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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정녕 이게 제가 끓인 김치찌개가 맞습니까? T.T

ⓧPianiste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09-02-22 21:18:22

지금 제 몸매는 딱 영화 ET 의 그 ET 같아요.
늘씬한 저의 몸에서 배만 완전...... 오동통통~~ 끝내주네요. ㅎ
(몇개월이니. -_ - )

근 일주일? 쯤 작업용 컴퓨터 새로 셋팅하랴.
학기 시작할때되서 회의하고 어쩌고 하랴.
오프라인 활동들이 바뻐서 82쿡을 못왔었거든요.

오늘 집안 대청소좀 하고 간만에 뭐좀 해먹자. 는 생각이 들었어요.

* 친한 동샹이 준 '시어머니가 담가주신 3년된 듀금의 배추김치' 를 썰고,
* 작은 이모가 준 '구산동표 삼겹살' 을 넣어서

간만에 정말 김치찌개를 팔팔팔팔 끓여서 새로 흰밥 하고는
한살림 도시락 김하구 같이 저녁을 막 먹었거든요.

김치찌개를 뭉근하게 끓여서 김 모락모락 나는 하얀 밥 떠놓고
첫 술 뜨자마자 제 머리속에서 든 생각이에요.

"신이시여! 정녕 이게 제가 끓인 김치찌개가 맞습니까? ㅠㅠㅠㅠ"

오 마이 갓~
이 맛이라면...... 저 음악 관두고 김치찌개 장사해도 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따로 넣은건 없어요. 그냥 온리 김치 + 삼겹살 (설탕 눈물만큼 + 고춧가루)
역시 김치찌개는 김치 자체가 맛있어야하고,
미역국은 미역 자체가 맛있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괜한 말씀이 아니군요.

평소 먹는 밥 양 딱 두배 먹었어요.

뱅뱅 사거리 근처 '장꼬방' 이나,
삼성동에 '오모리 찌개 (이름이 잘 격안나는데, 수타짜장이랑 같이 하는곳) 나,
요기 목동에 '임꺽정' 찌개 보다 더 맛있는거같더라구요. +_+;;

배가 불러오는게 슬플정도로 맛있었어요. ㅋㅋㅋ

원주 사는 사촌동샹이 설 왔다가 누야 챙긴다구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더즌 사다주고 갔는데,
배가 늠 불러서 크리스피 조차 못먹겠네요. 크리스피 항개 먹음 딱인데~~~

이래놓고 쩜따가 배 조금이라도 꺼지면 분명 도넛 집어먹을거에요. ㅎ



* 게시판 둘러보는 중인데 저 못오는 딱 일주일동안
'정은'이라는 클래식 매냐분 한분 오셔서 활개를 치고 다니셨더군요.
아공 아까봐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4&sn=on&s...

이 글처럼 이상한 기운이 맴돌자마자 아예 초장에 잡았어야하는건데...
IP : 221.151.xxx.2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iste
    '09.2.22 9:20 PM (221.151.xxx.220)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4&sn=on&s...

    To. 정은님~
    제가 이번주도 바쁘긴 하지만,
    이제 컴터 셋팅도 어느정도 됐겠다. 기대하고 있을게요.
    근데 네이톤은 없으시남?

    아 오늘은 정은님 출근 안하셨죠???? 저만 못본거 아니겠죠?

  • 2. ㅋㅋ
    '09.2.22 9:22 PM (221.162.xxx.86)

    정은이한테 모라모라하면 그거 가지고 또 야단치는 분들 있어서 크게 웃기는 뭐하지만...
    2차전이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

  • 3. ...
    '09.2.22 9:25 PM (221.140.xxx.178)

    일요일은 충실히 쉬어주는 걸 보니 알바가 맞네요...ㅎㅎㅎ

  • 4. 몽이엄마
    '09.2.22 9:26 PM (123.98.xxx.132)

    저도 제가 끓여놓고 너무 맛나서 울면서 먹은적이 몇번 됩니다..
    하지만 다시 끓이면 절~~대 그맛이 안나온다는...ㅠ.ㅠ
    왜 만들때마다 새로운 맛이 창조되는건지..

  • 5. ...
    '09.2.22 9:28 PM (118.32.xxx.195)

    정은양 밤에오면 내일 출근 듀금입니다..관전하다보면 꼬박 날샙니당.
    정은양은 설치류(누굴닮았죠.)라 밤에 잠을 안자서..
    두렵싸옵니당..

  • 6. ⓧPianiste
    '09.2.22 9:33 PM (221.151.xxx.220)

    제가 그 '정은' 님의 글에 더 짜증이 났던 이유는
    대학때 친했던 같은 과 (피아노 전공) 인 동샹 이름이 '정은' 이라서 였어요.
    키신이 어쩌구 하는데,
    절대 제가 아는 동샹 '정은' 일리가 없는데,
    왜 하필이면 클래식 하는 사람들 기분 짱 나뻐지게
    (클래식 전공자들 박복하기도 하지. 흑)
    클래식에 나름 심취한 척을 하는건지.

    클래식 전공한 사람으로써 매우매우 기분이 나뻐지더군요.

    몽이엄마님~ 간만이에요 ㅎㅎ
    아마 김치가 달라져서 아닐까요?

    컴터 데이타 정리하는 중이니 계속 컴터 앞에 붙어있을거에요.

    정은님아 너 오늘 밤 뜨면 나랑 현피뜨는거다~

  • 7. 오홀
    '09.2.22 9:45 PM (211.176.xxx.169)

    현피라...
    장소 지정해주시면 응원나갑니다.

  • 8. 배부르지만..
    '09.2.22 9:49 PM (211.243.xxx.86)

    저도 밥 먹은지 얼마 안되어 배가 부른데도...
    김치찌개가 확~ 땡기네요..
    저기 적혀있는 장꼬방이 울집에서 걸어가는 곳인데다가,,,거긴 또 24시간 하는 곳이라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인데,,,심히 갈등중입니다..-,-

    암튼 오랜만에 뵈어반갑습니다 ^^

  • 9. ^^
    '09.2.22 9:52 PM (58.127.xxx.86)

    정은이란사람 클래식에 대해 뭐라 할때..
    젤먼저 피아니스트님이 생각난 1인입니다....^^

    김치찌개 그리 맛나셨나요?
    궁금한데...사진직어서 키톡에도 함올려주시지...ㅎㅎ

    TV에서 하얀거탑에 나왔던 님의 음악이 들려오면 괜시리 기분 우쭐해집니다...
    내 친구마냥...웃기죠..??ㅋㅋ

    오늘밤 정은이가 꼬옥 나타났으면 하는바램입니다..

  • 10. 와우..
    '09.2.22 9:53 PM (58.224.xxx.64)

    넘 맛났겠는데요. 저까지 입에 침이 고입니다.. 먹고파여~~

  • 11. ⓧPianiste
    '09.2.22 10:04 PM (221.151.xxx.220)

    '오홀'님 꼭 응원와주실거죠? ㅎㅎㅎ
    제가 '현피' 라는 단어 정확한 뜻을 얼마전에 알았거든요.
    그동안은 매번 보기만 했지 궁굼해하질 않았었어요.
    그덕에 한번 생각나서 써먹어봤어요.

    배부르지만님~
    저도 뱅뱅사거리 살때 장꼬방 자주 갔어요. 어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계셨을수도..? ^-^

    ^^ 님~
    제가 아직 컴 셋팅이 다 안끝나서 뽀샵을 안깔았어요. ㅎㅎ
    조만간 진짜 예쁘게 말린 계란말이 사진하고 같이 올릴게요.

    대신 요걸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2&sn=on&ss=o...

    근데 하얀거탑에 나왔던 제 음악 곡명까지도 혹시 아시나요?
    '님의 음악이 들려오면.....' 이라는 구절에서
    혹시 제가 예전에 하얀거탑 작곡가 다섯분 중에서
    제가 만든 음악이 어떤 곡이라는 걸 언급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요새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시기라서 ㅎㅎ

    요샌 '파크랜드' cf 하고(이건 계약한거..)
    무한도전 패떳에 단골로 나오고 있더라구요. ㅋ
    이미 이렇게 댓글로 수다떨고 있는것 자체가 친구 아닌가요? ^^

    저도 오늘밤 정은이가 나타나줬으면 좋겠어요.

    와우님, 저도 배만 가라앉음 또 먹고싶어요. ㅎㅎ

  • 12. 지나가다
    '09.2.22 10:10 PM (211.207.xxx.142)

    님.. 좀 쌩뚱맞지만..
    저두 목동 5년 넘게 사는데.. 데관절 "임꺽정찌개"가 어딘가요?
    맛있는 밥집 못 찾아서 여기 저기 떠돌며 먹는 불쌍한 아짐인데..
    그 외에도 맛있는 집 좀 알려주시면.. ^^;;
    부탁드립니다요.. (굽신굽신.... 굽신굽신.. )

  • 13. ⓧPianiste
    '09.2.22 10:32 PM (221.151.xxx.220)

    http://local.daum.net/place/corp_view.daum?phoneseq=K18772335

    요기구요.

    이 길 건너편쪽에 '원할머니 보쌈' 가서 겨자냉채 족발 먹어도 맛있구요.

    파라곤 지하에 제주물항인가? (이름은 격안남 ㅠㅠ )
    거기 갈치조림도 맛있었구요.
    오목교 역 근처에 '해몽' 이란 삼겹살집은
    (그정도까진 아닌데) 그래도 어쩔땐
    30분~1시간기다려서 삼겹살 먹어야하구요.

    http://local.daum.net/place/corp_view.daum?phoneseq=K17933134

    모밀 좋아하시면 목동 현대 식당가에 '송' 거기 쟁반모밀 끝내줘요.

    http://blog.naver.com/newgogi/20054343225

    일단은 여기까지.. ㅎㅎ

  • 14. ^^
    '09.2.22 10:43 PM (58.127.xxx.86)

    피아니스트님...

    Pavilion, B Rosette,하얀슬픔이잖아요..
    전 이중에서 B Rosette가 가장 멋져요!!!!
    인터넷 검색해봐두 피아니스트님께서 만든 작품이 최고라고 사람들이 입을 모으던데..
    사실 저도 몰랐는데..
    예전 이런저런방에 어떤분이 올려주셧엇거든여...
    하얀거탑을 워낙 좋아했던지라..

    암튼 팬입니다..^^

  • 15. 지나가던이
    '09.2.22 10:45 PM (211.207.xxx.142)

    ㅎㅎㅎ...
    오목교, 파라곤, 현대까지는 제 구역맞는데..
    아차.. 목4동까지는 몰랐네요.. ^^
    전 금요일까지는 애 둘하구 머리끄댕이 잡구 살다가...
    토요일 아침 냉장고 털어 대충 먹고... 토요일 점심 외식하는 재미로 사는 아짐이거든요.
    꼬옥 가볼께요..

    그리구.. 일주일동안 정은이꼬라지 보다가 토하는 줄 알았는데..
    저 원래 키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왠지 미안해서 막 좋아하구 싶더라구요.
    하튼.. 애들 다 잠든 이 평화로운 일요일 밤까지 뺏기기는 싫어요.. ^^

  • 16. 이 밤중에
    '09.2.22 11:17 PM (58.224.xxx.64)

    흰밥이랑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싶네요.. ㅠ.ㅠ

  • 17. ⓧPianiste
    '09.2.22 11:33 PM (221.151.xxx.220)

    헉.
    지나가다님...!!

    지금 딴일 하다가 갑자기 님의 '목4동' 이란 단어가 떠오르면서
    '이상하다??' 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저곳이 아니에요.. ㅡ.ㅜ;;

    저는 당연히 맞게 검색됐을줄 알고, 확인안하고 링크 올렸거든요.
    저기가 아니라 제가 아는곳은요.

    현대백화점에서 오목교 역 사거리쪽으로 가시면서
    오목교 사거리를 직진하셔서 첫번째 우회전 하는 찻길.
    길 건너에 던킨 도넛츠 가 있는 그 찻길로 들어가시면
    10미터? 정도 가셔서 오른쪽에 있는 그 '임꺽정' 이에요..

    이를 어쩌나 댓글을 확인하셔야할텐데. ㅜ.ㅠ;

  • 18. ⓧPianiste
    '09.2.22 11:43 PM (221.151.xxx.220)

    그런데 ^^ 님.
    너무 정확하게 알고계셔서 뭐랄까. 매우매우 감사하달까요.
    제가 만든 음악은 제 분신 또는 자식같아서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께는 참 .... 감사하단 말씀을 어케 드려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ㅎ

    근데, ^^님 글 보고 예전 글 찾아봤는데 못찾겠어요. ㅜ.ㅜ
    혹시 시간되실때 좀 찾아주시면 안될까요? ^^;

  • 19. 방가워요^^
    '09.2.23 12:11 AM (59.10.xxx.235)

    뱅뱅사거리 장꼬방 기억하겠습니다.

  • 20. ^^
    '09.2.23 12:18 AM (58.127.xxx.86)

    피아니스트님...
    저번에 한창 촛불집회할때...
    어떤님께서 올려주셧는데..저도 찾아봐도 없네요..
    그때 동영상으로 연주장면이 아닌 야경이 음악과 어우려져서 멋진 그런영상이었는데...
    삭제 하신건지...

    하지만 다른영상 하나 찾았어요..
    앙상블디토가 울 피아니스트님 음악을 연주하네요...
    음악이 워낙 멋져서리...아무리 들어도 실증나지 않고...
    누가 연주해도 좋다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3&sn=off&ss...

  • 21. 피아니스트님
    '09.2.23 12:46 AM (220.122.xxx.155)

    그동안 바쁘셨군요... 정은씨 나타나면 클래식의 지존을 보여주세요.
    현피 예약하세요. 현피가 뭔지 모르는 1인 ^^;

  • 22. ⓧPianiste
    '09.2.23 12:59 AM (221.151.xxx.220)

    ^^ 님,
    앙상블 디토 소속기획사에서 안그래도 그껀땜 연락이 왔었어서 알고있어요.
    제가 저작권협회 회원이 아니라서, 절 찾아내는데 조금 고생하셨다고.. ^^;

    제 음악을 어레인지 해서 앵콜곡으로 연주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서 ..... 하려 한다고 하면서,
    디토 라이브 2CD 를 퀵으로 보내주셨었어요. (감동)

    전 다른 영상은 봤는데 이건 못봤었어요. 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원하시면... 하드 정리하면서 디토 연주버전음악 보내드릴게요.
    (편곡이 매번 진화하는데 제가 듣기엔 제가 갖고있는 버전이 제일 낫더라구요. ㅎ )
    이멜 주소 주시거나 아님 이런저런에서 제 글 찾으시고 쪽지 주셔도 돼요. ^___^

    그리고 윗분~
    저는 전공은 했지만 사실 클래식을 잘 몰라요.
    전공 안하고서 클래식 애호가 이신 분들께서 훨씬, 더, 많이 잘 아시죠.

    그리고 현피는요.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173450

    뭐 이런거라는데요.

    현실 PK 라네요.
    긍까 그냥 가볍게 온라인에서만 떠들지말고
    만나서 담판 져봅시다~ 맞짱 떠봅시다~ 이정도로 이해하시면 될듯해요.

  • 23. 에헤라디어
    '09.2.23 5:33 PM (125.208.xxx.97)

    저 된장찌개도 남았는데..김치찌개 끓이고 있습니다.
    워낙 잡곡이랑 검은콩 많이 넣고 밥하는데..오늘따라 흰밥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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