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에 수익금 10% 선물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34&newsid=200902161...
할아버지에게 수익금 10%를 선물했다는 기사가 올라오자 워낭소리 제작자들이 올린 글
세상 참 무섭습니다. 제작자 느림보의 방 2009/02/16 21:10
http://blog.naver.com/warnangsori/40062352073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입니다
아는 지인들한테 급한 전화가 몇 통 왔습니다. 블로그가 난리가 났으니 한번 가보더라 군요.
급하게 블로그의 메모글과 안부게시판과 언론의 기사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검색은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PC방과 호텔방 조차 한글 자판은 안되더군요. 영어, 일어밖에 안 되는 탓에 급하게 서울에 있는 <워낭소리>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는 <워낭소리>의 수익금 및 그 배분방식에 대해서 그 어떤 언론사와도 인터뷰를 한 적이 없거니와 또한 그 내용과 관련해서 보도자료를 보낸 적도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참 당황스럽습니다. 저의 입장은 일본에 오기 전에 말씀 드렸듯이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지키겠다는 것 이외의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습니다. 세상이 떠드는 것처럼 몇 퍼센트라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온전히 가족들에게도 전달해드렸습니다. 맨 처음 기사가 난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의 근황이 궁금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다행히 가족 분들도 저희 마음을 잘 헤아려서 받아주셨고, 영화의 개봉이 종료된 후 차분히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지금 기분은 매우 참담합니다. 만약 <워낭소리>가 계속 흥행한다면 어떤 언론은 또 돈을 벌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아무것도 안 해주냐며 글을 만드시겠지요.
저는 이것이 제작자를 바라보는 시선인 것 같아 너무나 괴롭습니다. 이게 제작자의 업보라면 받아들여야겠지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과 가족들의 평온함 그 이상의 가치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저희 가족 그리고 부모님, 이충렬 감독님과 부모님들을 세상이 어떻게 바라볼 지 생각해보니까 참 암담합니다. 그 이유는 이충렬 감독님이나 제작자인 저나 하물며 저희 부모님 집 조차 작게는 한턱 내라 시작해서 도대체 얼마를 벌었느냐는 전화뿐입니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도 이 모든 상황은 정리되지 않을 겁니다. 그게 무섭습니다. 더 이상 수익금에 관련된 어떠한 인터뷰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지금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가 일하는 가치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과 이충렬 감독님이 함께 영화를 보았다는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서 이충렬 감독님을 판단하실 수도 있겠군요. 저는 개인적인 가치관이 명확한 사람이지만 영화에 관련된 정책을 국가기관에 제안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와 아무리 철학이 다르다손 치더라도 영화 정책과 관련해서 만나는 자리라면 그 어디든지 달려갈 생각입니다. 만약 개인적인 자리라면 당연히 만남을 갖지 않겠지요. 이충렬 감독님도 독립영화를 위해서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을 가지고 그 자리에 참석하셨고 <워낭소리>라는 한 작품의 명예를 위한 자리였다면 참석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가 어디 쉬운 자립니까.
안부게시판에 올린 글이나 메모로그에 올린 글에 일일이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모 신문사가 일본에 있는 저에게 수익금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할머니, 할아버지와 관련해서는 제발 어떤 글도 기사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공식적인 인터뷰를 한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의사가 없습니다. 만약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말 걱정된다면 블로그에 쟁점이 되는 것이 오히려 두 분께 누가 될 것 같습니다. 전 앞으로 이와 관련하여 어떤 댓글도 달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에 두 분과 두 분의 자녀분들과 계속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세상 참 무섭습니다.|작성자 워낭소리
CF에 나와서 조금 유명해 졌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잃고 결국 산으로 들어가야 했던 산골소녀 영자가 기억납니다.
암튼 이 감독님께서는 그런 상황까지 다 배려하신듯..
한편으론 충분히 보상을 하시고 공식적인 멘트는 이렇게 하시는거 아닐까요?
제발 할아버지 가족에게는 누가 없기를 바랍니다...
지금 상황에서 할아버지 가족들에게 수익금을 주었다라고 기사를 내는건
저 분들 일상생활 포기하라는 말과 같은거 아닙니까? 저 언론사 미쳤나 보네요.
제발 언론사....... 특종도 좋지만 설레발 치지 말고 때와 장소 봐 가면서 좀 닥치고 계세요.
――――――――――――――――――――――――――――――――――――――――――――――――――――――――――――――――
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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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제작자 "세상 참 무섭습니다" (수익금관련기사에관해)
세우실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09-02-18 01:04:34
IP : 211.215.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2.18 1:04 AM (211.215.xxx.157)'워낭소리', 최원균 할아버지에 수익금 10% 선물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34&newsid=200902161...
할아버지에게 수익금 10%를 선물했다는 기사가 올라오자 워낭소리 제작자들이 올린 글
세상 참 무섭습니다. 제작자 느림보의 방 2009/02/16 21:10
http://blog.naver.com/warnangsori/400623520732. 저도
'09.2.18 2:21 AM (58.226.xxx.32)이 기사 보고 감동보다는
영자씨 생각이..나서 걱정이 되더군요..3. caffreys
'09.2.18 11:09 AM (203.237.xxx.223)워낭소리 잘된다 할 때부터 수익금 때문에 잡소리 많겠구나 생각했는데...
4. 기자시험
'09.2.18 12:10 PM (121.168.xxx.10)볼 때 제발 펜대를 잘 못 놀리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인격측정도 했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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