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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의 자랑"님 아드님께 졸업&입학 선물 주고파요.

연락처좀~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09-02-17 16:01:43
그저 담담하게.. 졸업식 날 바로 못 사 준 짜장면과 탕수육을.. 때 지나 사 주신 것처럼...

그렇게 82에 댓글 하나 기대하지 않고 일기글처럼..그냥 쓴 느낌! 읽으면서 바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앞줄에 축하 댓글을 달아놓구서 제 글 마냥..계속 확인했어요.

왜 그렇게 제 글 같고, 달리는 댓글에 제가 다 눈시울이 붉혀지는지.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작은 택배 받을 주소..정도요. 신상공개가 어려우시면 이웃집꺼라도..^^;;

아니면 <이런글 저런글>에 쓰셨던 글..복사라도 해서 다시 한 번 재게시라도.

그럼 간편하게 쪽지 교환이 가능하거든요. ^^

삶이란게...고달픈데다가 지루하기까지 하지요.

고달픈거야 견뎌낸다지만...사는 것의 지루함은...뭐랄까 혼자서 몰래 훔치고 말아야 하는 눈물 같달까??

같이 울어 줄 사람, 혹은 눈물을 닦으라고 내밀어 주는 손수건...뭐 그런..생각만으로 위로가 되는.

그런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안될까요?

부모의 무능함을 확인시켜 주는 불우이웃성금이 아니라.

글 속에서 내비쳐지는 기특한 아이를 다독여주고 픈 엄마 아닌 엄마들의 따뜻함으로 이해해주시면?

아주 작은 것들을 보내고 싶어서요. 그저 책 한 권...같은.

님이 아닌..님의 아들에게.. ^^


개인적으로 님의 아느님 같은 환경에서  공부했습니다. ^^
가장 힘들었던 건..경제적인 어려움보다 늘..어떤 순간마다 혼자라는 느낌과 자축해야 하는 쓸쓸함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제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된 후에 목표는 사교육 없이 아이를 키워 어떤 성공적인 롤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성공적인..의 결과가 비단 명문대입학이 아니어도 말이죠.
훗날 아이의 좋은 소식 올려주시면 더 좋구요.
.
.
.
아세요?  언젠가 올라왔던..그 인재...리처드 엄! ^^
리처드 엄의 개업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는 걸~~






IP : 218.156.xxx.2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09.2.17 4:08 PM (122.100.xxx.69)

    너무 멋지시네요.

  • 2. 그냥
    '09.2.17 4:10 PM (59.5.xxx.126)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하시면 될거예요.
    이상하게 덧나더라고요.

  • 3. 감동100배
    '09.2.17 4:15 PM (211.47.xxx.2)

    감동100배 입니다.

  • 4. 자랑했던엄마
    '09.2.17 4:30 PM (59.14.xxx.147)

    아들 자랑했던 엄마 입니다.
    마음만 받을께요.
    님들의 고운 마음, 열화와 같은 응원과 격려라면 어떤 가시밭길이 펼쳐지더라도
    우리 식구가 이겨나갈 수 있을거 같아요.
    듬뿍 인정받아서 앞으로 5년은 거뜬히 나아갈 수 있을거 같아요.
    지칠때, 삶이 저를 속여 노여워할때 도움 청할께요.
    감사합니다.
    님의 고운 마음 가슴에 간직하고 힘차게 나갈께요.
    아니, 벌써 겁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생깁니다.
    잘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 5. 눈물
    '09.2.17 4:44 PM (211.215.xxx.54)

    제가 다 눈물나네요. 너무 멋지세요. 모두들!!!

  • 6. 받으세요.
    '09.2.17 5:08 PM (59.187.xxx.40)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주고 싶으시다잖아요.
    아이가 받을 선물을 엄마가 막으시면 안되지요.
    쪽지 가능한 곳에서 은밀하게 만나세요.

  • 7. ㅠㅠ
    '09.2.17 5:20 PM (85.181.xxx.132)

    저도 감동의 눈물이 나네요.
    지난번 어머님이 쓰신 글 읽고도 많이 울었는데
    글을 읽고, 역시 훌륭한 부모님 밑에 훌륭한 자식이 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님께서 너무 훌륭하신 분 같더라구요.
    여러명의 손길은 부담스럽지만 이 글쓰신 원글님께서 우리들 대표라고 생각하시고 기념선물 받아주시면 어떨런지.??^^

  • 8. 아이~
    '09.2.17 5:24 PM (143.248.xxx.67)

    왜 갑자기 울컥하게만드세요~~
    모두들 너무 멋지세요.
    저두요, 리처드엄의 개업소식을 기다려요.^^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요~

  • 9. ...
    '09.2.17 5:38 PM (221.138.xxx.114)

    돈 직접 입금해 보내주고 이런건 좀 그렇지만
    원글님 말씀대로
    아이의 앞날에 도움될 책이나 도서상품권 소액정도는
    그냥 아이 선물로 주고받으셔도 되지않을까요?
    원글님 예전생각나서 그러시나 본데...
    어쨌든 이글쓰신 원글님이나
    자랑스런 아드님 두신 "자랑했던 엄마"님이나 다들 훈훈하네요^^

  • 10. 아이기르는
    '09.2.18 12:50 AM (76.29.xxx.139)

    엄마로서 저도 그 글 정말 좋았어요.
    그 아이도 넘 기특하고요.
    윗분 말씀대로 '이런글 저런질문'에 올려주심 저도 아드님께 쪼그만 선물하나 하고 싶어요.
    우리아이가 받고 좋아했던거라서요.

    아는분이 얼마전 직장을 잃었어요.
    몸도 안좋은데 먹고 살아야 해서 노동직하시며 사는분이세요.
    무슨 때만되면 제아이에게 뭔가를 꼭 주셔요. 저로서는 부담될때도 있지만 고집이 너무 세서
    싸우다기 매번 결국 제가 지는편이죠. 그 물건보담 그분 마음이 너무 고마워요.
    파산하시고도 할로윈되면 캔디 한 박스 사다 주시고요.
    그분은 아이가 없으세요.
    이번에도 발렌타인이라고 제 아이에게 뭘 주셨어요.

    제가 이얘길 하는 이유는 반드시 가진것이 많아서 남에게 줄수 있는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요.
    뭔가 선물하고 싶다는 분들 중에도 힘들게 생활하시는 분들 계시리라 생각해요.
    그 학생이 선물은 받겠지만 결국 보내는 분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격려일수도 있어요.

    조심스러우신건 이해하지만 아이에게 선물하는거 허락해 주시면 좋겠어요.

  • 11. 어머...
    '09.2.18 1:26 AM (222.98.xxx.175)

    원글님이랑 댓글님 모두다 너무 멋져요. 눈물나려고 해요. 책임지세욧!!!....ㅠ.ㅠ

  • 12. 자랑했던 엄마
    '09.2.18 1:33 AM (59.14.xxx.147)

    이웃, 같은 학부형, 친척들은 축하도 안해주는데 님들은 저 얼굴도 모르시면서
    이렇게 기뻐해주시는군요.
    제가 왜 마음을 모르겠어요?
    중국산 신발을 신고 다니고 얼굴에 수심 가득하지만 여러님들의 격려로
    제 앞날에도 봄이 올거 같아요.
    저 걱정은 마시고 ... 편안한 밤 되세요.

  • 13. 에구
    '09.2.18 4:17 AM (222.110.xxx.137)

    전에 많이 덧나던 거 보셔서 그러신가 보네요...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주고 싶었던
    그 마음들이 아이의 미래를 밝게 비춰주고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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