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괜히 힘들고 사는게 짜증스럽고 그랬어요. 세상에 나 혼자 뿐인거같고...남편도싫고..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상도 싫고...나만 힘들게 사는거같고 친구들과 비교도 되고...
어제,오늘 자게와 장터에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어느틈에 제가 울고 웃고 하고 있더군요.
기적님 말처럼 남편이 큰병에 걸리고 힘들때 가족조차 도와주지않고 피했다고 하셨는데...저 그상황이 이해가 되요.
저희 친정 아버지 암으로 딱 4개월 앓다 돌아가셨는데...그 사개월동안 가족들 분란 많이 일어나고 장례치룬후엔 식구들 거의 남남됐어요. 세상이 그렇더군요. 형제도 자매도 부모도 경제적여유가 있어야 대우받을수 있는거고 아파서 누우면 서로 안모시려고 이핑계,저핑계...
그렇게 각박한 세상인데...
여기 82는 다르네요. 생판 모르는 사람의 남편장례에 문상을 다녀오고...그 부인과 어린아이가 측은해서 벼룩판매를하고 서로 힘을 모으고...정말 너무 아름답고 멋지네요. 나약해진 제 일상을 반성하게 되네요.
기적님의 기사가 나가고 다른 원치않는 잡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82친구분들은 너무 멋진거 같아요.
세상이 살기싫고 각박하다 생각했는데....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만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해준 82와 회원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냥 나중에 기적님도 저처럼 세상을 살만하다 느끼며 용기 잃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주저리주저리 넋두리하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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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래도 살만하네요....
제이맘 조회수 : 660
작성일 : 2009-02-27 15:27:02
IP : 122.129.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hua
'09.2.27 3:29 PM (218.237.xxx.104)제 생각을 제 맘 같이 써 주셨네요,
2. .
'09.2.27 3:34 PM (114.205.xxx.33)저에게는 82cook 이 옹달샘 같아요
비록 원글은 하나도 안올렸지만
나의 처지와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올때
회원님들이 올려주시는 댓글을 읽으면
저도 위로를 받게되요
82cook 회원님들 사랑합니다.3. ...
'09.2.27 3:36 PM (218.156.xxx.229)누군가에게 베프는 선의는 결국 나에게 선서하는 즐거움 같아요.
^^4. 헤라
'09.2.27 3:43 PM (152.99.xxx.13)각박해진 이 세상에서 든든한 빽을 하나 얻은 기분입니다ㅠ_ㅠb
5. 우연히
'09.2.27 3:51 PM (58.230.xxx.188)어쩌다 이곳을 알게됐지만 정말 어제 오늘 계속 이곳만 주시하게 되네요
기적님 만큼 저또한 세상에서 가장 값진 회원님들 따스한마음을 덤으로 얻어갑니다6. 제이맘
'09.2.27 4:35 PM (122.129.xxx.190)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phua님 ^^님 위로받은 느낌이예요. 모두들 든든한 아군 같아요^^7. 헤라님
'09.2.27 5:08 PM (119.198.xxx.176)말씀처럼 정말 든든한 빽을 하나 얻은 기분이예요.
세상은 살 만하고 82는 그 중에서도 따뜻한 곳이예요.
정말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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