.3.xxx.35)

    일단 승진 축하드립니다.

    남편분도 갑자기 닥쳐서 부인에게 위로받고 싶으셨나 봅니다.
    철학관 말은 잊으시고 건강하게 출장에서 귀국하세요.
    지나가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힘내세요!!!

  • 3. ..
    '09.3.3 12:48 AM (121.207.xxx.139)

    남편분 잘 되실것이니 걱정 마십쇼..

    그리고 좀 따끔하게 말씀드리면..미신에 빠져있다니 어이가 없네요.
    철학관에서 한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솔직히..판검사 의사 부인 자리는 아무한테나 가는 것도 아니고..
    서른 여섯이나 먹은 노처녀에..전문직도 아닌..평범한 회사원이시던 원글님한테
    돌아올 자리는 더더욱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판검사 의사 부인자리 들어가는 여자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지요..나이나 직업 스펙을 봐도..그 자리는 원글님 자리 절대 아니고요.
    그 철학관 야매네요..

    쓸데없이 일어나지도 않을 일 때문에 심란해마시고
    남편과 잘 합심하여 이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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