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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언니의 폐경" 보셨어요?

사비나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09-03-02 12:16:12
어젯밤 늦게까지 잠 못 들고 있다가 리모콘이랑 씨름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kbs에서 창사특집 드라마 한편을 방송하더군요
김훈원작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건데 정애리가 나왔어요
웬 횡재? 하면서 끝까지 봤는데.... 언니역으론 중견탈렌트 김용선씨가 나왔고
탄탄한 조연급인 남자 주인공도 연기가 괜찮았어요
정애리는 "태양의 여자"에서 차가운 미대교수역도 잘 어울렸지만  속내 표현 잘 안하는
중년의 이지적인 역할이 참 잘 어울리네요
심리묘사도 괜찮았고,,, 모처럼 잔잔한 드라마 한편 구경했습니다.
보신분들 안 계신가요?
82님들은 보통 저처럼 올빼미족들이 많지 않나요? ㅋㅋ
IP : 218.159.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년
    '09.3.2 12:21 PM (61.83.xxx.238)

    저도 폐경된 나이고 잠도 안와서 봤는데요...
    정애리 행동에는 이해가 좀 안되더라구요.
    남편의 바람으로 별거중인데 남편직장 부하와의 관계가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것 같던데... 제 생각만 그런건지.....

  • 2. 어젯밤
    '09.3.2 12:22 PM (121.165.xxx.198)

    정애리 남편의 입사동기 과장이 찻집에서 입학서류를 전달해주고 ,
    두사람이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한잔씩 마시는것 까지 보다가 잠들었어요 ㅠ.ㅠ
    더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개학첫날이라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중압감에 ...
    재방하면 꼭 챙겨 볼려구요 ^^

  • 3. ..
    '09.3.2 12:55 PM (121.168.xxx.246)

    저도 정애리와 그 남편 회사동료와의 관계가 좀....
    관계가 좀 이어진 편이었던 것 같은데..
    그 남자가 아내와 사별한 사이라는 것도 모를 정도로 대화가 없었나 싶어
    좀 뜨악했어요.
    그 정도 대화도 없이 두 사람의 관계는 그냥 육체적인 관계였는데...

    아무리 남편이 바람나고 허한 상태지만..
    그 남편 동료와 관계는 뭔가 찜찜하고 공감 안가요.

    그리고 정애리와 언니들의 자식들 역시...
    특히 정애리의 딸내미의 태도 역시... 일반적이지 않고...

    원작자가 김훈 씨던데...

    제 선입견인지 몰라도... 남자 작가라 그런지..
    뭔가 여자 주인공에 대한 좀 더 깊숙한 내면이 부족하게 그려진 것 같더라구요.
    원작을 찾아 읽어봐야 할지...

  • 4. .
    '09.3.2 1:23 PM (222.239.xxx.22)

    정애리 입은 겨울코트 머플러 ..스타일이 친숙하더군요
    일상의 배경에 화려하지 않은 옷차림이 잘 어울렸어요.

  • 5. 젊은 처자
    '09.3.2 1:57 PM (203.244.xxx.254)

    전 아직 많이? 젊은 미혼처자인데요, 그 오랫만에 참 괜찮은 문학드라마라고 생각했어요.
    정애리와 남편회사동료와의 연결되는 부분이 좀 그렇긴해도 살다보면 어떤 상황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전혀 엉뚱한 인연이 있을 수 있다고 보니깐요...;;
    음..그런것보다 그냥 전체적으로 정애리연기와 드라마 연출이 참 잘 되어서 정말 책을 영상으로 보는 느낌이더군요....
    아직 미혼이고 젊은데 왜 그런 심리들이 너무 이해가 가는걸까요?
    너무 외로워서 그런가...???

  • 6. 늙은 미혼처자
    '09.3.2 2:38 PM (210.96.xxx.223)

    도 공감을 해 버린 드라마예요..

    살다보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만나고 싶은 사람 있을 거 같아요. 특히 내 인생의 한 축이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면 말이지요.. 버르장머리 없는 딸도 있을 법했요. 부모의 이혼에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 보다는, 학비 조달이 힘들지 않을까, 자기를 왜 이렇게 신경쓰게 하나-이기적이기만 한 아이들..

  • 7.
    '09.3.2 2:47 PM (125.177.xxx.79)

    이거 소설로만 읽었었는데 예전에...
    저 역시...김훈씨가 남자분이라서인지 ,,
    여자들의 심리적인 묘사가 굉장히 허술하다고 느꼈어요
    폐경,,이라고 하는 이야기꺼리야 말로 정말 여자들의 내밀한 묘사가 너무도 요구되는 또 그래야만 할 것 같은..그런 풍부한 묘사들을 아쉽게도 다 놓쳐버리고 전혀 표현하지못한거 같다고 생각하면서...
    너무도 아쉳워하면서 읽었었지요
    전 이런점에선,,,
    소설가 서영은씨의 단편소설 등에서 너무도 여자들의 감정선이랄까 심리적인 묘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있다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소설속의 인물의 성격에 제 개인적인 심리가 비슷하게 맞아떨어져서인지도 모르겠어요

  • 8. 간만에
    '09.3.2 3:23 PM (211.177.xxx.252)

    tv문학관같은 작품을 본 것 같은 느낌...

  • 9. 드라마도좋았고
    '09.3.2 10:01 PM (116.126.xxx.141)

    정애리 입는옷도 차분해뵈니 좋았고.....
    깊이있게 생각안하고봤어요....

    저도 남편의 회사동료와는좀 아니었어요.게다가 육체적인관계까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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