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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들의 민원실... MB식 ‘독대 정치’

verite 조회수 : 313
작성일 : 2009-02-20 11:40:02
한겨레 | 기사입력 2009.02.20 08:00 | 최종수정 2009.02.20 09:00



[한겨레] [뉴스 쏙]

가신정치 산물 새정부 들어 부활
격식보다 효율 중시 기업 마인드
노무현 전 대통령땐 '폐단' 우려
참모진 배석시켜 꼭 기록 남겨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의 정두언 의원과 정몽준 최고위원을 잇달아 청와대로 불러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독대 정치'가 화제다.

국어사전에 독대는 '벼슬아치가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임금을 대하여 정치에 관한 의견을 아뢰던 일'이라고 돼 있다. 조선시대 세종은 사관도 물리친 채 독대를 즐겼고, 성종 효종 숙종 때도 독대에 관한 기록들이 전한다.


대통령학 전문가인 배정훈 영산대 교수(행정학과)는 "독대는 통치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주변 정치 실세들 간의 견제와 균형을 유도할 수 있는 통치수단"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독대 상대방 입장에서는 통치자가 옳은 길을 가도록 인도하는 수단인 동시에, 자신의 존재와 위상을 부상·격상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인 독대가 자주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집권당을 조정하고 정국 운영을 논의하는 수단으로 독대를 활용했다. 당 사무총장이나 최측근, 정보기관 수장 등을 따로 만나 수시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 그러나 이런 행태는 '밀실정치' 논란과 함께 공식 조직을 무력화하는 폐해를 가져왔다. 대통령을 독대한 인사가 밖에 나가 호가호위하는 문제도 생겼다. 김영삼 대통령 때 아들 김현철씨의 비리나 김대중 대통령 시절 동교동 측근들의 전횡 논란이 그것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런 폐단을 없애고자 독대를 없앴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국가정보원장의 주례 독대 보고를 없애고, 여당 지도부를 만날 때에도 참모진을 꼭 배석시켰다.

단둘이 만나면 대통령의 의중이 일방적으로 해석돼 외부로 의사전달이 왜곡될 수 있으며, 독대 상대가 제공하는 주관적인 정보가 대통령에게 잘못 입력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노무현 청와대의 한 인사는 "갑작스레 단둘이 만나는 일정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부속실 직원이라도 급하게 불러들여 배석시켜 대화 내용을 메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2006년 5월에는 참여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당시 한국무역협회장이 특강에서 "대통령과 독대하기가 힘들어 대통령을 설득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한 언론이 대서특필하자, 청와대가 나서서 "독대는 가신정치, 안방정치의 산물이었기에 폐지한 것으로, 시대의 요구였다"고 반박하는 일이 벌어질 정도였다.

그에 비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독대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배석자는 없다. 따라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기록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언론에 보도된 것만 해도 공식·비공식을 합쳐 박근혜 전 대표, 강재섭 전 대표,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이재오 전 의원, 정몽준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정두언 의원 등 사례가 많다. 민주당의 손학규 전 대표와 정세균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 야당 대표와도 공식 회동 뒤 독대를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장 독대 보고도 필요할 때마다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한 측근 의원은 "이 대통령은 바깥의 얘기를 들을 필요가 있을 때는 초선·중진 가리지 않고 만나 대화를 나누는 스타일"이라며 "한번 만나면 한시간이 넘도록 붙들고 앉아서 상대방의 속내와 경험, 아이디어를 완전히 뽑아낸다"고 말했다.

독대 현장에서 즉시 전화를 걸어 문제점을 바로잡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업인 출신답게, 격식이나 정치적 의미보다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실용주의가 독대에서도 묻어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독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는 일이 잦자 측근들에게 "무슨 얘기 나눴는지 내일 신문에 다 나올테니 그냥 밥이나 먹자"고 우스개 섞어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한다.

황준범 신승근 기자 jaybee@hani.co.kr

#############################################

그래요,,,,,,,,,
사람마다,,,,, 스턀이 있으니까,,,,,

사람 상대하는거,,,,,
그리고,,,, 논의 하는거,,,,
공개적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조용히 둘만의 자리에서 할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독대정치를,,,,,,
1년 넘게 봐오면서,,,,, 그리 썩 좋은 결과물을 본적이 없어서요,,,,,


'독대'가,,,,,,,,, '독재'로 굳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IP : 211.33.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erite
    '09.2.20 11:40 AM (211.33.xxx.35)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220080...

  • 2. 구름이
    '09.2.20 11:45 AM (147.46.xxx.168)

    노무현때 유일한 독대가 김현종이 미주순방가는 노대통령 비행기에 동승하여
    한미 FTA 꼬드겼던 것이지요. 대실패가 되었지만....

    한미 FTA 하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협상력과 시스템은 바닥인데
    프로레슬러와 시합하자는 꼴이었으니...

    내용을 보면 정말 한심하지요. 아직도 외교부가 통상협력을 하는 나라니 무슨발을 할까요.

  • 3. 존심
    '09.2.20 11:46 AM (211.236.xxx.245)

    노무현대통령기록물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것이 바로 이런 것때문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대통령기록물에 남기지 못할 정도의 정치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아마 퇴임후에 얼마나 기록물을 남길지...
    아마 겁이 나서 다 폐기시키고 나갈것입니다...
    그래도 국민은 두눈을 뜨고 감시하고 있다...

  • 4. 소심소심
    '09.2.20 11:54 AM (210.91.xxx.246)

    명바귀 참모 중에 양심적인 사람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만 그들은 노회한 술사들 때문에 대텅에게 옳은 조언을 할 수가 없다 합니다.
    모리배들은 대텅의 의견에 무존건 옳다고 하고 더욱 더 기름을 들이 붓고요.
    얼마전 어떤 그나마 정신 박힌 측근이 큰 맘 먹고 대텅에게 민심을 이실직고 하였답니다.
    그랬더니...대텅이 천가지 만가지 조목조목 반박 하더라고...
    여권에서도 두 발 두 손 다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런 것한테 한 표 준 분들, 똑똑히 경험 하시기 바랍니다.
    양심과 양식이 없는 정권의 극치를 부디 즐거운 마음으로 경험 하시길요.
    ㅠ_ㅠ

  • 5. verite
    '09.2.20 12:02 PM (211.33.xxx.35)

    답답할 노릇이죠 ㅡ.ㅡ;;;

  • 6. 구름이
    '09.2.20 12:05 PM (147.46.xxx.168)

    소심님 적시한대로 입니다.
    요즘 보수들이 우짜겠노. 우리가 할일이 없는데... 이러더군요.

    지금은 몇사람(자기눈에 든사람)위주로 가고 있답니다.
    청와대 안에서도 속끊고 있는 사람이 있더군요. 몇사람....
    대부분은 그냥 MB앞에서 좋은 소리만 하는.. MB생각과 의중을 읽고 그에 맞추는...

    그런 판국에 나보고 푸른집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양반이 있어서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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