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돈 좀"...메신저 피싱 조직 첫 적발

[ㄷㄷㄷ]

[앵커멘트]

인터넷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는 메신저를 통해 아는 사람이 갑자기 돈을 요구하면 한번쯤 의심을 해봐야겠습니다.

인터넷 메신저로 돈을 받아내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 범죄 조직이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동생과 인터넷 채팅을 하던 43살 강 모 씨.

급히 돈이 필요하다는 동생의 부탁에 선뜻 8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강 씨가 채팅한 사람은 동생 아이디를 훔쳐 사용한 사기범이었습니다.

[인터뷰: 강 모 씨, 메신저 피싱 피해자]
"완전 동생하고 말투가 똑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속아넘어갔구요. 동생이니까 믿구서 제가 송금하게 됐고요."

메신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을 '친구'나 '직장' 등 그룹별로 분류해 놓은 점을 이용해 아는 사람 행세를 한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19명에게서 모두 1,000여 만 원을 받아낸 혐의로 44살 황 모 씨 등 4명이 구속됐습니다.

또,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만들어준 혐의로 57살 이 모 씨 등 7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한 금융사기 사건은 많았지만 사기범 일당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황 씨 등이 인터넷 쇼핑몰 고객의 개인정보를 입수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 씨 등은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할 줄도 모른다면서 범행을 일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황 모 씨, 피의자]
"저희들은 메신저 피싱한 사실이 없습니다. 접속한 사실도 없고 접속하는 방법도 몰라요.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경찰은 압수한 대포통장에 입금된 수억 원의 출처를 캐물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킹하나 했더니 쇼핑몰에 가입된 아이디 비밀번호를 넣어봤나 보군요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한가지로 통일해서 쓰시는 분들은
주의 하세요

[메신저]

에 돈 자만 치면
경고 글 나와 짜증나는데

사기꾼때문에 였군요..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주소가 친구 등록 요청 하는데
이것도 조심 해야 할거 같아요.

[caffreys]

몇일 전에 어떤 분이 누군가 자신의 이름으로 로그인 했었다고 올렸었는데...
아는 사람에게 돈 빌려달라고 했다고 ..
그 분 다행히 입금까지는 안한 듯한데...

근데 훔쳤다는 모 인터넷 쇼핑몰 아이디가 어디라는 거죠?
거기서 피해보상해야 되는 거 아닌가?
물건 팔아먹으면서 온갖 정보는 죄 입력해야 하도록 만든
인터넷 쇼핑몰들은 아주 된통 당해봐야 해요.

[정말..]

황당하네요....나도 좀 바꿔줘야 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