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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복 없는 사람..

우울해서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09-02-16 12:53:50
정말 인복은 지지리도 없는것 같아  우울해집니다..
초, 중, 고 , 대  친구하나 없는 사람..
왕따로  근 30여년 살아온 사람..
심지어.. 어린 시절.. 소꿉놀이 시절 부터. 왕따였던.. 아이.
가족복도 없어. 가족간에 서로 연락 없이.. 지내는 사람..

이런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
그나마 대학 동아리 시절.. 친구가 딱하나 있어..
젊은 시절은 지났는데...
서로 결혼을 하고 나니.. 그 친구와도 연락 뚝 입니다...

교회도 다니고.. 문화센터 같은 곳도 다녀 보지만..
그런 곳에서조차  왕따가 되더군요..

혼자 있을땐 혼자라 외롭더니..
아이가 하나 있으니. 아이한테 마저.. 이 외로움을 전달하는 것 같아..
힘이듭니다..

아이랑 넘 심심해.. 아이 6개월 무렵부터 문화센터를 다니다..
우연히 엄마들이랑 친해져.. 근 1년여를 일줄엘 두번은 기본이요..
세, 네번은 어울릴 정도로 그리 지냈읍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중 왕언니쯤 되는 사람이.. 그리 말을 하더군요..
잘해주려 해도.. 그리 안 되는 사람이 있다고..
그런 사람.. 첨엔 잘 어울리는 듯 하지만..
나중엔 알아서 떨어져 나가더라고...
나름대로..친해져 볼라고... 불러서 밥먹이고.. 해도..
에그.. 지 돈만 쓰지.. 라고 생각한다고...

그말 듣는 순간  나 한테 하는 말인가 싶었습니다..
내가 항상 그런식이었거든요...
아예 첨 부터.. 사람들이 절 멀리 한건 아닙니다..
일년을 예로 들면.. 첨 한 세 , 네달은 잘 어울립니다..
그러다.. 어느새 연락 안 되고...봐도  모른척  자기들만.. 어울리고..
결국 연말쯤 되면.. 항상 저 혼자가 되곤 하죠..
그래서 그리 생각 했습니다..
나한테 하는 말이구나... 네 제생각이 맞았습니다..
저한테 한 말이더군요...
자기들 끼리만. 연락하고... 내 문자나.. 연락은 씹고...

언제간 본  스펀지 에서 왕따에 대한 방송을 하더군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하거나.. 하거나.. 왕따를 경험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왕따를 겪게 된다고....

나도 힘들지만.. 아이마저.. 이런 삶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부모가.. 남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데..
뭘 보고 자라게 될까...
사람들 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까...

슬픕니다.. 힘이 듭니다...우울합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IP : 211.51.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09.2.16 1:20 PM (59.29.xxx.176)

    주변에 인복없(다고 느끼)는 분들 보면 남편복이나 자식복은 있는 경우 많아요
    남편 잘 챙겨주고 아이들 열심히 기르다보면
    남편 잘나가, 아이들 잘나가
    그럼 없던 사람들도 모여듭니다.
    동네 아줌마들 친분, 어쩔때는 아예 안면없는 사이들보다 서로에게 독이 되는
    관계들 많이 봐왔어요..신경쓰실 필요없어요.

  • 2. 외로움
    '09.2.16 1:27 PM (119.65.xxx.20)

    저두 슬퍼요... 그래두 님은 결혼이라두 하셨는데... 전 미혼입니다...

  • 3. ^^
    '09.2.16 1:57 PM (221.140.xxx.171)

    친구들 많~이 알고 지내는게 좋은 건 아니에요. 진짜 친구 만들어 놓는게 중요하죠.
    하지만 다른 분들께 물어보세요. 진짜 친구 몇이나 되는지..
    님처럼 외로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저는 이사를 자주다녀서인지 이사람 조금 저사람 조금 사귀며 자꾸자꾸 새로운 사람을 만든답니다. 관계가 오래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그만큼 나이먹고 친한사람 만나는게 힘들다는건.. 진리라고 봅니다.
    또 왕따라서 그런게 아니라 서로 관심사가 안맞으면 안만날수도 있는거고 그사람한테 무조건 맞출필요도 없다고 봐요. 다른 사람도 만나보며 그냥 마음 비우며 사세요. 님의 기분대로 사세요~!

  • 4. 본인
    '09.2.16 3:13 PM (221.139.xxx.223)

    스스로 나는 인복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 평생 그렇게 됩니다.
    혹시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고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시진 않나요?
    그런분들옆엔 사람들이 모일려고 하지 않더군요.
    사람을 끌어들일려면 내 자신부터가 변해야 합니다.
    친구하나도 심지어는 가족들과는 아예 연락을 끊고 산다는걸로 봐서 원글님한테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 5. 힘내시고
    '09.2.16 5:21 PM (112.72.xxx.203)

    요즘 잘나오는 최면치료 같은것 한번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 6. ***
    '09.2.16 9:48 PM (123.213.xxx.156)

    글 읽으니 마음 아프네요......
    우선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심리치료 권해드리고 싶어요.

  • 7. ㅠㅠ
    '09.2.16 10:27 PM (221.158.xxx.192)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인간관계에서 무던한 편이 아니라.....특히 아이 때문에 염려 하시는 듯한데 제 경험이지만 엄마가 그러면 아이한테도 영향 미쳐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훌훌 나서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려고 노력해 보세요 친구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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