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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 싫어요.

2004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04-03-30 14:52:19
오늘 제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유난히 맘 상하네요.

저 82쿡 아주 사랑하는 사람중에 하나 입니다.
재작년 12월쯤에 가입해서 거의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들어와서 보구요,
일이 있어서 못 보는 날에는 궁금해서 안달이 나지요.

근데 주기적으로 화가 나는 글, 딴지 거는 글들이 올라와요.
제가 혜경님이었다면  벌써 이 싸이트 닫았을거 같아요.
혜경님이 원해서 하셨다고는 하지만 혜경님 수고와 자비 들여서 만든 공간에서  
서로 헐뜻고 딴지 걸고 험담하고 그러는지
막말로 힘들이고 돈 들여서 만든 공간에서 누군지 모른다고
비판도 있어야 한다지만 너무 심하다 싶게 딴지 걸고 험담하고
잠잠하다 싶은면 불쑥불쑥...

모두다 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들 같아요.
내가 아니면 그만이고
기득권(?)이 아니라고 생각되서 맘 상한다면 꾸준히 사랑하야
기득권이 되어보려고는 생각안하고
'여기는 왜 이래요'이런 식으로 물 한번 흐려놓고... 빠지고,

오래된 회원들 이런글 안 올려요.
저도 제가 올린글에 리플 많이 안 달리는 거 알아요.
음식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디카가 없으니 멋있는 사진 올리는 것도 아니고
똑 부러진 충고들을 할수 있는 능력도 안되니까요.
근데 왜 리플 수에 연연해 하면서 맘 상하세요?
물론 많은 사람이 답글 달아주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넘어가면 되지 왜 유명인(?)에는 리플이
많이 달리고 내 글에는 없어요? 여기는 정말 웃긴 동네네요.
그런식으로 말씀들 하시나요?

그 유명인(?)들은 82쿡에 많은 공헌들을 하신 분들이죠.
열심히 음식 레시피 알려주시고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시고
멀리서 벙개해도 사생활 뒤로하고 쫓아 가신 분들이예요.
그만큼 활동을 많이 하신 분들이예요.

정말 우리끼리 잘 놀고 있는데 어쩌다 새로 한분 오셔서
'왜 나는 아는 척 안해주세요, 여기는 원래 이래요? 웃기는 동네네...'
이런식으로 딴지들 거는 거 같아요

악플이나 딴지거는 글에 오래된 회원들의 굵은 아이디가 안보이는 건
그런일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걍 무시해버리니까
리플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 경우에는 아~ 누가 또 시작했구나, 하고 글도 잘 안 읽죠.

악플들 무쟈게 많이 올라오겠지만
새로운 회원이 들어오면 심사해서 가입시켰으면 좋겠어요.
서로 맘 상하지 많는 회원들만 골라서...
예전에 혜경님께서 회원들만 들어오게  할까요 하고 앙케이트 한적있는데
그때 익명으로 글쓰고 싶은 적도 있다고 해서 익명이 가능한건데
가끔씩은 그 익명이 너무 싫어요.


IP : 220.86.xxx.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04.3.30 3:09 PM (211.37.xxx.57)

    또 뭔 일 있었나요? 저 오래된 회원도 아니고 가급적^^; 굵은글씨 답하는 오래 안 된 회원인데요. 이제 무슨 일 있었나 부지런히 봐야겠네요. 방금 들어왔거든요. "여기 왜 이래요."는 저도 참 안 좋아 하는 말이에요. "그럼 들어오지 마라." 이렇게 누군가가 답하면 또...악순환의 연속.

  • 2. 깡총깡총
    '04.3.30 3:13 PM (61.79.xxx.62)

    A급도 아니고 B마이너급인 스댕댕댕미스인데요,
    ... 왜 모든 노처녀가 결혼 못해서 안달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도 참...

    전 그냥 지금 나 혼자 사는 게 너무 좋아요.

    한국의 가부장적 사고방식과 그 제도에 저를 맞출 생각이 없었어요.
    - 가장 단순하게, 전 남자와 여자가 함께 벌고 함께 고통(가사,육아, 경제)를 분담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남자들과 이 세계는 아니더군요.

  • 3. 폐인이군
    '04.3.30 3:34 PM (147.6.xxx.174)

    사이트 관리자 시켜 달라고 그러지

  • 4. 키세스
    '04.3.30 3:43 PM (211.176.xxx.151)

    전 '호전적인 말투시군요.'님과 반대의견이예요.
    글 내리실 거라니까 다행이구요.
    저의 경우에는 익명글에 거의 노이로제 반응이예요.
    한번 보면 잊혀지지않아 두고두고 하루종일 마음이 상하죠.
    머리를 쥐어짜가면서 마음을 추슬러가면서 리플도 달구요.
    아직 내공이 덜 쌓인 증거겠죠?
    오늘 글도 여러사람들에게 리플을 달자라는 느낌보다는 왜 특정 몇몇분께만 리플이 모이느냐... 별것도 아닌 내용인데... 이렇게 들렸습니다.
    친구도 특별히 친한 친구가 있고, 인기 있는 친구가 있는데 왜 여기서만은 그것이 잘못이라는 느낌을 가져야 할까요?
    전 이런 느낌으로 여기에 와요.
    혜경샘네 거실에 여러 친구, 언니, 동생들이 모여서 차 한잔 하며 수다 떤다는 느낌으로...
    그러면서 내가 어제 해먹었던 요리얘기도 하고, 새로 알게 된 정보도 나누고, 재미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즐거워요.
    그런데 한명이 자꾸 왜 저사람하고만 얘기 하느냐, 내 말이 더 재미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처음엔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지요.
    하지만 사흘에 한번씩 그런다면 다들 그만해라, 너 때문에 분위기 망가진다... 안그럴까요?
    지금 2004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런 이야긴 것 같네요.
    저도 이런 글 올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좋은 게 좋다고 그냥 참고 있었어요.
    악플 달릴지도 모르는데 실제 아이디로 이런 글 올려주신 2004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구요, 감사드려요.
    그리고 익명으로 악플 다신 분 계신데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아주 기본적인 예의는요...

  • 5. 아라레
    '04.3.30 3:43 PM (210.221.xxx.250)

    저는 2004님 글에 동조합니다. 구구절절 틀린 말 없는데요.
    어쩌다 한번 뜨는 글인데도 사람들 마음을 엄청 불편하게 하는 글들입니다.
    왜 리플수에 연연해 하시는지들... 저도 예전에 리플 하나도 안달린 적도 있고 주인께서만
    알은척 해주신적도 있어요. 먼저 꾸준히 참여하고 인사하고 안면들을 트게 되면
    저절로 리플이란 이름의 인사들이 따라올 겁니다.

  • 6. ex회원
    '04.3.30 3:45 PM (220.127.xxx.142)

    익명 문제는 '로긴 의무화' 하면 해결 됩니다.
    어찌 어찌한 이유로 지금은 굵은 글씨의 이름은 못 올리지만
    가끔씩 들어 오기는 합니다.
    계속 익명 악플 문제가 생기는거 같은데
    방법이 있는데도 해결 않은 이유가 궁금 합니다.

  • 7. 깡총깡총
    '04.3.30 4:09 PM (61.79.xxx.62)

    왜 너네는 혜경샌님 한테 열광을 하느냐, 사이비 같다, 인기있는 사람한테만 리플이 몰린다
    등등 이런 글 보면 정말 존심 상합니다.
    82에 처음 오면 낯설죠.회원분들의 요리솜씨에 기가 죽고 살림솜씨에 기가죽고
    글솜씨에 기가 죽어 글한번 남길려면 썻다지웠다 망설이게 되고..
    유명하신분들이 하루아침에 인기를 한몸에 받고, 여기저기서 도와달라고
    했겠습니까?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아 좋아하는것 뿐이고 조금이라도 더 배워
    남편과 자식에게 맛난 음식 을 먹이고 싶은것 뿐이고, 살림을 할때 이왕이면
    실수없이 폼나게 해보고 싶은것 뿐입니다.

    익명으로 들어오셔서 그런글 남기는 분들은
    오늘은 누가 쓴 어떤글에 리플이 많이 달렸나..확인하러 오시나요?
    그러고 잘알려진 닉네임에 리플이 많이 달려있으면 그럼 그렇지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기론 익명으로 글쓰는 분들이 82를 못 떠나시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겁니다.

  • 8. 시나몬
    '04.3.30 4:18 PM (211.222.xxx.20)

    앗.첨으로 굵은글씨.^^; 전 로긴이 귀찮아서 그냥 리플달곤했었는데요.
    자기글에 리플별로안달리면 서운하긴하지만 일부러 그러는것도아니고
    저도 리플별로없는글보고 뭐지?하고보면 저도 잘모르는거라 지나치곤하는데.
    익명이란게 어쩔땐 좋기도 하지만 요즘은 글쓸때 로긴의무화하는게
    나을것같단생각이 들어요.

  • 9. 푸우
    '04.3.30 7:32 PM (218.51.xxx.205)

    저도,,로긴의무화에 찬성이요,,
    익명으로 해야 할 말들이 있다곤 하지만,, 사실,,익명으로 원글을 쓴 경우엔,, 대부분 리플도 익명으로 달리지 않나요?
    익명으로 차마 하지 못하는 말들을 하는 순기능보단 ,,,
    익명으로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상처를 나게 하는 ,, 그런 역기능이 더 많은거 같아요,, 최근에는요,,

  • 10. 제민
    '04.3.30 9:00 PM (68.192.xxx.145)

    익명글로 조심스레 좋은 글써주시는 분들은 괜찮지만
    저런 위의 '폐인이군' 같은분들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죠..

  • 11. 프림커피
    '04.3.30 9:51 PM (220.95.xxx.142)

    구구절절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정말 조리있게 잘쓰셨네요.

  • 12. 쭈니맘
    '04.3.30 11:10 PM (210.122.xxx.76)

    옳소!!!!!

  • 13. 나나언니
    '04.3.31 10:19 AM (221.149.xxx.66)

    조목조목 옳습니다!! 짝짝짝~

  • 14. 헤스티아
    '04.3.31 12:51 PM (218.152.xxx.230)

    로긴을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하면, 가끔은 익명으로 올리고 싶은 속깊은 이야기를
    못 올리게 되니...분명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을 거에요..

    로긴을 안하고도 자체 정화능력이 있는 사이트를 만들 수 만 있다면
    좋을거 같아요... 누구 혼자의 노력만으로 형성되는 곳이 아니니까
    함께 노력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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