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첫 김장김치를 담고(3)....

어설픈주부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3-12-29 17:11:39
지난 토요일 저녁, 드디어 김장을 마쳤습니다. 처음으로 많은 분량을 해서 김치의 간이 맞는지,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고 흉내는 그럴듯하게 마감을 했습니다.  총각 김치, 동치미, 깍두기도 약간씩...
일요일 아침, 일어나니까 온몸이 아프네요. 평소에 운동을 하니까(수영), 몸은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어깨근육, 다리 관절이 불편하네요. 아마도 안쓰는 근육을 써서 그런가봐요.

나이 50세가 넘어서 김장을 처음했다는 것이 생각하면 우습지만,  초등학교입학후 지금까지 한번도
휴식년이 없었던 직업여성에게는 대단한 일이기도 하네요.  이날까지 타인의 도움으로 김장김치를
얻어 먹은 염치가  더이상 늦기 전에 김장을 한번 해보리라는 각오(?)까지 하게되었네요. 머잖아
1-2년후면 사위도 볼 지 모를 나이가 되니...

이제 앞으로 서구사회처럼 주5일 근무가 의무화 된다면, 직장여성도 가사일을 전적으로, 가족과 함께
손수 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아직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고,  그래도 가사의  즐거움을  가족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제경험으로는  가족과 함께(남편도 동참) 하는 그 일이 가족의
유대감과  이해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자기일을 가진 것에 자부심을 갖게되고, 엄마의 조그만 정성(손수 식사를 챙기는 것)
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잘 자랐습니다.

그래서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라서...
다음에도 가끔 참여할까 해요. 혜경선생님처럼 부지런하지는 못해도 훨씬 전부터 그렇게 노력한  한
사람의 어설픈 주부 로서... 이번 김장이 맛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IP : 218.145.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3.12.29 5:43 PM (218.52.xxx.158)

    어설픈 주부 아니시네요,,
    김치 한번 안담아본 저는 그럼,, ??

    아마 맛있을것 같아요,,
    걱정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53 인우둥이 삽니다. 1 인우둥 2003/12/30 1,148
279852 [성인전용극장] 탄탄한 그의 가슴팍 "헉!" 깜찌기 펭 2003/12/30 1,109
279851 moon님.. 2 난익명 2003/12/30 1,146
279850 이승엽도 안경현도 기가 막혀 6 김소영 2003/12/30 1,058
279849 골다곰증엔 CALCIUM + VITAMIN D 가 더 좋습니다. 1 몽실언니 2003/12/30 887
279848 결혼하면 변할꺼야..라고 믿은 바보들. 8 깜찌기 펭 2003/12/30 1,292
279847 기분 좋은 하루 3 - 펜10자루의 뇌물 5 이희숙 2003/12/30 881
279846 은행에관하여. 1 예랑맘 2003/12/30 877
279845 여러분 이 아이를 위해 같이 기도해요 8 김영숙 2003/12/30 902
279844 [re] 82cook 가족 여러분~ 4 kate 2003/12/30 869
279843 82cook 가족 여러분~ 13 xingxi.. 2003/12/29 904
279842 치과 견적 좀 봐주세요~ 7 이아픈이 2003/12/29 1,021
279841 2001아울렛에서 산 테이블 8 아침편지 2003/12/29 1,284
279840 긴 병 끝에 효자 없다는 말 7 인우둥 2003/12/29 1,352
279839 보고 갑니다 4 무우꽃 2003/12/29 908
279838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5 익명으로 2003/12/29 1,033
279837 코스트코 홍합이랑 와인 질문인데요 5 눈꽃송이 2003/12/29 999
279836 똘똘이가 이렇게 많이 컷어요~ 5 파프파프 2003/12/29 878
279835 2년 후... 이렇게 됩니다 5 커피우유 2003/12/29 1,043
279834 미술작품 감상하셔요.... 8 꾸득꾸득 2003/12/29 1,038
279833 지도를 잘 그리는 아이는요 6 파도 2003/12/29 877
279832 첫 김장김치를 담고(3).... 1 어설픈주부 2003/12/29 885
279831 대구님들! 양장피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5 은주 2003/12/29 914
279830 고양시 화정 쪽의 유명한 치과??? 4 바람 2003/12/29 938
279829 사진관아시는 분,,,,, 2 김경희 2003/12/29 888
279828 cooking The costco way 3 녹차 2003/12/29 955
279827 저도 아기 낳았습니다 19 한달전엔 예.. 2003/12/29 882
279826 2003년을 돌이켜보니 2 다린엄마 2003/12/29 883
279825 메주 예약 받으께요. 4 이두영 2003/12/29 891
279824 남원으로 가려고 3 dream 2003/12/29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