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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신 분은 이 글에 리플을 답니다 (흑 그냥 수다 겸 조언...)
이제 딱 2개월 된 아이가 있습니다
작게 태어났지만 너무나 잘 먹고 잘 크고 있는데요
요놈이 밤낮이 완전 뒤바뀌어 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그냥 막 굴려놔도 알아서 잡니다..
그 땐 아무리 말을 하고, 흔들고, 만지고, 기저귀 갈고 해도
눈 반쯤 떴다가 그냥 또 슬슬 눈이 감기면서 자버립니다
그러다 저녁만 되면 새벽까지 그렇게 울어대고
울지 않을 땐 눈이 그냥 초롱초롱.. 어둠 속에서도 빛이 납니다
뭐 이거야 애들이 다 그렇다고도 하고..
백일의 기적을 기다리라고도 하고..
(근데 진짜 백일의 기적이 일어납니까?? 그것만 믿고 기다리기엔 불안하네요)
여기 얘기를 풀어놓는 이유는
제가 지금 사정이 있어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전 애가 밤낮을 구분하든 안하든 밤에 잠을 자든 안자든
어쨌든 한 저녁 9시 정도 됐으면 불끄고
쪼그만 미등 같은 것만 기저귀 갈 정도로만 보이게 켜놓고 있고 싶거든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애 운다고 환한 형광등 켜놓은 거실로 애를 데리고 나갑니다
애가 밤엔 하도 안자고 울고 보채고 하니까
밤12시에만 자도 좋다고 그러면서
뉴스 보고 드라마 보고 할 때까지 애 데리고 얘기하고 놀아주고 그러세요
제가 너무 환하다, 밤인데 어두워야지 말씀드리면
애가 밤낮이 있냐, 우는데 달래야지, 백일 되면 괜찮아진다 이래버리시구요
그러다 오늘 저녁엔 불끄고 제가 방에서 데리고 있었어요
당연히 애는 넘어가게 울고 난리가 났죠
그래도 그냥 방 안에서 계속 안고 있었더니
저한테 막 뭐라 하십니다 ㅜㅜ
애는 한 15분 울다가.. 제가 우는 애를.. 안고 있기 힘들어서 그냥 자리에 눕혀놨더니
뚝 그치고 그 상태 그대로 자네요 -_-;; (엄마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이 애를 많이 봐주셔서 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고
저랑 저희 애 때문에 고생하는 것도 알지만..
다음주면 저희 집으로 가는데, 빨리 가고 싶네요
(이래놓고 혼자 애보기 힘들다고 울라고.. ㅋ)
- - - - - - - - - -
암튼 그냥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 할만한 친구가 별로 없어요
친구들이 아직 미혼이거나 애가 없거나 해서요
그나저나 저희 애 밤낮은 정말 백일 되면 알아서 바로잡아질까요?
제가 지금부터 바로잡기 위한 뭔가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백일 이후에 해야 하나요?
. . .
1. 마링
'09.2.18 12:29 AM (119.70.xxx.22)백일의 기적이 있긴 있나봐요. 그래도 밤낮을 구분할수 있도록 주위 환경이 조성이 되면 더욱 좋겠지요.
친정부모님은 아기가 예쁘고 그러니까 조금 우는것도 듣기 안돼서 그러신걸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머라고 하지 마세요. 집에 가시면 후회하실지도 모르잖아요. ^^;; 그래도 부모님이 도와주실때가 좋은거에요.2. 원글이
'09.2.18 12:39 AM (118.176.xxx.121)그러게요
제가 외국으로 가는거라.. 가면 정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에혀..
그거 생각하면 지금이 좋은데, 그렇네요 ^^;;3. 2달이면 뭐...
'09.2.18 1:00 AM (83.77.xxx.5)2달인 아이이면,
하루에 5번 정도는 수유를 하게 되지요.
그럼 하루 24시간에 5시간마다 한번씩 먹는건데요, 꼭 애들이 시간 맞추어서 먹는건 아니고, 좀 일찍 보채서 줄때도 있고, 애가 자다보면 시간이 좀 밀려서 늦게 먹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먹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약간씩 밀려요. 오후 4시에 먹고 저녁 9시에 먹고 그럼 새벽 2시에 먹고 머 이렇게....계산해 보세요 : )
그러다가 3달째 되면 7킬로 정도 넘으면 하루에 4번 먹구요. 이렇게 하면서 점점 밤에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는거에요. 근데 이게 백일정도 무렵이에요.
근데 애들마다 다 달라요. 어떤애는 3달에 밤새고, 어떤에는 6-8개월 넘어도 안자는 애들 있어요.
원글님이 밤낮 구분을 해주시는건 좋은거에요. 근데 아직 밤샐 때가 아닌것 같네요. ㅎㅎㅎ4. ..
'09.2.18 1:02 AM (59.29.xxx.14)한참 힘들때네요..
정말 백일 지나면 다르고, 돌 지나면 달라요...5. ^^
'09.2.18 1:42 AM (218.238.xxx.35)맞아요 한참 힘들 때....
그런대요, 앞으로도 집안에 무슨 일이 있거나, 그래서 아이의 일상이 깨지는
일이 있으면 아이는 또 며칠씩 보채곤 할거예요.
특히 아이가 감기를 앓거나, 어른들과 하루 이틀 보내면
말하자면 손탄다구 하지요? 그러면 아이는 리듬이 깨져 엄마를 힘들게 하지요.
미리 짐작하시고, 계세요...그럼 덜 힘들지 모르잖아요^^6. 저도 2개월
'09.2.18 2:04 AM (211.226.xxx.208)아유 울 애기도 딱 2개월 되었어요~ 반가워요 ^^
우리 애긴 밤에는 잘 자는데 젖이 모자라는지 맨날 먹으려고 해서 힘들어요
첫애도 백일 지나 좀 수월해지더라구요...전 첫째가 있어 더 힘들어요 ㅠㅠ
우리 힘내요 ^^7. ..
'09.2.18 9:15 AM (222.234.xxx.57)지금이야 친정부모님께 도움을 받는 상황이니 부모님 의견에 따르시구요..집으로 돌아가면 지금 하는대로 밤에는 되도록 깜깜하게 해주세요..
아기가 밤낮을 모르니 인식하도록 밤에는 최대한 깜깜하게 하고 낮에는 밝게 해줘야 한다고해요..
그래서 전 아기키울때 밤에는 아주 깜깜하게 해놓고 분유타거나 기저귀 갈아줄때 작은 손전등으로 불켜고 사용했어요..첨엔 스탠드 사용했는데 작은방에 스탠드라 어찌나 빛이 밝은지요..
밤에 아기가 안잔다고 해서 불켜고 tv보고 놀면 점점 더 안자게 되죠..
저절로 백일의 기적이 오는게 아니라 충분히 노력해야 나아지게 되는것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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