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주의 한 말씀

[클라]

오늘 몸이 힘들어 집에서 쉬고 있는데 덩달아 어린이집 안 가고 옆에 있던 아들 우주.
이제 4살인데 또래보다 많이 큽니다.
한판 빨래를 하고 널려고 대야에 담아 베란다로 가니까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하나씩 빨래 집어 달래니까,
우주,"싸요, 싸 빨래가 쌉니다"
나,   "그냥 빨래나 달라니까"
우주,꿋꿋하게 "5천원이에요."
나, "그냥 빨래나 빨리 달라니까"
우주, "8천원이에요."
안 되겠다 싶어
나, "좀 깍아 주세요. 너무 비싸요"
우주, "안 되요, 저는 어린이라 칼이 없어서요."^^
나, "뜨악"
깨물고 싶은 것 억지로 참았습니다.

다음에도 우리 우주 어록을 종종 남기겠습니다.

[초록부엉이]

한번 더 읽고서야 웃었어요.
그즈음의 말씀이 젤로 기발하지요.

근데 돈의 단위와 시간은 금이다를 벌써 아나봐요.
안산다고 올려 부르는걸 보면....

[푸우]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초록부엉이님 해석이 더 기가 막힙니다,,

[박미련]

캬캬.. 정말 기발하네요. 울 정일이도 요즘 뭐든지 얼마예요? 엄마, 이거 살거야? 라고 묻는데..
칼이 없어서 못 깎아준다니..
아웅.. 이뻐라~